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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번복' 충청권 여야 반발 확산

한 박성효 최고위원 "백지화 발언에 충청도민들 분노"
선진 이회창 대표 "대한민국 미래 위해 실현시켜야"
민 양승조 의원 "MB 정권 퇴진 운동 돌입하겠다"

  • 웹출고시간2011.02.07 19:24: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7일 오전 조치원역 광장에서 열린 '과학벨트 충청권 공약 백지화 발언 규탄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심대평 국회의원,한상운 연기군사수대책위원장,유한식 연기군수,유환준 충남도의회부의장.

이명박 대통령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공약 백지화 발언에 충청권 여야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 박성효 최고위원은 7일 서울 한나라당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설을 쇠고 덕담을 나누는 것이 도리인데 충청은 그러지 못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날 안상수 대표가 과학벨트에 대해 "비공개회의 때 (논의)하자"며 제지했지만 "그게(공개논의) 그렇게 걱정 되십니까"라고 반발했다.

안 대표는 "사회권은 내가 갖고 있다"고 재차 제지하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다는 후문이다.

안 대표의 지명으로 최고위원직에 오른 박 최고위원이 이날 과학벨트에 대해 공개석상에서 안 대표에게 맞선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 그만큼 충청권 여론이 악화됐음을 반증한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개인적으로 대통령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업무에 대한 열정을 존경하지만, 이제는 일하는 대통령에서 나아가 믿을 수 있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과학벨트 공약이) 한나라당 공약집에도 있고, 대선 공약집에도, 홈페이지에도 떠 있다"며 "내용의 본질보다는 공약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이 이런가 하는 것이 (충청도민들을) 화나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이날 "과학벨트는 대통령의 공약이니까 지켜야 하지만, 무엇보다 그 내용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장대한 비전이기 때문에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 대통령이)미래를 통찰한 이 비전(과학벨트)을 버리지 말고 반드시 국민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실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인 양승조(천안 갑)의원은 이날 성명서에서 "이 대통령은 대선공약을 이행하라"며 "과학벨트 충청권 유치 공약을 폐기할 경우 대통령 불복종운동 및 정권퇴진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 의원은 "대통령의 말은 신뢰 그 자체여야 한다"며 "국민과의 약속을 '표 얻으려고 한 이야기'라며 뒤집는 것은 대통령 자신을 스스로 폄훼할 뿐만 아니라, 충청인을 능멸하고 우롱한 처사"라고 지적하고 국민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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