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송광호 의원, 상중(喪中) 표밭다지기

처남 사망에도 제천지역 지원유세

  • 웹출고시간2011.04.25 20:10:2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송광호 의원

코미디언의 직업상 비애 중 하나는 부모의 제삿날에도 관객을 웃기기 위해 애쓴다는 말이 있다.

정치인도 비슷한 신세다.

평소 친동생처럼 지냈던 막내처남의 사망소식에도 코앞으로 다가온 선거 때문에 슬픔을 가슴에 묻고 발길을 유세장으로 돌린 지역 국회의원이 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장인 송광호(한나라당, 제천ㆍ단양)의원은 지난 22일 비보를 접했다.

뇌출혈로 갑작스럽게 쓰러져 일주일여 입원했던 처남 권모씨가 향년 65세로 생을 마감한 것이다.

다섯 살 아래인 처남의 죽음을 접한 송 의원은 빈소에 가지 못했다.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제천은 4.27 재ㆍ보궐선거의 충북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이날 종로약국 앞 유세와 지적장애인협회 방문, 제천 적십자봉사회와의 간담회가 연이어 예정돼 있었다.

다음날인 23일에도 송 의원은 예정된 지원유세를 소화했고, 24일에는 새벽5시 왕미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를 마친 후 빈소인 서울 구로 고려대 병원에 도착해 가까스로 발인을 지켜봤다.

송 의원실 관계자는 25일 "송 의원이 처남의 부고를 처음 접했을 때는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비통해 했다"며 "유세장으로 가는 도중 본인보다 젊은 나이에 운명을 달리한 처남을 회상하며 '인생무상'이란 말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당 소속 후보자들이 송 의원의 지원유세에 목을 매고 있고, 지면 안 되는 선거라 처남의 빈소를 지키지 못한 것에 송 의원이 얼굴이 내내 어두웠다"고 말했다.

직계가족이 아니어서 별도로 부고를 하지 않았던 송 의원의 상중 투혼이 이번 선거에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 김홍민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