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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철…재보선 분위기 '썰렁'

유관자 무관심 속에 후보자들 얼굴 알리기 '안간힘'
"뭔 선거를 또 하나…"질문에 해명하느라 진땀도

  • 웹출고시간2011.04.17 19:50:5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4·27 재·보궐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17일 청원군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낭성면에서 선거 벽보를 붙이고 있다.

ⓒ 김태훈기자
4·27 재·보궐선거가 영농철과 겹치고 일반 유권자들의 무관심 속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각 후보자들이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치열한 자리싸움에 아이디어까지 동원하고 있다.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제천시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각 후보마다 홍보를 위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눈치싸움이 한 창이다.

각 후보들은 자신이 출마하는 지역구 내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시간대에 그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이른 시각부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경쟁 후보보다 한발 늦은 후보는 그 장소를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리거나 같은 장소 반대편에서 홍보를 펼치며 맞불작전도 강행하는 등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한 후보는 "유권자들의 무관심도 걱정이지만, 얼굴을 조금이라도 알리기 위해 좋은 자리 선점하는 것도 걱정"이라며 선거운동을 하면서 느끼는 버거움을 토로했다.

이 같은 현상은 청원군의 기초의원 선거운동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청원군 가덕면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는 동문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중에 각 후보자들이 어깨띠를 하고 나타나 명함을 건네주자, 무슨 일이냐며 되묻기도 해 후보자들을 머쓱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게 뭐여? 왜 남의 잔칫날 몰려다니면서 명함을 나눠주는 거여."라는 주민이 있는가 하면, "저번에 했던 건 또 뭔데 선거를 또 한다는 거여."라며 질책을 하기도 해 후보자가 이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게다가 이들 후보자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운동장 곳곳에 명함들만 어지럽게 버려지는 등 그 누구도 선거에 관심을 두는 대화는 없었다.

재·보궐선거에서 나타나는 보편화 된 현상이지만 일반 유권자의 관심은 전혀 후보자에게 쏠리지 않고 있어 그들만의 선거로의 전락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런 무관심 속에 후보자들의 아이디어도 톡톡 튀고 있다.

충북도 광역의원에 출마한 강현삼(한나라당·52·제천 제2선거구) 후보는 시각장애인용 점자명함을 특별 제작해 시각장애인협회를 방문 지지를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기존 명함에 엠보싱을 추가해 손끝으로 읽을 수 있는 명함이 등장한 것은 제천에서는 처음.

충북도 광역의원 제천시 제2선거구에는 130가구의 시각장애인 가정이 있다.

/ 엄재천·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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