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간 국정을 바라보는 시각이 물론 틀리겠지만 지역현안에 대해서도 이질감을 나타내며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상황이 연속되고 있다.지난 17대 국회는 열린우리당(현 민주당)이 싹쓸이하며 충북의원 8명 전원이 같은 당 소속이었지만 18대 들어 여당인 한나라당에는 송광호 의원만 유일하고 민주당 6명, 자유선진당 1명 등 3당으로 나뉘며 공통분모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충북국회의원과 수도권과밀반대충북협의회의 간담회에서도 이 같은 모습은 재연됐다.충북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의 충북홀대론을 주장했지만 송광호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지 6개월 밖에 안 된 상황에서 그동안 홀대할 시간도 없었고, 예산편성을 집행한 일도 없었다”며 “충북홀대는 (여당의 중진의원인 자신이 있는데 그 같은 일이 발생했다면 애초에 해결했을 것이라며) 자존심이 상해서 홀대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못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조금 더 기다려보고 내년 이맘때 지역 예산과 공약사업을 착공하는데 충북만 제외됐다면 몰라도 현재 나타난 것도 없는데 충북홀대란 말은 이르다”고 덧붙였다.다만 그는 “만약 충북이 홀대받는다면 ‘타도…
청주국제공항이 정부의 지방공항 민영화 계획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의 거센 반발을 부를 조짐이다.청주공항 민영화는 기획재정부의 ‘2차 공기업 선진화 방안’ 발표에서 비롯됐다. 정부는 경쟁을 통한 공항운영의 효율성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해 한국공항공사를 민영화하기로 결정한 것. 한국공항공사가 14개 공항을 일괄 독점하고 있어 운영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적자 공항의 결손분이 김포·제주 등 흑자 공항 수익으로 충당됨에 따라 적자 축소 등 경영개선의 노력 유도에 한계가 있다는 논리다.구체적인 민영화 대상 공항은 향후 공개토론회 등을 거쳐 선정키로 했지만 이곳저곳에서 이미 청주공항을 비롯한 3곳의 공항이 결정됐다는 여러 가지 정황등이 나타나면서 지역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이다.청주공항은 최근 계류장이 확장되고 한성항공과 제주항공 유치에 성공했는가 하면 헬기정비업체도 입주한 상황. 여기에다 국제노선도 점차 확대 되고 있고 24시간 개방공항으로 지정돼 활성화가 전망되고 있다.또 수도권 전철 연장을 비롯한 공적투자도 추진되고 있어 민영화보다는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공공성을 강화하고 중부권 관문공항으로 육성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적이다.실제 국제선 활성화를 위해…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두각을 나타낸 충북출신 선수·감독·심판 등이 지난 29일 금의환향했다. 이들의 금의환향을 축하해주기 위해 이날 충북도체육회는 체육회관에서 정우택 지사 등 지역 단체장들을 비롯해 임원·선수가족, 모교 후배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행사를 가졌다.남자양궁의 박경모 등 일부 선수들은 소속팀 축하행사에 참석하는 등의 이유로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남자양궁단체전에서 소중한 금메달을 국민들에게 선사한 임동현과 값진 동메달을 따낸 레슬링의 박은철 등 대부분의 충북출신 선수·임원들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참석, 자리를 빛냈다.충북출신 선수들이 비록 실업팀 부재로 우리지역에 소속돼 있지 않지만 그래도 충북인이라는 상징적인 측면만 보더라도 이날 축하행사의 내용과 규모에 있어 다소 아쉬움점이 많았다. 군사독재시절처럼 ‘카퍼레이드’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도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축하해 주는 그런 축하행사가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렇지 않아도 충북은 정치·사회·문화 등 사회전반에 걸쳐 다른 지역에 비해 소외받고 있고 도민 대부분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충북출신 선수들이 베이징올림픽에서 세계정상급 선수들과 어깨
충북의 조계종, 천태종, 태고종 불자 3천여 명이 정부의 종교 편향에 항의하는 대규모 불교계 행사에 참여해 강력한 시정조치를 요구했다.그야말로 양반의 고장인 충북도 뒷짐 지고만 있지 않겠다는 뜻을 몸소 실천해 보였다.아직까지 충북에서는 이렇다 할 종교편향 사례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기보다 둥글둥글 넘어가고 좋게좋게 생각하는 지역의 정서상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대규모 불교대회가 있던 이날 정부도 불교계의 불심 달래기에 나서며 종교 차별을 금지하고 종교 편향적인 공직자를 처벌할 수 있는 법제화를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불교계를 향해 고개를 숙이고 종교편향 시비로 불교계에 걱정을 끼친 데 대해 사과했지만 이번만은 불교계도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대회 봉행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원학 스님은 봉행사에서 이번 대회를 유례가 없는 야단법석의 대법회라고 표현하고 “이 같은 자리는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끝내기 위한 것”이라며 “현 정권과 대결을 선포하는 자리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날카로운 신경전과 몸싸움이 벌어지는 집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왠지 종교계 지도자로서 자비와 관용을
도내 대표적인 사회복지단체인 충청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25일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이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 만찬에는 창립당시 산파역할을 했던 이상훈 초대회장을 비롯, 많은 유공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또 그동안 음으로 양으로 협조를 아끼지 않은 자원봉사자들과 기부자들도 함께 자리해 10년이라는 세월의 흐름을 하나로 묶어 놓은 듯한 느낌을 받게 했다.전국 최초의 지역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인 충청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회복지계의 효시답게 누가 봐도 인정할만큼의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처럼 괄목할만한 성장의 배경에는 남모르게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노심초사 해온 임직원들의 노고는 물론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는 추운 날씨에도 두 손을 감싸 입김으로 녹이며 톨게이트에서 모금활동을 벌였던 자원봉사자들, 큰 사업은 아니지만 내가 번돈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착한가게 협약을 맺은 중소사업자 등 뜻을 같이 해온 많은 시민들의 정성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여진다.한장훈 충청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이날 “2차년도 중장기 발전계획이 끝나는 2012년에는 모금액 60억원과 배분액 84억원 달성을 위해 모금회 구성원 모두는 선배 위
뜨거웠던 여름이 한 풀 꺾이면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이 다가온 것이다. 충북도의 각 지자체들도 앞 다투어 축제를 개최하면서 그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지역축제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있는 수준이다. 지역축제를 넘어 전국적인,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기에는 준비와 노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그나마 일부 축제들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희망이 보이는 정도다. 최근 취재를 위해 중국 항주를 방문하고 나서 “이래서 중국을 두고 못 만드는 것이 없는 나라라고 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항주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호수인 서호를 품에 않고 있다. 넓이만도 여의도의 세배면적에 달하니 장관이 아닐 수 없다. 중국은 이곳을 관광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3개의 인공 제방을 쌓고 호수 안에 3개의 작은 섬을 만들어 유람선을 띄웠다.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2008년 올림픽 개·폐막식의 총 연출로 유명한 장이머우 감독을 통해 4년전 이 호수의 물위에서 펼치는 대규모 공연인 ‘인상서호’를 만들었다.300여명이 넘는 출연진이 호수를 둘러싼 숲을 비추는 화려한 조명쇼 아래 물위를 뛰어다니며 1시간 30분간
말과 글, 문학, 음악들은 한 나라의 역사와 함께 형성되고 그 민족의 정서와 얼을 담아 놓은 그릇이다.그리고 이 요소들은 전통이라는 이름아래 전승되는 한편 귀중한 민족적 자산으로서 대접을 받아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이다.그러나 우리사회는 얼마나 이 자랑스런 민족의 자산들을 소중히 여기고 아끼며 가꿔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영동군은 지난 1965년부터 난계예술제(현 난계국악축제)를 올해까지 41회째 치러오고 있다.그리고 전국 군단위 지자체 최초로 난계국악단을 운영하고 있고, 난계국악당, 난계국악박물관, 난계국악기제작촌, 난계국악기 체험전수관 등을 건립했으며 국악체험학교와 국립국악원 유치 등 국악 인프라 시설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또 국악의 저변확대를 위해 관내 5개 학교의 학생 국악단, 4개교의 풍물단, 난계민속 풍물단을 육성하기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이렇게 국악관련 인프라 구축을 통해 전통음악의 계승·발전과 국악의 대중화를 도모하고 국악의 보급확대와 국악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며 전통국악기의 개량 연구를 통한 국악기의 현대화 추진 등 국악의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영동군의 노력을 보면 열악한 재정자립도에 불구하고 우리 한
한여름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19일 6일간의 일정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올해로 네 번째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당초 1회 출발 때의 우려와 달리 많은 발전을 거듭하며 인정 가능한 영화제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특히 음악영화제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인해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기 힘들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마니아층은 물론 모두에게 관심을 받는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올해의 경우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찾은 관객은 연인원 12만명으로 급성장 추세를 보였으며 46개의 프로그램이 매진되는 등 좌석점유율 85%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이 같은 좋은 결과는 영화제 시작 전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됐다는데 더욱 큰 의미가 있다.국내 각종 매체들의 평가는 이미 보통의 수준을 뛰어넘은 영화제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었으며 이로 인한 홍보 등으로 올해 치러진 4회 영화제는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성공을 거둔 것이다.그러나 이 같은 좋은 결과와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미흡한 점이 곳곳에 눈에 띤다.전야제부터 개막식, 그리고 원 썸머 나잇을 비롯한 각종 프로그램의 운영에 있어 아직까지 부족한 부분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영화제 전체를 놓고 볼…
충주시의회 일부 의원들의 관광성 해외연수와 성매매 의혹 등이 불거진 지 3개월이 넘어서고 있는 지금 충주지역사회에서는 이들 의원들에 대한 거센 비난과 주민소환운동 등이 잠잠해지며 모든 것이 잊어져만 가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다.이들 의원들에 대해 의혹이 불거진 당시 충주지역시민단체는 물론 전국의 네티즌들은 충주시의회를 비난했으며 지역시민단체들은 충주범시민대책회의를 구성, 자진사퇴 등을 요구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주민소환을 통해 의원직을 박탈하겠다고 여러 차례에 걸쳐 밝혔다.또한 경찰도 해외 성매매 의혹과 관련해 태국 현지에 수사관을 파견해 수사를 벌이는 등 이들 의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으나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혐의 대상 시의원과 태국 현지 여성도우미들 모두가 성관계 사실을 극구 부인하고 있다"면서 "실정법상 입건 할 수 없어 수사를 종결하고 다른 혐의 사실이 발견될 경우 수사를 재개할 계획이다"고 밝히며 수사를 종결했다.이에 대해 충주범시민대책회의는 "경찰의 수사결과는 처음부터 기대하지 않았다"며 "단지 경찰의 수사력에 대한 실망만 가중됐을 뿐 주민소환운동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으며 끝까지 주민소환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4월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 실시에 대비한 요양보호사 교육이 각 교육기관을 통해 실시되고 있다. 처음 이 교육이 시작될 당시 요양보호사 교육기관에서는 신종 유망직종임을 강조하면서 수강생 모집에 열을 올렸으며 특별한 자격증이 없는 시민들도 큰 노력없이도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기회로 알고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또 사회복지사, 케어복지사 등 기존의 사회복지 관계자들은 이 자격증을 보유하지 못하면 미래가 보장되지 못하는 것처럼 걱정을 하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보호를 받아야 하는 노인들까지도 요양보호사 교육에 동참하면서 이들의 요양보호사 자격취득이 맞는 것인가를 놓고 찬반양론이 일기도 했다.이처럼 요양보호사가 전 국민적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교육기관에서는 노인들에게 ‘배우자를 돌봐줘도 국민건상보험공단에서 돈을 준다’고 현혹해 수강을 받게 유도하는 경우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소식을 듣는 이들로 하여금 기가 막히게 하고 있다.돈 앞에서는 양심을 팔아먹는 일이 하도 비일비재하다보니 ‘어쩌면 그런 일도 있구나’라며 가볍게 넘길 수도 있겠지만 만원짜리 지폐 한 장을 벌벌 떨며 사용하시는 노인들에게 40여만원에 이르는 수강료를 받고 엉터리 정보를 전해주었다는 말
최근 청주예술의전당이 그 동안 지적돼온 사항들을 하나씩 개선하면서 지역의 또 다른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청주시문화예술체육회관이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청주예술의전당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외지에서 청주예술의전당을 찾았던 예술단체 및 공연 관계자들의 지적이 한 결 같이 여기에 있었다. 주변 경관조명이 어두워 공연장 안을 들어가지 않고서는 공연이 시작된 것인지, 취소가 된 것인지 알 수가 없고, 주변을 걷기도 음침하다는 지적이 많았다.그런데 경관조명 설치와 함께 이 같은 우려를 없앤 것은 물론 시민들의 호응도 높다.아름다운 건축물 효과와 더불어 연인과 가족들이 산책 나오기 좋은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또 낮에는 알록달록한 우레탄 바닥으로 장식한 작은 쉼터가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이곳 쉼터는 소공연장 앞 자투리 공간을 이용해 노후 된 타일바닥 대신 화사한 색상의 우레탄을 깔고, 계절에 상관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그늘막과 의자를 설치했다.자투리땅을 활용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지만 그늘막과 의자가 넉넉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문체회관에 따르면 예술의전당 입구도 콩자갈 대신 빨간색의 우레탄을 깔
민주당 이시종(충주)의원이 국회 특별위원회 중 하나인 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전망이다.소속 국회의원들의 상임위를 결정하는 원내대표부의 서갑원(민주당, 전남 순천) 수석부대표가 최근 호남지역 국회출입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주승용(민주당, 여수 을)의원이 여수엑스포특위위원장을 맡으려고 한다”며 “이는 차기 전남도지사 출마를 준비하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그는 이어 “이와 비슷한 경우가 충북에도 있다”고 말하고 “최근 이시종 의원에게 18대 국회 상반기에서 정시가 아닌 특위 상임위원장을 맡을 것인지, 하반기까지 정시 상임위원장을 기다리겠는지 물었더니 ‘상반기에 하겠다’고 하더라”며 “하반기에 정치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이 의원이)현명한 선택을 한 것”이라고 소개했다는 것이다.하지만 그 이면에는 같은 충북출신 홍재형(민주당, 청주 상당)의원이 양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후문이다.18대 국회 들어 특위지만 상설개념의 균형발전특별위원회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있다.홍재형 의원이 대표적이다.그는 사실 균형위의 위원장도 내심 고려했었다.지난 참여정부 시절 시작한 국가균형발전정책을 균형위 활동을 통해 완수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다.그
최근 충북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발표되는 경제지수들마다 치솟는 물가를 제외하곤 급격한 곤두박질의 연속이다. 고물가, 고금리, 고유가라는 3중고 현상이 지속되면서 서민 경제의 붕괴 조짐과 함께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붕괴도 가시화 되고 있다.이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 이미 지난 2005년부터 중소기업의 경영지표가 이미 계속 악화됐다는 점에서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역할미흡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각 경제관련 기관이 발표하고 있는 통계자료에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어 현 상황의 장기화가 이어질 경우 한계상황에 봉착한 중소기업의 고사와 금융회사 부실 확산 등을 통해 경제 전체의 위험성을 높일 것이라는 경고가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사업으로 번 돈으로 대출 원리금도 갚지 못하는 ‘고위험’ 중소기업의 비중도 지난해 54.6%로, 한해 전의 50.9%에 비해 3.7%포인트나 급증했다.6월 산업 활동 동향에서 소비는 3년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내수 출하에 비해 재고 증가 속도가 더 빠른 전형적인 경기침체 국면이 이어지며 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도 소비심리위축과 고유가, 쇠고기파동, 때 이른 무더위 등 경제 내·외적 악재로 폭락
미래 청정에너지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있는 ‘태양광산업’과 관련해 도내 자치단체가 ‘너도나도’ 각각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과열’ 우려를 낳고있다. 충북도의 조정과 중재가 필요한 가운데 충북에도 대표적인 ‘솔라시티’(태양광도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있다.현재 도내에서 태양광 관련 사업을 진행중인 기초단체는 청주시, 청원군, 충주시, 증평군, 음성군 등 모두 5곳.청주시는 지난 달 ‘태양광에너지보급 활성화 전략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태양광사업을 본격화했다.이와관련해 청주시 관계자는 “청주시는 현재 태양광산업 인프라가 없는 상태에서 태양광에너지 보급사업의 확대와 특성화를 통한 충북의 대표적 솔라 시티로서 상징적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 확보를 위해 이같은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신성이엔지와 한국철강 등 대표적 태양전지 기업의 입주로 주목받고 있는 증평군도 충북에서 가장 앞서가는 태양광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현대중공업의 태양전지 모듈공장 준공으로 태양광사업을 시작한 음성군도,충북도가 태양전지센터 건립을 검토하고 있는 충주시도 모두 ‘동상이몽’을 꿈꾸고있다.이같은 태양광 관련 사업들의 진행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취지와는…
베이징올림픽에서 충북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실 정도다.지난 11일 양궁 남자단체전에 출전, 금메달을 따내면서 올림픽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박경모와 임동현 선수는 충북상고(현 충북인터넷고)와 충북체고를 각각 나온 충북이 자랑하는 양궁선수들이다.지난 12일 레슬링그레코로만형 55kg급에 출전한 박은철은 아쉽게 결승에 진출하진 못했지만 동메달을 거머쥐며 고향 충북을 드높였다.이들의 모교 충북체고에서는 연일 선배들의 메달 소식으로 축제분위기이고 충북체육계 역시 이들의 활약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유경철 도체육회 사무차장은 “우리 후배들이 베이징올림픽에서 눈부신 활약을 해줘 체육인의 한사람으로써 고맙고 기쁘다”며 “옆에 있었으면 업어주고 싶은 심정”이라고도 했다.이처럼 스포츠가 주는 감동과 기쁨은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힘들다. 스타급 체육인이 한명 배출되므로 해서 얻는 각종 사회적 효과는 또 어떠한가. 스포츠는 충북을, 더 나아가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방법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이와 함께 엄청난 경제효과도 누릴 수 있는 게 스포츠다.훌륭한 선수 한명을 배출하기까지에는 비용 등의 여러 고통이 수반된다. 그렇다고…
축제는 원시시대부터 일년간의 노고와 소출의 결과에 대해 하늘에 감사를 드리고 사람들 사이의 화합과 단결을 위한 방편으로 시작됐다. 그러기에 축제의 대부분은 일년간의 노고의 결과가 나오는 가을철에 집중돼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축제들은 일년간의 노고의 결과에 대한 감사와 사람들간의 화합보다는 ‘지역경제활성화’와‘지역이미지제고’라는 측면이 강화돼 경제적 이익과 마케팅적 성격이 보다 더 크게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최근 각 지자체의 축제가 우후죽순(雨後竹筍)격으로 늘어나는 이유도 이와 같은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고 여겨진다.관광객들의 입장에선 ‘축제’의 물량 증가는 다양한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지역경제활성화라는 화두를 어깨에 짊어지고 개최되는 축제들은 그만큼 경쟁이 심화돼 타 지역 축제보다 더 나은 축제를 개최하지 않고서는 그저 그런 축제에 파묻힐 수 있는 우려도 제기되는 것이다.영동은 3년 전부터 지역의 대표적인 ‘난계국악축제’와 ‘영동포도축제’의 시기를 일원화해 축제 비수기인 8월말에 개최해오고 있다.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인 ‘국악’과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은 ‘포도’를 합쳐 그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영동의 축제
제천시가 지난 8일 제천시청에서 국회연수원 유치를 위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유치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갑자기 유치전에 뛰어든 괴산군 때문에 골치다.엄태영 제천시장과 송광호 국회의원 및 이승훈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 200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시와 시민단체는 대내외적으로 국회연수원의 제천유치에 대한 당위성을 밝히고 앞으로의 세부적인 행동계획을 수립, 발표했다.제천시는 대외적으로 알려진 바와 달리 국회연수원의 유치가 진행된 처음부터 이에 대한 경쟁에 뛰어들어 현재까지 이어왔다는 주장이다.물론 강원도 고성군의 입장에서는 실질적으로 코앞까지 왔던 국회연수원이 다시 멀어진 느낌이겠지만 제천시의 입장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은 것이다.당초 국회연수원의 유치경쟁에서 불공정한 평가로 인해 이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는 입장이다.이렇듯 재 점화된 국회연수원 유치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제천시로서는 달갑지 않은 훼방꾼이 나타났다.그것도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의 훼방꾼이 나타나 국회연수원 유치에 올인하려던 제천시와 충북도를 긴장시키고 있다.다름 아닌 같은 충북도에 살고 있는 괴산군이다.그동안 국회연수원 유치에 대해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던 괴산군이 느닷없이 유치전에…
국내 최대 여름 호수축제인 2008 충주호사랑 호수축제가 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탄금호를 비롯해 중앙탑 일원에서 연일 수 많은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1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이한 충주호사랑 호수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외지 관광객과 시민들이 참가하며 명실 공히 국내 최대 여름 호수축제로 자리매김하며 그 명성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와 함께 호수축제가 펼쳐진 탄금호와 중앙탑 일원은 남한강과 달천강의 두 푸른 물줄기가 합쳐지는 곳으로 연중 고른 수위와 잔잔한 물결을 유지해 세계의 어는 곳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수상레포츠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또 중앙탑 인근에는 중원고구려비, 누암리고분군 등 국보문화재가 위치해 있어 탄금호는 그야말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명소중의 명소이다.이에 충주시는 이곳 탄금호에서 지난해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7회에 걸친 호수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삼아 오는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유치하고자 전력을 다하고 있다.특히 이번 호수축제에서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으로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아침 일찍부터 늦은 밤까지 비지땀을 흘리며 원활한 행사의 진행을 위해 고생한 충
올해 2월 정부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을 도입하겠다고 밝히고 요양보호사를 노인요양시설 및 기관에서 의무적으로 채용하도록 했다.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요양보호사 자격취득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교육기관이 앞 다투어 생겨났으며 기존의 노인들을 보호하는 업무를 담당하던 케어복지사와 사회복지사는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하는 것이 붐처럼 일어났다.이처럼 많은 시민들의 관심 속에 지금까지 자격을 취득한 사람은 도내 38개 교육기관에서 3천464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이 중에는 자신들이 요양보호를 받아야 하는 나이임에도 자격증을 취득한 노인들이 43명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져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그런데 노인들이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하려 했던 이유가 배우자 등 가족을 돌봐야 하는 경우 체계적인 케어를 하고자 하는 것과 아직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싶었던 마음 등인 것으로 알려져 마음 한 구석이 편하지 않게 하고 있다.지금부터 20~30년 전쯤에는 부모가 농사를 지으면서 고생 끝에 자식을 유명대학을 졸업시켜 좋은 직장에 취직하자 부모를 머슴이라고 무시했던 자식의 이야기가 ‘불효자식’이라는 이름으로 세간에 회자되곤 했던 기억이 난다.그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각 학교와 공원마다 넘쳐나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밤마다 계속되는 열대야를 피해 나온 주민들과 청소년들이 벤치와 정자에서 머물고 난 뒤 상흔을 그대로 남겨 뒀기 때문이다.며칠 전 집 근처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운동을 하다 빨간불이 깜빡이는 모습을 보고 섬뜩한 적이 있었다. 주변에 사람들이 많은 것도 아닌데 불빛이 깜빡인다고 근처에 가보기도 모해 운동장을 한 바퀴 더 돌았다.그때 중학생쯤 돼 보이는 여학생 대여섯이 우르르 걸어 나왔다. 건물 한 편에서 담배를 태우고 나온 모양이었다.요즘은 각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 청소년들의 비행장소로 이용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심지어는 인근 주민들도 소주병을 들고 와 술을 마시는 통에 아침마다 소주병이 널려 있는 경우가 빈번하다.학교 관계자는 “그나마 이정도도 봐줄만한 경우”라며 “밤새 술 마시고 그 자리에 곯아 떨어져 아침까지 자고 있는 경우는 인상이 절로 찌푸려진다”고 애로사항을 토로했다.도심에 있는 공원도 예외가 아니다.술판을 벌이고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것은 물론 노상방뇨 등 추태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초등학교의 경우 공원화 사업으로 운동장이 개방된 뒤 운동하는 주민들이…
18대 국회 들어 민주당 측 인사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지난 17대와 비교해 업무가 너무 힘들다”는 것이다.정권이 바뀌며 여당에서 야당이 되자 야당의 서러움을 벌써부터 톡톡히 느끼고 있는 것이다.야당의원들은 국회 대정부에서 정부 관계자들을 향해 “정부부처가 야당의원에게 제출하는 자료와 여당의원에게 제출하는 자료의 질적 수준이 다르다”고 말할 정도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반대급부로 지역에서는 유일한 여당의원이며 3선 중진인 송광호(제천·단양)의원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송 의원실은 문턱이 닳도록 정부 및 산하기관 관계자들의 방문이 이어져 그의 무게감을 실감케 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그를 무시(?)하는 조직이 있다.송 의원은 최근 “충북도가 예산협조와 관련해 (자신의 지역구인)제천, 단양 사업만 가져오고 있다”며 “이상하다”고 고개를 갸우뚱 했다.자신의 위치와 여당 프리미엄을 통해 지역구뿐만 아니라 도와 관련된 모든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갖고 협력하려는데 도가 제천, 단양에만 국한돼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는 것이다.도에서는 물론 각 지역구별로 현역 국회의원이 있기 때문에 송 의원에게 타 지역 예산안을 제출하지 않았을 것이다.하지만 내년 예산확보가 어려워
첨단 B.IT 집적단지인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2분기 생산·수출액이 초고유가와 원자재 값 폭등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고용도 전년보다 1천100여명이 증가하는 등 기업들의 왕성한 생산 활동으로 활기를 잃지 않고 있다.생산 및 수출증가세가 제자리걸음을 하던 올해 초와 달리 다시 재도약하고 있는 것이다.더불어 명실상부한 충북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에도 파란불이 켜졌다.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상권이 급격하게 형성되기 시작한 청원군 오창산단의 상가지역은 주인을 찾는 빈 점포가 곳곳에 눈에 띈다. 아예 빌딩자체가 텅 비어있는 곳도 수두룩할 정도로 경기불황의 여파가 심각하다.그나마 매장이 들어선 곳도 불황의 험난한 파고를 넘지 못하고 다시 매물로 나오지만 주인을 찾지 못해 매매와 임대를 알리는 연락처가 매장 곳곳에 붙어 있다.국내의 대표적인 산업단지 지역인 울산과 포항 등지의 기업에 인접한 상가지역은 불황이란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기업들이 지역경기를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왕이면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역 내 소비를 당연시 하고 있다. 청주산업단지 인근의 상가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한국언론재단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개최한 2008 해외단기연수 ‘지역공공재정의 분석과 방향’의 일원으로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을 연이어 방문하고 돌아왔다.기자가 24일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을 방문했을 때, 마침 하원에서는 국내 유류가를 낮추기 위해 이날 투표를 한다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었다.이곳에는 미국 내 해안에 있는 유전에 대해 시추를 하겠다는 부시 미 대통령의 발표에 반대하는 젊은이 수십명이 반대의견을 적은 피켓을 들고 나와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부터 진을 치고 있었다.이윽고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의회 관계자는 미국 내에 매장돼 있는 유전개발을 해야 유가가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부득이 이를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의원들은 환호를 하면서 박수를 보냈다.이와 동시에 표결자체를 반대하던 군중들은 “우~”하는 함성과 함께 야유를 보냈다.그런데 의회관계자가 또 다시 발표를 시작하자 군중들과 의원들은 일제히 입을 다물고 그의 말을 경청하기 시작했다.중간에 말이 끊어지자 또 이 표결을 지지하는 의원들은 박수와 환호를, 반대 시위자들은 야유를 보냈다.그러나 이들 모두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의회관계자가 발표를 할 때는 일제히 찬성이든,…
전 세계적으로 줄기세포 파문을 일으켰던 황우석박사가 최근 정부에 인간 체세포배아 연구승인 신청을 해 다시한번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청주 도심에 '황우석 박사의 연구승인을 강력히 촉구합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내걸려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분평동 대로변에 게시됐던 이 현수막은 불교계가 내건 것으로, 이를 본 시민들은 그동안 잊었던 황우석박사의 근황과 거취에 관심을 갖는 등 황박사를 다시 주목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최근 불교계는 “줄기세포 연구는 질병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병자를 위한 숭고한 연구이자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사상의 과학적 실천행위”라며 “연구승인을 해주면 복제 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는 기술적 준비와 윤리적 자세를 갖췄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이와관련해 대한불교 조계종의 26개 교구 본사 주지들이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를 승인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선 상태다.조계종 총무원도 “황우석 박사팀의 연구를 부당한 이유로 억제하고 있는 현실을 개탄한다”면서 “더 큰 생명을 구하기 위해 정부가 줄기세포 연구를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황박사의 연구가 불교계에서만 주목하는 ‘일과성’이 아닌것은 국민 모두가 아는 일. 국민 모두가 다
건설기계노조의 파업사태가 45여일을 훌쩍 넘기면서 장기화되고 있지만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것은 건설업자나 건설기계노조나 다들 어려워진 경제 상황속에서 서로가 더 이상 물러날 수 있는 여지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건설기계노조측은 물가인상, 고유가로 실질적 소득이 줄어드는 상황속에서 건설기계를 운행하면 할수록 손해만 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파업을 풀 수 없다는 입장이다.또 건설업자측은 올해 적용되는 표준품셈으로 올해 공사 마진이 30%이상 줄어든 상황속에서 건설기계측의 손실부담을 고스란히 자신들이 떠안을 수 있는 여력이 없고 자신들도 어려워진 경제상황 아래에서의 피해자라는 것이다.거기다가 지금까지 건설현장에서 관행으로 되어 왔던 10시간 근로조건을 8시간으로 조정하는 것은 건설업체에 너무나 큰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그러나 건설기계노조측은 8시간 근로조건은 지난해 마련된 표준근로계약서에 명시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 건설현장에서 이 조건을 명확히 짚어야 한다는 생각이다.그동안 여러번의 양측의 협상이 있어왔지만 서로가 제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