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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7.30 21:22: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건설기계노조의 파업사태가 45여일을 훌쩍 넘기면서 장기화되고 있지만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것은 건설업자나 건설기계노조나 다들 어려워진 경제 상황속에서 서로가 더 이상 물러날 수 있는 여지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기계노조측은 물가인상, 고유가로 실질적 소득이 줄어드는 상황속에서 건설기계를 운행하면 할수록 손해만 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파업을 풀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건설업자측은 올해 적용되는 표준품셈으로 올해 공사 마진이 30%이상 줄어든 상황속에서 건설기계측의 손실부담을 고스란히 자신들이 떠안을 수 있는 여력이 없고 자신들도 어려워진 경제상황 아래에서의 피해자라는 것이다.

거기다가 지금까지 건설현장에서 관행으로 되어 왔던 10시간 근로조건을 8시간으로 조정하는 것은 건설업체에 너무나 큰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기계노조측은 8시간 근로조건은 지난해 마련된 표준근로계약서에 명시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 건설현장에서 이 조건을 명확히 짚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동안 여러번의 양측의 협상이 있어왔지만 서로가 제시한 안에서 좀처럼 물러서지 않았기 때문에 매번의 협상의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지리한 공방만 계속되어 왔고 공사중지된 현장 때문에 주민민원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협상에서 100% 자신들의 주장이 반영된다면 그것보다 좋은 것은 없겠지만 어느 한쪽의 입장만이 반영되는 협상은 없다.

이제는 서로가 조금씩 물러나는 용기가 필요하다. ‘자신들만의 입장을 고수하는 협상’을 끝내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협상’을 진행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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