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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8.06 20:08: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각 학교와 공원마다 넘쳐나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밤마다 계속되는 열대야를 피해 나온 주민들과 청소년들이 벤치와 정자에서 머물고 난 뒤 상흔을 그대로 남겨 뒀기 때문이다.

며칠 전 집 근처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운동을 하다 빨간불이 깜빡이는 모습을 보고 섬뜩한 적이 있었다. 주변에 사람들이 많은 것도 아닌데 불빛이 깜빡인다고 근처에 가보기도 모해 운동장을 한 바퀴 더 돌았다.

그때 중학생쯤 돼 보이는 여학생 대여섯이 우르르 걸어 나왔다. 건물 한 편에서 담배를 태우고 나온 모양이었다.

요즘은 각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 청소년들의 비행장소로 이용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심지어는 인근 주민들도 소주병을 들고 와 술을 마시는 통에 아침마다 소주병이 널려 있는 경우가 빈번하다.

학교 관계자는 “그나마 이정도도 봐줄만한 경우”라며 “밤새 술 마시고 그 자리에 곯아 떨어져 아침까지 자고 있는 경우는 인상이 절로 찌푸려진다”고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도심에 있는 공원도 예외가 아니다.

술판을 벌이고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것은 물론 노상방뇨 등 추태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공원화 사업으로 운동장이 개방된 뒤 운동하는 주민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열대야를 이유로 최근 들어 술을 마시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방학 중이라도 특기적성교육을 받기 위해 학교를 찾는 어린이들이 많다. 어른들의 추태가 교육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자성해야 할 때다. 이러고도 아이들에게 자연을 보호하고 쓰레기를 버리지 말란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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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