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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8.25 21:39: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말과 글, 문학, 음악들은 한 나라의 역사와 함께 형성되고 그 민족의 정서와 얼을 담아 놓은 그릇이다.

그리고 이 요소들은 전통이라는 이름아래 전승되는 한편 귀중한 민족적 자산으로서 대접을 받아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얼마나 이 자랑스런 민족의 자산들을 소중히 여기고 아끼며 가꿔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영동군은 지난 1965년부터 난계예술제(현 난계국악축제)를 올해까지 41회째 치러오고 있다.

그리고 전국 군단위 지자체 최초로 난계국악단을 운영하고 있고, 난계국악당, 난계국악박물관, 난계국악기제작촌, 난계국악기 체험전수관 등을 건립했으며 국악체험학교와 국립국악원 유치 등 국악 인프라 시설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또 국악의 저변확대를 위해 관내 5개 학교의 학생 국악단, 4개교의 풍물단, 난계민속 풍물단을 육성하기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렇게 국악관련 인프라 구축을 통해 전통음악의 계승·발전과 국악의 대중화를 도모하고 국악의 보급확대와 국악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며 전통국악기의 개량 연구를 통한 국악기의 현대화 추진 등 국악의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영동군의 노력을 보면 열악한 재정자립도에 불구하고 우리 한민족의 얼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게 된다.

그러나 이 자부심속에는 못내 아쉬움도 배어 있다.

90년대 중반 한창 ‘세계화’를 부르짖을 때 우리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을 수없이 들어왔고 우리 한국문화가 가장 세계적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갖게 됐다.

그러나 중앙정부의 정책을 보면 과연 우리의 것을 세계적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을 갖기 않을 수 없다.

이제 중앙정부는 우리의 얼이 담긴 국악을 40여년간 홀로 계승 발전시켜온 영동군에 주목해야하고 ‘우리의 민족적 자산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키는 정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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