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동남아다, 유럽이다 하면서 모두들 떠날 준비에 바쁜 판에 아직도 어디를 갈지 결정하지 못했다면 제주도로 떠나는 건 어떨까. 제주도 서귀포 출신 작자 강영삼씨가 천혜의 아름다움을 지닌 제주도 서귀포 바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이를 터전으로 살아온 현지 사람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6월 27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자연환경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세계자연유산 목록에 올렸다. 이로써 제주도는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 섬, 캐나다 로키산맥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이나 그랜드캐니언 못지않은 관광자원으로 부상하게 됐다. 이 책은 50년 가까운 세월을 서귀포 바다에서 물장구치거나 낚시하면서 살아온 강씨가 개발과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서귀포가 변해가는 게 안타까워 자신의 기억 속의 서귀포를 글로 옮겨 놓은 것이다. 그래서 서귀포의 역사와 서귀포의 바다와 그 속의 지형, 서귀포에 사는 물고기까지 서귀포의 모든 것이 망라돼 있어서 ‘서귀포 지역학 보고서’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또 할아버지가 손녀딸에게 들려줄 법한 재미있는 옛이야기들이 군데군데 섞여 있어 부드럽게 술술 읽힌
물질 만능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에 현혹되기보다 어떤 가치가 더 소중할지 생각해 보게 하는 ‘프린세스 아카데미’가 출간됐다. 이 책은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운 좋게 왕실에서 태어나 평생을 안락하게 살도록 보장받은 공주와 왕자의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열악한 환경 속에서 교육을 전혀 받지 못했던 소녀들이 아카데미 교육과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프린세스로 거듭난다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과거 프린세스들의 정체성이 외부에서 부여된 전형적인 기준에 맞춰 형성되었다면, 이 책의 프린세스들은 의존적이지 않고, 꿈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하며 발전해 나간다.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이 풍족하던 그렇지 못하던 내면의 풍요로움을 쌓아 올리면서 주변에 행복과 도움을 나눠주는 참된 아름다움을 갖춰나간다. 이 책은 마차가 다니던 시절, 댄랜드 왕국의 변두리 보호령인 에스켈 산. 주인공 미리는 아빠, 언니와 함께 산속에서 살아간다. 에스켈 산은 댄랜드에서 유일하게 대리석이 나는 곳이고, 에스켈 산 마을 사람들은 대대로 대리석을 캐며 살아왔다. 하지만 미리의 아빠는 미리가 채석장에 오지 못하게 막는다. 그러던 어느…
어린이는 물론 청소년과 성인들까지도 애타게 기다려온 ‘해리포터’시리즈의 완결편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도들(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이 한국시간으로 지난 21일 오전 8시 전세계 서점에 동시 출간돼 수많은 화제를 낳고있다. 판매를 시작한 21일, 전세계에서 ‘초당 15권’이라는 경이로운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영국 워터스톤 서점에서만 출간 2시간 만에 10만부가 팔려나갔다. 또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도 이미 전세계에서 200만부의 선주문을 받았고, 중국 베이징도서빌딩에서는 이날 하루 만에 모두 2천여권이 판매됐으며, 전쟁 중인 아프가니스탄에서도 50권의 책이 팔릴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있다. 국내에서도 시리즈 6편 대비 2배 이상으로 영문판 예약 주문이 쇄도하고 가운데 청주시내 서점들도 해리포터 완결편을 구매하려는 독자들의 움직임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청주 일선문고 관계자는 “평소 일반 소설 등 문학책을 10권 정도 구비해 놓는데 비해 해리포터는 10배인 100권을 매장에 구비해놓고 있다”며 “판매를 시작한지 3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32%가 이미 판매됐으며, 가경동 지점과 충북대 지점의 판매율
그리운 푸른바다/ 그림 같은 아름다운 섬/ 영화로 처음 알려진 섬/ 먼 세월 저편/ 그 아픈 역사/ 흰모래 위에 오롯이 새겨 놓고/ 슬픈 이야기만 남긴 채/ 실미도는/ 오늘도 남북으로 길게 누워 있다./ 잠진도 무의도 거쳐/ 흰 구름 흘러가는 산정엔/ 가엾은 영혼들 서성이고/ 혹독했던 훈련장 옛터엔/ 잡초만이 바람에 나부낀다/ 처얼썩 처얼썩/ 부서지는 파도 소리/ 그 날의 꽃다운 넋들/ 그 원혼들을 달래고 있다. <‘실미도에서’ 전문> 한 편의 시는 그 시인의 영혼의 구조를 보여준다. 고희를 맞는 노년의 여유로움과 통찰력, 그러면서도 유연하고 풍요로운 언어 운용이 서정적으로 다가온다. 지난 2000년 청주고 교장으로 정년퇴임한 윤재문(70)씨가 고희 기념 시집 ‘산 따라 물 따라 세월 따라’를 발간했다. 윤씨의 첫 시집인 ‘산 따라 물 따라 세월 따라’는 자연을 사랑하고, 숲을 좋아하고, 물 따라 산행을 즐기는 시인자신의 인생관을 듬뿍 담고 있다. 지난 99년 교평문학 시 부분 신인문학상을 수상하고, 2003년 공무원문학 시로 등단한 그는 비록 시인으로서 출발이 늦었지만 빈틈없는 삶의 철학과 기성 시인들의 속성지배, 대량생산에서 벗어나 질적
인터넷 다음 카페 ‘수필이야기’가 세번째 동인지 ‘카페 그리고 스물의 자리’를 발간했다. 이 책은 카페 ‘수필이야기’ 회장 조윤정씨를 비롯해 회원 김건택, 김국선, 성경희, 손정자씨 등 작가 20명이 일상생활의 사사로운 이야기부터 개인적 성찰과 여행을 통해 얻은 감흥 등 작가당 3편씩 60편의 글을 싣고 있다. 첫번째 장을 장식한 김건택씨의 ‘감동이 피어나는 황혼을’은 미국의 대문호 어니스트 허밍웨이와 20세기의 성자 슈바이처를 비교하며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고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며 나 자신을 돌아보라고 말한다. ‘현대수필’로 등단하고 현대수필문인회와 한국문인협회 회원인 김국선씨는 ‘손자 자랑하는 것도 팔불출이겠지요, 외손을 방앗공이에 비유하지만 내게 작품의 소재까지 주는 녀석이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라고 운을 띄우며 ‘미련은 앞에 서고’, ‘손자 이야기’,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글을 통해 외손자 사랑을 마음껏 과시한다. 이 외에도 김창주씨가 라오스를 여행하며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글로 표현한 ‘사원의 도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뭍어나는 남정욱씨의 ‘타향이 된 고향’, 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인연은 배우자라고
정신과 전문의 김정일씨가 지난 1996년 펴낸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아프게 한다’의 후속 편을 출간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아프게 한다 2’는 사랑과 이별에 관한 심리 에세이로 사랑이 찾아오고 떠나갈 때 일어날 수 있는 갖가지 문제를 김씨의 개인적 체험과 다양한 커플의 상담사례를 들어 전개하고 정신과 전문의의 의견을 덧붙여 조언한 책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사랑하는 상대의 배신이나 죽음으로 인한 아픔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무서운 상대에 대한 집착이 가장 자신을 아프게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할 수밖에 없어서 사랑한다’는 어느 영화의 대사처럼, 사랑은 의지나 마음만으로 어찌해 볼 여지가 크지 않다. 한없는 기쁨으로 다가온 사랑이 어느 순간 아픔이 되는 것을 우리는 한번쯤 경험으로도 알고 있다. 이 책은 사랑 때문에 내가 아프고 상대마저 힘들게 하는 다양한 사랑의 면면과 그 해결책을 담고 있다. 책에 실린 대부분의 에피소드는 저자가 직·간접적으로 체험한 사실을 바탕으로 한다. 저자 스스로도 사랑의 아픔에 사로잡혀 인생을 파괴적으로 산 나날들이 많았음을 고백하며,…
전 세계 42개 언어로 자신의 작품을 번역 출간해 화제를 모은 작가 스펜서 존슨이 누이인 콘스턴스 존슨과 함께 내면의 진정한 멘토를 찾아가는 우화형 자기계발서 ‘멘토’를 출간했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선물’, ‘선택’ 등으로 널리 알려진 스펜서 존슨은 이번 저서에서 특유의 간결한 문체와 철학, 그리고 상상을 뛰어넘는 통찰력을 발휘해 고되고 험난한 인생에서 진정한 멘토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냈다. 이 책은 삶의 목적과 방향을 이끌어 줄 진정한 멘토를 만나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스스로가 자신을 가르치는 ‘멘토’가 돼‘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나를 칭찬하고 나의 행동을 성찰하라’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멘토의 가르침은 인생의 등불이 돼 줄 멘토 찾기의 전형을 제시한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도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멘토는 CEO의 진가를 판단할 때 경영 능력 외에 멘토십을 지녔는지 여부로 가늠하기도 하고, 스포츠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 직장인들도 자신에게 맞춤 조언을 해 줄 사람으로 꼽힌다. 현재 몇몇 기업에서 실시하고 있는 멘토링 제도는 단순히 업무와 관련된 경험과 지식을 알려주는데 그치지 않고, 구성원
청주시청 자치행정과 직원들이 생활 속에서 느낀 점 등을 `손잡고 함께 걸으며‘란 책으로 펴냈다. 시가 추진 중인 `1인 1책 펴내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직원들이 발간한 이 책에는 41편의 시와 수필, 독후감 등이 실려 있다. 교수 책 967권 청주시립도서관 기증 (청주=연합뉴스) 청주시립정보도서관은 충북대 국어교육과 김승환 교수가 소장하던 교양 및 전문 도서 967권을 기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도서관 관계자는 "김 교수는 `책을 소장하고 있는 것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도서관에 기증하는 게 활용도가 높다‘"며 책을 기증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명상가이자 뇌교육자로 알려진 이승헌(한국뇌과학원 원장)씨가 운명을 바꾸는 걸음걸이 ‘장생보법(長生步法)’을 소개한 ‘걸음아 날 살려라’를 출간했다. 이 책은 이씨가 지난해 낙마사고로 허리를 다친 뒤 자신의 몸을 스스로 고치는 과정에서 개발된 건강 걸음걸이로 올바른 걷기방법으로 장생(長生)체질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장생보법이란 발바닥의 주요 혈자리인 용천(湧泉)과 발가락을 자극하며 걷는 걸음걸이로 일반 걸음과 달리 발 앞쪽에 무게중심을 둠으로써 틀어진 골격을 바로잡고 아랫배 단전에 자연스럽게 기운이 쌓이는 각도를 만들어준다. 장생보법이 일반 걸음과 다른 점은 가장 말단에 있는 발가락 끝까지 힘을 줌으로써 뇌를 활성화시킨다는데 있다. 같은 발바닥이라고 하더라도 뇌로 전달되는 신경이 가장 밀집돼 있는 곳이 발가락인데 발가락에 힘을 제대로 주기 위해서는 용천과 발가락을 함께 꼭꼭 눌러줘야 한다. 이때 용천과 발가락을 얼마나 잘 눌러주느냐에 따라 뇌에 전달되는 파워가 달라지는데 같은 걸음을 걸어도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걷느냐에 따라 체형이 달라지고, 기분이 달라지고, 성격이 달라지고,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 걷는 자세가 반듯할수록 등허리가
최근 웰빙 트렌드가 생활 깊숙이 뿌리 내리면서 ‘산삼 붐’이 거세게 일고 있다. 그 붐을 조성하는 ‘산삼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초보자에서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꼭 알아야 할 산삼 길라잡이 ‘몸에 좋은 산삼 산양산삼 도감’을 출간했다. 저자인 ‘산삼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17년 경력의 심마니, 한의사, 한의대 교수 등으로 산삼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직업을 갖고 있는 이들이다. 이 책은 그동안 산삼과 산양산삼의 뿌리 형태를 몰라 피해를 당하는 일이 많았는데 이런 것을 예방할 수 있도록 외국 삼들과 우리나라 삼을 자세하게 비교·분석해 놓았고, 산양산삼을 산삼처럼 기르는 방법, 산삼이나 산양산삼을 제대로 음용하는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수록해 놓았다. 산삼은 주로 씨앗을 따먹은 동물들의 배설물 등에 의해 산으로 옮겨지는데 이렇게 옮겨진 씨앗들은 일조량이나 온도, 습도 등에 의해 뿌리를 내리게 된다. 경사가 완만한 산의 동쪽 방향에 침엽수종과 활엽수종이 잘 어우러진 혼효림에 옮겨지면 생존 확률이 높다. 그러나 산삼은 수량의 한계가 있고 객관성 없는 주장들로 인해 값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선호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최근에는 산삼
충주출신 반기문 사무총장의 삶의 철학과 리더십, 유엔에서의 활약상이 한권의 책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유엔출입 특파원 서정명(37)씨가 반 사무총장이 선거운동을 펼친 뉴욕에서의 1년과 사무총장으로 일한 6개월 등 총 1년6개월 간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대한민국에 전하는 꿈과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글로 옮겨 ‘대한민국 파이팅’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 서 특파원은 ‘겸손하지만 실력을 갖춰라’, ‘도전하지 않으면 달콤한 열매는 없다’, ‘자신을 표현하라’는 반 사무총장의 메시지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것을 강조한다. 이 책에서 외적으로 부드럽고 내적으로 강건함을 지닌 반 사무총장을 가리켜 유엔 회원국 대표와 사무국 직원들은 ‘숨겨진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반 총장은 유엔을 ‘아침형 조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유엔은 조직이 비대해 안팎으로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데 ‘아침 8시까지 출근하시오’라는 명령을 내리는 것을 시작으로 한국형 문화를 유엔에 불어넣고 있다.반 총장의 추진력은 유엔에서도 소문이 나있다. 유엔 고위 직원들에 대해 모두 사표 낼 것을 요구했고 조직의 거센 반발과 항의에도 끝까지 밀어붙여 유엔개혁의
중견시인 안도현씨의 동화 ‘연어’ 100쇄본이 출간됐다. 1996년 3월 초판이 나온 이후 11년 만의 일이다. 엄택수 화백의 서정적 펜화가 어우러진 ‘연어’는 은빛 연어가 자기가 태어난 강으로 돌아가는 장엄한 여행길에서 삶의 본질과 존재의 아픔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은 철학 동화. 이 동화는 등이 검푸른 동료 연어들과 달리 유독 자신의 등만 ‘은빛’인 주인공이 머나먼 모천으로 회귀하면서 누나 연어를 여의고 ‘눈맑은 연어’와 사랑에 빠지고 폭포를 거슬러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러한 시련을 통해 ‘은빛 연어’는 ‘’세상을 아름답게 볼 줄 아는 눈을 가진 연어만이 사랑에 빠질 수 있다’’,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삶의 이유일 수 있다’’는 등의 철학적 깨달음을 얻는다.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삶의 겸허한 풍경을 쉽고도 정제된 표현으로 일깨우고 있는 동화 같은 소설, 소설 같은 동화이다. 국내 출판계에서 이른바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말을 탄생시킨 동화책이자 현재까지 75만부 이상이 팔린 대형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100쇄본 출간을 맞아 ‘만화로 읽는 연어’와 ‘그림책 연어’도 동시 출간됐다. ‘체 게바라’ ‘조선시
195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작가 성춘복씨가 다섯 번째 수필집 ‘길을 가노라면’을 출간했다. 지난 2001년 네 번째 수필집 ‘보이지 않는 세상’을 엮은 후 눈에 띄는 글들을 모아 엮은 이번 수필집은 작가의 연륜이 더해갈수록 표현은 서정적 매너리즘에 빠져 들지 않고 새로운 형식으로 폭을 넓혀가며 참다운 작품세계를 담으려는 작가의 노력이 담겨져 있다. 성씨는 이 수필집에서 걸어간 거리만큼 사람은 사는 것이라고 했다. 남보다 더 많이 걷고 남보다 더 많은 것을 보는 것은 그만큼 많이 산 것이라고 말 한다. 그는 ‘깨어 있는 시간이 많은 것은 많은 삶을 살게 되는 것’이라고 정의를 내린다. 같은 나이를 살아도 두 배, 세 배를 더 많이 사는 방법이라고도 했다. 부지런히 살아온 탓으로 남보다 더 많은 여행을 했고, 남보다 더 많은 활동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니겠냐고 반문한다. 이 책의 내용과 형식은 개인에서 사회로 다시 개인적 삶의 원형으로 이어진다. 하나의 정형화 된 자족적 세계의 표현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세계를 바라보기 위한 노력으로 이어가고 있다. 또 절망적인 것은 어디서부터 잘못 풀렸는가를 냉정하게 꿰뚫어 원인을 파악한다. 그리고는 다시 대
지난 95년 창작수필로 등단한 수필가 이효숙(76)씨가 ‘가족’을 소재로 한 수필집 ‘개개비새’를 발간했다. 이 책에서 이씨는 가족에 대한 끊임없는 사랑을 표현했다. 그 사랑을 세분해보면 하나는 ‘베풂’이고 또 다른 하나는 ‘떠나보냄’, 그 다음은 ‘기다림’, 마지막은 그들로 인한 ‘감사와 행복’을 말한다. ‘가족사랑’과 ‘자연사랑’, 이는 이씨의 지체와도 같은 존재로 하나면서 둘이고 둘이면서 늘 하나임을 보여준다. 이씨는 이 책을 통해 ‘사랑’이란 대 주제를 다양하게 형상화하고 ‘여유’와 ‘믿음’이란 격조 높은 주제를 빚어내고 있다. 본문 ‘개개비새’의 내용을 보면 개개비새(휘파람새 종류의 작은 새)는 자기 집에 들어온 낯선 손님을 푸대접하지 않고 자기알과 함께 품어 알을 깐다. 뻐꾸기는 제 스스로 부화능력이 없어 개개비새 둥지근처에서 망을 보다가 개개비가 알을 두 개쯤 낳아 놓으면 그때 둥지에 몰래 들어가 알 하나를 낳는다. 제 몸보다 몇 배나 큰 뻐꾸기 새끼위에 올라타 열심히 먹이를 먹이는 개개비새. 이렇게 애써 키워놓은 뻐꾸기는 하루아침에 남의 둥지 떠나듯 뻐꾹뻐꾹 소리를 따라 날아가 버린다. 그들의 관계가 서로 어떠한 보답도 기대하지 않고…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실험적인 문학작품을 추구하고자 하는 이들로 결성된 수필동인 양재회(회장 강호형)가 동인지 ‘수필 실험-수필의 미래를 찾아간다’를 창간호로 발간했다. 수필가 강호형, 문석흥, 윤영전, 임억규, 이경애씨 등 10명의 수필가로 구성된 양재회는 ‘수필도 혁명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통념상의 작품수준에 집착해 작가의 의도에 간섭하는 일을 자제할 것과 누구의 어떤 작품이든 자유분방한 사유와 착상,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형식미에 실험적 의도를 부여하겠다는 각오로 출발했다. 창간호는 모두 6부로 나뉘는데 1부에는 각 지역의 문화적 특성과 지역민의 정서가 담겨있는 ‘사투리 수필’로 시작된다. ‘사투리 수필’은 지문에 사투리를 쓸 수 없다는 금기를 깨보자는 의도로 원칙의 혼란을 막기 위해 ‘사투리수필’이라는 전제를 달고 좋은 뜻, 아름다운 음운을 가진 사투리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2부 ‘짧은 수필’은 최병호, 김영만, 남명모, 김훈동, 강호형씨 등 5명의 작가가 쓴 단문 수필 6편이 실려 있다. 3부 ‘내일의 수필’에서는 ‘죽은 개와 산 부모’, ‘피크닉’, ‘수탉도 수탉 나름’ 등 11편의 글을 실었다. 4부는 ‘생각과
지난 2005년 수필집 ‘검댕이’를 출간해 화제를 모았던 작가 이은희(40)씨가 두 번째 수필집 ‘망새’를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책은 큰 소재를 다루기보다 작은 소재에서 큰 내용을 끌어들이는 작가의 남다른 안목과 사고가 담겨져 있다. 본문에서 묘지 옆에 쓸쓸하게 서 있는 볼품없는 작은 동자석의 모습은 바라보는 이의 마음과 생각을 다르게 할 수는 있다. 남들이 쉽게 지나쳐 버릴 사물을 발견해 작품화하는 문학성이 돋보인다. 작가의 건강한 삶의 의미화, 간결하면서도 경쾌한 문장 쓰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문장의 행간에서 우리는 화자의 삶을 향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또 다른 특징으로 조용한 수다를 꼽을 수 있다. 보통 사람에겐 아무것도 아닌 미소하고 거저 보아 넘길 대상에까지 그의 관심은 머물고 있다. 그렇다고 특별하거나 거창하지 않다. ‘조용한 수다’는 그런 자잘한 일상에 포커스를 맞추고 삶의 진실을 찾아 나선 탐구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상한 할아버지’, ‘오줌싸개’, ‘젊은 새댁’, ‘조용한 수다쟁이’, ‘얼굴 없는 보시(布施)’ 등 이 보여주듯 수필의 소재는 미소한 대상이나 삶의 현상에서 진실을 보여준다. 이 작가의 수필은 이렇게…
“이거 영화 예고편 아냐?” 홈페이지에 들어가자 경쾌한 음악이 흐르고 자동차 경주장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경주장 트랙에 고급 자동차 한 대가 들어선다. 그 위로 내리는 사람들. 관중 앞에 인사하는 대통령, 영부인, CIA요원, 비서실 차장 등 무리의 움직임이 그림자로 보인다. 탕 탕 탕. 관중의 소음을 잠재우듯 들려오는 3발의 커다란 총성. 다급해진 사람들의 움직임 속에 2명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긴박감 넘치는 이 플래시 동영상의 정체는 무엇일까? 영화 예고편? 아니다. 신간 소설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된 ‘책 예고편’이다.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는 미 대통령 암살에 얽힌 미스터리를 엮어 낸 ‘팩션(팩트+픽션)‘ 소설 ‘운명의 서’를 출간하면서 홈페이지(www.fatebook.co.kr)를 개설했다. 영화를 보는 듯한 빠른 교차 편집과 속도감 넘치는 인물 소개가 담긴 ‘책 예고편’도 제작했다. 신간에 대한 정보를 보다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다. ‘책 예고편’이란 다소 생소한 시도에 네티즌 반응은 뜨겁다. 6일 개설된 ‘운명의 서’ 홈페이지에는 현재 5만 명의 네티즌이 다녀갔다. 랜덤하우스코리아의 홍보팀 관계자는 “소설의 긴박감과
“작은 미국이 되려고 용을 쓰는 한국이 싫었다. ‘섹스 앤 더 시티’와 ‘스타벅스’를 무슨 새로운 매스마켓 종교라도 되는 듯이 숭배하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꼴 보기 싫었다.” ‘서울 한복판에 근거지를 둔 한 물먹은 흰둥이’의 관점으로 써내려간 한국학 에세이집 ‘대한민국 사용후기’가 출간돼 눈길을 끈다. 자신을 ‘물먹은 흰둥이’라 일컫는 이 괴팍한 저자는 사실 한국에서 꽤나 유명한 외국인이다. 2002년 한국의 비주류문화를 나름의 시각으로 바라본 ‘발칙한 한국학’을 출간해 커다란 화제를 모으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급부상한 J. 스콧 버거슨(40)씨. 그런데 그가 왜 자신을 ‘물먹은 흰둥이’라 여기는 것일까. 그는 이 책에서 “한국을 가슴깊이 사랑했던 만큼, 한국이 미치도록 미워졌다”고 고백한다. 미국 UC버클리에서 영문학과 수사학을 전공한 버거슨씨는 지난 96년 한국에 와 현재는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다. 그의 눈에 비친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이 책에서 그는 한국에서 일하면서 그의 눈에 비친 한국의 모습을 범상치 않은 눈으로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버거슨씨는 일부 독자들이 매우 불편하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한국 문화를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음악
툭 하면 짜증을 부리는 심술쟁이 용이 화를 잘 내는 동물의 피를 좋아하는 모기에게 물리면서 무서운 병에 걸렸다. 바로 ‘불 뿜는 용’이 돼버린 것. 큰일이다. 입만 열면 맛있는 햄버거도 다 타버리고 장난감도 갖고 놀지 못한다. 물 속으로 뛰어들어도 물만 뜨거워질 뿐 불은 그대로다. 해결책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왔다. 속상해서 엉엉 울어버렸더니 눈물과 콧물이 불꽃을 꺼뜨린 것이다. ‘뜨거운 맛’을 본 용은 더 이상 심술을 부리지 않고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낸다. 화를 잘 참지 못하고 떼 쓰는 아이들에게 권해주면 좋을 듯하다. 스페인의 천재 화가 피카소의 삶과 예술을 조명한 책이다. ‘게르니카’ 등 그의 대표작과 유년 시절의 스케치, 사진 등 시각 자료를 풍부하게 담았다.세상을 늘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고자 했던 피카소. 그래서 우리는 그의 그림을 보면서 어린아이와 같은 천진스러움과 장난기를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피카소만큼이나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화가도 드물다. 그러면서도 늘 외롭고 고독했던 한 인간의 내면 풍경을 감지할 수 있다. 저자는 에디슨의 전구 발명의 과정과 의미를 담은 책 ‘백열전구’로 2005년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수생수사(隨生隨死)의 정신으로 글을 쓴다는 수필가 우희정씨가 세 번째 수필집 ‘속절없다, 시린 꽃빛아’를 출간했다. 이 수필집은 시련과 좌절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의욕과 희망을 전달하는 수필로 작가의 아름다운 시적 상상력은 물론 서정적 자연의 진실을 동원해 새로운 글쓰기를 시도했다는데 눈길을 끈다. ‘속절없다, 시린 꽃빛아’에서 ‘잃어버린 시간들’을 보면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하는 기존의 수필과는 달리 환상적인 이미지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어긋난 삶들 속에서 종내 한 곳을 향해 가는 우리 인생길 같은 우리 삶의 여로를 조망해 보고 있는 것이 색다르다. 또 문장 속에 숨긴 야무진 작가 정신이 하나의 시어처럼 표현되고 있다. ‘공원으로의 잠행’에서는 작가의 잠행도 그렇지만 고양이처럼 단순의 인연 맺기가 아니라 본래성과 진실성을 찾아 나서는 만남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추측을 자아낸다. 도서출판 ‘소소리’ 대표이자 수필문학사 편집부장을 역임하고 있는 우 작가는 월간 ‘수필문학’으로 등단해 1집 ‘별이 빛나는 하늘’에서 성장과정의 고난과 역경을 주제로 한 자전적 요소가 강한 수필집을 선보였으며, 2집 ‘폴라리스’에서는 시야를 넓혀 다른 사람의 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변용식)는 6일 오후 6시30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 및 축하연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역대 회장단과 전ㆍ현직 임원진 등 협회 회원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 고흥길 한나라당 의원, 천영세 민주노동당 의원 등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편집인협회는 또 창립 5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50년사‘ 기념 책자를 발간했다. 이 책자는 편협의 창립 정신과 배경, 편협의 사업활동, 해방 이후 언론파동 등을 정리했으며 성명서와 편협이 주관한 세미나의 주요 논문 등을 실었다. 아울러 기념 책자에는 손태규 단국대 언론학과 교수가 ‘노무현 정권의 합법을 가장한 언론탄압‘이라는 주제로 특별기고문이 수록됐다. 손태규 교수는 기고문에서 참여정부가 언론에 대한 법적 대응을 독려한 것과 신문법 개정, 국정 브리핑 운영 등을 문제삼았다. 손 교수는 "참여정부는 과거 권위주의 군사독재 정권의 초법적, 탈법적 언론탄압 행위와 달리 합법을 가장한 교묘한 수단과 방법으로 언론을 통제했다"며 "참여정부가 애용하는 각종 합법적 장치와 도구
‘잔소리 없는 날’의 작가 안네마리 노르덴의 또 다른 특별한 이야기로 ‘내가 아는 특별한 아이’의 개정판이다. 필립은 어느 날 엄마가 느닷없이 보모 역할을 하겠다며 미리암이라는 여자아이를 데리고 오자 크게 반발한다. 낮 시간을 홀로 보내는 ‘싱글 키드’, 필립과 미리암은 판이하게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여러 가지 갈등을 겪으며 마침내 서로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게 된다. 시간 도둑에게서 시계를 되찾지 못하면 이대로 영원히 시간이 멈추어 버릴지 모른다. 세상에는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세계가 있다. 가디언족은 세계 곳곳에 흩어져 시간을 수호한다. 반면 어두운 지하세계에 사는 뤠카족은 세상에서 가장 더럽고, 비열한 족속이다. 어느 날 뤠카족이 이후 천 년 동안 작동할 새 시계를 훔쳐간다. 이제 세상이 끝나는 것을 막기 위해 지하세계로 떠나는 시간 원정대의 긴 모험이 시작된다. 황사는 눈병과 조류독감 같은 각종 질병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식물의 성장을 막고 비행기의 이착륙까지 불가능하게 할 만큼 여러 가지 문제를 낳고 있다. 황사의 진원지는 몽골과 중국 네이멍구의 사막 지대인데 갈수록 심해지는 지구의 물 부족 현상으로, 이…
고희를 앞둔 한 노인이 낙서처럼 기록해왔던 글을 모아 수필집을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김홍선(69)씨는 최근 수필집 ‘신호등‘을 출간했다. 건설기술 면허를 갖고 평생 전국의 공사현장을 떠돌아 다니던 김씨는 5년 전 퇴직을 한 뒤 집 곳곳에 널려있는 달력에 하루 하루를 생활하면서 느낀 점이나 고사성어를 낙서 글처럼 적어놓았다. 지난해 집안을 정리하던 중 100여장에 달하는 글을 적어놓은 달력을 발견하고 인생의 기록을 그냥 버리기 아까운데다 보잘 것 없는 낙서라도 누군가에게 타산지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책으로 출판키로 했다. 그는 "이방 저방에 걸려있는 달력을 넘기면서 종이를 버리기 아까워 삶의 넋두리를 적어놓기 시작했다"며 "보잘 것 없는 인생이지만 누구에겐가 한 구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글을 다시 정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책을 발간하기로 결심한 뒤 다른 모든 일을 제쳐놓고 하루종일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며 그동안 낙서처럼 적어놓았던 글을 다듬기 시작했다. 1년여 동안 100여개의 고사성어를 자신의 인생 역정을 통해 느낀 점을 현대적인 언어로 풀어낸 수필집을 출간했다. 그의 작업은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0년대 미국에 사는 에이더의 엄마는 전쟁터로 나간 남자들의 일자리를 채우기 위해 다른 도시로 떠나고 에이더는 매일 엄마의 편지를 기다리며 그리움을 삼킨다. 그리움과 슬픔을 딛고 일어서는 소녀의 모습이 가슴 따뜻한 그림책으로, 일상 속에 면면히 흐르는 슬픔과 희망을 아름답게 들려준다. 인간의 마구잡이식 개발로 인해 황폐해진 지구의 푸른빛을 되찾기 위해 노력한 푸른 사슴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작고 가냘픈 것을 소중히 여기고 자연과 더불어 살라는 교훈을 전해준다. 정겨운 대화 형식의 문체에 걸맞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그림이 돋보인다. 푸른 사슴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푸른 하늘, 푸른 바다를 잊지 말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요 쇼메이의 겨울 그림책 중 두 번째인 이 책은 푸른색을 테마로 서로 도와 가며 검소하게 살고, 작고 가냘픈 것을 소중히 여기라고 이야기한다. ‘고대로와 깜깨비’는, ‘은어의 강’으로 1회 우리교육 어린이책 작가상을 수상한 김동영의 첫 저학년 동화이다. 이번 새 작품은 전작과는 또 다른 김동영만의 색깔을 만들어냈다. 소비하는 것에 익숙해져 새것에만 집착하는 요즘 아이들의 모습을 주인공 고대로와 배달꾼 도깨비
⊙나는 와인의 눈물에 탐닉한다 / 김혜선 / 갤리온 / 8800원 약사이면서 파티 플래너로 활동하는 지은이가 삶의 벗이 됐던 예술, 여행, 요리와 120여 개의 와인 테이스팅 노트를 담백한 문체로 정리했다. 지은이는 와인을 위해 프랑스 , 멕시코, 미국, 중국, 이탈리아 등을 여행했다. ⊙똑똑한 여자는 사랑 때문에 울지 않는다 / 시노야기 요스케 / 미디어윌 / 9500원 연애컨설턴트인 지은이가 현실적이고 똑똑한 사랑법을 명쾌하게 소개한 책이다. 특히 현실의 엇나간 사랑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나쁜 남자 때문에 속상한 여자들이 많다. 연애습관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점검하고 남자에 대한 안목을 키울 것을 일러준다. ⊙양치기 살해 사건 / 레오니 슈반 / 대교베델스만 / 1만1200원 독일 잡지 ‘슈피겔‘의 80주 연속 베스트셀러다.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깬 양들은 끔찍한 장면을 목격한다. 자신들을 돌봐주던 양치기가 삽에 찔려 차갑게 식어 있는 것이었다. 엄청난 사건 앞에 양들은 당황하지만 곧 냉정을 되찾고 범인을 찾아나선다. ⊙나보코프 블루스 / 커트 존슨·스티브 코츠 / 해나무 / 2만2000원 ‘롤리타‘를 쓴 러시아 작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