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7.07.04 07:20: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정신과 전문의 김정일씨가 지난 1996년 펴낸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아프게 한다’의 후속 편을 출간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아프게 한다 2’는 사랑과 이별에 관한 심리 에세이로 사랑이 찾아오고 떠나갈 때 일어날 수 있는 갖가지 문제를 김씨의 개인적 체험과 다양한 커플의 상담사례를 들어 전개하고 정신과 전문의의 의견을 덧붙여 조언한 책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사랑하는 상대의 배신이나 죽음으로 인한 아픔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무서운 상대에 대한 집착이 가장 자신을 아프게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할 수밖에 없어서 사랑한다’는 어느 영화의 대사처럼, 사랑은 의지나 마음만으로 어찌해 볼 여지가 크지 않다. 한없는 기쁨으로 다가온 사랑이 어느 순간 아픔이 되는 것을 우리는 한번쯤 경험으로도 알고 있다.

이 책은 사랑 때문에 내가 아프고 상대마저 힘들게 하는 다양한 사랑의 면면과 그 해결책을 담고 있다.

책에 실린 대부분의 에피소드는 저자가 직·간접적으로 체험한 사실을 바탕으로 한다. 저자 스스로도 사랑의 아픔에 사로잡혀 인생을 파괴적으로 산 나날들이 많았음을 고백하며, 사랑은 쫓아간다고 얻어지는 게 아니라 고고하게 있을 때 깃든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보낼 수 있는, 헤어질 수 있는 사랑이야말로 진실한 사랑’이라고 말한다.

김씨는 이 책을 통해 “10년 전의 사랑에 사랑만이 있었다면 10년 후의 사랑은 현실임을 알게 됐다”면서 “사랑에는 절제도, 판단도, 포기도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경영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씨의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아프게 한다’ 전편이 개인의 사랑 체험을 중심으로 쓰였다면 10년 만에 펴낸 후속편에서는 보다 다양한 사랑의 소개를 통해 사랑의 참모습을 이해하고 얽힌 사랑의 실타래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사랑이란 집착이 아니라 상대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가짐이고 아파하지 않고 그냥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사랑의 본질이어야 함을 깨닫게 해주는 이 책은 사랑에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명쾌한 해답으로 다가올 것이다.

/ 김수미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