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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5.23 07:38: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중견시인 안도현씨의 동화 ‘연어’ 100쇄본이 출간됐다. 1996년 3월 초판이 나온 이후 11년 만의 일이다.
엄택수 화백의 서정적 펜화가 어우러진 ‘연어’는 은빛 연어가 자기가 태어난 강으로 돌아가는 장엄한 여행길에서 삶의 본질과 존재의 아픔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은 철학 동화.

이 동화는 등이 검푸른 동료 연어들과 달리 유독 자신의 등만 ‘은빛’인 주인공이 머나먼 모천으로 회귀하면서 누나 연어를 여의고 ‘눈맑은 연어’와 사랑에 빠지고 폭포를 거슬러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러한 시련을 통해 ‘은빛 연어’는 ‘’세상을 아름답게 볼 줄 아는 눈을 가진 연어만이 사랑에 빠질 수 있다’’,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삶의 이유일 수 있다’’는 등의 철학적 깨달음을 얻는다.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삶의 겸허한 풍경을 쉽고도 정제된 표현으로 일깨우고 있는 동화 같은 소설, 소설 같은 동화이다.

국내 출판계에서 이른바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말을 탄생시킨 동화책이자 현재까지 75만부 이상이 팔린 대형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100쇄본 출간을 맞아 ‘만화로 읽는 연어’와 ‘그림책 연어’도 동시 출간됐다.

‘체 게바라’ ‘조선시대 생활사’ ‘해바라기 꽃미남’ 등의 작품을 펴낸 만화작가 김용회씨가 작업을 맡은 만화 ‘연어’는 연어떼의 험난한 회귀 과정과 은빛 연어의 성장 과정을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들로 담아냈다.또 권말에는 ‘연어가 궁금해요!’ 코너를 통해 연어의 여행과 산란 과정, 생김새의 변화 등을 어린이들이 알기 쉽게 정리해놓았다.

유화로 표현된 ‘그림책 연어’는 만화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도깨비 화가’로 잘 알려진 한병호 화백의 섬세한 스케치와 힘찬 붓 터치가 돋보이는 그림책으로 안도현 시인이 새로 다듬은 ‘연어’가 곁들여졌다. 100쇄본 ‘연어’(136쪽. 6천500원)와 ‘그림책 연어’(44쪽. 1만1천원)는 문학동네에서, ‘만화로 읽는 연어’(208쪽. 9천500원)는 애니북스에서 출간됐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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