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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 늪에서 보는 희망의 불빛

시적 상상력·자연의 진실 동원 문장들‘눈길’

  • 웹출고시간2007.04.11 07:48: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수생수사(隨生隨死)의 정신으로 글을 쓴다는 수필가 우희정씨가 세 번째 수필집 ‘속절없다, 시린 꽃빛아’를 출간했다.

이 수필집은 시련과 좌절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의욕과 희망을 전달하는 수필로 작가의 아름다운 시적 상상력은 물론 서정적 자연의 진실을 동원해 새로운 글쓰기를 시도했다는데 눈길을 끈다.

‘속절없다, 시린 꽃빛아’에서 ‘잃어버린 시간들’을 보면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하는 기존의 수필과는 달리 환상적인 이미지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어긋난 삶들 속에서 종내 한 곳을 향해 가는 우리 인생길 같은 우리 삶의 여로를 조망해 보고 있는 것이 색다르다.

또 문장 속에 숨긴 야무진 작가 정신이 하나의 시어처럼 표현되고 있다.

‘공원으로의 잠행’에서는 작가의 잠행도 그렇지만 고양이처럼 단순의 인연 맺기가 아니라 본래성과 진실성을 찾아 나서는 만남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추측을 자아낸다.

도서출판 ‘소소리’ 대표이자 수필문학사 편집부장을 역임하고 있는 우 작가는 월간 ‘수필문학’으로 등단해 1집 ‘별이 빛나는 하늘’에서 성장과정의 고난과 역경을 주제로 한 자전적 요소가 강한 수필집을 선보였으며, 2집 ‘폴라리스’에서는 시야를 넓혀 다른 사람의 아픔까지도 어루만지며 나아가 자연의 향기와 몸짓까지 느끼게 하는 여유로움을 표현했다.

이번 3집 ‘속절없다, 시린 꽃빛아’에서는 자연을 신선한 눈으로 바라보고 새로운 감각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 책은 1부 ‘따슨 가슴 식혀야죠’, 2부 ‘누군가 내 가슴에’, 3부 ‘활처럼 휜 길을’, 4부 ‘맥박의 요동소리’ 등 총 4부로 구성됐으며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과거적 현실과 고뇌를 폭넓게 상상할 수 있게 하는 특색을 지니고 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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