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자기 자신에게도 수수께끼 같은 존재라고 한다. 부유하는 듯한 자신의 존재에 우리는 무엇을 찾으려 하는지 한 사람이 타인의 삶에 미칠 수 있는 힘에 의지하기도 하고, 책을 통한 대리만족도 있을 것이다. 책이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은 같은 책을 읽어도 독자에 따라 다른 의미 부여라고 생각한다. 뻔한 교훈이 실린 책이라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용기가 중요하다. 평범함 속에서 옥석을 가려낼 수 있는 혜안이 책속에 있다고 여겨진다. 나를 배우면서 나를 갖추어 나간다면 언젠가는 나에게도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는 글귀처럼, 나를 바꾸어 나가는 변화의 기회들을 우리는 책속에서 만날 것이다. 조국 슬로베니아를 알리기 위해 완벽하게 자살을 시도했던 베로니카가 살아났다.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아갈 즈음에 후유증으로 생이 일주일 밖에 주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허락된 시간 속에 혼재되어 있던 몸과 마음은 죽음에 대한 자각을 통해 더욱 더 치열하게 살도록 자극된다. 삶이 어떤 가치로 지탱되지 않는다면 죽음의 자각은 유리되어 버리기도 한다. 세상 밖으로 나가는 두려움에 정신병원에 스스로를 가둔 형제클럽을 보고 단절된 공간속에서 진정한 삶에 대한 애착이 생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출생지인 음성군을 널리 알리고 역량있는 문학인 발굴을 위해 개최 된 '제1회 반기문 전국 백일장'에서 영예의 유엔 평화 대상에 정미화씨의 시 '열쇠'가 당선의 영광을 차지했다.이번 백일장은 지난 4월20일 음성읍 설성공원 일원에서 음성예총(회장 유대준)이 주최하고 사)한국문인협회 음성지부(지부장 이석문)에서 주관해, 시(운문)와 수필(산문) 부문으로 실시됐으며, 전국에서 600여 명이 참여했다.이번 제1회 반기문 백일장 참여부분은 대학 일반부, 중고등부, 초등부로 나눠 실시돼 전국의 예비 문사들이 시냇물, 산, 열쇠 등의 시제를 놓고 진지한 경합을 벌였다.이 결과 초등부 조우람(용천초 6), 중고등부 이진아(충주 중산외고)학생이 UN 평화상을 받았고 대학 일반부 정미화(충남 천안시 쌍용리)씨가 UN 평화대상과 200만 원의 부상을 받았다.또 90여 명의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기념품 등이 제공됐다.제1회 반기문 전국 백일장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70대 노인과 우즈베키스탄 유학생인 자파르까지 참여해 올해 처음 개최한 반기문 백일장의 뜻을 더한층 고조시켰다.한편, 이번 제1회 반기문 전국 백일장 최종 심사는 시(운문) 최준 시인, 수필(산문
청주시립정보도서관(관장 구의서)이 네 번째 맞이하는 책 읽는 청주 범시민 독서운동의 일환으로 4회 선정도서 한비야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에 대한 독후감을 공모한다.공모기간은 5월 1일부터 15일까지며 초등부는 200자 원고지 기준 5매 이상, 중·고등부는 8매 이상, 일반인은 12매 이내로 작성해 방문 또는 이메일(eslim7263@hanmail.net)로 접수하면 된다.접수된 독후감은 심사위원단이 심사한 후 청주시장상(최우수) 4명, 청주교육장상(우수) 3명, CJB청주방송대표이사회장상(우수) 4명으로 모두 11명을 시상할 계획이며 우수작에 대해서는 연말에 2008 책읽는청주사업보고서에 그 내용을 포함할 계획이다.수상자 발표는 5월 28일 청주시립정보도서관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김수미 기자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비즈니스로 살아남기 위한 성공 키워드를 제시한 경영전략서 ‘심플의 시대’가 출간됐다.이 책에서 저자 권영설(가치혁신연구소장)씨는 복잡한 이 시대의 성공 키워드를 ‘심플’이라고 정의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단순함에 도달하는 것만이 기업의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심플의 전략은 최근 2~3년간 국내 기업들과 비즈니스맨들의 화두가 되었던 블루오션 전략을 승계, 심화한 개념이다. 이 책은 블루오션 전략이 제시하는 고객의 효용성 레버(The 6 utility levers)의 핵심을 지적한다. 이 여섯 가지 레버는 생산성, 단순성, 편의성, 위험, 재미 및 이미지, 환경친화성 등을 일컫는다. 또 이 책은 이 여섯 가지 레버를 모두 만족시키는 최종 모델로서의 ‘심플’을 설명하고 있으며 이는 십 년이 지나도 변치 않을 성공의 키워드로 집약된다. 포털사이트의 메인 화면을 검색창 하나만 남기고 삭제해버린 구글의 홈페이지, 복잡한 매뉴얼의 가전제품 대신 편리한 기능으로 승부한 필립스 가전 등이 바로 고객이 원하는 ‘단순함’으로 승부한 경우다. 단순함이라는 것은 시장이 생각하는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 어디까지나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마음을 채우는 밥상 『마음이 그릇이다, 천지가 밥이다』는 요리를 통해 삶의 철학을 펼치는 요리 철학자이자, 자연 요리 연구가로 알려진 산당 임지호의 독특한 인생 여정과 자연 속에서 터득한 멋과 맛을 담은 책이다. 열 두 살에 가출하여 온갖 풍상을 겪으며 요리를 배우고, 길에서 찾은 재료로 손길 닿는 대로 요리를 만들면서, 평생을 바람처럼 떠돌아다닌 저자의 삶과 요리 철학, 요리방법이 수록되어 있다. '따뜻한 밥상', '고마운 밥상', '건강한 밥상', '꿈꾸는 밥상'의 4장에 40년 넘게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도 시장 할머니들에게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담은 음식을 만들어 보시하듯이 나누며 살아온 그의 인생과 예술작품 같은 요리세계가 펼쳐져 있다. 떠돌아다닌 요리사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예술적인 안목을 지닌 그는 천지의 모든 것이 재료가 되고, 세상의 모든 사람이 밥상의 주인이 되기를 꿈꾸며 요리를 한다. 외국 방송에 출연하여 한국 음식을 알리기도 하고 KBS의 인간극장에 출연하기도 한 산당은 음식 만드는 일은 곧 수행이며 음식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은 수행자라고 말한다. 빈 자리에 담는 가족의 사랑 「달려라 아비」는 1980년생 젊은 소설가 김애란의 '달
'향수' 시인 정지용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후배작가 모임인 지용회(회장 이근배)는 제20회 정지용 문학상 수상자로 김초혜(65.여) 시인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수상작은 시집 '사람이 그리워서'에 실린 '마음화상'.'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씨 부인인 김 시인은 제21회 한국문학상(1984년)과 18회 한국시인협회상(1985년)을 받았다.시상식은 오는 5월17일 옥천 관성회관에서 열리는 제21회 지용제 개막식에서 있을 예정이고 김 시인에게는 1천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지급된다.옥천 / 손근방 기자
음성 태생의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17∼20일 열리는 ?제 9회 품바축제?기간 관내 문학계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게 된다.지역에서 왕성한 문학활동을 펼치고 있는 광주 반씨 성을 가진 문인들은 이번 축제 중 반 총장 탄생을 기념해 반씨 문집인 '쇼핑백의 오골계'를 출간하고 20일 음성문화원 회의실에서 기념식을 갖는다.이들 반씨 성을 가진 문인들은 반씨문인회(회장 반숙자)를 결성, 반 총장의 쾌거를 기념해 지난해 말 첫 문집을 출간했다. 이 문집에는 자벌레(반칠환), 식귀의 노래(반연희), 초로(반재유), 양파를 까다가(반영호), 가을비 오는 날의 풍경(반금현), 돌아오시는 길(반인자), 나는 그저 물이면 된다(반병섭), 행치재 가는 길(반기룡) 등의 시가 실렸다. 또 진솔한 마음의 향기(반숭례), 된장녀(반평원), 가을여행(반윤희), 쇼핑백의 오골계(반재원), 반딧불이와 총장님(반숙자), 오월의 잔치(반미영), 아름답고 선한 세계를 위하여(반상진) 등의 수필을 담고 있다.한편 이번 축제 기간 중에는 음성예총이 주최하고 한국문인협회 음성지부가 주관하는 ?1회 반기문 전국 백일장?이 축제 마지막 날인 20일 국국장인 경호정에서 열린다.참신하고 역량 있는 문학인을 발
국내 기업 CEO들이 사원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각 교육기관에서 필독서 및 교재로 선정됐던 베스트셀러 ‘무지개 원리’가 스마트 버전으로 새롭게 출간됐다.‘무지개 원리’는 저자인 차동엽 신부가 종교를 초월해 인간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수많은 에피소드와 생활 속에 녹아있는 행복의 법칙들을 경쾌하고 날카롭게 발견해낸 책이다. 기존에 출간됐던 무지개 원리는 “한국 실정에 잘 맞는 자기계발서로 행복과 성공의 가장 빠른 길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을 만큼 많은 인기를 얻었다.그런데 차 신부는 최근 독자들로부터 새로운 주문을 받아왔다.“손에 딱 잡히고 쌈박하게 읽히는 ‘무지개 원리’가 나온다면 젊은이들이 더 좋아할 것 같다”는 주문이었다.이를 실행에 옮긴 것이 ‘스마트 버전’이다. 이 책은 치열한 삶을 행복으로 안내하는 한국판 탈무드로 기존 ‘무지개 원리’의 내용은 줄이고, 크기와 무게는 가볍게 해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들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읽을 수 있게 했다. 전체적인 사이즈는 줄었지만 내용면에서 알짜배기는 고스란히 간직한 채 무게를 감량시켰기 때문에 ‘스마트’라는 문구가 덧붙여진 것이다. 또한 독자들이 무엇을 하든 ‘힘을 다하여(지성 계발)’, ‘가슴을…
한국의 탈무드유다인이 매일 두 번씩 암송해야 한다는 '셰마 이스라엘-마음을 다하여, 목숨을 다하여, 힘을 다하여'의 원리를 구체적으로 체계화 한 무지개 원리는 우리가 꼭 기억하고 실생활에 접목하였으면 하는 바램에서 만든 책이라고 한다. 희망, 실천의 원리인 무지개원리는 일곱 가지로 이루어진다. 첫째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둘째 지혜의 씨앗을 뿌리라. 셋째 꿈을 품으라. 넷째 성취를 믿으라. 다섯째 말을 다스리라. 여섯째 습관을 길들이라. 일곱째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 저자는 플라시보 효과, 블루 오션, 피그말리온 효과 등 다양한 에피소드와 실례를 들어 쉽게 설명해주고 기억하게 한다. 그 중에서 말을 아끼고, 격려의 언어, 축복의 언어로 말하라는 '말을 다스리라'는 내 아이들을 위해 꼭 기억하고 싶다. 지금을 열정적으로 즐기고, 지금 행복하고, 무슨 일이든 감사하라는 무지개 원리는 늘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고 싶다. 절제된 삽화와 글로 이루어진 행복가이드와 'I can do it'의 박스 글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자녀교육에 정성이 지극한 젊은 엄마들에게 이 책이 ‘한국의 탈무드’로 사랑받았으면 한다는 이해인 수녀님의 말씀처럼 아이들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충북시를사랑하는사람들(회장 심억수·이하 충북시사랑회)’이 창립 10주년과 시낭송 300회를 맞아 12일 오후 4시 국립청주박물관 청명관에서 ‘봄, 꽃잎으로 詩(시)를 쓰다’를 타이틀로 기념문학제를 개최한다.이번 문학제는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종합예술제 형식으로, 시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사랑의 장기적인 발전 토대를 만들어 가는 새로운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충북문인협회와 충북작가회의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도종환 시인을 비롯해 박찬순, 박현진, 반칠환, 홍을순씨 등 12명의 예술인이 낭송자로 참여하며 사물놀이와 판소리 한마당, 오카리나·색소폰 연주 등이 시 낭송과 함께 진행된다.또 이날 행사에 참여한 참가자 전원에게는 시사랑회 회원작품 108편이 실린 300회 기념 시집을 무료로 배포한다./ 김수미 기자
대중 앞에만 서면 목소리가 떨리고 웅얼거리는 당신, 긴장하면 말을 더듬거나 목소리가 작아지는 당신, 탁하거나 쉰 목소리 때문에 고민하는 당신….이제 보이스 트레이닝으로 자신감을 되찾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변신할 때다.스피치와 이미지 메이킹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서미경씨가 오랜 기간 연구·보급한 여러 가지 보이스 트레이닝법을 소개한 ‘목소리 디자인’을 출간했다. 이 책에는 12가지 케이스별 목소리 트레이닝 법과 10일 동안 연습하면 매력적인 목소리로 거듭날 수 있는 10일 마스터플랜이 들어 있다. 누구나 겪는 목소리 고민과 문제점들을 세세하게 짚었으며, 문제성 목소리들을 좀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개선시키는 방법들이 일목요연하게 설명돼 있다. 트레이닝 법들은 따라 하기 쉽도록 순서별로 배치했다. 혀 짧은 음성, 잠기고 갈라지는 목소리, 쉰 목소리, 웅얼거리는 음성 패턴, 더듬는 말 습관, 딱딱하고 촌스러운 목소리, 귀에 거슬리는 쇳소리, 콧소리와 느끼한 음성, 작고 떨리는 목소리 등 문제성 목소리의 베스트 솔루션이 모두 들어 있다. 이 책에서 서씨는 성공을 부르는 보이스 트레이닝 법을 5가지로 설명하고 있다.먼저 ‘직장에서 설득력을 높이는 비즈니스 보이스’에서
신화, 그 자부심의 꽃 '이윤기'하면 서양의 고대 신화가 떠오른다. 그러나 드디어 우리의 신화를 얘기한다. “우리 신화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환기시키고자 했다.”고. 어린 날 고향의 무대에 올랐던 ‘유리태자’ 이야기가 『동국이상국집』에 실려 전해지는 꽤 족보 있는 이야기임을 알고, 고등학교 시절 고향마을을 비로소 자랑스럽게 여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11세까지 살았던 외가마을에, 일연스님의 말년을 보낸 「인각사」가 지척이었다는 것이, 『삼국유사』의 산실이었다는 것이, 자부심의 꽃으로 피어난 것이다. 신화에 나타나는 영웅은 '떠나고, 시련을 당하고, 동아리에 득 될 것을 가지고 회기한다.'는 것은 서양이나 우리 모두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남을 얘기하며 우리 민족의 본풀이를 찾아간다. 워낙 해박한 신화에 대한 지식들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나의 뿌리인 아버지를 찾아가는 과정, 우리의 신화와 세계의 신화를 비교하면서 쉬운 말로 인식시켜 준다. 주변부의 고단함으로 사는 우리에게 오랜 역사를 통해 잡초나 버그처럼 시련조차도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신화는 우리의 꿈이고, 세상을 여는 열쇠이기도 하다. 그 무수한 꽃들이 활짝 피어나는 것은 얼마나…
“속담은 조상들이 관(棺) 밖에 내놓고 간 보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는 후손들을 위해 조상들이 남겨두고 간 지혜의 말이기 때문입니다”지난해 5만개의 속담을 모아 ‘한국의 속담 대사전’을 발간한 정종진(청주대 국문학과)교수가 이번에는 1만여개의 속담으로 구사하는 일생론인 ‘생로병사의 지혜, 속담으로 꿰뚫는다’는 지침서를 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나온 ‘속담 인생론’은 인간이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생애를 77가지로 분류해 속담과 연결해 풀이를 한 것으로 주제별로 중요한 속담을 가려내고 분류해 보편적인 가치관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나의 문장으로 만들었다. 정교수는 “우리민족의 오랜역사 속에서 만들어진 속담은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며 “속담이라고 하면 유효기간이 지난 옛것이라고 생각하기 일쑤나 지혜의 말은 유효기간이 없고 오히려 오래된 말 일수록 깨우칠 바가 크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며 속담에 대해 소개했다. 정 교수는 “옛사람들에 비해 현대인들의 삶이 훨씬 달라지고 편리해지기는 했지만 삶의 기본틀은 크게 다를 수 없다”며 “생로병사의 과정, 기본욕구의 의식주, 사농공상이란 직업, 물욕, 색욕, 권세욕, 자식양육 모두가 그렇다
그대가 만나는 사람들 중에는 조금만 시간이 흘러도 망각의 늪 속으로 사라져버릴 사람이 있고 아무리 많은 시간이 흘러도 기억의 강기슭에 남아 있을 사람이 있다. 혹시 그대는 지금 망각의 늪 속으로 사라질 사람을 환대하고 기억의 강기슭에 남아 있을 사람을 천대하고 있지는 않은가. 때로는 하찮은 욕망이 그대를 눈멀게 하여 하찮은 사람과 소중한 사람을 제대로 구분치 못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나니, 훗날 깨달아 통탄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특유의 괴벽으로 인해 ‘바보 같은 천재’, 혹은 ‘광인 같은 기인’으로 불리며 뚜렷한 개성의 문학 세계를 구축해온 작가 이외수 씨의 신작 에세이 ‘하악하악’이 출간됐다. ‘거친 숨소리’를 뜻하는 인터넷 어휘 ‘하악하악’은 ‘팍팍한 인생을 거침없이 팔팔하게 살아보자’는 이 씨만의 생존법 언어가 담겨져 있다.이 씨는 2007년 3월 ‘플레이톡(www.playtalk.net/oisoo)’이라는 홈페이지를 개설한 뒤 매일 1~10회 가량 글을 올렸다. 이 가운데 네티즌들의 댓글행진을 끌어내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원고를 엄선해 화가 정태련의 세밀화와 함께 엮은 책이 ‘하악하악’이다.인터넷 폐인으로 스스로를 ‘꽃노털(꽃미남처럼 사랑받을 만한
△박옥근씨 ‘글의 씨앗’ 발간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는 박옥근씨가 수필집 ‘글의 씨앗’을 발간했다.올해로 7년째 수필의 길을 걷고 있는 박 씨는 이 책에서 ‘배고파 본 자가 배고픈 설움 안다’는 옛 어른들의 말처럼 수필공부를 하면서 문학에 대한 갈증으로 절망에 허덕이는 날이 많았다고 회고한다.박 씨는 “글에도 글의 씨앗이 있다”며 수필 한편에 각각 ‘창작노트’를 곁들여 독자들로 하여금 표주박에 담긴 물처럼 작품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2004년 수필과 비평 ‘제비콩’으로 신인상에 당선된 박 씨는 한국문인협회와 부산가톨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박 씨의 수필집 ‘글의 씨앗’은 모두 4부로 구성됐으며 1부는 ‘쑥 뜯는 날의 애상’, ‘감자떡’을 비롯해 2부는 ‘벼 베던 날’, ‘피그말리온’, 3부는 ‘모성’, ‘집에 가자’, 4부 ‘소통의 길’, ‘못난이 진주’ 등 32편의 글을 실었다./ 김수미 기자
‘집으로 가는 길’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지역과 세대를 뛰어넘는 ‘올바른 것’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과도 같은 책이다. 아프리카의 내전을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는 어떤 이념을 쟁취하기 위한 싸움이라기보다 일종의 ‘인종 청소’ 같다. 영화 호텔 르완다를 보면 서로를 죽고 죽이는 살육의 현장이 바로 아프리카의 내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을 쓴 이스마엘 베아는 이러한 살육의 중심에 있던 어린 소년이었다. 어른들의 의무란 동서양을 막론하고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어린아이답게 클 수 있도록 돕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랩을 좋아하는 평범한 소년이었던 이스마엘은 이웃마을에서 열리는 장기자랑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소년병이 된다. 아이는 서서히 군인이 되어간다. 시키는 대로 나눠준 마약을 먹고 잠도 자지 않고 사람을 죽인다. 소년에게는 달리 선택할 수 있는 다른 길도 없었다. 시체는 정말로 역겨웠지만 사람을 죽이는 일에 죄책감을 느끼지도 못 할 정도로 그곳은 사람을 죽이는 게 당연한 곳이었다. 이러한 소년병이 내전이 있는 아프리카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유니세프에서 이런 소년병들을 돕고 있으니, 다행이지만 이런 내전을 통해 돈을 버는 무기밀매 업
한국언론재단(이사장 박래부)이 ‘경제저널리즘의 종속성’이란 연구서를 출간했다.이 책은 거대 광고주가 한국 중앙일간지 경제 보도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담고 있다.이 책의 저자인 제정임 세종대 교수와 이봉수 세명대 교수는 구체적인 사건과 관련한 광고량 변동을 추적함으로써 한국 신문들의 재벌 비리 보도와 광고와의 관계를 처음으로 실증 분석했다. 또 재벌들이 신문의 논조를 좌우하기 위해 광고 외에 다른 어떤 수단들을 활용하고 있는지, 재벌의 영향력으로 인해 보도 내용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왜곡되는지를 심층 인터뷰와 기사 분석을 통해 규명했다. 저자들은 최근 수년간 관심을 모은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 비자금사건’, ‘한화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사건’, ‘삼성 에버랜드 변칙 증여 및 비자금 사건’ 등 4개 재벌 비리사건을 연구대상으로 했다. 신국판 169쪽으로 구성된 이 책의 가격은 1만2천원. /장인수 기자
「철학카페에서 문학 읽기」는 철학자 김용규가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마치 철학카페에서 친구와 음악을 들으며 문학, 연극, 미술에 대한 담론을 나누듯 철학과 문학에 대해 쓴 글이다. 파우스트와 데미안, 어린왕자, 변신 등 13편의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문학작품과 연극에 등장하는 주인공 심리와 작품 주제를 철학으로 해석하고 있다. 파우스트의 주제인 신과 구원, 사랑과 질투를 통한 사랑의 의미를 철학적으로 해석해보기도 하고, 어린왕자를 철학자 마르틴 부버의 관계맺기 철학으로, 구토와 변신을 통한 카프카의 부조리와 슬로터다이크의 인간사육 논쟁 등 첨예한 현대철학 논쟁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문학을 통한 철학의 재해석 작업으로 독자들이 그동안 읽었던 문학작품의 의미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고, 원작을 읽을 때보다 오히려 더 폭넓고 깊이있는 사고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철학, 문학 등 다양한 인문학의 풍부한 교양까지 가득 담긴 이 책을 통해 다소 어렵게 느껴졌던 철학과 문학의 멋과 향기에 빠져볼 것을 권한다. 「지식 ⓔ」는 EBS 지식채널에서 5분 동안 방영된 시나리오를 편집하여 정리한 영상집이다. 「지식 ⓔ」에는 다큐멘터리 사
세명대 미디어창작과 김기태 교수가 출판평론집 ‘나는 오늘도 책마을 사랑방으로 간다’를 출간했다.이 책에서 김 교수는 새로운 매체의 지속적인 등장과 함께 서서히 붕괴되기 시작한 전통적인 독서법 간서치(看書痴)가 급격히 변화하는 매체 환경 속에서 더 이상 독자들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여기에 문자를 손으로 써서 직접 전달하거나 사용했던 필사매체시대부터 그 의미가 정착됐을 것으로 보이는 독서가 인쇄매체시대와 전기·전파매체시대를 거치면서 위기를 맞게 됐고 급기야 정보통신매체시대를 맞이해 그 위상이 흔들이고 있다고 말한다. 김 교수는 오늘날 독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학교교육을 한 예로 지난 2007년부터 내신 성적에 ‘교과별 독서활동’이 기록되기 시작했고 일선학교에서도 독서지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한다.전문가들 역시 독서활동평가를 잘 받기 위해 동서양의 고전은 물론 각 교과목별로 연관성이 높은 책을 꾸준히 읽어 깊이 있는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김 교수는 이렇게 입시에 종속된 독서교육은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있고 기존에 쌓아놓은 독서교육의 토대마저 무너뜨릴 수 있다며 교육당국이 주도적으로 추천도서목록을 만드는 것은
‘파닉스 세계’가 여섯 계단 상승, 6위에 올랐다. 프랑스 소설가 기욤 뮈소(34)의 ‘구해줘’도 15위에서 9위로 껑충 뛰었다. 가수 신해철(40·사진)을 인터뷰한 ‘쾌변독설’이 16위로 순위권에 들었다. 대마초 합법화, 간통제 폐지, 영어교육 비판 등의 주장을 담았다. ‘대한민국 2030 재테크 독하게 하라’필진의 후속작 ‘대한민국 2030 펀드투자 독하게 하라’도 12위로 신규 진입했다. ◇14~20일 인터파크도서 종합베스트셀러 1. 시크릿 (론다 번ㆍ살림비즈) 2. 마시멜로 두번째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엘렌 싱어ㆍ한국경제신문사) 3. 사랑하기 때문에 (기욤 뮈소ㆍ밝은세상) 4. 배려 (한상복ㆍ위즈덤하우스) 5. 즐거운 나의 집 (공지영ㆍ푸른숲) 6. 파닉스 세계 (김동원ㆍ릴츠) 7.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박영규ㆍ웅진지식하우스) 8. 손에 잡히는 부동산경매 (정병화,김태석ㆍ비즈니스맵) 9. 구해줘 (기욤 뮈소ㆍ밝은세상) 10. 꿈꾸는 다락방 (이지성ㆍ국일미디어) 11.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이문열ㆍ다림) 12. 대한민국 2030 펀드투자 독하게 하라 (김민수, 신호철ㆍ미르북스) 13. 와이(Why)? 뇌 (남춘자ㆍ예림당) 14. 사랑
현대자동차 역사상 처음으로 일선 영업자 출신에서 부사장까지 진급한 전 현대자동차 부사장 이문수 씨가 존경받는 상사가 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 ‘끌리는 상사의 조건’을 출간했다.이 책에는 직장에서 좋은 상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 온 이 씨의 인생과 경영철학이 담겨져 있는데 부하직원을 가족처럼 사랑으로 대할 때 진정한 상사의 리더십이 발휘된다고 강조한다.아침에 일어나 출근하는 길이 저승길만큼이나 지겹다면, 직장 안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이 끔찍이도 싫다면 그 인생은 어떻겠는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런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상사들과의 관계는 직장 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만약 지금 내가 최고 임원이 된다면 누구를 가장 먼저 해고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절반 가까운 직장인들이 “직속 상사를 해고 하겠다”고 답했다. 이런 결과는 업무와 관련된 생산성 문제만이 아니라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개인의 행복을 앗아가는 것이다. 이 씨는 이 책에서 인생의 절반을 차지하는 직장생활에서 많은 사람들이 부하직원보다는 상사의 눈에 들려고만 하는 현실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특히 상사의 눈에 들기 위해 부하직원들에게 부당한 명령을…
신입생 어린이에게 권하는 책, 1 이 책은 입학하는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선생님에 대해 따뜻한 마음이 들도록 해주는 책이다. 릴리가 좋아하는 슬링어 선생님은 멋진 옷을 입고, 날마다 다른 색깔로 넥타이를 매고, 윙크로 인사를 대신하고, 맛있는 과자를 나누어 주시는 자상한 선생님이다. 그러나 릴리는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어 가지고 간 선글라스와 손가방을 선생님에게 압수당해서 한동안 선생님을 싫어하지만 친구들을 생각하는 속마음을 알고 다시 선생님이 좋아진다. 릴리의 부모님도 참 따뜻하다. 선생님을 미워해서 미안해하는 릴리에게 편지와 구운 과자를 선물로 챙겨준다. 1학년 때는 그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만 전달되면 좋은 선생님 아닐까? 편애하지 않고 고루 사랑하면 대만족. 엄마처럼 따뜻하게 포근하게 감싸줄 수 있는 그런 선생님을 만났으면.......선생님에 대한 두려움과, 선생님에 대한 생각들을 미리 경험하게 해주는 따뜻하고, 행복한 책이다. 신입생 어린이에게 권하는 책, 2 “수성 수리수리 마하수리/금성 금방 외울 수 있어!/ 지구 지금은 잘 안 되더라도/ 화성 화내지 말자~” 반 아이들 전체가 참여하는 태양계 연극공연을 준비하면서 행성을 헷깔려하니 선생님이…
책속에서 넓은 세상을 만나요, 책을 읽는 사람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라는 슬로건으로 ‘책 읽는 충주 만들기’에 힘쓰고 있는 충주시립도서관(관장 권오동)이 100권의‘좋은 책 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했다.‘좋은 책 리스트’선정은 지난 1, 2월중 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이 가장 많이 대출한 책(30권)과 시립도서관에서 독자에게 권하는 책(40권), 출판협회 등 각종 기관 추천도서를 고려해 사서 공무원이 선정한 세시풍속과 역사 관련 책(20권), 대형 서점 베스트셀러(10권) 등이다.특히 시민들이 많이 읽은 책으로는 20대, 美쳐라, 손쉽게 배우는 경제 동화, 메이플 스토리,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등이며, 도서관 추천 도서는 내 마음의 식민주의, 브레인맨, 천국을 만나다, 박물관에서 사회 공부하기, 기분을 말해 봐요 등이 선정됐다.도서관 관계자는??좋은 책 리스트 선정 발표가 시민들에게 양서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앞으로도 2개월마다 1번씩 좋은 책 리스트를 선정 발표해 독서 관련 다양한 컨텐츠와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시민 독서문화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좋은 책 리스트 100선은 충주시립도서관 게시판이나 인터
무자년 새해 명절을 앞두고 노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어쩌면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랜 투병으로 마침내 작년 연말 자리보전해 계신 아버님을 지켜보면서 노년과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오던 터였고, 그런 관심으로 최근 노년에 대한 정말 좋은 책을 발견하였다. 소개하려는 두 권의 책은 일본의 소설가 소노 아야코의 ‘나는 이렇게 늙어가고 싶다’와 여성학자 박혜란의 ‘나이듦에 대하여’이다. 두 권 모두 신간은 아니며 소위 스테디셀러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겠지만 책제목으로 미루어 폭넓은 독자에게 읽히지는 않았을 것이다. 요즘 세대의 관심은 노령화시대에 대비하는 각종 노후대책이 돈을 모으는 것에 치중된 듯하다. 이 책들을 소개함으로써 그보다 먼저 선행되어야할 진정한 노후의 마음가짐에 대해 관심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는 1972년 첫 발간되었던 소노 아야코의 을 번역한 것으로 저자가 41세 때 첫 출간 하였고, 출간당시 의도한 대로 51세와 65세의 진정한 노년이 되어서 가필을 하고 재출간 하였다. 저자는 만년에 있어 필요한 것을 '허용', '납득', '단념', '회귀'라는 4가지 주제를 통해 행복하게 나이 드는 비결
우리는 행복을 얻기 위해 끝없이 노력한다. 출근길은 너무도 바쁘고 일터는 전쟁터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현재의 행복을 팔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 문화, 우리 시대의 삶이 겪고 있는 ‘행복 패러독스’다. 바쁘면서 불행한 과거의 누군가가 아닌, 여유로운 동시에 생산적인 모습을 살아가라고 조언한 자기계발서 ‘위대한 나’가 출간됐다.이 책은 세계적으로 성공한 강사이자 동기부여 작가인 매튜 켈리(Matthew Kelly)가 지은 것으로 ‘행복 패러독스’를 극복하고 자신의 위대함을 따라 삶을 살아가라고 강조한다.이 책에서 매튜 켈리는 “사람들이 흔히 성공을 하려면 행복을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한다고, 혹은 여유로운 삶은 생산적일 수 없다고 착각하지만 그것을 틀린 생각”이라며 “욕심을 부리며 열심히 살되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또 합리적인 욕심을 목표로 올바른 방식의 노력을 기울여야만 성공과 행복, 혹은 여유와 생산성 모두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이 책은 누구나 ‘위대한 나’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깊은 욕망과 자기만의 재능을 발견하여 자신만의 ‘위대한 나’를 이루라는 메시지를 전한다.이 책을 보면 성공과 행복, 또는 여유와 생산성은 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