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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3.18 22:34: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현대자동차 역사상 처음으로 일선 영업자 출신에서 부사장까지 진급한 전 현대자동차 부사장 이문수 씨가 존경받는 상사가 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 ‘끌리는 상사의 조건’을 출간했다.

이 책에는 직장에서 좋은 상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 온 이 씨의 인생과 경영철학이 담겨져 있는데 부하직원을 가족처럼 사랑으로 대할 때 진정한 상사의 리더십이 발휘된다고 강조한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는 길이 저승길만큼이나 지겹다면, 직장 안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이 끔찍이도 싫다면 그 인생은 어떻겠는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런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상사들과의 관계는 직장 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만약 지금 내가 최고 임원이 된다면 누구를 가장 먼저 해고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절반 가까운 직장인들이 “직속 상사를 해고 하겠다”고 답했다.

이런 결과는 업무와 관련된 생산성 문제만이 아니라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개인의 행복을 앗아가는 것이다.

이 씨는 이 책에서 인생의 절반을 차지하는 직장생활에서 많은 사람들이 부하직원보다는 상사의 눈에 들려고만 하는 현실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특히 상사의 눈에 들기 위해 부하직원들에게 부당한 명령을 내리거나 그들에게 성과를 강요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행동은 단기적으로 좋을 수도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부하직원과 자신을 모두 망가뜨리는 길임을 역설한다.

직장 생활에서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끌리는 상사다. 업무를 넘어 인격적으로 끌리는 상사, 즉 존중과 존경이라는 고리로 부하직원과 연결된 상사가 요구되는 것이다.

이제 막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들어온 신입직원이 아니라면 누구나 상사가 된다.

상사의 기본은 업무의 노하우를 알려주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상사가 떠나버리면 그걸로 끝이기 때문에 부하직원을 키우고 궁극적으로는 내 사람으로 만드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것은 부하직원의 성공뿐만 아니라 상사 자신의 성공 비결이기도 하다.

끝없는 동기부여와 아낌없는 지원이 필요하며, 잘못을 지적하기보다는 개선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진정한 상사의 역할이다.

이것은 전통적으로 부모나 집안 형님들의 역할과 유사하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자애롭기만 하거나 엄하기만 한 어른보다 그 두 가지 요소를 적절히 구사할 수 있는 어른이 더욱 도움이 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다만 언제 부드럽고, 언제 엄해야 하는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이 책에는 ‘직장은 자신의 역사가 기록되는 현장’이며, 그 안에서 ‘부하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상사(리더)야말로 성공한 직장인’이라는 이 씨의 경영철학과 인생관을 담았다. ‘끌리는 상사’를 하나의 리더십 도구로 표현해 치열한 비즈니스 사회에서 갈등과 반목으로 치닫기 쉬운 상사와 부하직원 사이를 조율할 수 있는 힌트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 씨는 고려대를 졸업해 1975년 영업직원으로 입사한 뒤, 2005년 부사장으로 정년퇴직할 때까지 30년을 현대자동차와 함께 보냈다. 퇴직 후, 인재교육 전문기관 H&C와 KING-WAY 인재개발그룹을 설립해 조직 운영과 리더십, 판매관리 능력 향상, 적극적인 도전의식 등 성공하는 직장 생활을 이한 가이드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 김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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