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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4.22 14:59:3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심플의 시대

권영설 / 세종서적 / 216p / 1만1천원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비즈니스로 살아남기 위한 성공 키워드를 제시한 경영전략서 ‘심플의 시대’가 출간됐다.

이 책에서 저자 권영설(가치혁신연구소장)씨는 복잡한 이 시대의 성공 키워드를 ‘심플’이라고 정의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단순함에 도달하는 것만이 기업의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심플의 전략은 최근 2~3년간 국내 기업들과 비즈니스맨들의 화두가 되었던 블루오션 전략을 승계, 심화한 개념이다.

이 책은 블루오션 전략이 제시하는 고객의 효용성 레버(The 6 utility levers)의 핵심을 지적한다. 이 여섯 가지 레버는 생산성, 단순성, 편의성, 위험, 재미 및 이미지, 환경친화성 등을 일컫는다.

또 이 책은 이 여섯 가지 레버를 모두 만족시키는 최종 모델로서의 ‘심플’을 설명하고 있으며 이는 십 년이 지나도 변치 않을 성공의 키워드로 집약된다.

포털사이트의 메인 화면을 검색창 하나만 남기고 삭제해버린 구글의 홈페이지, 복잡한 매뉴얼의 가전제품 대신 편리한 기능으로 승부한 필립스 가전 등이 바로 고객이 원하는 ‘단순함’으로 승부한 경우다. 단순함이라는 것은 시장이 생각하는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 어디까지나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단순함을 구현해야 한다.

단순함은 고객의 필요에 즉각 반응할 수 있는 요소이자,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방안이 된다. 그러나 가격을 낮추기 위해 품질을 저하시키거나 기능을 줄이는, 저기능 상품을 심플하다고 할 수는 없다. 기술력이 없는 단순함과 기술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단순함은 처음부터 엄연히 다르다. 이를 정확히 구별하고 파악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일곱 가지 심플의 원칙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심플의 원칙1 ‘버려라’는 말 그대로 단순화 작업, 즉 버리는 것이다. 아무것이나 무턱대고 버리라는 것이 아니고 고객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요구에 합당한 부분만을 극대화해 다른 불필요한 부분을 줄이라는 말이다.
△심플의 원칙2 ‘기본을 먼저 팔아라’는 아무리 단순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심플의 원칙3 ‘원초적 호기심으로 관찰하라’·심플의 원칙4 ‘고객으로부터 배워라’는 비즈니스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당장 구매 의사를 가진 고객은 물론, 향후 구매의 가능성을 가진 잠재 고객들까지 염두에 두고 관찰해야 한다.
△심플의 원칙5 ‘처음 1초에 승부를 걸어라’는 많은 상품 가운데 고객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기 위해서는 1~2초 내에 제품의 장점을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가치는 높이면서도 단순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고객의 첫 눈길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심플의 원칙6 ‘혁신은 2.0버전에서’는 심플은 한 번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반응에 맞춰 다듬고 또 다듬는 과정에서 더욱 더 심플해진다. 그러므로 언제든 수정판을 내놓을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심플의 원칙7 ‘신념을 가져라’는 기존의 시장이 다양한 기능, 서비스로 승부하고 있을 때, 기능을 줄인 단순함으로 승부를 내려 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위험한 일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 눈에 보이는 시장에 신경 쓰기보다는 과감하게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킬 수 있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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