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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세명대 교수 ‘나는 오늘도 책마을 사랑방으로 간다’ 출간

  • 웹출고시간2008.03.25 17:12: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세명대 미디어창작과 김기태 교수가 출판평론집 ‘나는 오늘도 책마을 사랑방으로 간다’를 출간했다.

이 책에서 김 교수는 새로운 매체의 지속적인 등장과 함께 서서히 붕괴되기 시작한 전통적인 독서법 간서치(看書痴)가 급격히 변화하는 매체 환경 속에서 더 이상 독자들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문자를 손으로 써서 직접 전달하거나 사용했던 필사매체시대부터 그 의미가 정착됐을 것으로 보이는 독서가 인쇄매체시대와 전기·전파매체시대를 거치면서 위기를 맞게 됐고 급기야 정보통신매체시대를 맞이해 그 위상이 흔들이고 있다고 말한다.

김 교수는 오늘날 독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학교교육을 한 예로 지난 2007년부터 내신 성적에 ‘교과별 독서활동’이 기록되기 시작했고 일선학교에서도 독서지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전문가들 역시 독서활동평가를 잘 받기 위해 동서양의 고전은 물론 각 교과목별로 연관성이 높은 책을 꾸준히 읽어 깊이 있는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김 교수는 이렇게 입시에 종속된 독서교육은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있고 기존에 쌓아놓은 독서교육의 토대마저 무너뜨릴 수 있다며 교육당국이 주도적으로 추천도서목록을 만드는 것은 학생들에게 강박관념을 심어줌으로써 독서의 획일화와 강제성을 부추기는 위험한 일이라고 역설했다.

지난 1990년대 이후 라디오와 텔레비전 등에서 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신문과 잡지에서도 비슷한 지면을 잇달아 개설하면서 국민들의 독서 분위기 조성에 많은 기여를 했다.

물론 좋은 책을 소개하는 효과도 있었지만 일부 출판사들이 베스트셀러를 만들기 위해 기획에만 심혈을 기울이다보니 여러 가지 부작용도 생겼다. 책을 소개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폐지되거나 공영방송의 프로그램 제작방향이 대폭 바뀌는 역효과도 났었다.

이에 대한 해결과제로 김 교수는 독서력 측정도구의 개발이 시급하다며 책과 더불어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공간마련과 학계의 건설적인 대안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독서는 자기의 머리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머리로 생각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생각하는 일이야말로 가장 인간다운 행위이기 때문에 독서는 인간이 생각하는 동물로 남게 하는 가장 유일한 통로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나는 오늘도 책마을 사랑방으로 간다’는 1부 ‘책과 사람 사이에서 나눈 이야기’를 비롯해 2부 ‘책들에게 바친 글’, 3부 ‘짧은 글 긴 생각’ 등 모두 3부로 구성돼 있다.


/ 김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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