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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3.18 20:52: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

케빈 행크스 글. - 비룡소

신입생 어린이에게 권하는 책, 1

이 책은 입학하는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선생님에 대해 따뜻한 마음이 들도록 해주는 책이다. 릴리가 좋아하는 슬링어 선생님은 멋진 옷을 입고, 날마다 다른 색깔로 넥타이를 매고, 윙크로 인사를 대신하고, 맛있는 과자를 나누어 주시는 자상한 선생님이다. 그러나 릴리는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어 가지고 간 선글라스와 손가방을 선생님에게 압수당해서 한동안 선생님을 싫어하지만 친구들을 생각하는 속마음을 알고 다시 선생님이 좋아진다. 릴리의 부모님도 참 따뜻하다. 선생님을 미워해서 미안해하는 릴리에게 편지와 구운 과자를 선물로 챙겨준다.

1학년 때는 그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만 전달되면 좋은 선생님 아닐까? 편애하지 않고 고루 사랑하면 대만족. 엄마처럼 따뜻하게 포근하게 감싸줄 수 있는 그런 선생님을 만났으면.......선생님에 대한 두려움과, 선생님에 대한 생각들을 미리 경험하게 해주는 따뜻하고, 행복한 책이다.

부끄럼쟁이 바이올렛

지젤 포터 그림. - 문학동네어린이

신입생 어린이에게 권하는 책, 2

“수성 수리수리 마하수리/금성 금방 외울 수 있어!/ 지구 지금은 잘 안 되더라도/ 화성 화내지 말자~” 반 아이들 전체가 참여하는 태양계 연극공연을 준비하면서 행성을 헷깔려하니 선생님이 외우는 법을 알려주신 것이다. 고운 말의 어감처럼 글이 참 예쁘다.

바이올렛은 제목처럼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아이다. 놀리기 좋아하는 친구 어윈으로 인해 바이올렛은 상처를 입는다. 친구와 둘이 있을 때는 대통령의 말투도 흉내 내고, 엘비스 프레슬리, 후크선장도 똑같이 흉내 내는 바이올렛이지만 여러 사람이 있을 때엔 온 몸이 가려워 지면서 몸이 점점 작아졌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하는 소심한 아이다.

그러나 반 전체가 참여하는 연극공연을 하게 되고 바이올렛은 선생님의 배려로 무대 밖 비밀장소에 있고 목소리만 들리는 '우주의 여왕' 역할을 하게 된다. 그저 '너도 꼭해야 돼'하고 다그치는 선생님이 아닌 배려하는 선생님의 모습이 아름답다. 연극공연이 시작되고 대사를 잊어버려 우왕좌왕하는 어윈 대신에 어윈 흉내를 내어 공연을 마무리 하는 멋진 바이올렛. 사람들의 열광하는 눈길에 '이제 더 이상 안보일 때까지 작아졌으면' 하는 생각은 하지 않게 되고, 자신감을 찾게 되면서 끝이 난다.

놀리는 어윈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마무리 해가는 바이올렛의 어른스러움과 배려, 자신감을 키워 나가는 과정을 아이들도 기억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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