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문해교육협회가 주최한 ‘제4회 문해학습자 편지쓰기 대회’에서 군 평생학습센터 문해학습자 10명이 우수작으로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군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유네스코의 ‘세계 문해학습 10년’ 운동의 일환으로 비문해자들의 글쓰기 학습증진과 글로 표현하는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주변의 고마운 분이나 친지 등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식으로 초등초급과정, 초등중급과정, 초등고급과정, 중학과정 등 모두 4개 과정으로 실시됐다.군은 지역 내 4곳의 평생학습센터에서 14명이 출전해 초등초급부문에 허월선(81)씨가 우수상을, 초등 초ㆍ중급 부분에 장춘자(67)씨 외 8명이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모두 10명이 입상했다.지난 2006년 11월 처음 시작된 성인문해교육 사업은 늦은 나이에 한글을 깨치려는 향학열로 현재 250명이 등록하고 있다.지난해에는 ‘미리 써 보는 유서’ 공모전에서 12명이 입선하기도 했다.시상식은 오는 22~23일 양일간 단성면 장회리 반딧불 수련원에서 실시하는 문해교육 학습자 현장실습 시 마련되며 이날 시상과 더불어 교육과 명상,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단합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 단양군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후덥지근한 도심의 일상을 탈출해 특별한 여행을 하고 싶지만 막상 떠나자니 시간도 여의치 않고 통장잔고도 부족하다. 이런 직장인들을 위한 알뜰여행 정보서 ‘대한민국 직딩(직장인) 틈나는 대로 떠나라’가 출간됐다. 최근 개별 여행을 선택하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이들을 돕는 여행 정보서적이나 사이트, 블로그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단순 나열식의 구성과 무수히 흩어져 있는 방대한 양의 정보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 지 도무지 갈피를 잡기 힘들게 만든다. 이 책은 이처럼 우왕좌왕 망설이는 직장인들을 위해 저자 유상은씨가 멘토로 나서 각종 고민을 해결해 준다.이씨는 세계여행이라고 하면 부담스러운 경비 문제로 지레 포기하고 말았던 과거는 던져버리고, 부담 없는 가격으로 특별한 추억을 만들라고 권한다. 초보 여행자도 프로 여행가처럼 여행할 수 있도록 여행 준비과정을 순서대로 실었다. 여행지 선정에서 항공료 할인 노하우, 루트 짜는 방법, 숙소선정을 통해 여행 경비를 아끼는 방법까지 모든 정보가 속속들이 담겨 있다.그야말로 책을 읽어나가면서 저자의 여행 준비과정을 따르기만 하면 된다.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준비과정을 따르다 보면 어느새 여행에…
위대한 어머니들의 제자리 찾기를 찾아 나선 사람이 있다. 기자 생활 28년간 경험을 토대로 제대로 된 한 권의 책을 만들고자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었다. 그가 바로 중앙일보 기자 출신 '홍은희'이다. 그녀는 '모든 어머니는 위대하다'는 이 불멸의 명제가 늘 구두선에 머문 것을 평소 안타깝게 생각하다가 큰마음을 먹고 실행에 옮기기 위해 2년간 직접 발품을 팔아가면서 그녀들의 자녀교육관과 실천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생생하게 글을 엮어나갔다. 그래서 더욱 의미가 깊다 하겠다. 오페라계의 프리마돈나 조수미의 어머니-김말순 여사, 쎈돌 바둑왕자 이세돌의 어머니-박양례 여사, 정운찬 전 서울대학교 총장의 어머니-이경희 여사,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어머니-노을식 여사,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어머니-채태원 여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어머니-이형옥 여사,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어머니-육영수 여사,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의 어머니- 강정례 여사,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이사의 어머니-최명순 여사 등 아홉 분의 어머니와 각 당사자의 사례를 들어 그들의 삶에서 어머니의 교육철학이 얼마나 크게 자리 잡고 있는 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다. 그들은 한결같이
“호박이나 포도가 튼실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지주를 받쳐주고, 가지를 잘 매주어야 한다고 합니다.”“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문우들과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수필가로서 등단하고 첫 수필집 ‘달팽이 소리 지르다’ 출간 기념식을 가진 김경순 수필가(43)는 이 같이 소회를 밝히고 “앞으로 더욱더 인정받는 문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지난 10 년 전, 지역 문인으로 존경을 받고 있는 반숙자 선생을 만난 것을 인연으로 글을 쓰게 된 김 수필가는 남다른 노력과 노력을 경주한 끝에 드디어 자신의 수필집을 발간하게 됐다.김 수필가는 그동안 글을 쓰면서 남을 배려하고, 사랑 할 줄 알고 자신의 아픔보다 남의 아픔을 더 아파하고, 그리고 겸손해야 하며,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들여다보는 것이 사람의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김 수필가는 그동안 CJB 청주방송 시대공감에서 공모한 수필부문 장원을 차지하는 등 꾸준한 창작활동을 전개해왔으며 현재 한국문인협회 음성지부 인터넷 분과위원장, 창작교실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가족으로는 남편 김달회(45)씨와 1남2 녀를 두고 있다. 음성 / 조항원 기자
옥천군은 행정안전부 신 활력사업인 '향수30리' 시문학공간 조성사업 추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군은 향수시인 정지용 생가가 위치한 옥천읍 하계리~안내면 장계리까지 대청호주변을 시문학 울타리로 묶는 벨트를 조성키 위한 주민설명회와 전시회를 16~22일까지 옥천체육센터에서 실시한다.지난 10일 서울 소재 (주)디자인로커스(대표 이상환)이 출품한 '멋진 신세계'가 '향수 30리'의 시문학 조성에 당선돼 이 사업을 꾸리게 됐다.옥천의 옛 읍소재지(하계리) 구읍, 정지용의 시정의 시작으로 안내 장계리를 종착점으로 공간적과 고향을 시작으로 (구)37번 국도를 따라 멋진 신세계가 펼쳐지는 시간적 향수30리가 펼쳐진다.전시장은 3부분으로 나뉘어 시문학간판과 정류장 갤러리, 시정스토리조형물, 멋진 신세계에 관한 내용이 30m×2?4m 월 그래픽(벽그림)으로 전시돼 있고 바닥엔 옥천의 지형설명위에 입체작품들이 세워져 있으며, 옥천군의 장기적 디자인 발전 가능성에 대한 20m×2?4m 벽 그림이 그려져 있다. 군 관계자는 "공청회와 전시회를 통해 주민의 의견을 수렴한 후 최종 모델로 선정해 대청호 주변을 시문학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킬 예정이다"라고 말했다.군은 오
김효겸 충북도부교육감이 문학계에 첫 발을 내딛어 화제를 낳고 있다.김 부교육감은 최근 격월간 문예지 '수필시대'에 발표한 작품 '장작불 소금참새구이'가 제21회 신인 당선작에 뽑혀 수필가로 문학계에 등단했다.당선작 '장작불 소금참새구이'는 유년시절 할머니의 이야기와 3종 지간의 형과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인간의 가치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연환경 보호와 보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생활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상렬 심사위원은 심사평에서 "이 작품은 현대화의 물결 속에 우리가 자칫 잃어가는 낭만적이고 추억어린 삶의 단면에 초점을 맞춰 다소 비정의 작가적 목소리가 담겨 있다."며, "소박하고 잔잔하면서도 때론 예리한 시선으로 평범하면서로 평범하지 않은 그 안에 현실비판의 날을 세운 주제 의식이 돋보인다"고 평했다.김 부교육감은 수필과 시에 대한 관심으로 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바쁜 공직생활 속에서도 대학부설 평생교육원의 문예창작과정을 수강하고 꾸준한 습작을 통해 문학가로서의 길을 연마해 왔다.그는 당선 소감에서 "지금은 고인이 된 목포대학교 김웅배 총장님을 문학의 스승으로 삼아 수필가의 꿈을 키워 왔다"며 "스승님이 평소 강조하신 '수필다운 수필
전 세계를 누비며 몸과 마음과 영혼에 관한 글을 써 온 작가 세라 벡(Sera J. Beak)이 여자들만이 가진 능력의 실체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신은 여자에게 더 친절하다’를 출간했다.이 책은 여자들의 에너지인 ‘끌어당기는 힘’에 대해 이야기하며 여성만이 가진 특별한 능력을 이용해 몸과 마음과 영혼을 다스리고, 치유하는 법 등을 알려주는 자기계발서다.세라 벡은 이 책에서 어떻게 하면 잠자고 있는 여자들의 능력을 일깨워 더 행복하고 가슴 뛰는 삶을 살 수 있는지, 또 어떻게 하면 좋은 운명을 끌어들이고 우주의 메시지를 유리하게 이용하는지 등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 신은 여자에게 훨씬 더 근사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능력을 주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여자들은 신과 소통하고 좋은 운명을 끌어당기는 법을 알고 있었다. 백발백중 들어맞는 동물적인 육감, 사물과 정황을 예리하게 꿰뚫어보는 본능적인 심미안, 직관과 감수성, 창의력, 포용력 등 신과 더 가까워지고 친해질 수 있는 여러 가지 능력을 선물 받은 쪽은 바로 여자다.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버려야 하는 고단한 성공이 아니라 훨씬 더 여유롭고 근사한 삶이 여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것이 세라
아이들을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 하고, 공부도 잘 하도록 교육하는 묘책이 없을까? ‘말로도 아이를 죽이지마라‘ 이 책은 그 해답으로 긍정과 강화의 원리를 제시하고 있다. 이 원리를 적용하면 상대가 사람이든 동물이든, 어린이나 노인이든 관계없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내가 원하는 행동을 하도록 훈련하고, 교육할 수 있다. 실로 놀라운 비법이 아닐 수 없는데, 강화의 기술과 행동 조형의 원리, 자극 통제의 원칙을 이해하고, 적용하면 고래가 춤출 수 있게 되는 것처럼 아이들을 교정할 수 있게 된다. 평소 어렵게만 느껴졌던 행동주의 심리학을 쉽게 이해하게 되는 길잡이가 되어줄 이 책에는 실제 생활에 적용하여 효과를 볼 수 있는 유용한 내용들이 고스란이 담겨있다.저자인 캐런 프라이어는 동물학과 행동생물학을 전공하고, B. F 스키너, 콘라트 로렌츠 같은 굴지의 학자들과 오랫동안 공동 작업을 진행했으며 동물 행동에 관한 7권의 저서와 5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행동심리학과 해양포유류 분야의 전문가요 현존하는 최고의 돌고래 조련사다.그동안 쥐 비둘기의 실험 같은 빈약한 예에서 벗어나 실제 적용 사례를 풍부하게 실어 행동주의 심리학 분야의 큰 족적을 남겼는데, 작년 같은…
대한청소년문학상 금상, 최명희청년문학상 등 중·고교 시절부터 최근까지 각종 문학상에서 수상한 작품을 엮어 만든 스물세 살 작가 전아리의 첫 창작집 ‘즐거운 장난’이 출간됐다.이 책은 그동안 수상작 중 전씨가 직접 고른 열편의 단편 소설이 실렸다. 열편의 작품 하나하나는 성격이나 직업, 환경이 전혀 다른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로 주인공들의 생업 자체가 다채롭다. 전씨는 작가의 말을 통해 “이렇게 단편들을 골라놓고 보니, 각각의 글을 쓸 때 내게 있었던 일들이라든가 느낌 등이 생생하다. 이 책에 실린 단편의 주인공들과 다 같이 모여 앉게 된다면 나는 무슨 말을 하게 될까 생각해봤다. 이제 막 세상에 얼굴을 내밀어보이게 된 인물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전씨의 단편작 중 ‘강신무’의 주인공은 내림무당을 어머니로 둔 전통찻집 운영자이다. ‘메리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은 서적 방문판매와 보험외판원을 겸직하고 있으며 ‘내 이름 말이야’의 주인공은 다큐멘터리를 찍는 학부생이다.또 ‘외발자전거’의 주인공은 저글링과 불쇼를 비롯한 다양한 서커스를 구사하는 ‘난쟁이’ 광대고 ‘박제’의 주인공은 제목처럼 박제사이며 ‘작고 하얀 맨발’의 주인공은 몸을 파는 젊은 여성이다
아름다운 이름, 엄마 엄마들이 모두 행복해지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열었다는 엄마학교. "화쟁이 엄마가 엄마학교를 거치면 다정한 엄마가 되어요. 떼쟁이 아이는 다정한 엄마와 살며 행복한 아이가 되어요" 하는 글이 와 닿는다. 아이의 징검다리가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은 실개천위에 만든 징검다리 공간, 친정엄마에게 부탁해 곱게 써온 현판, 날마다 웃음꽃이 피는 엄마학교, 꽃방석에 앉아 호사를 누리는 정갈한 공간, 엄마들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소망판 들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아이들에게도 어지간하면 내키는 대로 해보며 살게 해야 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제 인생을 볼만한 작품으로 만들 것이다" 아이의 관심보다는 엄마의 잣대로 평가하고, 판단하는 성급함에 잠시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부드러움, 여유로움, 정갈한 모습이 고스란히 내 안에 전달되는 느낌이다. 맞벌이로 늘 쫓기는 삶이지만 가장 중요한 가치는 소중한 아이들을 잘 키우는 것. 엄마도 공부해야 한다는 그녀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우리들의 가장 아름다운 이름은 바로 '엄마'라는 것. 기회가 되면 엄마학교의 공간을 두루두루 살펴보고, 은은한 향기 가득한 국화차 한잔 하면서 일상의…
(사)민족통일충주시협의회(회장 이형우)가 2004년부터 올해까지 5년째 한민족통일문예제전 우수 입상작을 모아 작품집으로 발간, 통일기반조성에 앞장서고 있다.1970년부터 중앙협의회에서 주관해 실시해오던 통일문예공모전을 2004년부터 자체적으로 매년 5월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시민들을 대상으로 통일문예공모전을 열고 있는 충주시협의회는 우수작품을 선정·시상하는 것은 물론 이들 우수작품을 문집으로 만들어 충북도내 유관기관과 전국 협의회에 배부하고 있다.특히 해마다 공모전에 쏟아져 들어오는 수많은 작품들은 통일의 당위성과 함께 통일의 희망을 북돋우는 데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한 편 한 편 청소년들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한 글에서부터 일반인들의 구체적이고도 다양한 주장은 남북관계의 흐름을 파악케 하고 통일관을 올곧게 하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5년째 작품집 발간을 주도하고 있는 전명식 부회장은 "평화통일의 꿈과 의지를 심어주고 자주적 평화통일의 토양을 배양하는데 충주시협의회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로 작품집을 발간하고 있다"며 "작품집을 통해 통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더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 / 노광호 기자
적십자 인도주의 구현에 정혈을 쏟아온 동암(東廬) 김재길 박사(사진)가 회고록 ‘적십자사랑 반백년’를 출간했다.김 박사는 26일 오후 6시30분 청주 청석컨벤션 티아라에서 출판 기념회를 열고, 1995년 까까머리 중학생시절부터 70세가 되어 백발이 성성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50년이 넘도록 적십자인으로 살아온 그의 적십자 사랑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 김 박사는 온몸을 바쳐온 각종 구호활동과 농촌 계몽활동, 청소년지도, 응급처치법 지도, 전국 최초의 대학적십자회 창립 등 그의 적십자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는 행적과 그에게 신앙이나 다름없는 적십자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실었다.김 박사는 충북대 약학대를 졸업해 1~3대 충북대 대학적십자 회장을 지냈으며 대한적십자사 봉사장 금상과 회원유공장 은상 등 활발한 적십자 활동으로 다수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저서로는 한약재진위감졀도감(2002), 동양전통약물(1995) 등이 있으며 현재 대한적십자가충북지사 명예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수미 기자
올해로 작가 데뷔 20주년을 맞은 일본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신작소설 ‘낙원’이 발간됐다. 이 책은 작가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모방범’의 등장인물 마에하타 시게코가 등장해 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또 다른 이야기를 그려냈다.책 내용을 살펴보면 모방범 사건이후 9년의 세월이 흐른 어느 날.평온한 삶을 되찾았지만 여전히 사건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가는 르포라이터 마에하타 시게코에게 한 중년 여자가 찾아온다. 그녀는 시게코에게 교통사고로 죽은 자신의 아들에게 예지능력이 있었던 것 같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아들의 스케치북이 문제였다. 부모가 살해한 중학생 딸의 시체가 16년간 집 아래 묻혀 있다 화재로 인해 발각되었던 사건이 있었다. 도시코의 아들은 그 사건을 연상케 하는 그림을 그려놓았던 것이다. 집 구조의 특징적인 부분, 피부가 온통 회색으로 칠해진 긴 머리 소녀의 그림은 확실히 예의 사건이 일어난 집의 풍경과 흡사했다. 그러나 소녀의 시체는 그림을 그린 도시코의 아들이 사고로 죽고 난 후 발견되었고, 도시코의 아들은 정말 그 가족의 비밀을 알고 있었을까? 아니면, 특수한 능력이 있어서 사건의 내용을 읽어낸 것일까? 시게코는 ‘모
수업관찰을 통한 우리 교육 모색교육대학을 졸업하고 10년간 교사생활을 했던 저자는 전국의 초등학교에서 실시되는 각기 다른 여건의 수업장면을 꼼꼼하게 관찰하고 수업을 왜 해야 하는 지에 대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수업을 왜 하지?」에서는 9개의 수업장면을 자세히 관찰하고, 우리 학교 교육 현실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시와 해결책을 모색해본다. 수업장면 분석을 통해 바람직한 수업기술과 수업을 망치는 폐단에 대해 언급하고는 있지만, 저자가 중점을 두는 부분은 교사가 서커스단의 조련사처럼 수업기술의 전달자로, 학생들은 잘 훈련된 학습훈련을 되풀이하는 서커스단원으로 전락해 버릴 것을 우려하며, 학습훈련이나 수업기술의 개발ㆍ적용 측면보다 어떻게 하면 교육다운 교육이 구현될 수 있을 것인지 하는 근원적인 면에서 보다 좋은 수업 방법을 고민 한다. 또한 수업관찰과 분석 이후 교사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수업에서 추구하고자 했던 학습활동의 의미를 이야기하고 반성해보는 과정을 통해 더욱 현실적이고 솔직한 수업방안을 모색한다. 수업의 성패는 교사의 질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이 맡고 있는 학생과 교육과정에 대한 충실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수업방법을 이끌어내려
향수시인 정지용 선생을 사랑하는 문학인들이 옥천에 모였다. 뛰어난 언어감각으로 '고향'을 노래한 정지용 선생의 시문학 세계를 기리기 위한 '제21회 지용제(5월 16~18일)'때 전국의 '문학도'들이 글 솜씨를 뽐내 23일 군 대회의실에서 시상했다.지난 4월 1일부터 20일까지 공모된 ?제10회 전국지용청소년문학상?에 500여명의 청소년들이 신청한 작품들과 지난 5월 18일 지용제 행사기간 중 정지용 시인의 모교인 죽향초등학교에서 열린 ?제7회 전국지용백일장?에 800여명의 학생과 일반인이 경시를 통해 재주를 뽐냈다. 지용백일장 대상은 조우리(20 · 단국대문창과 1년), 초등부 장원 한지혜(14 ? 죽향초 6), 중학부 장원 정화영(15 · 옥천여중 2), 고등부 장원 김보나(18 · 안양예술고 2), 대학·일반부 우수상 박희준(20 · 한남대문창과 1), 여성결혼이민부 한글상 수배사또조(35 · 옥천읍 금구리) 등을 비롯해 64명이다.영예의 대상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으로 시상금 300만원이 지급됐다.또한 지용청소년문학상 대상엔 고등부 운문부분 최수현(18 · 용인시 풍덕고3), 산문부문(17 · 서울이화여고 2) 등이 한국문인협회이사장상과 50만원을 상금
20여 권의 저서를 내고도 아직 할 일이 너무 많아 눈이 짓무르도록 책을 읽는 광기의 학자. 월급보다 책값이 많이 나가던, 무책임한 가장. 지혜의 숲이라 하는 책 속에 파묻혀 그 책이 주는 기쁨과 고통을 즐기는 학자. 세상에 쏟아져 나온 무수한 모든 책이 궁금한 학자. 이제 지천명을 넘어 인생의 중반에 다다른 그는 시간을 쪼개고 잠을 줄이는 방법밖에는 없다. 보고 싶은 책이 산적해 있고 그 안에서 새로운 자료를 발굴하고 채집해서 또 다른 책을 내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가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책과 씨름할 수 있는 힘의 뒤 배경에는 흙이 있단다. 어린시절부터 유난히 운동을 좋아하던 그가 몸의 에너지를 충전하고 몸속에 쌓이는 나쁜 기운을 털어내는 일로 운동을 즐겨했다면 이제는 흙을 만지는 농사일이란다. 가지와 고추를 심고 온갖 나무를 가꾸는 가운데 소요되는 노동은 단순한 노동 이전에 그에게는 휴식이고 자기 성찰의 시간인 것이다. 이것이 그가 최근 힘의 뒤 배경으로 삼는 일이다. 삶을 결코 추상적으로 바라보지 않는, 인문학자로서 구체적인 삶을 실현하고 있는 정종진교수(54.청주대 국어국문학과). 그의 삶을, 생각들을 엿보려한다. 인문학은 시대의 위기가 닥쳐왔을…
세상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왜곡되는 인간의 심리를 섬세하고 감성적인 문체로 풀어내 온 작가 김형경씨가 신작장편 ‘꽃피는 고래’를 출간했다. 이 책은 열일곱 살 소녀 ‘니은’이와 그 주변 인물들의 교감을 통해 가혹한 상실을 경험한 사람이 그것을 다시 딛고 일어서는 과정을 보여준다. 열일곱 소녀의 목소리로 우리 모두의 내면에 살고 있는 성장하지 못한 아이를 그리며 그 안의 상처와 당당히 마주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니은이의 엄마는 자신이 인도 공주의 후손이라고 믿고 있다. 게다가 아빠는 아랍 상인의 후예라고 말하며 고향인 처용포와 지금은 금지된 고래잡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처럼 단란했던 니은이의 가족. 그러나 어느 날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한꺼번에 부모님을 잃고 니은이. 이제 그녀는 아빠의 고향인 처용포에서 심각한 슬픔과 무기력에 빠진 채 지내야 한다.다행히도 처용포에는 니은이를 따뜻하게 돌보아주는 사람들이 있다. 포경금지령이 풀리기를 기다리며 뒷산을 사철나무숲으로 가꾸어온 장포수 할아버지, 그리고 일흔 넘은 나이에 한글을 배우러 다니는 왕고래집 할머니다. 니은이를 보러 처용포로 온 친구 나무도 있다. 그러나 전과 다름없이 발랄한 나무를 바라보는 니은이의…
"그녀들의 이야기가 묻혀 있는 곳은 때로 너무 아름다워서 숨이 막힐 거 같았다. 투명한 풍경 속에 그녀들은 빛-쏟아지는-으로, 안개로, 빗줄기로 떠돌았다. 내가 만난 건 어쩌면 산산이 흩어진 그녀들의 몸이었는지도 모른다. 보이지 않으면서, 빛이면서 형태인, 하나이면서 동시에 만 가지인." 서두에 접한 이 글이 참 마음에 들었다. 애잔함, 서글픔, 측은함으로 몇 번씩 곱씹어 읽으며 작은 설렘이 인다. 눈부신 6월! 고개 들면 온통 초록빛 풍경이 황홀하다. 마음은 수덕사와 수덕여관으로 가서 여성해방 운동에 앞장섰던 신여성, 열정적이고, 자유로운 영혼이었던 나혜석의 그림자를 밟고 싶다.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 태어났으나 남존여비 사상에 의해 가부장적인 사회의 희생양이 된 허난설헌의 피우지 못하고 시든 꽃 같은 삶 애도하고 싶다. 우리나라 역사속의 한 획을 그었던 여인들의 삶의 이야기와 아름다운 풍경이 정겹다. 경주, 강릉, 부안, 수덕사, 해남으로 이어지는 여행길은 꼭 가보리라 다짐해 본다. 삼국유사와, 삼국사기 등의 역사를 적절히 인용한 부분은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꿈을 사서 김춘추와 결혼한 문희 이야기는 알고 있었지만 후에 보희도 김춘추와 결혼을 했다니 감추
천태종 총무부장 무원스님이 ‘아함경’의 지혜로운 말 332편을 가려 뽑은 ‘생활 속 슬기’를 출간했다.‘아함의 말씀들’을 부제로 한 이 책은 기원전 6세기경, 붓다가 45년 간 제자들과 나눈 대화와 가르침을 모은 초기경전인 ‘아함경(阿含經 ; 불교 경전 가운데 아함부(部)에 속하는 원시(原始) 또는 소승(小乘) 경전)’의 내용을 주제별로 간추려 소개했다.이 책은 현대인들이 삼천 년 전 부처님의 지혜를 상황에 따라 쉽게 찾고 접할 수 있도록 △귀의 △가족 △간호 △경제 △생활 △정치 등 16개의 주제로 정리됐다.이 책에서 무원스님은 경영인에게는 ‘기업주의 도리’나 ‘노동자의 도리’ 등을 알리고, 정치인에게는 ‘옛 법을 함부로 고치지 말라’, ‘자비로써 힘을 삼는다’는 부처님 말씀을 생생히 전달하고 있다. 아픈 이들을 보듬는 이에겐 ‘한 식구처럼 간호하라’고 권고하고, ‘간호하는 사람의 자세’를 알려준다. ‘나를 대하듯 그를 대하라’, ‘자신을 잘 단속하라’ 등 가훈이나 사훈으로 써도 좋을 내용과 희망의 메시지도 담았다./ 김수미 기자
충북여성문인협회가 여성주간을 맞아 ‘여성이 일하기 좋은 사회’를 주제로 글(산문)을 공모한다.충북여성문인협회가 주관하고 충북도 여성정책과가 후원하는 이번 글 공모는 충북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이메일((albina0604@hanmail.net 또는 okj0609@hanmail.net)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분량은 원고지 15매 내외로 하며, 지면에 발표되지 않은 작품으로 표절된 작품은 심사에서 제외된다.출품된 작품은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친 뒤 오는 7월 7일 충북여성문인협회 카페(http://cafe.daum.net/cbfeminism) 게시판을 통해 공고되며, 대상을 비롯한 입상작에 대해서는 소정의 상금의 수여된다.한편 이번 글 공모의 시상식은 오는 7월 15일 오후 2시 청주시여성발전문화센터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김수미기자 ksm00sm@hanmail.net
이 책을 처음 본 순간 '바르톨로메가 개가 아니라면 괴물일까?' 생각했다. 그 시대의 사람들은 장애가 많은 '바르톨로메'를 인간으로 취급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아버지의 진급으로 가족들은 왕이 사는 궁정이 있는 도시로 가게 되면서 그곳으로 가는 과정에서 한 꿰짝 안에서 그리고 집안에서 갇혀 지내야만 하는 그는 완전히 사람이 아니었다. 형과 누나의 도움으로 수사님께 글을 배우며 앞날의 희망을 품었던 바르톨로메는 형의 취업으로 인해 공주님의 인간개로 발탁되었다. 사람이 아닌 개의 모양을 하고 개처럼 살아야만 하는 참담한 장애를 가진 인간개!!! 왕의 명령으로 공주와 함께 공주의 초상화를 그릴 때 그 배경으로 인간이 아닌 개로써 있어야만 할 순간 화가는 그를 인간이 아닌 진짜개로 그림을 그렸다. “이건 내가 아니에요! 이건 진짜 개예요. 나를 그린 게 아니라고요!” “너를 그린 게 맞다.” “저는 개가 아니에요!” “그래 맞다. 넌 개가 아니다. 그래서 나는 너를 공주님께서 생각하시는 그런 모습으로 그릴 수가 없었다. 대신 나는 너의 내면을 보았고................이게 바로 너의 힘이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자신이 화가의 제자가 되었고, 벨라스케스가
어린 풀 겨드랑이 간질러/ 꽃망울 키울제 언제고/ 주먹 발길 내질러/ 옆구리 꺾는 심사는 무언가/ 바람 그 고연 것이 지난 초봄에는/ 잠든 개구리까지 간질러/ 눈알 까만 개구리 씨를 마구 뿌리게 해서/ 논배미마다 어질어 놓더니만/ 간밤엔 비구름을 얼마나 몰아댔기에/ 그 많은 먹구름이 밤새 쫓겨 다니느라고/ 겨울이 저렇게 다 패여 나갔구나 이창수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바람, 그 고연 것이’가 출간됐다.청주 출신으로 지난 1999년 첫 시집 ‘울지 않는 메아리’를 펴낸 이 시인(46)은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지난해 충북예총 우수예술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은 작가다.이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가족이나 자식 사랑을 교훈적으로 표출한 가족 사랑의 시를 비롯해 시인 자신의 내면 감정을 표현한 시, 민족 혹은 역사적 상상력에 의해 쓰여진 시 등 다양한 주제의 시를 현대적인 문법과 표현구조에 맞춰 독자들에게 선보인다.표현구조에 있어 운율을 중시한 귀 밝은 시인의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이미지를 중시하는 눈 밝은 시인의 면모를 보이는 등 그 무엇도 포용할 수 있는 가능 국면을 열고 있는 개방된 시인이다.특히 시인 자신의 내면 토로가 강렬하게 드러난 시 ‘진창길 가는 길’은…
공무원의 정서 함양과 문학 소질 계발을 통한 창의적 공직 문화 만들기에 이바지하고 있는 공무원 문예대전에서 서울 서대문구청 김성기씨(지방행정주사, 52세)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행정안전부(장관 원세훈)는 제11회 공무원문예대전 심사 결과, 대상 1편 등 55편을 입상작으로 선정?발표했다.대상으로 선정된 서울 서대문구청 김성기 씨의 단편소설 『맹인과 등불』은 탁월한 구성과 문장력을 인정받았다. 이밖에 최우수상 6편, 우수상 15편, 장려상 33편 등 55편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이번 문예대전은 김년균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을 비롯하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4명의 중견작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쳤다.앞서 지난 4월 21일부터 4월 30일까지 시, 시조, 수필, 단편소설, 동시, 동화, 희곡/시나리오 등 7개 부문에 걸쳐 작품을 접수한 결과, 5,100여 편이 넘는 작품이 응모하는 등 공무원들의 문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시상식은 7월 초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며, 대상에는 대통령상과 상금 300만원, 최우수상은 국무총리상과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한, 최우수상 이상 입상자에게는 한국문인협회 회원가입 자격이 주어져 문인으로
지난 1997년 증평여중 2학년 재학중 청소년 소설 ‘가출일기’를 출간하여 화제를 모았던 소녀가 십여년 세월을 건너 새 장편소설 ‘하이킹 걸즈’로 비룡소에서 제정한 ‘제1회 블루픽션상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영광과 함께 책을 출간했다. 작가 김혜정(25세)씨는 ‘소설과 사회, 사람에 관심이 많아서 서강대에서 국문학, 사회학, 심리학을 공부 했지만 그 답을 찾지 못해 지금은 동국대 대학원에서 여전히 헤매고 있다. 논문도 엎어지고, 연애도 실패하고, 진로마저 불투명하여 엉엉 울고 있을 때, 우연히 손에 들어온 베르나르 올리비에의 책을 통해 프랑스 비행청소년들을 소년원에 보내는 대신 도보 여행을 시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여기에 착안하여 “하이킹 걸즈‘라는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 ‘하이킹 걸즈’라는 책은 두 여고생 '은성' '보라'의 실크로드 여행기 혹은 모험담이자, 성장소설이다. 미혼모 딸이란 이유로 자신을 험담하는 급우를 흠씬 때린 은성과, 습관적으로 물건을 훔치다가 적발된 보라는 소년원에 가는 대신 70일간 1천 200km에 이르는 실크로드 사막 길을 걷는 것으로 죗값을 치르는 쪽을 택하는데, 두 소녀들은 하루 여덟 시간씩 먼지가 풀풀 나는 흙길을…
청주시가 봉명동 백봉공원 특설무대에서 12일 오후 7시 30분에 (사)청주예총, (사)청주문인협회가 주관하는 ‘2008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이날 충북여성합창단의 영화 주제곡과 아침의 나라의 합창을 시작으로 충북을 대표하는 수필가 2명, 시낭송 전문가 3명, 시인 3명, 주부 1명, 시의원 1명, 학생 3명 등 17명으로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함께 애송시를 낭송할 예정이며, 청주풍광초등학교의 합창과 에듀그린 악단 연주가 이어진다.청주지역 문학예술의 발전 및 문학인 활동의 활성화와 시심에 흠뻑 취하고 깊은 감동을 느끼고 싶은 청주시민의 욕구를 채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학행사를 통해 살맛나는 행복한 청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청주시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