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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6.24 20:09: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수업을 왜 하지?

서근원/우리교육

수업관찰을 통한 우리 교육 모색

교육대학을 졸업하고 10년간 교사생활을 했던 저자는 전국의 초등학교에서 실시되는 각기 다른 여건의 수업장면을 꼼꼼하게 관찰하고 수업을 왜 해야 하는 지에 대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수업을 왜 하지?」에서는 9개의 수업장면을 자세히 관찰하고, 우리 학교 교육 현실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시와 해결책을 모색해본다.

수업장면 분석을 통해 바람직한 수업기술과 수업을 망치는 폐단에 대해 언급하고는 있지만, 저자가 중점을 두는 부분은 교사가 서커스단의 조련사처럼 수업기술의 전달자로, 학생들은 잘 훈련된 학습훈련을 되풀이하는 서커스단원으로 전락해 버릴 것을 우려하며, 학습훈련이나 수업기술의 개발ㆍ적용 측면보다 어떻게 하면 교육다운 교육이 구현될 수 있을 것인지 하는 근원적인 면에서 보다 좋은 수업 방법을 고민 한다.

또한 수업관찰과 분석 이후 교사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수업에서 추구하고자 했던 학습활동의 의미를 이야기하고 반성해보는 과정을 통해 더욱 현실적이고 솔직한 수업방안을 모색한다.

수업의 성패는 교사의 질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이 맡고 있는 학생과 교육과정에 대한 충실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수업방법을 이끌어내려는 교사라면 꼭 한번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 푸른숲

상처받은 영혼의 짧은 행복!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사회와 시대의 모순을 개인의 삶에 투영한 작품 활동으로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소설가 공지영의 소설이다.

화려하고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대학교수 문유정은 어린 시절 겪은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이를 덮으려고만 했던 가족에 대한 배신감으로 냉소적인 삶을 살아가며 여러 번 자살기도를 한다.

소설은 이러한 문유정의 시선으로 본 세상과 문유정의 노래를 좋아했던 동생과 함께 세상의 밑바닥을 전전하며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살인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정윤수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블루노트를 통해 각기 다른 여러 인물의 시각에서 신산한 세상살이와 삶의 상처, 그리고 상처받은 사람들이 어렵게 서로를 용서하는 과정들을 그리고 있다.

작가는 글을 쓰는 내내 살인에 관계된 검사, 교도관, 사형수, 신부님 등을 만나고, 인간의 삶과 죽음, 죄와 벌을 생각하면서 주제가 힘에 겨워 포기하고 싶었다고 한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외면하는 죄수들과 하나뿐인 자식을 빼앗아간 사형수를 용서하는 할머니, 그들과 함께 울고 아파하는 충만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생명과 삶의 이유를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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