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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책 읽기 - 김주란 (청주시립정보도서관 사서)

아이를 변화시키는 비법을 담은 부모를 위한 가이드북 2권

  • 웹출고시간2008.07.08 19:56: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말로도 아이를 죽이지 마라

캐런 프라이어/리앤북스

아이들을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 하고, 공부도 잘 하도록 교육하는 묘책이 없을까?

‘말로도 아이를 죽이지마라‘ 이 책은 그 해답으로 긍정과 강화의 원리를 제시하고 있다.

이 원리를 적용하면 상대가 사람이든 동물이든, 어린이나 노인이든 관계없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내가 원하는 행동을 하도록 훈련하고, 교육할 수 있다.

실로 놀라운 비법이 아닐 수 없는데, 강화의 기술과 행동 조형의 원리, 자극 통제의 원칙을 이해하고, 적용하면 고래가 춤출 수 있게 되는 것처럼 아이들을 교정할 수 있게 된다.

평소 어렵게만 느껴졌던 행동주의 심리학을 쉽게 이해하게 되는 길잡이가 되어줄 이 책에는 실제 생활에 적용하여 효과를 볼 수 있는 유용한 내용들이 고스란이 담겨있다.

저자인 캐런 프라이어는 동물학과 행동생물학을 전공하고, B. F 스키너, 콘라트 로렌츠 같은 굴지의 학자들과 오랫동안 공동 작업을 진행했으며 동물 행동에 관한 7권의 저서와 5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행동심리학과 해양포유류 분야의 전문가요 현존하는 최고의 돌고래 조련사다.

그동안 쥐 비둘기의 실험 같은 빈약한 예에서 벗어나 실제 적용 사례를 풍부하게 실어 행동주의 심리학 분야의 큰 족적을 남겼는데, 작년 같은 주제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가 베스트셀러가 되어 소개되기도 했지만 그 보다 훨씬 깊이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자녀를 둔 부모들과 특히 아동을 다루는 교육관련 종사자들이 이 책을 읽고, 교육에 응용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긍정 한계선

로버트j.매캔지/랜덤하우스중앙

매일 아이와 전쟁을 치루는 부모들이 많다. 아이들은 부모의 말을 무시하면서 말을 듣지 않고, 윽박지르는 소리나 회초리를 접하고서야 비로소 부모의 뜻을 알아 차린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와 이런 갈등을 빚을 때 그 원인을 아이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선 아이가 문제 행동을 일으키는 이유는 부모들의 모호한 지시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오랫동안 가족 상담을 담당한 자 로버트 매켄지 박사는 자녀의 마음을 변화시키려면 부모가 불명확한 신호를 명확한 신호로 바꾸려는 노력과 긍정한계선을 설정해애 한다고 말하고 있다.

긍정한계선은 아이가 옳고 그름을 판단 할 수 있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한다.

이에 반대되는 느슨한 경계선을 가진 부모들은 아이들의 자율성을 보장하여 독립적인 아이로 교육한다고 믿고 있지만 실제 아이들은 보호받지 못한다는 불안을 느끼고, 부모와 자녀의 갈등을 증폭시키며, 가정과 학교에서 용납되어지는 한계를 탐색하려고 끊임없이 힘겨루기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관계는 악화되고, 책임감을 배울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된다.

실제로 이 책을 읽는 내내 아이의 행동 속에 담긴 심리를 비로소 이해하고, 무릎을 치게 되는 순간이 곳곳에 있었는데, 나 자신이 지나치게 관대한 부모로서 아이를 한계선 안에 보호하지 못하여, 아이와 갈등을 겪었으며 아이를 힘들게 했음을 깊이 깨닫게 되었다.

아이는 자신의 한계를 끝없이 시험하고, 탐색하는 과정을 거치며 성장한다. 이때 부모가 긍정한계선을 설정해 놓지 않았을 경우 아이는 혼란을 겪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아이와 갈등을 겪고 있는 모든 부모의 희망의 지침서로 갈등을 푸는 기적 같은 답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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