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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10.07 14:58: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낙춘

충북대학교 건축학과 명예교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cogito. ergo sum.)' 인간이성(理性, Logos)의 확실성과 주체성을 확립한 근대철학의 창시자 데카르트(R. Descartes)의 말이다. 수학과 과학에 능통한 그의 생각은 철학을 통해서 인간에게 깨달음을 알려 주었다.

인간이 위대한 것은 생각(思考)을 지녔기 때문이다. 인간의 생각은 인간이 다루려는 대상에 관한 지식을 획득할 수 있는 방식이 된다. 이 말의 명확한 의미는 좋은 생각은 반드시 어떠한 형태로든 실천된다. 는 점이다.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 '생각과 같지 않다' '생각 뿐 이다' 등. 어느 누구나 삶의 여정을 통해 항상 있어온 상황이다. 생각이라는 틀에서는 옳은 생각이든 아니든 특별한 의미는 없다. 생각 그 자체는 끊임없이 진행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달라질 수 있다. '최종적으로 내놓는 생각이 무엇인가?'에 따라서 '좋은 생각'이다 '아니다'에 대한 객관적평가가 있게되나 이도 엇갈릴 수도 있다.

하버드대학교 정치철학자 '마이클 샌델(Michael J. Sandel)' 교수는 특유의 토론과 시대가 요구하는 도발적 문제 제기(提起)를 즐긴다.

그의 물음에 대한 학생들의 답변에 대해 '옳다', '그르다' 에는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주장할 때 '정답'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올해 12월에 치러질 대선(大選)을 목전에 두고 대통령하겠다는 사람들과 그를 돕는 측근들의 생각과 말이 넘쳐나고 있다.

많은 화두 중, '국민대통합'을 이루겠다는 생각과 말이 단연 으뜸이다. 연일 지역 간, 계층 간 그리고 세대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과의 화합을 위해 국민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이의 실천을 뒷밭침할 정책개발 및 인적구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달리 여(與)든 야(野)든 정치권에 속한 정치인을 비롯하여 특히 종편 채널에 출연하는 정치평론가 시사평론가 그리고 일부 진행자는 양편으로 갈리어 '국민대통합'에 역행하는 편향적 시각과 말로 국민들의 판단을 어렵게 하고 있다. 후보자 개개인에 대한 뚜렷한 근거나 실체도 없는 시중에 떠도는 의혹을 악의적으로 부풀려 말하는 작태(作態)가 여전하다. 자신들의 허물은 못보고 상대방의 잘못만 탓하는 우(愚)를 범하고 있다. 대다수국민들의 정서(情緖)에도 맞지 않는 그들만의 말잔치일 뿐이다. 공영방송으로서의 공정성도 크게 훼손(毁損)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국민과 국민과의 관계를 거북하게 만들고 있다. 이래가지고는 결코 '국민대통합'을 이룰 수 없다. 잘못된 것임을 깨닫는다면 철저한반성이 이행되어야 옳은 자세이다. 잘못을 인정한다는 것은 참된 용기(勇氣)다. 진정성 있는 선행(善行)만이 용서를 받는다. 아름다운 생각이어야 '국민대통합'을 이룰 수 있다.

어릴 적 아이일 때의 일이다. 밖에서 같은 또래아이와 싸움을 하면 상대방을 탓하기보다 나를 꾸짖던 어머니의 모습을 생각한다. 잘잘못은 내 자식에게 있지 상대방에게 있지 않다는 것이 어머니의 가르침이었다. 선(善)의 모습이 어떤 것인가를 깨닫게 하는 어머니의 아름다운지혜다.

중국 춘추전국시대 한(韓)나라 때 법가(法家) 한비자(韓非子, BC280~BC233) 그는 사상가의 무기는 생각과 말이 같아야 된다고 믿었다.

생각과 말이 같지 않고 옳지 않은 생각을 말로 내놓기가 두려워 그는 차라리 '말더듬이'로 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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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평범한 직장인도 기부 할 수 있어요." 변상천(63) ㈜오션엔지니어링 부사장은 회사 경영인이나 부자, 의사 등 부유한 사람들만 기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1월 23일 2천만 원 성금 기탁과 함께 5년 이내 1억 원 이상 기부를 약속하면서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충북 72호 회원이 됐다. 옛 청원군 북이면 출신인 변 부사장은 2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부모님을 도와 소작농 생활을 하며 학업을 병행했다. 그의 집에는 공부할 수 있는 책상조차 없어 쌀 포대를 책상 삼아 공부해야 했을 정도로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삼시 세끼 해결하지 못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그의 아버지는 살아생전 마을의 지역노인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했다. 변 부사장은 "어려운 가정환경이었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시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자라왔다"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오늘날의 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졸업 후 옥천군청 공무원을 시작으로 충북도청 건축문화과장을 역임하기까지 변 부사장은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나아지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