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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대-철도대 통합 시민여론조사 44% 찬성·22% 반대

장병집 충주대총장 "市의 통합반대 여론몰이 드러나"

  • 웹출고시간2011.08.04 19:15: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와 충주시가 충주대와 한국철도대 간의 통합에 반대를 하고 있는 가운데 충주시민의 44.1%가 통합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충주대는 4일오전10시 충주시 이류면 대학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학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충주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1일 19세 이상 충주시민 1천3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에서 44.1%가 충주대-철도대 통합에 찬성했고, 반대는 22.1%, 모르거나 응답하지 않은 경우가 33.8%였다.

또 응답자 대다수인 80.7%가 두 대학의 통합 추진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대학통합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까라는 질문에 54.4%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고,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24.7%였다.

대학통합이 충주대발전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60.2%가 더 큰대학으로 키울수 있으며 도움이 될것으로, 21.5%가 도움이 안될 것으로 답했다.

찬성 응답자의 20.6%가 지역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었으며, 학교 발전에 도움이 되고 더 큰 대학으로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많았다.

그러나 '충주'라는 지역 이름이 사라지는 '교명 변경 통합안'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반대 입장을 밝힌 응답자 중 35.7%가 '충주를 상징하는 대학이 없어지는 것'을 반대 이유로 꼽았으며 흡수통합을 이유로 든 사람은 6.2%에 불과했다.

지역에서 충주대-철도대 통합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37.9%가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이 다른 지역으로 흡수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정치인들의 정치적인 목적 때문이라는 의견도 23.5%가 나왔다.

통합이 무리하게 추진되기 때문이 10.7%, 지역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수 있기 때문이 6.7%로 나타나 충북도와 충주시가 주장하는 이유가 맞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다.

장병집 충주대총장이 4일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충주대와 철도대간 통합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장병집 충주대 총장은 "대다수의 충주시민들은 충북도나 충주시가 제기하고 있는 주장에 공감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면서 "충주시가 통합반대 명분으로 내세운 것은 통합 반대 여론몰이를 위한 대표적인 허위사실이라는 것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통합 반대 의견을 제출한 충주시의 속내가 무엇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충북도와 충주시는 지역민 의견 수렴을 위해 그동안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지난 3일 교과부 국립대 통폐합심사위원회 4차 심의를 받은 충주대와 철도대는 이달 중 교과부 통합 승인을 얻은 뒤 9~10월 중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새 학기 '한국교통대'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충북도와 충주시는 "지역민의 의견이 배제된 채 철도대 중심으로 통합이 진행되고 있다"며 통합 반대 의견을 정부에 제출해 충주대와 큰 갈등을 겪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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