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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대-철도대 통합 '쟁점화'

장병집 총장·한나라 충북도당 "통합 막지마라"
충주시의회 민주당 "철도대의 흡수통합 반대"

  • 웹출고시간2011.06.13 19:58:5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주대와 한국철도대 간 통합 문제를 놓고 충주대(총장 장병집)는 기자회견을 통해 "통합반대 활동 중지"를 촉구했다.(왼쪽) 한편 충주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 중단을 요구했다.

충주대와 한국철도대학 통합문제가 충주지역를 비롯해 인근 지역의 현안으로 쟁점화되면서 정치권까지 가세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장병집 충주대 총장은 13일 오후 충주시청에서 총학생회 임원, 교수 10여명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역 사회에서 조직적으로 일어나는 충주대와 (경기도 의왕의) 한국철도대학의 통합 반대활동에 우려를 금치 못하며 이를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장 총장은 "일부 정치인과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충주대의 통합추진 노력을 깎아내리고 방해하는 행태를 단호히 배격한다"며 "충남대와 KAIST, 공주대, 서울산업대 등 유수 대학들과 경쟁해 철도대와의 통합을 목적에 뒀는데 이런 모습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대학은 다가올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고 특성화 기반 마련과 함께 항구적인 발전 토대를 구축하고자 '한국교통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하는 결단에 이르렀다"면서 "두 대학 간 통합은 진정 지역과 충주대가 상생하는 길임을 분명하게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총장은 "(통합시) 학생정원 감축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도대와 통합 후 충주지역 경제 활성화에 부응하는 해법을 추진하고 있다"며 "통합 초기의 필수예산을 제외하고 앞으로 통합 목적에 맞춰 균형 있게 캠퍼스별(충주, 증평, 의왕) 예산계획을 수립해 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장 총장은 충북도가 통합 작업과 관련, 충주지역 각계 의견을 수렴해 반대 의견이 우세하면 교육과학기술부에 통합 반대의견서를 낼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통합이 무산될 때의 대책과 함께 도지사 후보 시절의 공약과 달리 지금 논쟁을 일으키는 이유 등을 정확히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이하 한나라당)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이시종 지사는 충주대와 철도대의 통합공약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이 지사는 지난해 충북지사에 출마하면서 충주대와 철도대의 통합을 공약으로 제시했다"며 "돌연 통합 약속을 저버리고 오히려 통합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이 지사는 충주 출신 지사로서 충주대와 철도대의 통합 찬반 여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반드시 자신의 공약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앞서 충주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철도대의 시각과 이기주의만을 내세워 충주대를 육성해온 시민의 노력과 자긍심을 짓밟고, 일방적인 피해를 강요하는 철도대의 충주대 흡수 통합에 분노를 느낀다"며 통합 중단을 요구했다.

/ 김주철·엄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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