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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대 통합 놓고 윤진식-이시종 '설전'

윤진식 의원 "공약 번복 안타깝다"
이시종 지사 "충주시민 의견 중요"

  • 웹출고시간2011.06.19 20:16:4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7일오전11시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충주IC~가금용전간 4차선도로 확포장공사 기공식에 참석한 이시종충북도지사와 윤진식 국회의원이 내빈석에 나란히 앉았어도 불편한듯 서로 얼굴을 마주치지 않고 딴곳을 바라보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윤진식(한나라당·충주) 국회의원이 충주대와 철도대 통합을 놓고 한 판 설전을 벌였다.
 
두 사람은 지난 17일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경기장 주진입도로로 쓰일 북충주IC~가금도로 확·포장 기공식에 제대로 한 판 힘을 겨뤘다.
 
윤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최근 이시종 지사가 두 대학 통합에 여러 가지를 고려해 보라고 말했더니, 일부 몰지각한 인사들이 충주대와 철도대가 통합되면 충주대 앞의 상가와 원룸이 바로 망하는 것처럼 혹세무민하는 과대선전을 하고 있다"며 "충주대 통합의 본질은 앞으로 벌어질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교통 특성화 대학으로 거듭나 정부 지원을 받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 지사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100개 공약을 발표했는데 그 중 하나가 충주대와 철도대 통합추진 문제였고 교명 변경도 얘기했다"며 "충주가 낳은 큰 인물, 큰 정치인 이 지사가 한다고 해 저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 충주대 통합 추진단장을 맡았는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충주시 도정 보고회에 앞서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충주대 통합 문제에 내 개인의 의견을 낼 수 없는 것이고 충주 시민의 의견을 들어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 통합에 대한 도지사의 의견은 도민들의 뜻이 담겨야 한다"며 "충북도는 충주시를 통해 당사자인 충주시민 여론을 수렴해 찬·반 결정을 내릴 것이고 정치적 목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달 충주대가 도에 보낸 공문에는 충주대 정원을 1천136명 줄여 철도대(의왕캠퍼스)정원을 594명 늘리는 것으로 돼 있었다"며 "도의 문제 제기로 충주대 정원감축 규모를 744명으로 줄이는 수정안이 제출됐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대학 통합에 도지사 개인 의견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수도권 집중 방지를 위해 기업, 학교가 수도권으로 몰리는 것을 방지하자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기본정신에 따라 도지사 의견을 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두 대학 통합 찬·반 의사결정 시기를 묻는 말에 "교육과학기술부가 통합 최종 승인 단계에서 다시 직접 충북도의 의견을 묻게 된다"고 전제한 뒤, 충주대가 '이달 말까지 답변서를 보내달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서두를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한편, 충주대 교직원과 학생 30여명은 이날 기공식 행사장과 도정보고회가 열린 충주시청 대회의실 앞에서 이 지사에게 철도대와의 통합 협조를 요구하며 피켓 시위를 벌이다가 민주당 측 인사들의 거센 항의와 함께 몸싸움까지 벌였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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