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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남녀의 사랑 그리고 결혼

한국인의 에로스

김열규 (지은이) | 궁리, 288쪽, 1만5천원

바야흐로, 사랑의 계절 봄이다. 한국인에게 짝짓기란, 사랑이란 무엇인가? 김열규 교수가 '한국인이란 누구인가'를 남녀 간의 '사랑'으로 풀어본다. 까마득한 근대와 신화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고려가요, 삼국사기, 설화, 전설, 동화, 그림 등 한국인의 사랑부터 짝짓기와 혼례, 남녀 관계 및 생활과 관련된 모든 것을 망라해 펼쳐 보인다.

또한 여든의 나이를 넘기기까지 그가 겪고 보아온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을 더 풍성하게 했던 세계문학들을 아울러 들려주며 우리와 그들의 사랑관을 함께 논한다. 한국인의 에로스를 탐구하기 위해 우리의 이야기부터 시작해 동서고금의 남녀의 속마음을 모두 한번 견주어본다는 점에서 이 책은 유례를 찾기 힘든 소중한 문헌으로 남을 것이다.

한국인의 전통적인 사랑에서 무엇보다 강조된 것은 상호 간의 신뢰고 존중이다. 그렇기에 고려가요 '동동'에서 그가 발견한 사랑관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것은 시대를 뛰어넘은 남녀 간의 신뢰와 존중을 품은 한국인의 에로스이다.

저자는 이제 여자가 누구인가, 남자가 무엇인가 하는 물음도 새로워져야 한다고 말한다. 덩달아서 남녀의 관계도 고쳐 물어야 한다. 이 책은 여성과 남성의 모습이며 몰골을 각각으로 펼쳐내어 이 땅의 남녀 관계의 근본을 거슬러 올라간다. 그런 변화를 따라가다 보면 짝짓기와 사랑도 시대의 물살을 탄다는 걸 깨닫는다. 그리하여 결국은 남자나 여자나, 우리들 각자의 본색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마음과 마음을 잇는 소통 대화법

마음으로 하는 말

선업 (지은이) | 마음의숲, 256쪽, 1만3천원

사람과 사람이 진정으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마음 공식을 담은 선업 스님의 에세이.

열린 마음, 영혼의 충만, 행복한 삶을 화두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선업 스님은 모든 인간관계의 해답은 마음에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밖이 아닌 내 마음에 웅크리고 숨어있는 행복의 파랑새를 찾도록 돕는다. 더 나아가 상처투성이가 아닌 온전한 자신의 모습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게 한다.

내 마음을 어떻게 부려야 하는가. 이에 선업 스님은 먼저 마음의 허리를 한번 구부려 보라고 말한다. 이제껏 단 한 번도 들여다보지 않았던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라고 조언한다.

마음을 보면 자기 자신이 보이고, 더 나아가 자신의 바닥이 보인다는 것. 보고 싶지 않은 자신의 모습, 온전치 못한 자아가 마음에 도사리고 있음을 파악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는 상처를 진단하고 본래의 자기 자신을 찾는 법, 소통이 부족한 이들을 위한 공감 대화법, 배우자와의 생활을 점검하고 더 나은 관계를 꾸리는 법 등을 이야기한다. 특히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20년 이상 상담을 해 온 선업 스님은 일상생활 속에서 행복한 인간관계를 증진시킬 행동지침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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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