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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1.25 09:52: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똑똑하게 화내고 제대로 푸는법

화 : 6인6색 인터뷰 특강

진중권, 정재승, 금태섭, 홍기빈, 안병수, 김어준 공저/한겨레 출판

가만히 생각해보면, 어제 하루만에도 24시간을 지내는 동안 몇 번의 화를 내거나 참았다. 그런데 왜 내가 그토록 화를 냈는지 원인이 잘 생각나지 않는다. 그냥 화가 났던 것일까· 그렇다면 나는 오늘도 이유도 모를 화에 짓눌려 감정을 조절하며 24시간을 지낼 것이다. 화를 어떻게 분출하고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사회적 공통의 "화"는 무엇인지 이 책은 6명의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 하고 있다.

정재승은 화라는 감정을 뇌의 과학적 접근을 통해 풀이해 놓는다. 금태섭은 사형제를, 안병수는 식품첨가제, 홍기빈는 돈의 울화에 대하여 이야기하면서 대중들이 가진 공통의 화의 요소에 대하여 각자의 의견들을 쏟아 내고 있다. 사회구성원들의 공통적인 화의 근원을 이야기 하며 그것에 대한 해결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진중권은 올바른 화의 표출 방법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김어준은 화를 객관화하여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화를 참고 인내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얼마나 현명하게 대처하고 다스리는 지가 건강한 우리 몸과 사회를 유지하는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는 조금은 화에 유연해 지지 않을까 한다. 나의 화를 객관화 시키고 인정하고 쿨하게 대처하는 법을 알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가져본다.

"사람이 나이 들어 가장 허망해질 땐 하나도 이룬 게 없을 때가 아니라 이룬다고 이룬 것들이 자신이 원했던 게 아니라는 걸 깨달을 때다. 내 인생은 내가 선택한 것들의 누적분이다. 선택이란 선택하지 않은 것들을 감당하는 것이다." 김어준의 말처럼 나는 나의 누적분과 선택에 대하여 화를 내지 않도록 객관화 시키려 노력한다.

깨어있는 젊은이들이여 일어나라

사막

이사카 코타로/황매

부모님의 그늘 아래에서 생활하다가 첫 번째로 발을 디딛고 나가는 생활이 대학생활이다. 공부해야할 과목과 전공도 본인이 선택하고, 수업을 들어야할지 말아야할지도 본인이 판단하고 정한다. 그만큼의 자유가 보장된 만큼 그에 따른 다가올 미래에 대한 책임도 크게 부과되는 그런 시기이다.

이 소설은 이런 대학생 새내기들의 평범하지만 평범치 않은 일상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세계를 관망하는 듯 한 자세로 인생을 살아가는 기타무라 주변에는 조금은 특별한 아이들과 친구가 된다.. 장래희망이 '슈퍼 샐러리맨'인 날라리 부잣집 도련님 도라이와 스푼 구부리기와 자동차 옮기기 염력을 가진 소녀 미나미, 세계평화를 주장하는 혁명가 니시지마 그리고 학교 최고의 미녀지만 무뚝뚝함이 살벌한 도도. 이들은 마작이라는 게임을 매개체로 만나 이들은 소소한 사건을 해결하고 학년이 올라가고 성숙해지고 미래를 생각하고 나름에 자신의 모습들을 설계해 간다.

모든 사람들은 사회라는 사막에 내던져질 것이다. 뜨거운 태양아래 주변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모래와 볼에 와 닿는 모래 바람일 것이다. 그리고 오아시스를 찾아 걷고 또 걸을 것이다. 그 와중에 우리의 눈을 현혹하는 신기루도 볼 것이며 누군가는 간과하고 지나갈 것이고, 누군가는 그것에 현혹돼 실패를 맛볼 것이고 또 누군가는 신기루를 없애 사막의 동반자들의 어려움을 덜고자 할 것이다.

이 책이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사막을 지나갈 때에 우리는 함께할 친구를, 동료를 찾고 그들의 아픔에 진심으로 슬퍼하며, 부도덕한 현실을 질타하고 세상을 바꿀 힘이 우리 젊은이들에게 있음을 그리고 그 힘을 젊은이 알아채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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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