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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1.04 14:22:4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진보'가 빨강은 아니다.

진보집권플랜 : 오연호가 묻고 조국이 답하다

조국, 오연호 공저/오마이북

정치는 어렵다. 우리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니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많은 미디어에서 광고를 하고있음에도 정치는 어렵다. 하지만 우리도 우리의 선거권이 얼마나 힘들게 획득된 것이라는 것을 안다. 그럼에도 그 의무이자 권리를 행사를 쉽게 포기해버린다.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그들만의 권력싸움이라고 생각한다. 또, 보수파들은 고루해보이고 진보파들은 세련되지 못해 보인다.

사실 이 책은 진보를 이야기 한다. 제목과 마찬가지로 진보가 집권하기 위한 플랜인 것이다. 다시 진보정권이 집권하기 위해서 진보주의자들이 갖추어야 할 정책을 이야기 한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진보주의자들이 정치적으로는 세련된 진보정책을 내놓으면서도 경제면에서는 보수 경제주의를 따를 수 밖에 없는 실상을 풀어 놓고 있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른 것처럼 지지하는 정당도 다르고 선호하는 정치모습도 다르다. 나와 다른 쪽을 선호하고 지지한다고 해서 탓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이야기하는 세계에 대하여 이해하고 비판하는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정치인들이 말하는 행복한 삶과 잘사는 나라가 어떤 플랜을 가지고 움직이는지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보수가 가진 자를 대변한다는 선입견과 진보는 빨갱이라는 선입견이 우리나라 정치판을 어지럽게 만드는 것은 아닐 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진보주의자들에 대한 선입견을 벗었다. 그리고 그들이 앞으로 해야하는 일에 지지도 할지 모른다. 하지만 우선 나는 보수라 일컫는 사람들의 생각을 좀 더 들여다 볼 생각이다. 이 책의 힘은 바로 이것이다. 사람으로 하여금 정치를 바라보게 만드는 것!

소설은 이래서 재미있다!

더블

박민규/문학동네

시력 측정할 때나 사용할 것 같은 동그란 안경을 쓰고 긴 머리를 댕강 묶은 작가의 모습을 볼 때마다 나는 작가에 대해 기대를 하기 시작한다. '이 작가! 뭔가 특별하구나! 무엇인가 특별한 내용이 전개가 되겠구나!' 그리고 이 작가는 그런 기대를 한 번도 져 버린 적이 없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손에 들고 첫 장을 넘기는 순간이 제일 흥분된다. 하지만 나는 어떤 이야기 속으로 데리고 갈지 궁금하지만 떨리는 가슴을, 흥분된 마음을 작가에게 들킬까봐 일부러 시큰둥한 표정으로 책장을 넘긴다.

이 번 작품은 소설집이다. 그냥 읽고 싶어 샀는데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왠지 선물을 받은 기분이 든다. 그런데 이 작품 어디로 튈지 예상을 하지 못하겠다. 읽다보니 SF소설을 읽는 듯하나, 시니컬한 현실 비판에 간담이 서늘해지기도 한다. 꼭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다. 안심하고 있을 수가 없다. 어떤 내용이 나올지 어떻게 전개될 궁금해서 책장을 놓을 수가 없다.

사실 소설집은 담백하고 여운을 주는 맛으로 읽는다. 장편 소설과는 달리 띄엄띄엄 읽어도 부담이 없다. 그 맛으로 더 선호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은 각각 다른 내용을 이야기 하는데 다 읽고 난 후인 지금은 과연 내가 소설집을 읽은 건가 싶다. 전체 우주를 뛰어 넘어 더 큰 존재에서 내려다보는 듯하며 구석구석 일어나는 일상들을 한꺼번에 보여준다. 우리가 쉽게 들을 수 없는 저 넘어 화성의 이야기를 혹은 지구 저편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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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