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비극 6·25전쟁 60주년,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이었던 지난 해 3월, 우리의 국가안보를 크게 위협하고 침범하는 천안함 폭침사건이 발생 하였다.'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라는 다짐과 애도속에 꽃다운 장병들을 민족의 성역에 안장한 지 7개월여가 흐른 11월, 이번에는 해병대원 2명 사망, 16명 중경상에다 민간인마저 무참하게 사망하는 연평도 포격사건이 발생했으며 벌써 1주년을 맞고 있다. 날마다 다짐하고 외쳤던 국가안보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하다 이지경이 되었는지 모두가 울분을 토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세종시 갑론을박, 지방선거 몰입 등 국론분열, 국력낭비속의 한심한 안보태세 미비상태에서 당한 참담한 결과 이다.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북한의 도발이 끊이지 않는 안보불안에서 하나로 뭉치는 국민들의 투철한 안보의식과 철통같은 대비만이 우리가 살아 남는 길임을 알고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모두의 책임이다.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후회뒤의 사후약방과 책임공방은 부질없는 공허한 메아리 일 뿐 국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우리는 지난 세월 수 없이 많은 외침에서 국가와 민족을 구하고 지켜낸 국가유공자들의 헌신과 희생의 애국심과 호국보훈정
아직은, 주택가에 인접한 도시 주변에는 서민들의 소비경제생활과 밀착되어 있는 고만고만한 재래시장(在來市場)이 한두 곳 있다. 재래시장은 상가점포 앞 길바닥에 좌판을 펼쳐놓고 물건을 파는 길거리노점상과 함께 있는 우리 고유의 전통시장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노후시설을 정비 하여 전천후시장(全天候市場)으로 새롭게 개장(開場)되었다. 사양(斜陽)길에 접어든 전통시장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상가전면도 산뜻하게 꾸몄고 점포 앞 도로위에는 지붕도 씌어졌다. 시장입구에는 우아한 아치(arch)모양의 멋진 입간판도 우뚝 섰다. 시장(市場)이름도 지역특성에 맞게 새로 지었다. 야간에도 장(場)을 볼 수 있도록 환하게 밝혔다. 야(夜)시장으로의 면모를 두루 갖추었다. 삶의 질이 향상되니 상품선호도 다양해지고 있다. 구매력도 커지고 고급화되어감에 따라 백화점 등, 대형마트에 밀리어 재래시장을 찾는 고객이 많이 줄었다. 전용주차장도 부족하고 주변 환경 및 위생상태도 열악하기 때문에 시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예전 같지는 않다. 하지만 집에서 가깝고 자동차가 없어도 장보는 일이 수월해 간단한 생필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시장 주변에 사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하
며칠 전에도 평소 하던 대로 컴퓨터 앞에 앉아 미처 읽어보지 못한 메일들을 하나씩 열어 보고 있었다. 물론 은근히 기다려지는 '사랑 밭 새벽편지'에서 매일같이 보내주는 주옥(珠玉)같은 글도 어김없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의 주제는 '가장 소중한 시간은 현재(現在)이며, 가장 좋은 일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고,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입니다'라는 내용 이었다. 아주 짧고 평범한, 그래서 굳이 가방 끈이 길지 않더라도 금방 이해할 수 있는 글 이었다. 그런데 이 메일을 읽는 순간 무언가가 가슴을 짓누르는 무거움으로 다가 왔다. 너무나 당연해서 머리로는 소중하다고 끄덕였을지 몰라도 가슴엔 담아두지 못하고 살아 온 내 자신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오늘 해야 할 일들을 내일이 있다는 핑계로 미루어 놓고는 아직까지도 마무리 하지 못한 일들이 얼마나 많이 있었던가· 아마도 이렇게 마무리 못한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이면서 이순(耳順)의 나이로 되어 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 우리나라 남자들의 평균 수명이 80세가 조금 안 된다고 한다. 그렇다고 본다면 내게 남은 시간도 한 오백년이 아닌, 결코 길지 않은 20여년 남짓할 뿐이다. 그
우리 주변에는 가난하면서도 기꺼이 남을 도울 줄 아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부유하면서도 인색한사람이 있다.이는 남을 돕고 베푼다는 것이 많이 가져야만 되는 것이 아니라 베풀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된다는 것을 말해준다. 사실 남에게 무엇인가 베풀어 준다는 것은 가진 것이 많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음이 인색하지 않아야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행위다.그러므로 베푸는 그 양이 많아야 좋은 것 보다 돕고 베푸는 동기가 순수해야 아름답다. 그래서 가난한사람이 순수한 마음에서 베풀어 주는 것은 순수하지 못한 마음으로 베푸는 부자행위보다 천배의 값어치가 있다고 본생경에서 말씀하셨다.가진 사람이 자기를 과시하느라 베푸는 것은 위선에 지나지 않지만 넉넉하지 못한 사람이 불쌍한 사람을 보고 동전 몇닢이라도 보태주는 것은 아름다운 나눔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보시는 자선행(慈善行)을 말하는 것이지 위선적 베품을 의미하진 않는다.그래서 나눔의 마음을 감추라했고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집착 없이 나눔을 행하라고 가르치신 것이다.옛날 한가난한 여인이 쓰레기장에서 주은동전 두닢을 보시할 때에는 큰스님이 직접 축원을 하시면서 감사해하였는데 그 여인이 후 날 부자가 되어 수레에 금은보화를 가득
아침 일찍 휴대폰 벨이 울렸다. 베트남에서 온 여성결혼이민자의 남편이 걸어온 전화다. 그는 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 부탁할 것이 있다는 말을 급하게 꺼냈다. 자주 있는 일이기 때문에 겨우 인사를 한마디 건넨 후, 이야기 들을 준비를 했다. 이번에는 은행 업무에 관한 부탁을 해왔다. 계좌이체로 통장에 입금을 했는데, 베트남여성인 아내가 그 의미를 몰라 애를 태우고 있다는 말을 했다. 다문화가정을 꾸리고 사는 이 부부는 한국어 지도사를 통하여 문화를 읽고 이해하고 있는 중이다. 몇 달 전, 다문화가족들과 통장 만드는 것을 문화수업의 하나로 진행한 일이 있다. 문화가 다르다는 것은 경제관념에서도 예외일 수는 없다. 교통이 원활하고 화려한 상품들이 진열된 대형마트나 시장엘 가면 여성결혼이민자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그들은 예쁘고 화려한 것에 시선을 빼앗기고 지갑을 열게 된다. 집에 돌아오면 지갑은 비어 있다. 그러면 남편이나 가족들에게 또 손을 내밀게 된다. 다문화가정을 이루면서 초창기 다문화가족들이 겪는 일 중의 한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성결혼이민자들은 대체적으로 통장의 의미를 잘 알지 못한다. 또한 그 용도를 모르기 때문에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기 때문이다.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자기가 번 재산을 쾌척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요즘 안철수 교수가 화제의 중심이다. 서울시장 출마 고민 등으로 정치권에 메가톤급 바람을 일으킨데 이어 며칠 전 저소득층 청소년 교육을 위해 자신이 보유한 안철수연구소 지분의 절반(1,500억원)을 사회에 내놓겠다고 했다.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것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정치성이 아닌 순수한 기부라는 주장을 했다.이전에도 백신을 무료로 배포했고, 직원들에게 주식을 나눠준 일도 있다고 한다.이런 안 교수에 대해 이미 정치권에선 정치활동 본격화를 위한 포석 운운 등등 환영과 경계를 동시에 하는 다양한 시각이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유력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그가 서울시장 보선때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통 큰 양보'를 한데 이어 이번 '나눔'의 메시지로 '안철수식 정치'를 위한 출사표를 낸 것이라는 분석이 있기 때문이다. 여야 모두 내부적으로는 이번 발표가 야권의 '통합신당 참여' 요청과 '독자신당 창당설'이 쏟아지는 미묘한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어떤 정치적 파장을 몰고 올지 모르기 때문에 더욱 긴
우리 가정은 지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렇지만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간다. 때론 고통스럽고 또 때론 정말 힘이 들지만 예쁘게 잘 자라는 두 아이들을 보면서 힘을 내고 나보다 더 못한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오늘도 웃으며 하루를 마감한다.우리 가족은 시아버님과 시어머님 남편 그리고 저와 두 남매가 한 지붕 아래에서 살고 있다. 내가 처음 시집을 왔을 때는 92살 되신 시 할머님과 시누이, 막내 시동생 그렇게 3대가 한 집에 살았다. 시어머님께서는 동네가 인정하는 효부셨다. 그래서 표창장도 많고 또 부상으로 타신 상품도 많았다. 그리고 4남매를 두었는데 첫 번째 아들인 제 남편은 어려서 용을 잘못 먹어 아주 조금 정상인들과는 달랐고 그래서 장애를 안고 있는 며느리를 보게 됐다. 난 어려서 열병으로 인해 지체3급이라는 장애를 얻게 되었고 남들이 보기에 조금 힘들어 보이지만 그래도 원만한 장애인이라 할 수 있다. 운이 좋은 건지 결혼을 했는데 곧바로 애가 생겼다. 하늘이 주신 선물이라 한 없이 감사하면서도 또 한편으론 걱정으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혹시 장애인으로 태어나면 어쩌나 싶어 열 달 내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보냈고 낳고 마취에서 깨자마자 괜찮나 물
출근 준비를 하면서 sbs 미래한국리포트 "경쟁의 딜레마"를 보았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발표자 멘트에 시선은 고정되었고, 출근을 해야 하기에 학교로 오는 길 동안에도 DMB로 계속 시청을 하면서 학교에 도착했다. 아쉽게도 내용 전부는 보지 못했지만 한참 생각 후 아들들에게 문자를 보냈다. '무한경쟁에서 너무 힘들어 하지마라. 경쟁하지 말고, 창의력 있게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네가 하고 싶은걸 하렴. 너가 바라는 꿈을 꾼 후에 네 멋대로 해라. 난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말이다. 지난 2일 SBS가 '경쟁의 딜레마'를 주제로 연 '미래한국리포트'에서는 경쟁이 한국사회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앞으로 우리사회가 경쟁이라는 주제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여기에서 공통된 의견은 개별적이고 치열한 승자독식구조의 경쟁보다는 창의적이고 협력적인 공존의 생태계를 찾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었다. 특히 많은 공감을 느끼게 해준 발표자였던 이재열 서울대 교수는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에 분명 경쟁의 힘이 컸으며, 이의 성과로 한강의 기적을 만들고 소득 2만 달러까지 도달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오히려 지금은 과도한 경쟁이 사회동력을 떨어트리는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천307mm로 세계 평균의 1.4배다. 그러나 연 강수량의 70%이상이 장마기간에 집중되고 있으며, 올해는 하루 강수량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변화로 가뭄과 홍수가 빈번해져 미래 물 부족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정부의 국책사업인 4대강 사업의 하나로 시행 중인 추평지구 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은 기존 제방을 2.5m 높여 유효저수량 493만㎥의 청정용수를 확보해 기상변화로 초래되는 물 부족에 대처하고 홍수조절능력 증대는 물론 수질개선과 생태복원 등 다양한 효과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아래와 같은 효과를 보게 된다.첫째 농업용수의 추가 확보로 안전영농에 기여 한다.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은 쉽게 표현해서 물을 담는 그릇의 크기를 키우는 사업이다. 우리나라는 연평균 강수량은 많지만 수자원 총량의 27%만을 사용하고 있어 물이용 효율성이 매우 낮은 실정에 있다. 따라서 수량이 부족한 갈수기를 대비해 더 많은 물을 가둠으로서 안정적으로 농민들이 농사일에 매진할 수 있도록 미리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다.본 공사가 준공되면 추가로 확보되는 수량은 약 112만㎥로 이 수량은 일반적인 저수지…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문제와 한정된 에너지 자원으로 인한 고유가 시대는 "교통복지"라는 신조어를 유행하게 만들었다. 에너지 자원에 의한 고유가 문제는 비단 교통복지만의 문제로 해결될 일 만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저탄소 녹색도시로의 구조적 전환은 물론 국가의 경제성장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촉진시켜 저탄소 녹색성장이 국가의 비전으로 채택되기에 이르렀으며, 이러한 패러다임의 전환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녹색성장이란 단어는 "환경(Green)" + "성장(Growth)"의 합성어로 환경보존과 동시에 경제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의미를 일컫는다.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와 환경문제라는 점에 초점을 두어 녹색도시, 친환경도시 등 에너지저감, 탄소저감 시스템 등을 도입하여 녹색도시 구현을 위한 친환경 녹색도시를 지향하는 계획도시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교통측면에서는 녹색교통수단을 활용한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공공자전거의 보급과 전기자동차의 개발로 인한 수요증대와 대중교통 이용자 확대를 위한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이 주요 도시의 새로운 의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여 정부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제53
이십대를 시작하는 세상은 낯설었다. 기대한 것보다 지루했고 겉도는 외투를 입은 것처럼 어색했다. 난 그랬다. 호명만 받던 타율의 세계에서 홀로 자율로 가는 길은 새로울 것 없이 낡아보였다. 혼자 하숙방을 구하고 스스로 수강신청을 했고 강의시간 공백마다 한없이 이어지던 그 권태롭던 시간들만 놓여있었다. 대학 새내기들의 일상은 지루함과 어눌함을 벗어나려는 몸부림부터 시작되었다. 그 홀로이 버려져 있는 시간들을 채우기 위해 우르르 떼를 지어 캠퍼스 주변 당구장이나 학사주점, 음악다실로 몰려다니곤 했다. 이맘때가 되면 허허벌판에 서있듯 엉거주춤했던 나의 대학 신입생시절이 떠오른다. 수능시험을 마치고 약간의 불안과 기대로 설레며 대학생활을 기다리는 젊은이들 때문일 것이다. 그들을 보면 내가 그 이후로 참 오래도 멀리 걸어왔구나 하고 생각한다. 벌써 30년도 넘게 흘러왔으니 말이다.그 시절, 내게 비틀즈가 없었다면 많이도 심심해했을 것이다. 눈 뜨자마자 '헤이 쥬드'나 '런 포 유어 라이프'등을 듣곤 했다. 혹은 '토미 로'의 디지(Dizzy)를 많이 들었던가. 그 노래들을 지금 들으면 해 뜰 무렵의 아침 내음이 배어나온다. 달콤하고 시큼한 레몬을 씹듯이 아련하게 아릿
지난 달, 2011 국제공예비엔날레가 성황리에 폐막되었다. 내덕동 옛 청주연초제조창에서 40일 동안 열린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청주의 문화적 수준과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올해 7회째인 비엔날레는 42만명이 전시관을 찾아 지난 2009년의 29만명보다 방문객이 대폭 늘어나는 등 역대 최대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외형적인 성장에 만족하기보다는, 40일 동안 비엔날레 현장에서 관람객과 함께 호흡했던 한 자원봉사자의 말은 무엇보다 의미심장했다. "관람객의 불만이 엄청났어요. 자꾸 작품에 대해 물어보는데 우리들만 진땀을 뺐어요. 작품에 달랑 번호만 붙어 있으니 우리도 도록을 찾아보지 않으면 알 도리가 없는 거죠. 적어도 작품 제목과 작가의 이름 정도는 붙여놨어야 했습니다." 모든 전시 작품의 제목은 물론 작가의 이름까지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상상의 폭을 넓혀보겠다는 것이 이번 전시 기획자의 의도였다. 어느 일간지에서는 이런 방식을 '의도된 불친절'이라 표현했다. 정준모 비엔날레 총감독은 "미술 감상은 눈으로 보는 것만이 아니라 생각하는 것임을, '남의 눈'보다는 '나의 눈'을 믿으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정준모…
눈이 휘날리는 겨울철 산행은 탐방객의 마음을 들뜨게 하지만 위험 요소가 또한 많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최근 들어 건강에 대한 관심증가로 여가를 즐기기 위해 주말이나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속리산국립공원을 찾고 있다.한국팔경 중의 하나인 속리산은 남북으로 백두대간이 지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천왕봉에서 한남금북 정맥이 분기하고 있으며, 해발 1천57m(천왕봉)인 속리산은 화강암 부분은 날카롭게 솟아오르고 변성퇴적암 부분은 깊게 패여 높고 깊은 봉우리와 계곡은 사계절 내내 가히 절경을 이룬다. 화강암의 기봉(奇峰)과 산 전체를 뒤덮은 울창한 산림은 천년고찰 법주사와 잘 조화되어 승경(勝景)을 이루고 있고, 최고봉인 천왕봉(天王峰)을 중심으로 비로봉(毘盧峰), 길상봉(吉祥峰), 문수봉(文殊峰)등 8봉과 문장대(文藏臺), 입석대(立石臺), 신선대(神仙臺) 등 8대 그리고 8석문(8石門)이 있다.또한, 정이품송(正二品松천연기념물 제103호), 망개나무(천연기념물 제207호) 등 1,055종의 식물과 까막딱다구리(천연기념물 제242호), 하늘다람쥐(천연기념물 제328호) 등 희귀 동물을 포함하여 1.831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자원의 보고(寶庫
지난 11월 11일 아침 출근하려는데 보니, 중학교 1학년인 큰애 책가방 앞에 빼빼로가 잔뜩 쌓여 있었다. 빼빼로데이에 친구들끼리 빼빼로를 주고받는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양이 내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많았다. 아이에게 "왜 그리 많냐"고 물으니, "반 친구들 모두에게 돌려야 한다"고 했다. "친한 친구들에게만 주면 되지 않느냐"고 조금은 짜증섞인 말투로 맞서니, "다른 아이들도 다 그렇게 한다"고 말하였다. 녀석은 자신의 한 달 용돈의 절반이 넘는 돈을 빼빼로에 투자하였다. 집 밖으로 나오니, 바로 옆 편의점은 잔뜩 쌓여있는 빼빼로와 그것을 사려는 학생들로 무척 붐볐다. 빼빼로데이는 우리나라에서 생겨난 기념일이라고 한다. 다 알다시피, 11월 11일의 숫자모양과 빼빼로를 나란히 세워놓은 모습이 비슷한 것에 착안한 것이다. 이 기념일의 유래에 대해서는 1990년대 중반 부산의 여중생들이 친구들에게 빼빼로처럼 날씬해지라며 빼빼로를 선물한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등 여러 말이 있지만, 그것이 전국적으로 널리 보급되는 데에는 빼빼로 제조사의 상술이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혹자는 과소비를 부추기는 제조사의 위와 같은 상술을 비난한다. 그렇지만 난 그에
한국의 역사적 현실은 부존자원의 빈약, 국토의 협소, 분단국가로의 국방적 대비, 기성정치의 혼란, 그리고 선진국과의 치열한 경쟁을 감수해야할 운명적 기로에 토착되어 있다 대학의 존재 이유는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필요한 학술의 심오한 이론과 그 광범위하고 정밀한 응용방법을 교수 연구하여 지도적 인격을 도야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러나 충북에 있는 대학들은 세계적 대학으로의 발돋음은 커녕 한국의 명문대학 수준을 따라가기에 허덕이고 있다 여러 가지 엄청난 애로와 부작용을 각오하고 대학의 비약적 발전을 위한 기본적 조건에 접근할 수 있는 피땀어린 배전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팔장 끼고 안이한 정신구조로 되면 하고 안되면 안하는 안일무사한 소용돌이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60년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국립 충북대학교가 교과부의 구조개혁 중점 추진대학으로 불명예스레 찍혀 헤매고 있다 이에 반성은 뒤로 하고 컨설팅을 전면 거부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자체개혁을 하겠다고 교과부와 정면 충돌하고 있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정부재정지원 제한 및 학자금 대출 제한대학으로 창피스럽게 선정된 주성대학은 그나마 급변하는 교
초등학교 시절이 엊그제 같기만 한데 어느덧 59세가 되었으니 까마득한 어린 시절의 추억이 되고 말았다. 그 당시 하굣길에 어쩌다 트럭 뒤에 타면 그게 자랑스러워 온 동네에 자랑을 하곤 했었다. 기차를 타보고 택시를 타보는 것은 정말로 자랑거리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러던 것이 요즘은 우리나라도 선진국 못지않은 자동차 보유국으로 변했고 세계 각국에 수출까지 한다. 심지어는 밭에 김을 매러 갈 때도 승용차를 이용하는 세상이 되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로서는 유지비가 적게 드는 실용적 자동차가 필요하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중·대형차와 외제차를 선호하는 사람이 너무도 많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장관 부인들도 배기량 600cc 이하의 경차를 많이 이용하고, 유럽에서도 아주 작은 장난감 같은 경차들이 거리에 즐비하고, 생활의 여유가 있고 살기가 좋다는 뉴질랜드도 오래된 자동차들이 거리를 누비고 있는데 유독 우리나라만이 중·대형차와 외제차를 선호하며 자랑스럽게 몰고 다니는 까닭이 무엇일까. 그것은 겉치레를 좋아하는, 과시욕이 강한 국민성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인격은 실종되고 옷격, 차격, 집격만이 존재하는 것도 중·대형차와 외제차 선호의
얼마 전 개인적인 사무로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다.30여분동안의 이어지는 질문들은 산소마스크가 필요할 만큼 폭포수처럼 나를 질리게 했다.그런데 압권은 쏟아지는 질문이 아니라 마지막 질문이었다.사무와 관련 없는 듯한 질문 내용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뭔가 둔탁한 것이 '퍽'하고 나를 넉다운 시키기에 충분했다. ' 지금껏 살아오면서 가장 어려운 일과 쉬운 일이 무엇이었느냐·'남들은 쉽게 대답할지 어떨지 모르겠으나 오만가지 복잡한 생각이 다 들었다.어정쩡한 대답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진심으로 스스로에게 물었다.'여러분들은 혹여 인생에 있어 어렵게 느껴지는 일과 쉽게 할 수 있었던 일이 무엇입니까·'나는 현재로서는 쉽게 느껴지는 일 보다는 어렵게 느껴지는 일이 무궁무진하게 많았다. 진심으로 잊고 싶어 미치겠는 일이 끝내 잊혀 지지 않는 것이 어려웠고, 최선을 다해 용서하고 싶은 것을 용서 하는 것 또한 어려웠다. 실수를 인정하기 어렵고 충고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고 남에게 너그러워 지는 것도 그에 포함된다. 새로운 것에 대한 지향보다는 판에 박은 듯한 행동에서 벗어나기도 어렵다. 생각을 먼저 하고 행동을 나중에 하는 것도 어려웠다. 언제나 마음을 진정시키는 것도 어려웠
스위스에 본부를 둔 '뉴세븐원더스(The New7wonders)' 재단이 한국 시각으로 12일 오전 4시7분(그리니치 표준시 11일 오후 7시7분)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도를 비롯한 7개 지역을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하여 발표했다. 기사에 따르면 세계 440곳을 대상으로 홈페이지(new7wonders.com) 인터넷 1차 투표(2007년 7월∼2008년 12월)와 인터넷 2차 투표(2009년 1월∼7월), 전문가 심사를 거쳐 제주도와 코모도국립공원 등 최종 후보지 28곳을 선정했다. 이어 인터넷과 문자, 전화 투표(2009년 7월∼2011년 11월 11일)를 거쳐 세계 7대 경관을 선정했다고 한다. 알파벳순으로 발표된 7대 자연경관은 브라질의 아마존과 베트남 하롱베이, 아르헨티나의 이구아수 폭포, 제주도, 인도네시아의 코모도국립공원, 필리핀의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테이블마운틴이다. 세계자연유산 등재, 세계지질공원 인증,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등 유네스코 자연환경 분야 3관왕에 빛나는 '보물 섬' 제주도의 가치는 이제 더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 나도 지난해 투표를 하면서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고 그냥 막연한 의무감으로 한 것이…
10.26보선이 여야의 첨여한 관심사항으로 치러졌다. 서울시장이 어느 당에서 당선 되느냐가 지대한 관건이었다. 국민 모두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60%이상이면 어느 쪽이 유리하고 45%이하이면 어느 쪽이 유리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등 관심의 수위가 높았다. 결과는 유권자의 49%가 선거에 참여하면서 9%차이로 무소속 후보자가 서울시장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어느 신문에서는 '젊은 분노, 한국정치 점령하다' 라는 표제를 달았고 어느 신문에서는 '새 정치의 열망 이 뜨거웠다' 라고 표제를 달았다. 무소속 박원순 53.4%, 나경은 46.2%로 결론이 났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여야가 10.26 보선 후 심야 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자당의 반성은커녕 타 당의 비판적 시각에 국민이 분노하는 모습이었다. 심야토론을 지켜보면서 여야가 반성하고 변해야 되는데도 불구하고 자당의 보호에 급급한 것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심야토론 동안에 사회자가 진행하는 시청자들의 의견 청취가 있었다. 이들의 한결같은 항변은 대단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수위가 높았다. 이제까지 보여 준 여야의 정치가 국민들의 실망을 주었다는 따가운 질책성 발언이었다. 이번 보선이 여야에게 따끔한…
우리가 흔히 청주ㆍ청원의 통합을 거론하면서, 소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시너지 효과(Synergy effect)란 무엇인가· 그리고, 청주ㆍ청원 통합의 시너지 효과는 얼마만큼 무엇이 기대되고, 어떤 결과로 나타날 것인지, 매우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면, 쉽게 우리말로 상승효과를 뜻하는 것으로 번역할 수 있으며, 그 파급효과는 매우 큰 성과를 기대하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시너지(Synergy)의 좀 더 구체적인 뜻은 시스템이 내는 에너지, 즉 시스템에너지를 줄여서 말하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시너지는 개별조직의 에너지로 나타내려 하지 말고, 통합된 시스템의 힘으로 성과를 나타낼 때에, 보다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뜻이다. 시너지 효과를 청주ㆍ청원의 통합과 관련해서 예측해 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쉽게 답할 수는 없지만, 양 지역에 거주하는 많은 사람들이 청주ㆍ청원의 미래가 분명히 좋아지고, 희망찬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에 동의를 한다. 따라서, 조기에 통합을 해서 양 지역 발전을 가속화 시켜야 한다는 통합찬성 여론이 양 지
담배가 해롭다는 것은 흡연자이든 비흡연자이든 모두가 공감하는 공지의 사실이다. 흡연자 중에 어떤 분은 자신의 흡연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담배가 신체적인 건강에는 해롭지만 정신건강에는 유익하다고 강변하기도 한다. 또한 담배를 평생 피워온 사람이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보다 더 건강하게 산다고도 강변한다. 개별적인 사안으로는 그렇게 강변하고 싶을지 모르지만, 그러한 주장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합리화하거나 정당화할 수는 없다. 미국에서 흡연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피해자들이 집단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하거나 흡연자들의 건강이 나빠져서 병원치료를 받게 되어 이에 주정부가 의료비를 많이 지출하였다고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통해 거액의 배상금을 받아 낸 사례는 많이 있다. 당시 문제가 된 일 중의 하나는 담배회사들이 거액을 공동 출연하여 연구소를 설립하였는데, 연구소의 목적은 흡연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보다 덜 유해한 담배를 제조하는 방법 등을 연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부고발자의 고발은 전혀 다른 것이었다. 담배연구소가 한 일은 어떻게 하면 담배를 한번 피우기 시작하면 빨리 중독시킬 것인가, 여성과 청소년들이 담배를 접하기 시작하면 가장 빠른 시간 안에 흡연중
"인간이 생태(生胎)할 때는 누구나 하늘로부터 똑같은 천품을 부여 받고, 태내 10개월 사이에 인간의 좋고, 나쁜 품성이 형성되고, 또 출생 후의 성장 과정에서 다시 군자와 소인의 분별이 결정되며, 인간의 품성이 결정되는 처음 10개월의 태내 교육이 출생 후의 교육 보다 더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6남매를 훌륭히 키우고, 예일대교수를 역임한 전 혜성 박사님이 하신 말씀 중에 "재주가 덕을 앞서면 안 된다."말이 있습니다.이 두 가지 예를 보더라도 인간의 품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태내환경'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 첫 번째고. 태교는 단지 태아의 두뇌개발을 만을 위함이 아니라 인간 전체의 근본 바탕을 위해 엄마가 힘써야 할 덕목이라는 것을 말하고자 함이 두 번째 이유 입니다. 그동안 많은 임산부들에게 강조한 부분이지만, 아직도 일부분의 산모들은 태교를 어느 특정한 부분만을 위해 힘쓰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 입니다. 태교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여러 가지 태교법이 소개되면서 많은 산모들은 '德'을 위해 태교를 하는 경우보다 영재아"를 낳기 위한 태교 방법에 편중 되어 있는 것이 아쉽습니다. '영재아'를 낳기 위한 태교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지적
오늘 아침, 대한민국이 움틀거렸다. 바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결전의 날이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은 수험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1시간 늦게 출근하며, 주식시장과 시중은행도 1시간 늦게 문을 연다. 듣기 시험 시간에는 소음차단을 위해 열차도 기적을 울리지 않고, 택시와 버스도 경음기 사용을 자제한다. 고사장 인근 공사장 역시 일을 일시 중단하며, 비행기도 날지 않는다. 분명 나라 전체가 '초긴장 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사장 앞에선 두 손을 모으고 간절하게 기도를 올리는 어머니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해마다 수능고사 때가 되면 절에 가서 기도를 올리는 부모들이 많아진다. 물론 이것은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것은 부처님이나 하나님께 결국은 자기 아이만 대학에 붙고 남의 아이는 떨어지게 해 달라는 것이 되지만 어쩔 수가 없다. 오늘 저녁, 수능을 끝내고 고사장을 나서는 학생들에게 필자는 이런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첫째, 흔한 말이지만, 인생은 성적순이 아니라는 것이다. 18년 전 필자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렀다. 그러나 당시 시험을 잘 본 친구나 그렇지 못한 친구나 그들의 인생이 시험 결과대로 이어지
세상에는 타지 않는 물건도, 물이 새지 않는 일은 물론, 고열에 녹지 않는 것도 없다고 했다. 다만 인간 중심으로 생활해 나가는 걸 중심으로 타지 않는 것과 물이 새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나 어느 정도 비교적 잘 녹지 않는 경우를 두고 구분할 뿐이다. 일목 국 우화가 있다. 이목인이 일목인들 나라에 가면 우리 인간사회에서 정상인으로 인정받는 눈 두 개를 지니고 있는 보통사람이 비 정상인으로 홀대 받게 되리라. 기준이란 참 오묘하다고나 할까· 양심이란 게 나름 그런 경우라 하겠다. 이를테면 사회 풍조가 눈만 돌리면 아예 양심이란 건 찾아보기조차 힘든 경우라면 양심을 지키는 자가 바보로 취급 받기 십상이 되겠다. 이는 오직 극단의 예일 뿐이다. 사실상 세상은 착하고 양심을 지키는 사람들이 대다수이기에 영위돼 나가고 있다고 믿는다. 가옥 형태가 30여 년 전과 비교해 대단히 변모했다. 특히 슬러브 지붕이 대종을 이루고 있는 현실인데 물이 새거나 여름철 뜨거운 태양열에 가옥 내가 너무 더워서 그를 방지하기 위해 단열 방수작업을 웬만한 집이면 한 번 쯤 해봤을 법하다. 물론 필자 역시 거금을 들여 3~4년 전에 방수작업을 했지만 비가 오면 물이 새고, 여름철 더위에도 달
2010년부터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될 움직임을 보이면서 '썰물 은퇴'가 침체를 격고 있는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는 통상적으로 1955년에서 1963년의 9년간 출생한 약 713.8만명의 세대를 지칭한다. 2010년 기준 총인구의 약 14.6%를 차지하는 거대 인구집단이며, 분류 기준에 따라 한 해 평균 90만명 이상 출생한 1974년생까지를 포함하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1963년생까지를 말한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는 국가적으로는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에 대한 논란이 큰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대량 퇴직자들의 이동패턴을 보면 도시를 떠나 귀향을 원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농촌의 활력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짐작을 해 볼 수 있다. 타 시도에서는 이러한 중요성을 인식하여 도시민 유치를 위해 2007년 5월 강진군의 귀농지원 관련 조례제정을 시작으로 도 단위에서는 처음으로 경상북도가 2009년 6월에 귀농인 지원 조례를 마련하여 추진 중에 있다. 도시민 농촌유치지원 프로그램 시범사업에 충청북도를 제외한 10개의 기초 지방자치단체가 선정되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