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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을회

청주보훈지청장

민족의 비극 6·25전쟁 60주년,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이었던 지난 해 3월, 우리의 국가안보를 크게 위협하고 침범하는 천안함 폭침사건이 발생 하였다.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라는 다짐과 애도속에 꽃다운 장병들을 민족의 성역에 안장한 지 7개월여가 흐른 11월, 이번에는 해병대원 2명 사망, 16명 중경상에다 민간인마저 무참하게 사망하는 연평도 포격사건이 발생했으며 벌써 1주년을 맞고 있다.

날마다 다짐하고 외쳤던 국가안보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하다 이지경이 되었는지 모두가 울분을 토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세종시 갑론을박, 지방선거 몰입 등 국론분열, 국력낭비속의 한심한 안보태세 미비상태에서 당한 참담한 결과 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북한의 도발이 끊이지 않는 안보불안에서 하나로 뭉치는 국민들의 투철한 안보의식과 철통같은 대비만이 우리가 살아 남는 길임을 알고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모두의 책임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후회뒤의 사후약방과 책임공방은 부질없는 공허한 메아리 일 뿐 국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는 지난 세월 수 없이 많은 외침에서 국가와 민족을 구하고 지켜낸 국가유공자들의 헌신과 희생의 애국심과 호국보훈정신 실천만이 우리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지키며 미래를 약속할 수 있다는 지극히 평범한 진리를 잊지 않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유비무환의 안보의 길은 멀었나 보다.

끊임없는 북한의 군사도발, 경제발전을 바탕으로 욱일승천하는 중국의 군사력 등 작금의 안보상황과 미래 걱정에 소름이 오싹 끼치기도 한다.

이런 시대상황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과 사명이 너무도 막중하고 산적하여 한눈 팔고 있을 시간적 여유가 없다.

과거는 오늘에 거울이다. 6·25전쟁,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포격 사건 등 우리에게 피눈물을 강요했던 참상과 고난의 역사를 결코 잊지도, 가볍게 보지도 말아야 한다.

혈맹인 미국과의 한미동맹도 더 한층 강화해 나가면서 외교안보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우리는 안보를 지킬 수 있었고, 세계가 알아 주는 오늘의 번영도 가능했던 것이다.

지금 이시간에도 전·후방에서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군인 등 안보요원, 치안유지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경찰과 소방관 등에게도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존경과 위로격려가 있어야 하겠다.

이런 풍토는 미풍양속이 살아 숨쉬는 건전·건강한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안보를 튼튼히 하는 지름길 이기도 하다.

연평도 포격 사건 등에서 자유와 평화에는 공짜가 없다는 것을 실감 했다.

안보가 무너지면 국가유공자들이 되찾고 지킨 이 땅에서 국민 모두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피와 땀과 눈물로 이룩한 오늘의 번영과 풍요도 한순간에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금년 11월 23일은 연평도 포격사건 1주년이 되는 날 이다.

결코 잊을 수 없는 사랑하는 내 부모형제가 희생된 날이라는 겸허한 생각으로 가정과 직장마다 빠짐없이 조기를 게양하고 추모와 함께 역사의 현장도 찾아보며, 국가와 민족을 되찾고 지키기 위해 헌신·희생하신 님들의 "국가를 위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라고 굳게 다짐하며 경건하게 하루를 보내는 성숙한 대한민국 국민다운 도리를 다하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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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