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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11.10 17:58:4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허원욱

청주시 청소행정과장

우리가 흔히 청주ㆍ청원의 통합을 거론하면서, 소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시너지 효과(Synergy effect)란 무엇인가· 그리고, 청주ㆍ청원 통합의 시너지 효과는 얼마만큼 무엇이 기대되고, 어떤 결과로 나타날 것인지, 매우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면, 쉽게 우리말로 상승효과를 뜻하는 것으로 번역할 수 있으며, 그 파급효과는 매우 큰 성과를 기대하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시너지(Synergy)의 좀 더 구체적인 뜻은 시스템이 내는 에너지, 즉 시스템에너지를 줄여서 말하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시너지는 개별조직의 에너지로 나타내려 하지 말고, 통합된 시스템의 힘으로 성과를 나타낼 때에, 보다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뜻이다.

시너지 효과를 청주ㆍ청원의 통합과 관련해서 예측해 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쉽게 답할 수는 없지만, 양 지역에 거주하는 많은 사람들이 청주ㆍ청원의 미래가 분명히 좋아지고, 희망찬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에 동의를 한다. 따라서, 조기에 통합을 해서 양 지역 발전을 가속화 시켜야 한다는 통합찬성 여론이 양 지역 평균 60~70% 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단체와 인사들 중에는 청주ㆍ청원 통합의 장단점을 전라남도 여수ㆍ여천의 통합과 최근에 이루어진 경상남도의 마산ㆍ창원ㆍ진해의 사례에서 그 답을 찾고자 비교분석하고 있으나, 그 것은 현실적으로 비교의 대상으로 삼을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여수ㆍ여천과 마산ㆍ창원ㆍ진해의 통합지역은 수도 서울로부터 천리 밖에 위치하여, 수도권 발전의 호기를 누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매년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 지역발전의 활력이 떨어지고, 공무원 승진 또한 수년간 정체형상을 보이고 있는 곳으로,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에 우리 청주ㆍ청원 지역은 범 수도권에 속해, 비교적 지역발전에 활기가 있고, 매년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어, 양 지역 통합 후에도, 공무원 승진 정체현상이 1년 안에 모두 정상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러한 지정학적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수ㆍ여천 통합과 마산ㆍ창원ㆍ진해 통합사례를 우리 청주ㆍ청원 통합시의 미래와 비교하는 것은 모순이다. 굳이 비교한다면, 같은 범 수도권에 위치한 대전시와 대덕군의 통합사례와 천안시와 천원군의 통합사례 시너지 효과를 비교분석해 보는 것이 옳은 방법일 것이다.

인근 대전시를 보면, 대전역 앞의 구시가지보다는 둔산, 유성 등 종전 대덕군에 속했던 통합지역이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고, 그 결과 2009년도 지식경제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정책연구원이 전국 도시들을 대상으로 도시브랜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대전을 과학과 교육의 도시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한 바 있다. 만약에 대전이 인근 대덕군과 통합하지 않았다면, 오늘날과 같은 도시면모를 갖추기 어려웠을 것이다. 또한 인근 지역의 천안시도 작은 중소도시에서 대도시로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오게 된 것이 천안시와 천원군의 통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높인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들 지역은 지금도 인근 지역과 더 큰 통합을 이루어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음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상 범 수도권 도시들의 통합사례에서 보듯이 우리 청주ㆍ청원은 범 수도권에 속해 지역발전의 호기를 맞고 있을 뿐만 아니라, 조속히 재통합을 할 경우, 청원군 지역의 권역별 특색있는 발전이 기대됨은 물론, 중앙 단위 기관과 기업 유치도 훨씬 탄력을 받아 지역발전을 가속화 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이렇게 보다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 하에서, 현 세대를 살아가는 우리 양 지역 주민 모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으로 지역발전과 주민복지 증진을 위한 것인지, 미래지향적 혜안을 가지고, 슬기롭게 판단하고, 결단을 내려 실천에 옮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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