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키 때문에 친구들에게 ‘일곱 번째 난쟁이’라고 놀림을 받는 가온이는 학교에 가기가 싫다.소심한 성격 탓에 친구들에게 뭐라고 대꾸도 못하는 가온이 앞에 어느날 산신령 할아버지가 나타나 시간의 문을 열 수 있는 황금 열쇠를 준다.이 열쇠를 이용해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난 가온이는 이순신 장군을 만나 노량대첩에서 함께 전투를 치르며 자신감을 배우고, 에디슨과 함께 학교에서 수업을 들으며 창의력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또 김정호와 백두산을 오르며 끈기를 배우고, 나이팅게일과 더불어 부상병을 치료하면서 봉사 정신의 소중함을 느끼며,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는 순간을 목격하며 애국심을 알게된다. 가온이는 과거 여행을 통해 밝은 성격을 되찾게 된다. 부모님이 짝지워 주는 남자와 결혼하는 수동적인 처녀들과 달리 자신의 기준에 맞는 신랑감을 직접 고르는 독립적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유쾌한 옛 이야기.기와집에 살며 하루 아침에 베를 뚝딱 세 필이나 짜내는 재주를 지닌 처녀는 누가 봐도 완벽한 배우자감.좋은 신랑감을 찾아 결혼하라는 아버지에게 처녀는 “저처럼 큰 재주를 가진 신랑이 아니면 절대 시집 안가요”라고 당당하게 선언한다.하루 밤 사이 집 한 채를 거
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이다. 재테크나 펀드를 잘 하려면 전반적인 경제흐름을 알아야하고 경제를 바로 보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펀드 하는 법’, ‘재테크는 이렇게’처럼 방법론적인 책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우선 경제란 무엇인가에 대한 원론적인 부분을 한번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경제학 이론 책은 난해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이해하기란 쉽지가 않다. 이코노믹 씽킹, 누구나가 알법한 해석-‘경제적 생각’이다. 이 책은 경제라는 추상적인 의미를 재밌고, 즐겁게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다.경제란 어려운 게 아니라 우리의 삶속에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원리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정말로 어떤 핵심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어려운 이론이라도 상대방한테 쉽게 전달할 수 있다. 원래 말을 어렵게 하는 사람일수록 그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로버트 프랭크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예로 들어 경제라는 어려운 주제를 생활 속으로 끌어들였다. 어떤 스토리를 가진 것은 이해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기억에 오래 남는다. 작가는 이러한 스토리 텔링 기법으로 어떠한 현상에 대한 예를 들고, 그 속에 있는 경제 원리를 설명한다. 이 글을 쓴 로버트 프랭
청주문화원이 발행한 종합문화지 ‘청주문화’ 22호가 발간됐다.올해는 청주문화원이 개원한지 50주년 되는 해로 이번 청주문화 22호에서는 ‘사진으로 본 청주문화원 50년’과 청주문화원 9~10대 원장을 지낸 이동학씨와 강석균(11대 원장), 우영(12대 원장), 이종명(15~18대 원장)씨를 초청한 가운데 마련한 ‘청주문화원 50주년 기념좌담회’를 ‘특집Ⅰ’으로 다뤘다.또 청주문화원이 제정한 ‘6회 청주문화지킴이상’에 선정된 연구부문 박상일(서원향토문화연구회장)씨와 공로부문 임병무(충북일보 논설위원)씨의 프로필이 그동안의 공로와 함께 소개돼 있다.거동이 불편한 시모를 20여년간 극진히 봉양한 지명희씨와 자전거 방역봉사 등 청주 육거리시장 해결사로 통하는 신용우씨가 각각 ‘17회 청주시민 효행대상과 선행대상’에 선정된 사연을 주인공들의 삶의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춰 소개하고 있다.또 ‘50살 청주문화원에 보내는 각계의 1천자 제언’이라는 코너를 통해 류정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정책팀장을 비롯해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손인석 (사)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 연영석 충북도 정책관리실장 등 10명의 글이 ‘특집Ⅱ’로 실려 있다.청주의 자랑 10선이라는 코너에서
충북여성문인협회(회장 김정자)가 제정한‘2회 올해의 여성문학상’에 시인 정가일(여·55·사진)씨가선정됐다.청원 출신으로 지난 2002년‘평화신문’신춘문예‘하늘문’으로 등단한 정씨는 시‘고슴도치’외 3편을 출품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인 공로로 ‘올해의 여성문학상’에 선정됐으며 저서로는‘얼룩나비 술에 취하다’외 다수가 있으며 충북작가회 충북지회 회원과 충북여성문인협회 감사를 맡고 있다.시상식은 오는 13일 오후 6시 30분 청주 거구장 3층 문학공간에서 진행되며 충북여성문학 11집 출판기념회를 겸할 예정이다.한편‘올해의 여성문학상’은 충북여성문인협회 회원 및 충북에 거주하는 여성 등단 작가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올해 총 87편의 공모된 작품을 심사해 최고 수상자(올해의 여성문학상)에게는 금메달(1냥)과 수상패가 주어진다. / 김수미 기자
「배려」는 성공을 위해 오직 위만 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면서도 성공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인 배려에 대해 쓴 비즈니스 우화이다. 작가는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으로 타인을 배려하는 자세를 들고 있다. 성공을 위해 사회생활 속에서 자신 밖에 모르는 사람들을 사스퍼거(Social Asperger)’라고 지칭한다.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나눌 줄 모르며, 자신에게는 한없이 관대하고 남들에게는 무자비한 사스퍼거들은 결코 성공할 수 없고, 오히려 경쟁자를 배려하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한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것이 성공이라고 말한다. 배려는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는 것, 받기 전에 먼저 주는 것, 날마다 노력해야하는 것, 자연스럽고 즐거운 것, 마지막으로 사소하지만 위대한 것으로 결국 인간의 역사는 배려의 역사라고 말한다.사소한 배려들이 모여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가고 있음을 알게 해주는 책으로 배려와 나누며 베푸는 생활이야말로 일과 가정에서 가장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고 있다.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2」은 작가가 안동에서 외과의사로 재직하면서 만났던 환자들과의 인연에 대해 썼던 전편에 비해, 다소 개인적인 친구와 동료들
▲토끼 청설모 까치= 장주식 글. 원혜영 그림. 사람과 동물의 관계를 생각해보게 하는 세 편의 동화를 묶었다.첫번째 이야기 '토끼'에서는 사람들에게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즐거움을 주던 토끼가 구수한 토끼국이 돼 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마을에 토끼가 풀리자 사람들은 깡총깡총 뛰어다니는 토끼를 보며 흐뭇해한다. 하지만 이곳 저곳 돌아다니는 토끼 때문에 밤새 개들이 짖어대고, 애써 가꾼 고추밭이 망가지자 마을 사람들의 태도는 순식간에 바뀐다.사랑스런 눈으로 토끼를 바라보던 사람들이 작은 피해를 입자 돌변하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우습고, 한편으로는 씁쓸하게 다가온다.청설모와 까치에 얽힌 이야기가 차례로 이어진다국민서관. 112쪽. 8천원. ▲조조 할머니의 마녀 수업= 가도노 에이코 글. 시모다 도모미 그림. 서혜영 옮김. 판타지 형식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마녀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마녀가 빗자루를 타고 나는 방법, 고양이를 비롯한 마녀의 동물 친구들, 마녀가 사용하는 주문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산파, 기도사, 약사, 의사 등 전천후 역할을 담당한 다재다능한 사람이었지만 천대받고, 멸시 당한 마녀의 슬픈 역사도 알려준다.또한 셰익스피어
청원 강내 출신 곽영석씨가 아동극본집 ‘꼭두각시 인형의 눈물’을 출간했다.아동극 및 학교극 지도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이 책은 대부분 극단 공연과 학예회를 위해 집필된 작품이다. 공연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20분 내외의 호흡이 긴 작품들을 대부분 공연과정에서 삽입했던 즉흥대사와 함께 상황을 적절하게 그렸던 것을 그대로 살려 책 속에 담았다.특히 이 책에 실린 작품 중에는 70년대 청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아동극단 ‘꽃동산’과 아동극경연대회 출품작으로 만들었던 ‘아버지를 팝니다’ 등 6편이 포함돼 있다.또 노래무용극인 ‘바람이 들려준 이야기’와 반인형극 ‘꼭두각시 인형의 풍물놀이’ 등과 함께 25편의 동극이 실려 있다.곽씨는 이 책에서 “아동극 공연을 상시화 할 수 있는 전용극장을 선진국 수준에 맞게 마련하고 GNP대비 일정 금액의 어린이 청소년 문화 복지 예산의 책정도 정부가 미래 지향적으로 검토할 사안이다”고 강조했다.한편 지난 7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곽씨는 현재 한국방송감청관리소 소장과 한국아동극협회 이사장, 청소년문화진흥회 사무총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수상경력으로는 학교극경연대회 최우수각본상과 정책논문현상 공모에서 통일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혜은사(청원군 남일면) 주지 덕산스님과 대한불교 태고종 대성사(옥천군 옥천읍) 주지 혜철스님이 잇따라 책을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덕산스님이 선보인 ‘염불선 염불하는자, 이 누구인가’는 불교계에서 지대한 관심을 얻고 있는 염불 수행법에 관련된 서적이다.덕산스님은 이 책에서 “염불이란 부처님을 생각한다는 뜻이지만, 만약 부처님이 어디에 따로 계신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외도의 수행법이다. 본래 나의 ‘생각이전의 자리’가 부처자리이기 때문에 나의 본래자리가 우주의 진여당체인 것”이라고 말하고 “생각이전의 자리를 관하며 아미타불이나 관세음·지장보살과 여타 불·보살의 명호를 염하는 것이 염불선”이라고 염불과 염불선의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염불선 염불하는자, 이 누구인가’는 덕산스님이 1982년 군 복무를 마친 뒤 병고에 시달려 요양차 사찰에서 49일 정진을 하던 중 출가해 득도(得度)한 체험을 싣고 있다. 또 1992년 청화 스님으로부터 염불선을 배운 뒤 3천일 용맹정진에 들어가 1999년 10월 아미타불이 다름 아닌 나의 본래 성품자리이며, 나의 마음이라는 자성미타(自性彌陀)를 확인하고 염불선으로 ‘공(空)’을 체험했다.이 책에서 덕산스님은 1문
‘2회 홍구범 문학제’가 지난 24일 홍구범의 고향인 충주 주덕에서 펼쳐졌다.지난 1995년 첫 번째 문학제를 개최 후 10여년만에 다시 선을 보인 이번 문학제는 최근 권희돈(61) 충북 작가회의 회장이 발간한 홍구범 소설집 ‘창고 근처 사람들’의 출간기념회와 학술강연도 함께 열려 더욱 의미가 깊다.충북민예총이 주최하고, 충북작가회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문학제는 충주 신니면과 주덕읍 일원을 방문해 홍구범의 유족들과 함께 그의 생가와 작품속에 등장한 장소 등을 탐방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홍구범의 생가와 소설 ‘농민’ (1949)의 배경이 된 버들골, 소설‘창고 근처 사람들’(1949)에 등장하는 양조장 등을 방문해 작품속의 공간을 둘러보고, 작품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권희돈 회장은“이번 문학제는 우리 지역의 문학가이지만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홍구범의 일대를 재조명하고, 그가 작가로 활동하던 시절 집필한 화제작 등을 모아 이번에 발간하게 된‘창고 근처 사람들’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며 “지난 1995년 1회 문학제가 몇개의 작품만을 바탕으로 이뤄졌던데 비해, 이번 문학제는 지난 3년여간 연구하고 수집한 그의 작품 12개
내륙문화회(회장 이방주)가 주최하는‘2007 13회 내륙문학상’에 청원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김은숙 시인이 선정됐다.이번에 선정된 김 시인의 작품집 ‘손 길’은 지난 7월 발간됐으며, 중견시인의 원숙한 시(詩)세계가 녹아 들어있는 작품들로 구성됐다.내륙문학상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김 시인의 작품에 대해 “문학경력이 녹록치 않음을 입증하듯이 실험적인 작품부터 자아를 성찰하는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를 생산했으며, 전체적으로 볼 때 시가 갖춰야할 문법, 특히 상징, 은유, 리듬 등을 잘 구사하면서 인간과 사회에 대한 혜안을 잘 담아내고 있다”고 평했다.지난 1961년 청주에서 태어난 김 시인은 충북대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1996년‘오늘의 문학’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후‘그대에게 가는 길’,‘ 창 밖에 그가 있네’,‘ 아름다운 소멸’등의 시집을 출간했다. 현재 내륙문학회 회원과충북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청원고 국어교사를 역임하고있다. 한편 시상식은 다음달 17일 오후 6시 30분 청주시 용암동 선프라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홍수영기자
선현들의 글쓰기 비법 이 책은 선현들의 글쓰기 비법을 다룬 신선한 위인전이다. 책을 읽으면서 밑줄 긋기를 즐겨하는 내게 적재적소에 밑줄 긋는 즐거움도 준 5학년 딸과 함께 즐겁게 읽은 책이다. 첫 주인공은 정약용 선생. ‘시로 농민의 아픔을 그린’ 이라는 부제와 함께 시 쓰기에 초점을 맞추었다. 암행어사로 지방을 돌아보면서 쓴 <적성촌의 집에서> 시에는 농민들의 어려운 생활과 시대상을 자세히 싣고 있다. 정약용 선생이 손자에게 이야기 형식의 “좋은 시란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그 핵심적인 내용을 콕 집어내야 한단다. 그 다음에 풍부한 내용과 깊은 뜻을 군더더기 없이 표현하는 게 좋은 시를 쓰는 비결이지” 라는 내용은 시 쓰기에도 도움이 되겠다. 소설로 양반 세계를 꼬 집은’ 소설의 대가 박지원. <양반전>과 <열하일기>를 소개하면서 소설쓰기의 비법을 소개한다. 그 외에도 ‘일기는 나의 힘’인 이순신 장군. 대표적인 서사시 밀턴의 <실낙원>, 동생 테오와 어머니, 누나에게 600여통의 편지를 쓴 ‘편지로 마음을 그린 화가’ 고흐의 편지쓰기 비법, 어릴때부터 관찰기록물을 즐겨 쓴 <
한국문화원연합회 충북지회(회장 박영수)가 지난 7월 13~14일 도내 시·군 12개 문화원별 청소년 35명을 대상으로 열린‘2007 내고장 문화유적 순례대행진’의 기록들을 한권의 책으로 펴낸 답사기 모음집‘충북의 문화유적을 찾아서’를 선보였다. 올해 여섯 번째 열린‘내고장 문화유적 순례대행진’은 도내 청소년 400명이 참여한 가운데 괴산 보람원에서 출발해 손병희 선생 유허지, 충주 중원 고구려비·중앙탑, 괴산군 청천면 화양구곡 등을 돌아보며 충북의 문화정체성을 가늠해 보는 시간이 됐다. 더욱이 탄생 400주년을 맞은 충북 출신 대우학자 우암 송시열선생의 채취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암서재와 만동묘, 화양서원 등을 돌아보며 조상의 슬기와 얼을 되새기며 애향심을 북돋는 시간이 됐다. 박영수 회장은“학생들이 도내 국보급 문화재를 순례하면서 느낀 고장에 대한 긍지를 기록으로 남긴 것은 청소년들에게 고향사랑의 불을 지피고 문화재 애호정신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 같은 사업이 청소년을 넘어 노년층까지 확대돼 내 고장 문화 사랑이 강물처럼 일정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 다. ‘충북의 문화유적을 찾아서’에는 답사기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장호준, 정영훈씨가 샐러리맨이 겪을 수 있는 문제들에서 비범한 지혜를 발휘하는데 도움이 될 해결 지침서 ‘점핑(Jumping)’을 출간했다. 이 책에는 일 잘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를 지적했는데 그 문제의 해결점은 문제를 대하는 자신들의 태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책에서 보면 일에 휘둘리는 사람들은 문제가 눈앞에 놓일 때 문제 전체를 아무런 계획과 순서 없이 한꺼번에 해결하려해 나머지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일을 더 악화시키고 자포자기 상태에 빠지게 만든다. 반면 일 잘하는 사람들은 그들 앞에 놓인 복잡한 문제들에 당황하지 않고 이를 나누고 쪼개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찾아낸다. 문제의 핵심과 우선순위를 가려내고 문제를 단순화시키고 이를 해결책으로 활용한다. 이처럼 일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개개인의 능력 보다 주어진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 해결책을 찾아 실행에 옮기는 기술을 지녔느냐의 여부에 달렸다. 여기서 체계적인 사고의 기술을 가진 사람들은 모든 문제를 성과로 직결시키고 그 성과는 곧 개인의 능력을 평가하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언뜻 보기
그림을 통해 조선시대 서민들의 삶과 해학을 엿볼 수 있는 ‘조선시대 민화 특별전’이 오는 28일까지 청원군 예뿌리민속박물관(관장 이영준)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2007년 국무총리 복권위원회 복권기금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민족의 생활철학과 삶을 반영하고 있는 민화를 전시해, 그동안 소홀히 취급됐던 민화의 가치와 예술성을 발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시회에는 김홍도와 신윤복처럼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이 아닌 이름모를 서민 화가의 해학 넘치는 민화 작품 39점이 전시됐다. 무속신앙에서 발달한 ‘신장도’와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 등이 화려한 기교를 부리지 않고 소박하게 표현됐다. 평소 접하기 힘든 제주도의 민화도 전시돼 눈길을 끈다. 병풍으로 제작된 제주도 민화 ‘팔곡병’에는 내륙지방의 집과 다른 형태를 띄는 집 그림과 배가 등장한다는 특징이 있다. 유학이 통치이념으로 여겨졌던 조선시대 사람들의 효를 중시했던 이념을 느낄 수 있는 작품도 전시됐다. 집안에 조상을 모시는 사당이 없거나 여행 중인 경우 간편하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그려진 그림 화감모여재도(感慕如在圖)는 말 그대로 이동식 사당의 역할을 한다. 휴대하기 쉽도록 두루마리
미국인 여의사인 말로 모건이 호주의 원주민 부족중 하나인 참사람부족(그들은 스스로를 이렇게 부른다) 과의 넉 달 간에 걸친 사막 도보여행을 기록한 글이다. 어느 날 호주 원주민 집회에 초대된 그녀는 문명세계에서 걸치고 온 모든 것이 불구덩이에 던져 지는 것을 보며 그 어떤 항의나 제지도 하지 못하고 그들이 건넨 한조각의 천만을 두른 체 여행을 시작한다. 그녀는 훗날에야 물건이나 자신이 가진 어떤 관념에 대해 집착을 버리는 것이야 말로 참다운 사람으로 나아가는 첫걸음 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여행 내내 그녀는 5만년 이상 호주 대륙에서 살아온 그들이 어떻게 그 오랜 세월동안 어떤 숲도 파괴하지 않고, 어떤 강물도 더럽히지 않고, 어떤 동식물도 멸종위기에 빠뜨리지 않고, 어떤 오염 물질도 자연 속에 내놓지 않으면서 풍부한 식량과 안식처를 얻을 수 있었는가를 직접 보고 경험한다. 무탄트란 그들이 문명인을 칭하는 말로 돌연변이란 뜻이다.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는 물론 바위나 공기조차도 한 형제며 누이라고 믿는 그들에게 그 모든 것을 파괴하는 문명인들은 분명 돌연변이로 보여 졌을 것이다. 그들은 더 이상의 종족 번식을 중단 할 것이라고 선언
자유여행은 딱히 정한 일정이 없기에 홀가분하다. 재촉하는 사람이 없으므로 바삐 움직일 필요가 없다. 길을 가다 우연히 지역의 축제와 맞닥뜨리면 그곳에 종일 머물러도 좋고 민들레꽃이 지천으로 피어난 언덕에서 해질 녘까지 네 잎 클로버를 찾아도 상관없다. 도시의 공원에서 아마추어 록 밴드 연주에 넋을 놓다가 고성(古城)의 섬돌에 앉아 쏟아지는 햇살과 노닥거린들 누가 무어라 하겠는가. -‘금까지’ 중에서 지난 1986년 충북여성백일장 1회 수필부문 장원을 차지한 김다린(61)씨가 한 편의 흑백사진을 연상하게 하는 첫 수필집 ‘나의 대답은 모치롱’을 출간했다. 이 책은 작가의 삶을 찍어낸 일종의 사진첩 형식으로 일상 소재들을 통해 삶의 따뜻한 온기를 전달하고 있다. 가족, 여행, 추억, 인정, 칼럼 등 모두 6부로 구성된 수필집에는 모두 40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김씨는 1부 ‘가족’에서 두 아들과 함께 살아가는 삼모자의 생활을 통해 가장을 잃은 아픔을 깊이 감춘 채 사랑과 신뢰로 서로를 다독이며 살아가는 일종의 가족 일기를 담았다. 과욕없이 자족할 줄 아는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을 담고 있는 것이다. 2부 여행에서는 김씨의 출생과 인연이 있는…
▲섹슈얼 마케팅 = 한스우베 쾰러 등 지음. 윤지희 옮김. 현대 광고에 성(性)이 핵심적인 키워드로 자리잡은지는 이미 오래됐다. 이 책은 성을 마케팅에 이용하는 ‘섹슈얼 마케팅‘ 전반을 다루고 있다. 저자들은 "성은 우리에게 흥미를 주고 욕망을 자극하는 동시에 상응하는 경제적 가치를 가져다 준다. 섹슈얼 마케팅이 발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섹슈얼 마케팅을 감성에 호소하는 새로운 21세기형 마케팅 전략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섹슈얼 마케팅의 성은 단순한 동물적 욕구충족을 넘어 육체와 정신이 하나로 묶이는 순간을 말하며 "미끼는 낚시꾼 입맛에 맞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입맛에 맞아야 한다"는 유명한 말처럼 상대에 따라 섹시함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비즈니스 스쿨 교수, 기업가, 경영 컨설턴트, 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30명의 관점이 포함된 만큼 섹슈얼 마케팅 기법에서 남녀간 차이, 미래의 추이 등 폭넓은 영역을 다뤘다. 토네이도. 261쪽. 1만2천원. ▲멘토, 네트워킹 = 캐슬린 바튼 지음. 황해선 옮김. 자신에게 도움을 줄 멘토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저자는 이론적인 설명보다 주변에서
청원군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 중인 김영미(사진)씨가 첫 수필집 ‘만드는 중’을 선보였다. 제목처럼 김씨는 첫 수필집을 통해 주위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중이다. 궮貫萱?늘 미완성인 것처럼 김씨의 이번 작품 속에는 풋풋함과 따스함이 녹아있다. 다른 장르에 비해 작가의 내면세계가 선명하게 드러난 것이 특징이다. 이 책은 마치 친구로부터 한통의 편지를 받아 읽어 내려가듯 편안하게 읽힌다. 작가가 자신이 경험한 사실을 문학적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꾸밈없이 써 내려갔기 때문이다.# 얼마 전 한국관광공사에서 주최한 관광 안내 교육이 있었다. 거기에 모인 대부분이 여자들이었다. 점심을 먹으려면 4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교육이 끝나 한꺼번에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엘리베이터를 탔다. 만원이라는 부저가 삑삑 울린다. 서로 눈치만 보고 내리지 않는다. 날씬한 제가 내려도 문이 안다칠 텐데 하고 내가 내렸다. 몇몇 사람들이 손으로 입을 가리고 킥킥거리며 웃는다. 그랬더니 문이 닫히면서 올라가는 것이 아닌가. (‘무거운 여자’ 중에서) 이 글에서 보면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어하는 소망적 사고가 엉뚱하게 엘리베이터에서 돌발적으로 드러났다. 만약 화자가 내렸을 때에도
누군가 자신을 연주해줄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 우리 스스로 악사가 되어야 한다./ 남이 하는 대로 따라서 소리를 내는 인생은 불행하다./ 자기를 행복하게 해줄 사람을 기다리지 말라./ 스스로 자기 인생을 연주해야 한다./ 목마른 해바라기 인생을 살지 말라./ 누군가 어떻게 해주기를 기다려서는 안 된다./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쨍’ 튕겨주어야 한다./ 더 이상 사랑과 행복을 구걸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날마다 꺼내 써도 끝이 없는 사랑의 은행을 가지고 있다./ 언제든지 필요할 때 꺼내 쓰기만 하면 된다./ 그 은행은 영원히 부도가 날 일도 없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기 통장의 잔고가 바닥이라도 난 듯이 늘 남의 사랑을 뺏거나 얻어오려고 애쓴다./ 행복의 원천이 자기 안에 있지 않으면 항상 무엇엔가 연연하게 된다. - ‘행복의 원천’ 중에서 (주)단월드의 설립자이자 한국뇌과학연구원 원장인 이승헌씨가 깨달음의 잠언집 ‘사람 안에 율려가 있네’를 출간했다. 책 제목인 ‘율려’는 끊임없는 생명의 진동 속에서 이를 자각하는 순간 만나게 되는 ‘생명의 본질’을 말한다. 이 책은 하늘과 땅과 사람 사이의 큰 조화를 회복하고자 하는 ‘율려회복운동’의 아홉 가지 화
전 세계 200명의 명사에게 배우는 지속적인 성공 비결 ‘성공하는 사람들의 열정 포트폴리오’가 스튜어트 에머리, 제리 포라스, 마크 톰슨 등 3명의 저자에 의해 출간됐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자신만의 의미를 만들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대담한 목표를 잡아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리처드 브랜슨, 조지 소로스, 넬슨 만델라, 지미 카터, 달라이라마를 비롯한 세계적인 기업가, 정치가, 학자, 작가, 음악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며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는 전 세계 200여명의 사람들이다. 저자들은 단지 이들의 성공 요소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인생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내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10년에 걸쳐 이들을 인터뷰했다. 인터뷰 결과 이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행동과 사고방식의 패턴을 찾아냈다. 그리고 그것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공통점을 도출해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열정’이다. 저자들은 우리가 그들처럼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려면 자신만의 ‘열정 포트폴리오(Portfolio 위험성을 극소화하는 투자과정)’를 짜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들은
재무설계사인 줄리 스태브가 개개인의 성격에 맞는 재산 관리법 ‘스타일 재테크’를 선보인다. 이 책은 사람들을 기분파 여신, 선량한 몽상가, 꼼꼼하기만 한 탐정, 흥청망청 디오니소스, 아등바등 악착 다람쥐 등 5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각각의 강점과 약점을 설명한 뒤 저축이나 투자 등을 통해 어떻게 돈을 모아야 하는가를 적었다. 작가는 사람마다 돈을 다루는 방식이 다름에 착안해 각각의 스타일에 맞는 재테크 방식을 소개하고 자신이 어떤 스타일에 속하는지 알아볼 수 있는 감별법과 각 스타일에 맞는 구체적인 ‘맞춤’ 재테크 전략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줄리 스태브는 “타고난 부자는 없다”며 “타고난 성격을 이용하라”고 충고한다. 남들은 쉽게 돈을 불리는 것 같은데 왜 나는 매달 각종 청구서며 카드대금을 갚는 데 쩔쩔 맬까하는 고민을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해답은 돈을 대하는 각자의 성격과 태도의 차이에 있다. 돈을 떠난 삶을 상상할 수 없는 만큼 우리가 일상적으로 돈과 관련해 내리는 결정에는 나의 성격과 기질이 그대로 묻어난다. 따라서 보다 현명한 재무적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돈과 관련된 자신의 성향을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의 머니 스타일을
일본의 교육심리학자인 하야미즈 도시히코가 남을 낮추고 자신을 높이는 현대인의 심리를 분석한 ‘그들은 왜 남을 무시하는가’를 출간했다. 이 책은 잘못을 해도 먼저 사과하지 않으며 남을 무시하고, 금방 분노를 표출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이러한 젊은이들의 감정 변화와 의욕 저하의 배후에 있는 심리 구조를 설문조사와 연구 논문, 학술서 등의 데이터를 통해 다각도로 분석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일본의 젊은 세대를 분석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에도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돼 있어 가상적 유능감에서 탈출하기 위한 대안으로써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야미즈 도시히코는 요즘 사람들이 보이는 행동과 감정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감정의 변화’, ‘의욕의 저하’, ‘타인 경시’, ‘자기 긍정감에의 갈망’ 등 네 분야에 걸쳐 분석했으며 풍요로운 시대에 자라난 이들이 남을 낮춤으로써 자신을 높이는 가상적 유능감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요즘 젊은이들이 ‘확장된 자아(自我)’와 ‘위축된 자아’라는, 심리적으로 상반되는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현대의 젊은이는 좋게 말하면 겁내지 않는, 나쁘게 말하면 오만하다고 생각
필자의 젊은 시절, 휴가를 마치고 귀대하는 날이었다. 난 어머니에게 말씀을 드렸다. 제발 나오시지 마시고 집에 계시라고…. ‘예서 신작로까진 십리도 넘는데 자식이 떠나는 모습을 보고 난 뒤 무거운 발걸음을 어쩌시게요’ 했다. 어머니께선 오냐 알았다 하시며 어서 가라고 하셨다. 힐끔 뒤돌아보니 어머니가 뒤쫓아 오는 것이었다. 결국 신작로까지 함께 걸었다. 이윽고 버스가 도착해 미처 손을 흔들 겨를도 없이 출발하고 말았다. 곤한 잠에 눈을 붙이고 깨어보니 어머니가 준 봉지가 아직도 따뜻해 가만히 열어 보았다. 분명 국화빵이었는데 빵 하나하나가 전부 어머니의 얼굴이 되어 웃고 있었다. ‘끼니 잘 챙겨 먹고 늘 몸조심 해야지 난 너만 믿는다’ 하시듯이…. 어머니의 사랑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기적과 같은 순간을 체험했다. - 이상범 ‘눈으로 본 어머니의 사랑’ 신춘문예나 문예지를 통해 등단한 작가들의 모임인 ‘수필드림팀’이 두 번째 테마수필집 ‘비손’을 발간했다. 지난해 10월 ‘상처’를 주제로 한 첫 테마수필집 ‘3도 화상’에 이은 이번 작품집은 ‘어머니’를 테마로 18명의 회원들의 에세이형식 산문 18편이 수록돼 있다. 이 책 제목에 쓰인 ‘비손’은 ‘치
인간은 누구나 세상살이에 두려움을 안고 살아간다. 고객에게 거절당할까봐, 상사가 기획안을 맘에 안 들어 할까봐, 면접에서 떨어 질까봐 또는 천재지변이나 사고처럼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두려움을 이기고 앞으로 나아가고 어떤 사람들은 두려움 때문에 옴짝달싹 못하다 실패와 후회를 반복한다. 정신상담 전문가 수잔 제퍼스 박사의 두려움과 머뭇거림을 도전과 용기로 전환하라는 자기계발서 ‘도전하라 한번도 실패하지 않은 것처럼’이 번역 출간됐다. 이 책은 지난 1987년 출간돼 전 세계 100개국에서 35개 언어로 번역돼 900만부 가량 판매된 세계적 베스트셀러로 두려움을 심리치료의 영역에서 학습의 차원으로 끌어올린 마인드 컨트롤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이 20년 넘게 전세계 독자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저자 자신이 수많은 두려움을 극복한 ‘도전의 증거’이기 때문이다. 수잔 제퍼스는 18살에 결혼해 20대 초반에 두 아이의 엄마가 된 후 뒤늦게 심리학 박사에 도전했다. 심리학자가 되어 병원에서 심리상담을 하던 그녀는 인생의 걸림돌이 되는 ‘두려움’을 주제로 한 강의와 집필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그 과
번역가와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1인 다역을 소화하고 있는 정지혜씨가 그림으로 풀어가는 영어책 ‘마이 퍼니 잉글리씨’를 출간했다. 현재 뉴욕 ‘그린빈스 언잉크(Green Beans UnInc.)’라는 디자인소품회사를 운영하며 청주 주성대학에서 강의를 맡고 있는 정씨는 ‘마이 퍼니 잉글리씨’를 통해 단순하지만 단어의 특징을 글보다 절묘하게 잡아낸 만화와 함께 자신의 뉴욕 유학시절 좌충우돌 생활기를 담아 알기 쉽고 재미있는 영어책을 만들어 냈다. 어릴 적부터 그림그리기와 영어로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던 정씨는 홍익대 광고디자인을 전공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갤러리와 공연장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일상에서 접하는 재미난 표현들을 그림으로 그려 모았다. 이 책의 한 예로 ‘까막눈도 알아보는 화장실 표지판.’ 장황한 말보다 간단한 그림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 책은 복잡하거나 기교가 많은 그림이 아니라 단순하지만 특징을 잘 잡아낸 그림으로 백 마디 설명을 대신한다. 가볍게 아무 페이지나 펴서 그림과 그림이 묘사하는 단어를 보면 굳이 우리말로 해석하지 않아도 그 순간이 확 떠오른다. 그림으로 이해하는 것은 글보다 정확하고, 사진을 찍어 기억에 저장하듯 오래가기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