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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1.27 08:48:3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대한불교 조계종 혜은사(청원군 남일면) 주지 덕산스님과 대한불교 태고종 대성사(옥천군 옥천읍) 주지 혜철스님이 잇따라 책을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덕산스님이 선보인 ‘염불선 염불하는자, 이 누구인가’는 불교계에서 지대한 관심을 얻고 있는 염불 수행법에 관련된 서적이다.

덕산스님은 이 책에서 “염불이란 부처님을 생각한다는 뜻이지만, 만약 부처님이 어디에 따로 계신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외도의 수행법이다. 본래 나의 ‘생각이전의 자리’가 부처자리이기 때문에 나의 본래자리가 우주의 진여당체인 것”이라고 말하고 “생각이전의 자리를 관하며 아미타불이나 관세음·지장보살과 여타 불·보살의 명호를 염하는 것이 염불선”이라고 염불과 염불선의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염불선 염불하는자, 이 누구인가’는 덕산스님이 1982년 군 복무를 마친 뒤 병고에 시달려 요양차 사찰에서 49일 정진을 하던 중 출가해 득도(得度)한 체험을 싣고 있다. 또 1992년 청화 스님으로부터 염불선을 배운 뒤 3천일 용맹정진에 들어가 1999년 10월 아미타불이 다름 아닌 나의 본래 성품자리이며, 나의 마음이라는 자성미타(自性彌陀)를 확인하고 염불선으로 ‘공(空)’을 체험했다.

이 책에서 덕산스님은 1문1답 형식으로 구체적인 염불선 수행법을 제시했는데 청화 스님이 염불선의 역사적, 이론적 근거를 밝혀 현대적인 염불선의 기초를 다졌다면, 덕산 스님은 그 토대 위에 구체적인 염불선 수행법을 제지한 점이 특징이다.

덕산 스님은 현재 염불선 전문수행도량으로 가꾸고 있는 청원 혜은사에 조만간 무문관 선방을 설립해 출ㆍ재가 염불선 수행자들을 이끌며 수행에 정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혜철스님은 전국교도소수용자를 대상으로 효 편지를 공모해 당선된 작품들을 엮은 ‘길, 누군가와 함께라면’을 선보였다.

혜철스님은 “이 책은 수용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사회와 하나 되도록 작은 힘을 보태기 위해 제작된 것”이라며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했다. 교도소 출소 후 사회에 적응하게 하기 위해 개개인의 적성을 고려해 특수기술을 습득하도록 하고 이에 앞서 교화활동을 통해 반성과 참회의 기회를 부여해 재범의 우려를 범하지 말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혜철스님은 또 “공모에 당선된 수용자들이 수상자 발표 후 1주일 뒤 수상소감을 편지로 보내왔다. 태어나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상을 받아보는 소감과 함께 자신을 인정해주는 이가 있어 용기가 생기게 됐고, 새로운 모습으로 살아가겠다는 약속이 대부분 이었다”며 “부처님의 자비원력으로 고통 받는 모든 이들이 하루속히 고통에서 벗어나길 기도 드린다”고 말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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