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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청설모 까치= 장주식 글. 원혜영 그림.

사람과 동물의 관계를 생각해보게 하는 세 편의 동화를 묶었다.

첫번째 이야기 '토끼'에서는 사람들에게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즐거움을 주던 토끼가 구수한 토끼국이 돼 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마을에 토끼가 풀리자 사람들은 깡총깡총 뛰어다니는 토끼를 보며 흐뭇해한다. 하지만 이곳 저곳 돌아다니는 토끼 때문에 밤새 개들이 짖어대고, 애써 가꾼 고추밭이 망가지자 마을 사람들의 태도는 순식간에 바뀐다.

사랑스런 눈으로 토끼를 바라보던 사람들이 작은 피해를 입자 돌변하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우습고, 한편으로는 씁쓸하게 다가온다.

청설모와 까치에 얽힌 이야기가 차례로 이어진다


국민서관. 112쪽. 8천원.
▲조조 할머니의 마녀 수업= 가도노 에이코 글. 시모다 도모미 그림. 서혜영 옮김.

판타지 형식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마녀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마녀가 빗자루를 타고 나는 방법, 고양이를 비롯한 마녀의 동물 친구들, 마녀가 사용하는 주문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산파, 기도사, 약사, 의사 등 전천후 역할을 담당한 다재다능한 사람이었지만 천대받고, 멸시 당한 마녀의 슬픈 역사도 알려준다.

또한 셰익스피어의 '맥베스', '인어공주'와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등 마녀를 소재로 삼은 다양한 작품도 함께 소개한다.


청어람미디어. 72쪽. 9천원.
▲세상의 아이야, 너희가 희망이야= 베르나르 베르베르 외 지음. 넬리 비슈 드 베르 그림. 조은미 옮김.

프랑스 작가 10인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어린이 인권 유린 실태를 시, 에세이, 단편 소설 등 다양한 형식으로 고발했다.

브루노 가치오는 단편 소설 '천하무적 딸기맨'에서 착취당하지 않을 권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섯 명의 뚱보 아이들이 자신들의 입맛을 자극적 화학 첨가물에 길들여 상품을 팔아온 악덕 사기꾼 스코티를 납치해 농락하는 내용을 통해 비만 아동들에 대한 어른들의 무책임을 지적했다.

10편 모두 어른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동시에 아이들에게도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알고 지켜나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푸른나무. 112쪽. 8천500원.
▲선생님 과자= 김유대 그림. 장명용 시.

과자 한 봉지를 둘러싸고 선생님과 아이들이 벌이는 한바탕 소동을 동심이 묻어나는 솔직한 시와 유쾌한 그림으로 그려냈다.

아이가 공부 시간에 몰래 먹다 들킨 노란색 과자 한봉지. 선생님은 이 과자를 손가락 가득 끼워놓고 혼자만 야금 야금 빼먹는다.

군침을 삼키며 야속한 듯 지켜보는 아이들의 눈동자가 온통 네모나고 노란 과자 모양으로 변해가도 선생님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과자가 점점 줄어들자 아이들은 발만 동동 구른다. '이러다가 선생님이 다 먹으시면 우찌노 우찌노'

아이들을 약올리는 선생님의 장난기 어린 표정과 아이들의 애타는 마음이 대비돼 웃음보를 자극하고, 절박함이 묻어나는 경상도 사투리는 읽는 맛을 더한다.


2003년 '시리동동 거미동동'으로 시작된 우리시그림책 시리즈 11권째.

창비. 40쪽. 9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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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인프라 역할 선도"

[충북일보]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인프라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일(56) ㈜키프라임리서치 대표는 준공 이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았지만 국내외 관계자들의 방문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오송캠퍼스에 관심을 갖고 찾아온 미국, 태국, 벨기에, 네덜란드 스위스 등의 신약·백신 개발 관계자들의 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 김동일 키프라임리서치 대표가 청주와 바이오업계에 자리를 잡게 된 것은 지난 2020년 7월이다. 바이오톡스텍의 창립멤버인 김 대표는 당시 국내 산업환경에 대해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든 제조업이 아닌 대한민국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는 산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 BT(바이오테크놀로지)와 IT(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라는 두 개의 큰 축이 보였다"며 "이가운데 BT가 글로벌 산업 경쟁력이나 발전 정도·세계 시장 진출 정도로 봤을 때 타 산업 대비 훨씬 경쟁력이 부족했다. 그래서 오히려 기회가 더 많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BT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업계에 뛰어들었을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에는 실제로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바이오 분야의 회사들은 국내시장·제네릭 분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