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과 더불어 사는 법 어릴 적 도덕시간에 결과와 과정에 대하여 토론했던 적이 있다. 어떤 과정을 거치든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주장과 과정에 따라 그 결과에 대해서 판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했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그때도 어려웠던 이 문제는 이만큼 큰 이후에도 여전히 어렵다. 조금은 어른인척 하면서 "당연히 과정이 중요하지!"라고 말하지만, 여전히 결과가 찜찜하게 마음에 어른거린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언제나 결과가 중요하다고 외치는 목소리가 큰 것 같다. '무조건 1등 해야 해!' 라고 외치는 부모님, '~~에서 1등한 제품들', '전국 최저가 판매'라는 문구에 우리는 세뇌 당한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잘난 사람 뒤에 서고 싶고, 내가 남보다 더 유능해야 하고, 나보다 약한 사람위에 군림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들도 우리 이웃이다. 우리 옆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며, 그들의 삶이 우리보다 어려운 것은 단순히 그들의 잘못만이 아니다. 나눌지 모르는 우리의 마음과 지나친 경쟁이 그들을 사지로 더욱 내몬 듯해 가슴을 아프게 한다. 이 책에서는 7가지 이야기 통해서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하여 말해준다. 승자독식 세상은 야만의 세계라며 문명화된 인간은…
김전원(67) 전 청주교육장이 교육칼럼 3집 '배려'를 출간했다.김 전교육장은 다문화 사회의 안정된 정착을 위해 외국인들에게 우리말과 글을 가르치면서 2008년부터 신문과 방송을 통해 제안해왔던 칼럼을 모아 이 책을 펴냈다.김 전 교육장은 "교단을 물러나면서도 올바른 교육만이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밝혀줄 희망이라고 생각했다"며 "최근에는 초·중·고와 사회 각계각층을 방문해 학부모 교육과 청소년 교육, 유네스코의 이념구현과 다문화 교육, 자연환경과 기후교육 등을 하면서 바른 인성을 심어주려고 봉사에 매진하고 있다"는 근황을 밝혔다.1964년 교사로 발령 받아 10개 중·고교 교감과 교장, 장학사와 연구사, 장학관과 연구관으로 40여년 간 교직에 몸담아 온 그는 2006년 2월말 정년퇴임했다.퇴임 후 충북대학교 사범대학에서 2009년 2월까지 교육행정 강의를 한데 이어 한국스카우트 훈련교수로 건전청소년 육성을 위한 교육 봉사와 한국교육삼락회 학부모교육 강사로 학부모교육 봉사,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이사와 충북협의회장으로 봉사, 환경부 환경교육위원으로 환경과 기후교육 봉사, 충북교육청 다문화가정교육지원센터 운영위원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수미기자
사회라는 거대한 '정글' 속에서 자신의 생살을 부비며 살아가는 우리들. 사회적 지위, 부나 능력, 세상의 속도와 시선 같은 외형과 잣대에 휘둘리며 끊임없이 상처받고 갈등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타인의 요구와 세상의 평가에만 맞추어가다 보면 누구랄 것 없이 삶의 고비와 '막다른 골목'에서 심리적으로 무너질 수밖에 없다. 그럴 때 누군가가 진심을 다해 조언해 줄 수 있다면, 혹 그렇게 되지 않도록 미리 마음에 예방주사를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에 나 자신에 대한 건강한 들여다봄과 사랑이야말로 우리가 가장 먼저 지녀할 것임을 강조하는 정신과의사 정혜신 박사와 그녀의 영감자인 심리기획자 이명수 대표가 심리처방전'홀가분'을 펴냈다.지난 5년간 홈페이지에 연재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었던 '그림에세이'는 두 사람이 나누어온 생각의 결실로 '홀가분'은 그중에서 엄선한 105편의 글들과 여운을 주는 전용성 화백의 담백한 그림이 어우러져 치유의 에너지를 한가득 선사할 것이다.책 제목 '홀가분'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감정을 표현할 때 즐겨 쓰는 430여 개의 단어 중 긍정성을 뜻하는 쾌(快)의 최고 상태로 꼽은 말이라고 한다. 이 책은 바로 세상의 기준과 시선에
이옥과 김려의 아름다운 우정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는 정조의 문체반정으로 화를 입어 평생 떠돌면서 지낸 이옥과 김려의 우정이야기로 김려가 화자인 역사소설이다. 그들의 주옥같은 글이 중간 중간 실려 있고, 역사적인 사건들을 다루었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따뜻하다. 이옥은 자신 때문에 친구의 인생까지 망쳤다는 죄책감으로 김려의 유배지였던 부령과 진해를 찾아가 삶의 흔적들을 더듬으며 친구의 아픔을 보듬으려 했던 부분에서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일개 성균관 유생이었던 이옥과 김려의 글이 소설 문체라는 이유만으로 평생을 옥죄었던 시대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다. 이옥의 아들 우태는 아버지의 글을 백성의 삶 속으로 들어가지 못한, 엿보는 듯한 방관자적 입장을 취한다고 비판하지만 이옥은 자신의 스타일을 굽히지 않았던 강직함과 유머, 천재성을 겸비한 멋진 사람이다. 어느 문인은 이옥을 가르켜 "그의 시문에서는 기이한 생각과 감정이 마치 누에고치가 실을 토하듯, 샘물구멍에서 물이 용솟음치듯 흘러 나온다"고 평가했다는 글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멋지다는 표현을 즐겨 썼지만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이옥. 친구로 인해 10년 넘게 유배생활을 했지만 원망하기 보다는 천재성을 인정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괴산문학 백일장이 성황리에 열렸다.이번 백일장은 17일오후2시 산막이옛길 소나무 동산에서 임각수 괴산군수, 지백만괴산군의회의장을 비롯한 관내 초·중·고 학생 및 일반인 200여명 등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사)한국예총 괴산지회(지회장 김춘수)가 주최하고 한국문인협회 괴산지부(지부장 변주섭)가 주관한 이번 백일장은 괴산 군민의 정서함양과 지역 문화의 질적 향상을 높이고 잠재되어 있는 향토문화 발굴을 위해 마련했다.이번 백일장은 시와 산문 2개 부문으로 참가자들은 당일 발표한 시제를 가지고 자연과 벗삼아 자신만의 문학인이 되어 글 솜씨를 마음껏 발휘했다.김춘수지회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산막이옛길에서 문학의 중요성을 깨달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작품을 통해 괴산의 훌륭한 문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백일장 수상은 장원4명, 차상 8명, 차하 12명, 참장 40명 내외를 정하여 오는30일 발표할 예정이며, 수상작은 괴산문학 제16집에 게재될 예정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진천중앙교회 이익상 목사가 중국 선교 19년간의 이야기를 담은 '구름 사이로 다니는 목사(쿰란출판사, 128쪽)'를 펴냈다.이 목사는 1992년 중국과의 수교 이후 19년 동안 중국 선교에 매진하며 이곳에 모두 40여개의 교회를 지었다.그는 한국에서 모아진 후원금을 중국 현지 교회에 전달하고 교회 부지 선정과 착공, 그리고 헌당 감독·관리를 자청해 왔다. 지원한 현지 교회들은 대부분 중국 남쪽 운남성의 소수민족 마을 교회로, 마을에 도착하는 데만 차로 오토바이로 도보로 가야만 하는 오지 중의 오지다.책은 이 목사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위험한 고비를 넘겨가며 선교지를 다녔던 풍경을 드라마틱하게 묘사하고 있다. 마치 영화 '미션'의 장면들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이 책을 통해 선교 강국으로 성장한 한국 교회의 힘 있는 모습 뒤에 얼마나 많은 선교 목사의 땀과 눈물과 맨몸의 수고로움이 담겨져 있는지 가슴 저리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이 목사는 1967년 목회생활을 시작해 목회 9년이 되는 해 진천중앙교회로 부임하게 됐으며 부임 다음해인 1976년부터 교회 개척을 시작해 10여 년 동안 인근 지역에 9개 교회를 개척했다.그는 올해 정년을 앞둔 일흔의
지난번에 이어 한 번 더 '모성'에 대해 말하려 합니다. 어버이날이 지난 지 아직 열흘이 채 안 되었으니 어머니의 모습을 한 번 더 들여다보아도 좋을 듯 싶습니다.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가 엄마를 잃어버린 자식의 입장에서 뒤돌아보는 '쓸쓸한 회한의 모성'이었다면, 황선미의 '마당을 나온 암탉'은 어미로서 간절히 '꿈꾸는 사랑과 희생의 모성'을 품고 있습니다. 둘 다 밀리언셀러들이라 이 지면을 빌어 또 한 번 언급한다는 것이 식상한 느낌조차 있지요. 하지만 '마당을 나온 암탉'이 동화라는 이유로 아직 읽어보지 않은 어른이 있다면 반드시 오월이 가기 전에 일독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올 여름 애니메이션으로 개봉된다니 독서 후 자녀와 함께 관람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양계장 문 틈 사이로 보이는 아카시아 푸른 잎새를 보며 바깥 세상을 꿈꾸고, 자신이 낳은 알을 가슴에 품어 보는 소망을 가진 암탉 잎싹! 그는 향기로운 꽃을 피워내는 아카시아 잎사귀가 부러워서 '잎싹'이라는 이름을 저 혼자 지어 가졌지요. 잎싹은 정말 영민한 암탉이었습니다. 나무 잎사귀 하나에서도 그가 그토록 갈구하던 모성의 아름다움을 보았으니까요. 사람들은 유록빛 잎새의 싱그러움과 그 그
'향수'詩로 널리 알려진 정지용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24회 지용제'가 13~15일 옥천문화예술회관(옥천읍 문정리)과 정지용 생가(옥천읍 하계리) 등 일원에서 열린다.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은 한국현대시의 선구자인 정 시인을 추모하고 다양한 문학행사를 통해 시인의 문학세계를 이해하고 문학사상을 계승하고자 그의 생일(음력 5월15일)을 전후해 매년 고향인 옥천에서 지용제를 개최하고 있다.이번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문화워크숍, 시인과 촌장, 문학의 선율 등의 코너 등을 더욱 새롭게 마련하고 작가와 일반인들의 만남을 통해 문학을 이해하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준비했다.특히 작가에게 직접 문학을 배워보는 시간, 문학워크숍에는 체코작가 Michal Ajavaz가 참여해 함께 하는 감성의 장을 만들고, 정지용문학관에 책등을 전시해 체코문학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또한 14일 23회 정지용문학상(지용회 주관)의 수상자로 뽑힌 도종환 시인과 함께하는 정지용 문학열차투어를 운영해 전국의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 300여명이 옥천을 방문한다.문학열차에서는 시·노래 공연과 정지용 시낭송, 정시인의 다큐멘터리 상영 등이 실시되고, 옥천에 도착하면 문학포럼과 체험행사에 참여하고…
(사)한국문인협회 옥천지부(지부장 전순표)는 정지용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청소년들의 문예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해 실시한 '13회 전국지용청소년문학상'작품 공모 결과를 'daum.cafe:향수옥천'에 11일 발표했다. 13회 지용청소년문학상에 전국 250명의청소년들이 응모한 가운데 46명의 청소년들이 좋은 작품으로 입상했다. 옥천군과 옥천예총 주최하고 옥천문인협회가 주관해 제24회 지용제 기념으로 지난달 1 ~ 30일까지 전국 청소년들(만18세)을 대상으로 운문(시,동시, 시조) 중 3편 , 소설· 동화·기행문 2편 이상을 공모 했다. 그 결과 중등부분 운문 53명, 산문 42명, 고등운문 104명, 산문 51총 250명의 작품700여편이 접수됐다. 수상작은 고등부 운문부문 대상 마윤지(19. 서울계성여고 3)의 '꽁치3토막, 즉흥환상곡'과 산문부문 대상 정주호(19. 남, 고양예술고3)의 '요구'가 선정됐다. 중등부 운문부문 금상 장선영(16. 여. 인천남동중 3)의 ' 완두콩과 산문부문 금상에는 장수정(14. 여. 남인천중 1)의 ' 마르지 않는 섬'이 차지했다. 심사는 5월초까지 김완하(시인, 한남대문예창착과 교수), 김영도(평론가, 군산대학교 교
영동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대표 양문규·시인)은 2011년 문화재청 생생사업의 일환으로 천태산 및 영국사 은행나무를 소재로 한 문학작품(시)을 공모한다.이 단체에 따르면 11일부터 7월31일까지 천태산 및 영국사 은행나무의 특색과 문화적 특성을 담은 순수 창작 문학작품을 공모한다.당선작은 오는 8월 15일 다음 카페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 (http://cafe.daum.net/1000eunsamo)'을 통해 발표하고, 문화재청장상과 상금 100만원이 주어진다.이 단체는 2009년 2월 창립된 이래 매년 전국의 시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詩祭)'를 개최해 시화전, 시낭송, 사화집 출판기념회' 등을 하고 있다.영동 / 손근방기자
(사)대한시조협회옥천군지부(지부장 정성희)는 시조의 계승발전과 시조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제22회 전국시조가사가곡경창대회를 14~15일 옥천노인장애인복지회관(옥천읍 삼양리)에서 실시한다.제24회 지용제(13~15일)를 기념하기 위해 실시하는 이 대회는 전국 100여명의 시조협회 회원들이 갑, 을, 특, 명창 부문에서 기량을 펼친다.을부 평시조를 비롯해 갑부 사설시조, 특부 남녀질음 , 명창 시조부 등 4개 종목으로 나뉘어 실시되며 67명에게 부상으로 250만원이 지급된다. 시조창은 국문학의 한 장르인 시조에 음악적 선율을 가미, 노래를 부르는 전통 성악곡으로 차분하고 엄격한 절제의 미학이 옛 선비의 풍류의 기개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고유의 노래로 전해진다.정성희 옥천군지회장은 "조상들의 숨결이 담겨져 있는 시조경창대회를 활성화해 전통예술의 맥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한편, 14일 오전 11시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회관에서 개회식을 가질 예정이다./ 옥천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은 한아름 선사합니다/ 물려받은 책으로 공부를 하며/ 우리는 언니 뒤를 따르렵니다."1946년 작곡돼 현재까지 불려지고 있는 '졸업식노래'는 옥천 출신 동요 작곡가 정순철(1901~·) 선생의 곡이다. 그러나 이 노래가 정 선생의 곡임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6·25전쟁 중 납북돼 행방이 묘연하고 이에 따른 후속연구에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에 주목받지 못했다.정 선생의 고향인 옥천에서 그의 업적을 조명하는 평전(評傳)이 발간됐다.시집 '접시꽃 당신'의 저자인 도종환 시인과 편집위원들이 쓴 이 책은 '정순철 평전(저자 도종환·350쪽)'으로 정 선생이 살았던 옥천군 청산면 집터와 일본 유학시절 음악자료, 장남 정문화(86·서울) 옹의 증언 등을 토대로 1년여의 작업 끝에 완성됐다.이 평전은 '정순철은 누구인가', '동경음악학교 유학과 색동회 창립', '어린이날과 어린이 문화운동', '졸업식노래와 노래 동무회', '6.25와 정순철의 납북' 등 12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 선생의 생전 사진과 연보, 악보 등이 부록으로 수록됐다.또 정 선생에 얽힌 드라마틱한 출생비화와 어린이 운동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선생의 업적을
치매 할머니 '신흥반점'이란 맛있는 이름을 가진 표지를 살짝 들춰 본다. '우리 가족입니다. 엄마, 아빠, 나, 동생. 이렇게 네 명입니다.' 라며 어린 나의 가족을 소개하는 글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어디나 있는 평범한 가족. 첫 장의 네 가족이 웃고 있는 가족사진이 참으로 보기 좋다. 그런데 어느 날, 시골에서부터 택시를 타고 온 할머니가 나의 생활을 조금씩 바꿔 놓았다. '할머니는 왜 옷을 주워 와. 할머니랑 같이 밥 먹기 싫어. 할머니는 오줌 싸서 같이 자기 싫어. 할머니가 옷장에 젓갈을 넣어 놨어. 할머니는 왜 학교 담 밑에서 누워 자·' 하며 할머니와 함께 산다는 것을 어린 나는 받아들이지 못한다. 어린 나는 '할머니 다시 집에 가라고 해.' 하며 아빠에게 조른다. 하지만 어린 나에게 아빠는 조용히 대답한다. "그래도 안 돼. 엄마니깐. 할머니는 아빠 엄마니까." 라고.어린 아이들에게 치매라는 병을 어떻게 설명해줘야 할까. 가족이란 건 엄마, 아빠, 나만이 아니라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고모, 삼촌 등. 나를 둘러싼 모든 사람이 가족이라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줘야 할까. 가족이라는 것을 이 책 처럼 가장 따스하게 말해 주는 책을 읽은 적이 없
지조와 청렴의 선비소설가로 널리 알려진 강준희(76)선생의 문학비 제막식이 지난 9일 오후 3시 충주시 예성공원 충주문학관 앞마당에서 우건도충주시장과 김헌식충주시의회의장과 시의원, 윤진식국회의원, 장병집충주대총장,김동환·심기보충북도의원,작곡가 백봉선생, 전태익충주향교 전교,이선복충주시노인회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과 문인,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전찬덕충주문화원장은 인사말에서 "선비작가로 이 땅의 지식인들에게 고하는 서슬 퍼런 말씀과 향토색 짙은 언어로 평생을 육필원고만을 고집하고 지금도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으로 집필하시는 강준희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문학비제막 행사를 갖게 되었다"며"오늘의 문학비 제막이 충주문학관과 충주시립도서관과 연계되어 예성공원이 충주의 대표적 문학비공원으로 탈바꿈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강준희 선생은 "오늘 문학비 제막에 대해 모든 분들께 고맙고 한편 부담드린 것이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인사를 한뒤 프랑스 등 외국의 작가에 대한 예우를 예로들어 그에 미치지 못하는 우리 현실과 황금만능주의에 무너져 가는 선비정신을 질타한뒤 "건강이 허락하는한 집필을 멈추지 않겠으며, 계속 충주 이야기를 써 충주를 빛내겠다"고…
옥천군과 정순철기념사업회(회장 김승용)는 '짝짜꿍' '졸업식노래' 작곡가인 정순철(1901 ~ ·) 선생의 일대기와 업적을 담은 이야기를 평전으로 발간했다.이 책은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한 도종환 시인과 편집위원회 위원들이 정 선생이 살았던 집터(옥천군 청산면)며 일본 유학시절 음악자료, 선생의 장남 정문화(86.서울) 옹으로부터 얻은 가족관계 자료 등을 수집해 오랜기간 공부하고 연구하며 집필한 노력과 땀방울의 결실이다.총 350페이지로 구성된 책(15cm× 22cm)은 △정순철은 누구인가? △동경음악학교 유학과 색동회 창립 △어린이날과 어린이 문화운동 △졸업식노래와 노래동무회 △6.25와 정순철의 납북 등 12장으로 되어 있으며, 정순철 선생의 사진과 연보, 그 당시의 악보들이 부록으로 담겨 있다.기념사업회는 편집위원회를 통한 답사, 고증, 검증 등 자료수집과 편집을 마치고 3천만원의 사업비로 총 2천권을 발간하고 관내 학교와 기관 등에 배포했다.도종환 시인은 "그가 작곡한 노래를 많은 국민들이 오랜 세월 기쁨과 눈물로 불렀지만 정작 우리는 그의 이름을 모르고 살아왔다. 전쟁이라는 시간속에서 잊혀졌던 정순철 선생이 다시금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돼서…
"문학과 음악이 흐르는 '제24회 지용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옥천문화원은 향수시인 정지용의 시세계를 기리는 지용문학축제(13~15일)에 문학, 사람 그리고 음악을 접목한 문학행사를 개최해 뜻깊은 감성의 시간들을 마련한다.프로그램으로는 13~15일 오후 2~5시 정지용문학관 광장에서 시인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시인과 촌장', 14~15일 오후1시 정지용문학관 세미나실에서 작가들에게 문학을 직접 배워보는 '문학워크샵', 15일 오후2시 시와 음악이 함께하는 '문학의 선율 그리고 낭독의 발견'이 선을 보인다. '시인과 촌장'이라는 프로그램은 시인들과 독자들이 만나 문학이야기 비롯한 일상생활 등의 담소를 나누는 데이트 시간으로 꾸며진다.문학관 광장은 축제기간에 정지용 시인의 대표작(향수, 할아버지 등)과 올해 정지용문학상 수상작(문효치, '백제시-酒君')을 이종수, 박용하, 김백겸, 김성장 시인들이 낭독하고 뉴에이지 뮤지션(데이드림, 한태주-오카리나)들이 작품과 어울리는 공연을 선보임으로써 감미로운 선율을 문학과 함께 담아낸다.특히, 축제 참가자들이 음악과 함께 본인이 직접 작성한 시를 낭독할 기회를 갖고, 낭독이 끝난 후 시인과 관객이 자유롭게 시에 대
독창적 그림읽기로 그림과 사귀기 미술관에서 그림을 보거나, 화첩을 통해 그림을 본다 해도 하나하나 자세히 뜯어보거나 작가의 의도를 상상해 보지는 않았다. 내가 느끼는 감성에 혼자 만족해하며 즐길 뿐 이였다. 그림 읽는 법을 소개해주는 많은 책을 읽을 때에도 이해는 되지 않았다. 예술품은 작가가 어떤 의미로 만들었나 보다는 감상자의 소감이 제일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하며 스스로 위안 삼았다. 그래서였는지는 몰라도 그림은 참 어렵다. 옆에 두고 친구처럼 의지하고 속내를 보이고 싶어도 만날 때마다 처음 만난 사람인양 낯설어 얼굴 붉히고 서먹해 한다. 그러나 이 책은 조금 달랐다. 여타의 그림을 설명해주는 다른 책과는 달리 그림 선정 자체도 저자인 진중권의 마음을 사로잡은 열두 점의 그림을 선택하더니 자신만의 해석으로 작품 감상을 풀어 놓았다. 그러면서 그림에 대하여 롤랑 바르트의 사진의 의미를 접목 시킨다. 해석의 일반성을 의미하는 "스투디움"과 혼자만이 느끼는 개별적인 효과 "푼크툼"을 이야기 하면서 작품에 대한 개인의 주관적인 해석과 감성이 무엇보다 그림을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저자는 각각의 그림에 대하여 보편적인 해석보다는 자신의…
지조와 청렴의 선비소설가로 널리 알려진 강준희(76)선생의 문학비 제막식이 오는 9일 오후 3시 예성공원 충주문학관 앞마당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문학비 제막식을 갖는 소설가 강준희 선생은 1935년 단양군 대강면에서 태어나 1966년 신동아에 '나는 엿장수외다', 이후 서울신문에 '하 오랜 이 아픔을'이 당선되고 1974년 '하느님 전상서'로 현대문학의 추천을 받아 등단했다.특히 지난 2008년 충청지역 소설가로는 처음으로 그의 데뷔작인 '하느님 전상서'에서 최신작 '누가 하늘이 있다 하는가'에 이르기까지 30여년간 집필해온 작품 23책, 26권을 10권으로 엮은 '강준희 문학전집'을 출간했으며, 올초 그의 '강준희 문학전집' 2세트가 하버드대 도서관에 소장된 것으로 확인돼 한국 문학의 거목으로 세계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또한 그의 작품은 충주 · 제천지역 토속어의 감칠맛 나는 언어구사로 독자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것은 물론 대학에서 언어연구 교재로 활용될 정도며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초등학교 밖에 다니지 못했으나 독학으로 한학과 영어, 일본어까지 공부했으며 철학까지 공부하는 등 두루두루 박식함으로 유명하다.문학비 건립은 충북도가 1천만원의 예산을 지원, 강
이괄의 난에서 병자호란으로 이어지는 어지럽고 혼란한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동화'부 낭자가 떴다'가 출간됐다. 조선의 뮬란이라 불리는 '부 낭자' 전설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고 상상력을 덧입혀 갖바치의 딸이라는 평범한 아이의 성장담 속에 오롯이 담아냈다. 꿈이 없던 갖바치의 딸 단월이 여전사 부 낭자와 만남을 통해 신분과 나이를 초월한 우정을 나누고 자신의 꿈을 찾아 당당하게 일어서는 모습이 아름답고 흥미진진하게 수놓아져 있다. 영웅을 내세운 기존의 역사동화와 달리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삶, 꿈을 찾아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부 낭자는 이괄의 난(1624. 인조 2년)에서 정충신 장군을 도와 조선을 구한 여전사다. 부씨 성을 가졌다는 것밖에는 이름도 생몰도 알려진 바가 없지만, 세상의 벽을 훌쩍 뛰어넘어 꿈을 이루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울림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 책에서 부 낭자와 단월의 만남은 태사혜로 맺어졌다. 단월의 아버지가 정성껏 지은 태사혜(남자가 신는 신)를 신어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 마님의 모습에서 단월은 마님의 정체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둘의 우정이 깊어 갈수록 단월의 마음속엔 '
오월 이맘때쯤이면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학교에서는 편지쓰기 행사가 많이 벌어진다. 각종 기관에서 주최하는 편지쓰기 대회 공문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주로 부모님께, 또는 추억의 선생님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열어놓은 창문으로 봄바람에 귀밑머리 나풀대는 아이들이 정성스레 편지지를 채워 나가는 모습은 그지없이 사랑스럽다. 요즘 같은 기기화 시대에 그래도 이런 행사가 있어 아이들은 편지를 써본다지만 우리 어른들은 어떤가. 나부터도 직접 펜으로 편지를 써 본 기억이 까마득하다. 돌아가신 조부모께서는 인척분들과 자주 편지로 안부를 나누곤 하셨다. 물론 통신매체가 발달되지 않은 시대의 산물이기도 하겠지만 편지란 조선시대에도 중요한 실용문이자 문화적 풍습이었다. 혼인 시 한 집안의 평판은, 혼수예단보다 사주함에 들어 있는 사돈의 봉채편지 품격으로 가늠되어지곤 했다. 이메일과 휴대폰 등으로 단편화된 문자가 난무하는 시대에 아주 가끔이라도 소중한 이에게 편지를 써보면 어떨까. 특별한 교감으로 그 사이는 더욱 돈독해질 것이다. 나 또한 사춘기 아들에게 먼저 편지를 써 보아야겠다고 마음먹어 본다. "나는 엄마 조아해, 만이 사랑해, 안녕" 예닐곱 살 때의 아들이 한창
충주교육지원청(교육장 정태상)이 주최하고 성균관 유도회 충주지부 청년회 (회장 이종성)가 주관하는 '2011. 충·효·예·향 글짓기대회'가 오는 30일 오후2시부터 충주학생회관 공연장 주변에서 개최된다.이번 대회는 '효'의 정신을 고취시켜 건전한 예의와 건강한 기상을 갖춘 인재육성과 '긍지와 꿈의 충주사랑운동' 전개의 일환으로 관내 초·중·고 학생 및 학부모 800명이 참석하여 '충·효·예·향'의 의미에 맞는 글제를 가지고 산문·운문부로 나누어 경연을 펼치게 된다.시상은 교육관계자 및 주요기관단체상을 비롯하여 총99명의 학생과 지도교사 3명에게 수여할 예정이다.충주교육지원청은 문화예술이 존중되는 사회에 발맞추어, 특화사업으로 '긍지와 꿈의 충주사랑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 운동을 통해 중원문화 중심권에 위치한 충주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하고, 역사와 충절의 고장문화를 이어가며, 향토문화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하여 자랑스러운 충주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제23회 정지용문학상' 수상자로 문효치 시인이 선정됐다.지용회(회장 유자효·시인)는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이 지역 출신인 정지용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문학인들의 창작 의욕 고취를 위해 주최한 제23회 정지용문학상의 수상자로 문 시인(수상시집 '왕인의 수염')을 선정했다.문 시인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1966년 한국일보 및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해 문단에 나온 뒤 '신년대' '진단시' 동인으로 활동하며, '무령왕의 나무새' '남내리 엽서' '계백의 칼' 등 10여 권의 시집과 산문집 '시가 있는 길 등 3권을 출간했다.현재 주성대 겸임 교수로 활동 중인 문 시인은 동국문학상, 펜문학상, 천상병시문학상, 옥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문 시인은 수상 소식을 들은 뒤 "오랫동안 붙들고 살아온 나의 '백제'에 정지용문학상이 관심을 가져 주었다"며 "크게 바라는 바는 아니었지만 내심 누군가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내 40년 작업이 비로소 빛을 보게 된 것 같아 기쁘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인 김남조 시인은 수상작에 대해 "치열한 시적 투신이 엿보이는 작품들이 여럿 눈에 띄었다"며 "특히 수상 시집에 실려 있는 작품 중 '백제시-연작'은 깊이 탐색한 역사인식과
2011년 봄, 이해인 수녀가 암 투병 속에서 더 섬세하고 깊어진 마음의 무늬들을 진솔하게 담은 산문집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가 출간됐다. 산문집으로는 근 5년여 만에 펴내는 이 책은 암 투병과 동시에 사랑하는 지인들의 잇단 죽음을 목도하는 아픔의 시간들을 견뎌내며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현재의 삶을 긍정하는 이해인 수녀의 깨달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소박하고 낮은 세상을 향해 한결같이 맑은 감성의 언어로 단정한 사랑을 전해온 이해인 수녀는 이번 산문집에서 특히 자신이 직접 몸으로 겪은 아픔과 마음으로 겪은 상실의 고통을 과장 없이 담담하게 이야기하며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보통 사람들에게 꽃이 진 자리에도, 상실을 경험한 빈자리에도 여전히 푸른 잎의 희망이 살아 있다고 역설한다. 수도자로서, 시인으로서, 개인으로서의 삶과 사유를 글 갈피마다 편안하게 보여줌으로써 부족하고 상처 입은 보통 사람들을 위로하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판화가 황규백의 그림도 함께 실렸다. 정겨운 돌담, 작은 새 등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사물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사람들 마음 깊은 곳에 내재된 정감을 일깨우는 그림들이 수록되어 있다.이 책은 모두
전 충주 성남초 교장 이영두씨가 단편소설집 '잃어버린 세월'을 펴냈다.이 책은 43년6개월 동안 교직에 몸담아 온 이씨가 퇴임을 하고 소일거리로 텃밭을 가꾸며 마주하는 자연의 소재를 모아 엮은 것이다.이씨는 "정년퇴임과 동시에 소일거리를 갖기 위해 마련한 텃밭에서 2~3시간 일을 하면서 창작의욕을 불러일으켰는지 모르겠다"며 "덧없이 보낸 세월이긴 해도 잃어버린 세월을 찾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고 내 자식과 후손들에게도 이런 조상도 있었구나 하고 잊지 않게 선물로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충청일보 신춘문예 희곡(1982)에 당선된 그는 같은 해 아동문학평론 봄호에 동극했고, 겨울호 소년소설 추천으로 문단에 첫 발을 디뎠다.이후 1990년 농민문학 희곡 신인상과 2000년 문학공간 단편소설이 당선돼 모두 네 장르에 걸쳐 문단에 등단한 셈이다.그는 현재 충북숲속아동문학회 고문, 한국문인협회, 한국 아동문학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동극집 2권, 동화집 25권, 회곡집 1권, 소설집·동화문학서평집 각 1권, 정년퇴임기념집 등 모두 31권의 저서를 갖고 있다./ 김수미기자
서울대 황농문 교수가 베스트셀러 '몰입'에 이어 '몰입, 두 번째 이야기'를 내놓았다. 이 책에서는 학생, 직장인, 학부모, CEO 등 보다 많은 계층의 사람들이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몰입의 다양한 사례와 활용법을 담고 한 차원 더 나아간 과학적 근거 제시로 전작을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별책부록에서 산업체 문제해결 사례와 저자가 실제 몰입을 통해 이루어낸 위대한 성과를 전격 공개해 몰입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고 기업이나 학술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두뇌활용법을 제시한다. '몰입'에서 자신의 숨은 잠재력을 일깨우며 인생을 바꾸는 노하우를 깨우쳤다면, 이번 책에서는 자신의 한계를 돌파하며 인생의 완성도를 높여나가는 노하우를 깨우칠 수 있다. 책은 어떻게 하면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하는 삶을 살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자신의 일을 즐기며 살 수 있을지 등 인생의 깊이를 더하는 의미심장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이러한 질문들을 충족시키는 모든 답이 '몰입' 안에 숨어 있다는 사실을 하나씩 입증해나간다. 황 교수는 몰입 상태에서 왜 기적과 같은 발상이 쏟아지고 희열을 느끼는지, 시간에 쫓기는 학생이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