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나이지리아전 선취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지성은 21일 오후 9시40분(이하 한국시간) 더반의 모세스 마비다 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리가 먼저 득점한다면 나이지리아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에서 첫 골은 아무리 큰 의미를 부여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특히, 현재의 나이지리아처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팀은 먼저 골을 내줄 경우 무리하게 공격을 전개할 가능성이 높아 한국 입장에서는 오히려 많은 득검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박지성은 "나이지리아는 B조에서 가장 어려운 위치에 있는 팀이다. 얼마나 빨리 선취골을 넣느냐에 따라 경기 양상은 급격히 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국은 오는 23일 오전 3시30분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길 경우 16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지만 비기면 장담할 수 없다. 만일 나이지리아에 덜미를 잡히면 그대로 탈락이다. 현상황에 대해 "부담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고 밝힌 박지성은 "하지만 선수들은 부담감을 이겨낼 능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의 능력을 경기장에서 충분
'36년전 홍수환 선배의 영광을 잇는다.'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이 30여년전 프로복서 홍수환이 이역만리 남아공에서 라디오를 통해 세계 챔피언 등극의 감격을 생생히 전해 주었던 승리의 땅 더반에 입성했다. 23일 오전 3시30분 16강 진출을 놓고 나이지리아와 최후의 일전을 벌이는 대표팀의 허정무 감독(55)과 선수단은 20일 오후 6시10분 더반의 킹 샤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선수단은 2010남아공월드컵조직위가 마련한 버스를 이용해 숙소인 프로티 우믈랑가 리지에 캠프를 차렸다. 도착 직후 점심식사를 한 선수들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21일 오전 3시 프린세스 마고고 경기장에서 나이지리아전 대비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허정무호가 입성한 더반은 요하네스버그 남동쪽 598km 지점에 있는 항구도시로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무역도시 중 하나다. 한국에는 1974년 프로복서 홍수환이 홈링의 아놀드 테일러를 물리치고 WBA 밴텀급 챔피언에 오른 곳으로 기억되고 있다. 당시 홍수환은 챔피언에 오른 후 서울에 있는 어머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엄마, 나 챔피언 먹었다"고 울먹여 전국민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한국과는 좋은 인연을 가진 곳에서 후배 태극전사들이 또다른 역사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의 베르트 판 마바이크(58) 감독이 일본의 오카다 다케시(54·사진) 감독에게 모욕적인 말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중국의 뉴스포털 시나닷컴은 판 마바이크 감독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남아공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조별리그 E조 2차전에 앞서 일본의 오카다 감독과 악수를 나누면서 “당신, 귀찮은 사람이야”라고 발언했다고 네덜란드 현지 언론을 인용,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오카다 감독이 예의 바르게 악수를 건네자 금발의 판 마바이크 감독은 짜증 섞인 얼굴로 억지로 악수에 응하면서 네덜란드어로 이같이 말했다.두 사람이 양팀 감독으로 악수를 나눈 것은 처음이 아니다. 이들은 2009년 9월 시합을 치르며 인사를 나눴다. 신문은 오카다 감독이 구면인 판 마바이크 감독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했지만 판 마바이크 감독의 (차가운) 태도에 낙담했다고 전했다.이같은 지적에 대해 판 마바이크 감독은 “악수는 2∼3초에 불과했다”며 “나는 오카다 감독을 업신여기지 않으며, 다른 모든 사람에게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고 해명했다.기사를 접한 일본과 중국 네티즌들은 판 마바이크 감독의 그릇된 행실을 비판하고 있다.일본 네티즌들은 “네덜란드가 경기에서는…
충북농아인축구대표팀이 '29회 전국농아인축구대회'에서 대회 출전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충북은 청주용정축구공원에서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열린 이번 대회에서 준결승에서 대전팀을 준결승에서 5대0으로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 대회마지막날 강호 경기도팀을 맞아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1대0으로 누르고 종합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무더운 날씨 속에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충북은 시종일관 대등한 경기를 보이다 후반 35분 상대팀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추지훈 선수가 성공시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종합우승은 충북이 차지했으며 준우승은 경기도, 3위는 대전이 각각 차지해 500만원과 300만원,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개인상에는 충북대표팀 한시동 감독이 지도자상을 차지했으며 추지운은 최우수선수상을, 경기도의 정준영·김광재·위원준은 득점상과 우수선수상, 신인선수상을 각각 수상했다.개인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트로피, 부상으로 10만원 상당의 외식상품권이 지급됐다.충북팀의 이번 우승은 지난 1986년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5회 대회 이후 24년만에 거둔 쾌거다. 7회·24·26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충북팀은 이번 우승으로 대전시에서 개최
개최대륙 아프리카가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아프리카 6개국은 조별리그 반환점을 통과한 현재까지 단 1승만 신고한 채 암흑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카메룬은 19일(현지시간) 남아공 프레토리아 로프터스버스펠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덴마크에 1대2로 져 본선 32개국 중 가장 먼저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일본과의 1차전에서 0대1로 졌던 카메룬은 전반 10분 간판 공격수 사무엘 에투(인테르 밀란)의 선제골로 기사회생하는 듯 했으나 덴마크 공격수 콤비 니클라스 벤트너(아스널·전 33분)와 데니스 로메달(아약스·후 15분)에게 잇따라 골문을 열어주며 고배를 마셨다. 카메룬은 2연패(승점 0)를 당하며 조별리그 3차전과 관계 없이 이번 월드컵 첫 탈락을 신고했다.1990년대 아프리카 바람의 주역이었던 카메룬이 이 같은 오명을 뒤집어썼다는 점은 상징하는 바가 크다. 아프리카는 사상 첫 개최이자 역대 가장 많은 팀을 본선 무대에 올린 이번 월드컵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강한 돌풍을 예고했다. 사상 첫 아프리카의 우승까지 점쳐졌다.그러나 절반 이상의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한 현재 D조 1위 가나(1승1무)를 제외하면 단 1승
네덜란드가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 중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은 19일(이하 현지시간) 남아공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후반 8분 미드필더 베슬레이 슈나이더(인테르 밀란)의 결승골로 1대0 신승을 거뒀다.이로써 2연승(승점 6)을 질주한 네덜란드는 이날 같은 조 경기에서 덴마크가 카메룬에 2대1로 이겨 조별리그 3차전 결과와 관계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카메룬은 2연패(승점 0)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첫 팀이 됐다.일본은 덴마크와 같은 1승1패(승점 3)를 기록했으나 골득실 차에서 1골 앞서 2위를 지켰다. 일본과 덴마크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16강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비기면 일본이 16강에 오른다.네덜란드는 상대적 약체 일본을 상대로 전반전 골 사냥에 실패했으나 후반 8분 첫 골문을 열어 승기를 잡았다. 슈나이더는 일본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공격수 로빈 반 페르시(아스날)가 페널티지역 밖으로 흘려준 공을 오른발로 때렸다.공은 일본 골키퍼 가와지마 에이지(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손을 맞고 굴절돼 빨려 들어갔다. 일본은 이후 몇 차례 네덜란드의 골문을 겨냥했으나
코트디부아르의 간판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32·첼시)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최대 빅매치로 꼽히는 브라질과의 맞대결에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까.스벤 고란 에릭손(62) 코트디부아르 축구대표팀 감독은 19일(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드로그바의 부활을 확신했다.에릭손 감독은 “(포르투갈과의 1차전에서) 드로그바 없이 한 시간 동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전제한 뒤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브라질과의 대회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드로그바가 부상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드로그바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30골을 넣었다”며 “모든 사람들이 기대를 걸 고 있다”고 드로그바의 부활을 예고했다.드로그바는 지난 4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당초 월드컵 출전을 장담할 수 없었으나 지난 15일 포르투갈을 상대로 25분 간 뛰며 부활을 알렸다. 브라질을 상대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드로그바도 두려울 게 없다며 세계 최강 브라질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그는 이날 국제축구연맹(
허정무 감독(55)의 오범석(26. 울산) 카드는 완전히 실패했다.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경기장에서 벌어진 아르헨티나와의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곤살로 이과인(23. 레알 마드리드)에게 해트트릭을 내주는 등 수비에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며 1-4로 대패했다. 허 감독은 오른쪽 윙백 자리에 그리스전에서 선전한 차두리(30. 프라이부르크)를 대신해 오범석을 투입, 변칙적인 선수기용을 선보였지만 대실패로 끝났다. 아르헨티나에 내준 4골이 모두 오범석이 위치한 오른쪽 측면에서 빌미를 제공했다.그리스전 승리로 상승세를 타던 한국은 이날 완패로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3골차 대패를 당해 쉽지 않아졌다. 그리스-나이지리아 경기가 끝나 봐야겠지만 한국은 나이지리아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아르헨티나는 가장 먼저 2승을 챙겨 16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또 한국은 아르헨티나와의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3패로 뒤져 열세를 이었다. 1986멕시코월드컵에서 1-3으로 졌고 2003년 친선경기에서 0-1로 패했고 이날 가장 큰 골차로 무릎
박주영(25. AS모나코)이 한국의 월드컵 출전 사상 두 번째 자책골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박주영은 17일 밤 8시30분(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전반 16분에 자책골을 기록했다.상대의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에 가담하기 위해 문전까지 내려온 박주영은 왼쪽 측면에서 리오넬 메시(23. 바르셀로나)가 프리킥한 공을 보지 못한 탓에 불명예스러운 자책골의 주인공이 됐다.빠르게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온 공은 박주영의 오른쪽 정강이에 맞은 뒤 방향이 굴절되어 한국의 골대를 향했고, 빠른 공의 움직임에 골키퍼 정성룡(25. 성남)은 아무런 방어도 하지 못했다.
허정무 감독(55)이 박주영(25. AS모나코)을 아르헨티나 격파 원톱으로 내세웠다. 허 감독은 17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아르헨티나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 나설 선발명단을 발표했다. 당초 예상했던대로 허 감독은 기존 4-4-2에서 변화한 4-2-3-1 전형을 들고 아르헨티나전에 나서기로 했다. 상대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면서 드러나는 틈을 역습으로 파고 들겠다는 계획인 것이다. 최전방 원톱 자리에는 그리스전에서 맹활약했던 박주영이 다시 기회를 부여 받았다. 현재 대표팀 스트라이커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박주영은 마르틴 데미첼리스(30. 바이에른 뮌헨), 왈테르 사무엘(32. 인테르 밀란)이 버틴 아르헨티나의 중앙수비를 무너뜨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선 공격을 수행할 공격형 미드필더는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축으로, 염기훈(27. 수원)과 이청용(22. 볼턴 원더러스)이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포진했다. 이들은 박주영을 지원하는 공격과 2선 침투에 이은 마무리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의 공격 상황에서 수비적인 임무까지 담당하는 '토털사커'를 펼칠 예정이다.
▲E조 카메룬-덴마크(오전 3시30분. 로프터스 퍼스펠트. SBS) 1패씩을 떠안은 팀들의 벼랑 끝 승부가 펼쳐진다. 예상치 못한 일본전 패배로 입지가 좁아진 카메룬은 이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야 하는 입장이다.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우승까지 넘보던 카메룬은 일본전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패배를 떠안았다. 개인기에 지나치게 얽매인 단순한 공격으로 수비 위주로 나선 일본을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덴마크전에서 승점 획득에 실패할 경우 E조 최강팀인 네덜란드와의 마지막 경기는 더욱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덴마크는 카메룬과 같은 1패를 기록 중이지만 상황은 조금 다르다.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만만찮은 경기력을 선보인 덴마크는 카메룬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이 같은 전망이 가능한 이유는 덴마크의 최종전 상대가 일본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세기를 갖춘 유럽 축구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F조 슬로바키아-파라과이(오후 8시30분. 프리 스테이트. SBS) 현재 F조는 이탈리아와 뉴질랜드를 포함해 4개 팀이 모두 승점 1점을 기록 중이다. 골득실과 다득점도…
"누가 아시아의 루니란 말인가· 골을 넣은 선수인가·" 잉글랜드 대표팀 부동의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신의 이름으로 '아시아의 루니', '인민 루니'라고 불리는 북한 정대세(26. 가와사키)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대표팀의 기자회견을 전하며 루니가 '아시아의 루니'로 불리는 정대세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지만 자신의 이름을 하나의 훈장으로 여기는 모습에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맹활약하며 일약 월드스타로 급부상한 북한 정대세의 별명이 '아시아의 루니'라는 것에 루니는 "('아시아의 루니'라고 언급되는)선수가 누구인지 정확히 모르겠다"면서도 싫지 않은 모습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루니는 이 질문을 받은 후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저돌적인 돌파와 강력한 슈팅이 장기인 루니 입장에서 자신의 아시아 버전은 어떨지 궁금했을 법하다. 동시에 자신의 이름이 아시아에서 '훌륭한 선수를 부르는 대명사'로 사용되는 것에 대해서도 내심 흐뭇했을 것이다. 루니는 월드컵이 진행되는 동안 숙소에서 상대들을 분석하기 위해 다른 조의 경기들도 모두 챙겨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던 '무적함대' 스페인이 스위스와의 본선 첫 경기에서 예상외의 일격을 당하며 월드컵과의 악연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스페인은 1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더반의 모세스 마비다 경기장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조별예선 H조 1차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7분 겔슨 페르난데스(24. 생테티엔)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시종일관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다가 역습 한 방에 결승골을 내줘 아쉬움은 더했다. 급해진 스페인은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페르난도 토레스(26. 리버풀)까지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힘을 쏟았지만 1998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나이지리아전 패배 이후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지는 아픔을 겪게 됐다. 스페인은 유럽 지역예선에서 10전 전승을 기록했다. 역대 최강의 라인업까지 자랑해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혔다. 우승후보들 중에서도 단연 으뜸이었다. 남아공월드컵 조 추첨 직후 본선 진출 32개 팀의 우승 배당률을 발표한 베팅업체인 '윌리엄힐'은 스페인에 1/4의 우승확률을 매겨 '우승후보 1순위'로 꼽았다. 이는 잉글랜드(1/5), 브라질(1/5.5), 이탈리아, 프랑스(이상 1/11), 독
▲C조 잉글랜드-알제리(오전 3시30분.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SBS) 명예회복을 노리는 잉글랜드의 두 번째 경기다. 잉글랜드는 미국과의 첫 경기 1-1 무승부로 잔뜩 독이 올랐다. 전반 초반 스티븐 제라드(30. 리버풀)의 골이 터지며 '역시 우승후보'라는 평가도 잠시 뿐이었다. 골키퍼의 어이없는 실수로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가 예상되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할 경우 16강행을 장담할 수 없기에 총력전이 예상된다. 최하위로 처진 알제리도 물러날 곳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28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리는 알제리에게는 반드시 승리가 요구된다. 아프리카 C조 예선에서 세네갈과 이집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저력을 갖춘 팀이다. 알제리는 아프리카 대표 미드필더로 꼽히는 카림 지아니(28. 볼프스부르크)의 경기 운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믿었던 압델카데르 게잘(26. 시에나)이 어이없는 핸들링 반칙으로 퇴장을 당해 전력 누수가 불가피해졌다. ▲E조 네덜란드-일본(오후 8시30분. 더반 모세스 마비다. SBS) 화끈한 공격력을 갖춘 네덜란드와 수비 축구로 변모한 일본이 맞붙는다. 무게중심은 네덜란드 쪽으로 기운 느낌이다.
'인민루니' 정대세(26.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제대로 사고를 쳤다. 월드컵을 앞두고 "무엇보다 브라질과의 경기가 가장 기대된다"고 했던 정대세는 자신의 바람대로 월드컵 무대에서 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16일 '삼바군단' 브라질을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전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정대세를 앞세운 '천리마군단' 북한은 브라질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2로 석패했지만 아쉬움보다는 희망의 불씨를 찾은 귀중한 경험을 했다. 경기에 앞서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의 감격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모두를 놀라게 했던 그는 실제 경기에서는 더욱 놀랄만한 기량을 선보였다. 세계적인 명문 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브라질 수비수들과의 몸 싸움에서도 뒤지지 않았던 정대세는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수비들을 무력화시키는 헤딩 패스로 지윤남(34. 4.25)의 골을 이끌었다. 정대세의 이같은 맹활약은 개막에 앞서 일찌감치 점쳐졌다. 지난달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2골을 터뜨리며 2-2 무승부를 이끌었던 정대세에게 해외 언론들은 "그리스가 두 번이나 먼저 골을 넣고도 정대세의 활약에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그는 한 차
'무적함대' 스페인의 침몰에 '삼바군단' 브라질이 2010남아공월드컵 우승후보 1순위로 급부상했다. 영국의 베팅업체인 '레드브록스'는 17일(한국시간) 2010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스페인이 스위스에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하자 브라질을 우승후보 1순위에 올렸다. 월드컵 개막에 앞서 레드브록스는 7대2로 스페인의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전망했다. 하지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브라질이 북한을 2-1로 꺾은 반면, 스페인이 기대하지 않았던 패배를 당하자 발 빠르게 수정에 나섰다. 브라질은 4대1로 우승후보 가운데 가장 낮은 우승 배당률을 받았고, 스페인과 아르헨티나가 나란히 5대1로 뒤따랐다. 잉글랜드와 네덜란드, 독일이 동일하게 7대1의 우승 배당률을, '디펜딩챔피언' 이탈리아는 16대1에 그쳤다. 한편, 한국은 80대1의 우승배당률로 전체 32개 출전국 가운데 파라과이와 함께 16위에 올라있어 나이지리아(175대1)와 그리스(500대1)에 앞서 있다. 2000대1의 북한은 뉴질랜드(2000대1), 온두라스(2500대1), 알제리(3500대1)와 함께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네덜란드가 낳은 축구스타 요한 크루이프는 2010남아공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아르헨티나의 고전 이유에 대해 "리오넬 메시(23. 바르셀로나)에게 패스가 가기도 전에 공격이 차단당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적이 있다. 메시는 남미예선 내내 대표팀 기여도가 낮다고 자국 언론 및 팬의 질타를 받았지만 실상 들춰보면 동료들의 부진이 메시의 활약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상황은 종종 메시의 활약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메시가 FC바르셀로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는 것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6), 사비 에르난데스(30)라는 특급 도우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스페인대표팀 미드필더인 이들은 전방의 메시와 2대1 패스를 지속적으로 하며 공간을 만들어내면서 효과를 극대화해 왔다.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51)은 이 교훈을 바탕으로 후안 베론(35. 에스투디안세트)과 카를로스 테베스(26. 맨체스터시티)에게 이니에스타, 사비의 역할을 맡겼다. 미드필더와 공격수인 이들은 이니에스타와 사비만큼은 아니지만, 아르헨티나대표팀에서 메시와 호흡을 맞추며 팀 공격의 축을 담당하고 있다. 12일 나이지리아전 데이터에서 메시와 베론, 테베스간의 호
허정무 감독(55)이 박주영(25·AS모나코)을 원톱으로 내세우는 4-2-3-1 전형으로 아르헨티나 공략에 나선다. 허 감독은 지난 4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스페인을 '가상의 아르헨티나'로 삼아 기존 4-4-2 전형에서 4-2-3-1로의 변화를 시도했다. 당시 한국은 다비드 비야(29), 사비 에르난데스(30),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6. 이상 바르셀로나) 등을 앞세운 스페인의 화력을 잘 견뎌내며 상대의 틈을 이용한 역습전략을 시도, 호평을 받았다. 이번 아르헨티나전에서는 리오넬 메시(23. 바르셀로나) 봉쇄 외에도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후안 베론(35. 에스투디안테스), 카를로스 테베스(26. 맨체스터시티)를 효율적으로 막아내는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 지난 그리스전에서 4-4-2 전형을 앞세워 그리스에 완승을 거뒀던 허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상 아르헨티나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허를 찌르는 역습을 시도하는 4-2-3-1로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최전방 원톱 자리에는 그리스전에서 맹활약했던 박주영이 다시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마르틴 데미첼리스(30. 바이에른 뮌헨), 왈테르 사무엘(32. 인테르 밀란) 등 아르헨
고대하던 꿈을 이뤄 감격한 것일까. 북한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정대세(26.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경기에 앞서 눈물을 흘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의 조별예선 첫 번째 경기가 열린 16일 새벽 3시30분(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엘리스 파크 경기장. 1966잉글랜드월드컵 이 후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 나선 북한 선수들은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경기장에 들어섰다. "브라질도 문제없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이던 북한 선수들이지만 막상 킥오프가 다가오자 위축된 듯 했다. 북한 선수들은 경기에 앞서 식전 행사를 위해 그라운드에 일렬로 섰다. 국가 연주를 앞두고 10명의 동료 선수들과 나란히 자리한 정대세는 북한의 국가가 경기장에 울려 퍼지자 갑자기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유독 머리를 짧게 자른 정대세의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전광판을 통해 현지 관중들에게 고스란히 노출됐다. 제일교포 3세인 정대세는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조총련계 학교에서 대부분의 시절을 보낸 정대세는 2006년 북한이 일본에게 패한 것을 지켜본 뒤 북한대표팀에서 뛰기로 마음먹었다. 정대세는 일본 J-리그에서 쌓은 기량으로 대표팀에 힘을 보탰고 북한이 44년 만에 세
북한이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선전을 펼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승점 3점을 챙겼지만 브라질은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북한은 16일 새벽 3시30분(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엘리스 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2로 석패했다. 객관적 전력상 브라질에 일방적으로 밀릴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1966잉글랜드월드컵 이후 44년 만에 월드컵에 출전하는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죽음의 조'에 속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아닌 '비운의 주인공'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언제나 세계 최강의 자리를 다투는 브라질뿐 아니라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을 대표하는 축구 강국인 포르투갈과 코트디부아르를 상대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망은 온통 먹구름뿐이었다.하지만 북한은 브라질전을 통해 아시아 지역예선을 거쳐 당당히 본선 진출에 성공한 팀이라고 자랑이라도 하듯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수비 일변도의 경기였지만 북한은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당당함과 자신감이 넘쳤다. 스트라이커 정대세(26. 가와사키)는 브라질의 특급 수비수들과 거침없는 몸싸움을 벌였고 미드필더 홍영조(2
일본 축구팬들이 차범근 축구해설위원의 쓴소리에 발끈하고 나섰다.15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 ‘2CH’에는 전날 남아공월드컵에서 카메룬을 꺾고 월드컵 사상 첫 원정 승리를 거둔 자국 축구팀을 격려하고 자축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쇄도했다.하지만 이중에는 차범근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자 SBS 축구해설위원에 대한 공격적인 글도 눈에 띄었다.일본 네티즌들은 차 위원이 일본과 카메룬전을 해설하며 일본 축구에 대해 쓴소리를 한 점을 문제삼고 있다.차 위원은 경기초반 일본과 카메룬이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하는 등 별다른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자 “일본과 카메룬은 어설퍼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후 그는 일본팀이 골을 넣기 전까지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하자 “1998년 이후 일본 축구가 굉장히 발전할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사실 거기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미드필드 조직력은 좋지만 마무리가 없기 때문에 정체 현상을 가지고 있다”고도 했다.차 위원의 따가운 분석에 일본 네티즌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이들은 인터넷 게시판 댓글을 통해 “한국은 카메룬 보다 약한 그리스를 이기고 우쭐거리는군. 저러다 큰 코 다치게될 것”이라고 경고하거나 “차범근씨,
▲A조 남아공-우루과이(오전 3시30분. 로프투스 퍼스펠드. SBS)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나란히 무승부를 기록한 개최국 남아공과 우루과이가 맞붙는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이기에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멕시코와의 개막전에서 나타났듯 남아공의 전력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3위와 어울리지 않을 만큼 탄탄하다. 특히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어 평소 이상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역습이 위협적이다. 멕시코전에서 나온 시피위 차발랄라(26. 카이저 치프스)의 득점도 빠른 역습에 의해 만들어졌다. 우루과이는 A조에서 가장 유력한 16강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승점 1점을 획득해 나쁘지 않다. 하지만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할 경우, 마지막 멕시코전이 몹시 부담스럽다. 우루과이는 FIFA 랭킹 16위, 멕시코는 17위로 전력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우루과이는 프랑스전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한 디에고 포를란(31. 아틀렌티코 마드리드)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B조 아르헨티나-한국(오후 8시30분. 사커시티. SBS) B조에서 승점 3점으로 동점
그리스전에서 기분좋게 첫 승리를 거둔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후회 없는 일전을 치른다.한국은 17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B조 2차전을 치른다.그리스를 2-0으로 완파한 한국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1골을 얻는데 그친 아르헨티나를 1골 차로 제치고 B조 1위에 올라 있다. 이번 경기는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에 중대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아르헨티나는 지난 5월 26일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에서 7위. 한국(47위)과의 랭킹 차이는 무려 40계단이다.지난 1978년과 1986년 두 차례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렸고(준우승 2회), 브라질(19회), 독일(17회), 이탈리아(17회)에 이은 15회 본선 참가 기록을 갖고 있는 월드컵의 '만년 우승후보'다.아르헨티나는 남아공월드컵 남미예선에서는 감독 교체의 내흥 끝에 자국 출신의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1)를 사령탑에 앉혔다. 8승4무6패로 부진했지만, 4.5장의 본선티켓이 주어지는 남미예선에서 4위를 차지, 턱걸이에 성공했다.지난 해까지 흔들렸던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 감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최약체로 꼽히던 일본이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을 꺾으며 첫 승을 신고했다. 일본은 14일 밤 11시(한국시간) 남아공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카메룬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터진 혼다 케이스케(24. CSKA 모스크바)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최근 5차례의 평가전에서 1무4패로 부진했던 일본은 예상을 깨고 카메룬을 격파하며 월드컵 원정 첫 승을 신고했다. 대회가 치르기 전부터 중도 하차설이 나올 정도로 입지가 불안했던 오카다 다케시 감독(54)은 이날 승리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8강 이상의 성적을 노리는 카메룬은 기대 이하의 플레이로 첫 패를 당했다. 네덜란드, 덴마크 등 유럽 강호들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 카메룬은 16강 진출마저 어렵게 됐다. 혼다 케이스케(24. CSKA 모스크바)를 최전방에 배치한 일본은 미드필더진을 강화하며 실점을 막는데 주력했다. 엔도 야스히토(30. 감바 오사카)와 마쓰이 다이스케(29. 그르노블), 오쿠보 야스히토(28. 비셀 고베) 등 미드필더진은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메룬은 잡음을 딛고 대표팀에 합류한 사무엘 에투
북한축구대표팀의 김정훈 감독(44)이 북한이라고 부르는 한국 취재진에 대해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16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브라질과 2010남아공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를 갖는 북한의 김정훈 감독은 14일 요하네스버그에서 공식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장은 44년 만에 월드컵 출전을 앞둔 북한을 보기 위해 몰린 각국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열띤 취재 경쟁과는 대조적으로 기자회견 분위기는 냉랭하기만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김 감독은 한국 기자의 질문 중 '북한'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자 "북한이라고 불리는 나라는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그는 곧바로 다른 기자의 질문을 요구하며 불쾌한 기분을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이 이 같은 이유로 발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김 감독은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만난 국내 취재진과 같은 문제로 수 차례 마찰을 빚어왔다.2008년 9월 중국 상하이와 지난 해 3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을 앞두고도 "우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며 얼굴을 붉힌 바 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