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0.06.16 16:56: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네덜란드가 낳은 축구스타 요한 크루이프는 2010남아공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아르헨티나의 고전 이유에 대해 "리오넬 메시(23. 바르셀로나)에게 패스가 가기도 전에 공격이 차단당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적이 있다. 메시는 남미예선 내내 대표팀 기여도가 낮다고 자국 언론 및 팬의 질타를 받았지만 실상 들춰보면 동료들의 부진이 메시의 활약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상황은 종종 메시의 활약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메시가 FC바르셀로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는 것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6), 사비 에르난데스(30)라는 특급 도우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스페인대표팀 미드필더인 이들은 전방의 메시와 2대1 패스를 지속적으로 하며 공간을 만들어내면서 효과를 극대화해 왔다.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51)은 이 교훈을 바탕으로 후안 베론(35. 에스투디안세트)과 카를로스 테베스(26. 맨체스터시티)에게 이니에스타, 사비의 역할을 맡겼다.

미드필더와 공격수인 이들은 이니에스타와 사비만큼은 아니지만, 아르헨티나대표팀에서 메시와 호흡을 맞추며 팀 공격의 축을 담당하고 있다.

12일 나이지리아전 데이터에서 메시와 베론, 테베스간의 호흡을 잠시 살펴볼 수 있다.

메시는 이날 경기에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84회의 패스를 시도, 65회를 성공시켜 77%의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이 중 베론에게는 21차례 패스를 받았고, 11차례 패스를 건네줬다. 테베스와는 각각 16회, 11회를 기록했다.

한 차례도 패스를 연결하지 않았던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를 제외한 나머지 7명의 동료들과의 패스빈도가 평균 5.4회에 머무르는 점을 비교하면 이 두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커 보인다.

나이지리아는 메시를 막기 위해 2~3명을 마크맨으로 붙였다. 하지만, 메시는 현란한 발재간과 드리블, 테베스와의 2대1 패스 등을 통해 이를 무력화했다.

데이터를 분석하면, 메시는 중원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축인 베론으로부터 패스를 건네받은 뒤, 테베스 의 2대1 플레이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마무리까지 연결하는 패턴을 보였다.

17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사커시티 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 일전을 벌일 허정무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 감독(55)은 수비수와 미드필더, 공격수까지 활용한 '토털사커'를 통해 메시의 활약을 봉쇄한다는 복안이다.

허 감독은 "메시를 한 선수가 막을 수는 없다. 교대로 마크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조직력을 이용한 겹겹의 수비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메시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아르헨티나의 전력을 감안했을 때 허 감독의 대응책은 손색이 없어 보인다.

이런 가운데 메시 공략의 또다른 해법이 제시된 것은 허 감독의 아르헨티나전 필승 전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