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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승리의 땅 더반 입성

홍수환 선배의 영광을 잇는다

  • 웹출고시간2010.06.21 21:31: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36년전 홍수환 선배의 영광을 잇는다.'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이 30여년전 프로복서 홍수환이 이역만리 남아공에서 라디오를 통해 세계 챔피언 등극의 감격을 생생히 전해 주었던 승리의 땅 더반에 입성했다.

23일 오전 3시30분 16강 진출을 놓고 나이지리아와 최후의 일전을 벌이는 대표팀의 허정무 감독(55)과 선수단은 20일 오후 6시10분 더반의 킹 샤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선수단은 2010남아공월드컵조직위가 마련한 버스를 이용해 숙소인 프로티 우믈랑가 리지에 캠프를 차렸다.

도착 직후 점심식사를 한 선수들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21일 오전 3시 프린세스 마고고 경기장에서 나이지리아전 대비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허정무호가 입성한 더반은 요하네스버그 남동쪽 598km 지점에 있는 항구도시로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무역도시 중 하나다.

한국에는 1974년 프로복서 홍수환이 홈링의 아놀드 테일러를 물리치고 WBA 밴텀급 챔피언에 오른 곳으로 기억되고 있다. 당시 홍수환은 챔피언에 오른 후 서울에 있는 어머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엄마, 나 챔피언 먹었다"고 울먹여 전국민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한국과는 좋은 인연을 가진 곳에서 후배 태극전사들이 또다른 역사를 쓸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인구 350만명인 더반은 아프리카 원주민과 유럽 이주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아시아계와 인접 아프리카 국가 이민자들도 상당한 많은 곳이다.

나이지리아 이민자들이 많은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은 현지에 범죄조직까지 만들 정도로 세를 떨치고 있어 한국 원정 응원단 및 교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나이지리아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현재 1승1패 승점 3점, 득실차 -1(득점 3)로 그리스(1승1패 승점 3. 득실차 -1. 득점 2)를 아슬아슬하게 제친 B조 2위를 기록 중인 한국은 나이지리아(2패 승점 0. 득실차 -2)전과 같은 23일 오전 3시30분 폴로크와네의 피터 모카바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그리스-아르헨티나전 결과에 따라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위치다.

그러나 16강 진출 가능성이 살아 있는 나이지리아가 호락호락하게 승리를 내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허 감독은 지난 아르헨티나전에서 실패를 맛봤던 4-2-3-1 전형 대신 기본전형인 4-4-2로 복귀해 나이지리아전에서 공격을 통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그리스전에서 발생한 사니 카이타(24. 블라디카프카즈)의 퇴장과 타예 타이워(25. 마르세유), 우와 에치에일레(22. 렌)의 부상으로 전력 공백이 생긴 상황이지만 한국전에서 총공세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반 북동쪽에 위치한 리처즈 베이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훈련 중인 나이지리아도 곧 더반에 입성, 한국전을 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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