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0.06.17 17:54: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던 '무적함대' 스페인이 스위스와의 본선 첫 경기에서 예상외의 일격을 당하며 월드컵과의 악연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스페인은 1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더반의 모세스 마비다 경기장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조별예선 H조 1차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7분 겔슨 페르난데스(24. 생테티엔)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시종일관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다가 역습 한 방에 결승골을 내줘 아쉬움은 더했다.

급해진 스페인은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페르난도 토레스(26. 리버풀)까지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힘을 쏟았지만 1998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나이지리아전 패배 이후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지는 아픔을 겪게 됐다.

스페인은 유럽 지역예선에서 10전 전승을 기록했다. 역대 최강의 라인업까지 자랑해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혔다.

우승후보들 중에서도 단연 으뜸이었다.

남아공월드컵 조 추첨 직후 본선 진출 32개 팀의 우승 배당률을 발표한 베팅업체인 '윌리엄힐'은 스페인에 1/4의 우승확률을 매겨 '우승후보 1순위'로 꼽았다.

이는 잉글랜드(1/5), 브라질(1/5.5), 이탈리아, 프랑스(이상 1/11), 독일(1/12)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확률에 변화는 있었지만 월드컵 개막 직전에도 스페인의 입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첫 경기부터 체면을 구기며 무너진 것이다. 스페인은 매 월드컵 때마다 최강 전력을 보유했음에도 제 기량을 찾지 못하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

2006년 독일월드컵까지 전체 18차례 월드컵 가운데 12회 본선진출 기록을 갖고 있지만 최고기록은 1950년 브라질월드컵에서의 4위다. 언제나 우승후보였지만 결승은 구경도 하지 못했다.

1978년 아르헨티나월드컵 이후 이번 남아공월드컵까지 무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고 있지만 자국의 명성에 걸맞은 성적을 거둔 적은 없다.

스페인은 1978년 대회에서 10위에 그치는 등 1982년 12위, 1986년 7위, 1990년 10위, 1994년 8위, 1998년 17위, 2002년 5위, 2006년 9위를 기록했다.

특히 2002한일월드컵에서 스페인은 쾌조의 상승세를 달렸지만 한국과의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울분을 삼켜야했고 2006독일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3전 전승을 달렸지만 16강에서 한 수 아래로 전망됐던 프랑스에 무릎을 꿇었다.

아직 한 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기에 스페인의 월드컵 악연이 지속될 것이라고 확신할 순 없지만 순탄치 않은 행보가 기다리고 있음은 자명하다.

스위스에 패한 스페인은 조 1위를 하기 힘들어졌다. 만약 2위로 16강에 오를 경우에는 G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실질적인 이번 대회의 결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시작부터 삐걱이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