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사립대들이 2008 입시 전형에서 수험생들의 내신 격차를 사실상 무시하는 방안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선 교육현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 유명 사립대들이 2008학년도 입시에서 내신 3∼4등급 이상을 모두 만점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방침이 공개되자 충북도내 뿐만 아니라 전국의 고교 교사와 수험생들이 대학측 조치와 교육부의 책임 방기에 대해 반발하면서 학부모들까지 정부의 정책부재를 질타하고 있다. 일선고교에서는 학생들이 입학을 하면 가장 먼저 하는 소리가 ‘열심히 하라’라는 단어다. 그러나 최근 사립대들이 내신의 3,4등급까지 1등급 점수를 줘버리겠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입학부터 지금까지 내신 성적을 위해 노력해 온 것이 모두 헛수고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과 함께 학부모와 교사들은 정부의 정책을 믿고 따른 전국의 많은 수험생과 고교입시담당자들을 허탈하게 하고 있다. 대학들은 일선 고교의 사정은 생각하지 않고 성적이 좋은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려는 욕심으로 교육의 근본을 흔들어 놓고 있다. 한 교사는 교육부나 주요 대학들이 입시안을 내놓으면서 언제 일선 학교에 의견 한 번 물어본 적이 있느냐며 탁상공론식의 발상과 정책이 우리나라의 교육을
얼마전 청주공단내에서 중소기업을 70년째 이끌어오시는 연배가 지긋하신 사장님으로부터 여직원을 한명 채용해야 하는데 마땅한 사람이 있으면 추천좀 해달라는 청을 받았다. 평소에 알고 지내던 25세에서 35세 사이의 여성 4명에게 전화를 해보았다. 그중에서도 특히 직장을 얼른 갖고 싶다는 사람 순서로 전화를 해보았다. 전화를 하여 중소기업에 취업할 생각이 있느냐 ? 묻고는 급여, 근무시간, 근무조건 등을 알려주었다. 그런데 반응이 시원치 않다. 처음에 통화한 사람은 “차가 없어서 다니기가 불편할거 같아요~!” , 두 번째 통화한 사람은 “월급이 작은거 같아요~!” 세 번째 통화한 사람은 “업무가 비전이 없을거 같아요~” 네 번째 통화한 사람은 결정적으로 취업은 하고 싶은데…“컴퓨터를 조금밖에 못해요~!” 라는 응답으로 나를 놀라게 했다. “좋은 일자리 있으면 소개시켜주세요~” 그랬던 사람들이… 대학졸업자중 태반이 백수라서 ‘이태백’이라는 속어가 난무할 만큼 경쟁을 뚫고 들어가기가 어렵다고 하는 취업의 문. 그러나 중소기업이나, 자그마하게라도 사업체를 운영하시는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사정이 다르다. 일을 해보지도 않고 , 적어도 자신이 취업하려고 하는 회사에 한번
집터에서 정남방(?離)의 지형 및 건물 등이 지나치게 부족하듯 대결(大缺)한 집터에서는 대체적으로 집터의 북방에 3각석(三角石)이 있게 되는데 이럴 경우에는 대대로 변사자(變死者)가 발생하게 된다. 그 이치는 3각은 정남방(離)의 수(數)이고 정남방(?離)의 복괘(伏卦)는 정북방(坎)이다. 3각은 정남방(?離)의 불의 기운이 들어오는 화형문(火形門)의 기(氣)인데 이것이 정북방(?坎)에 서로 통하기 때문에 북방에 3각석이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정북방(?坎)을 험(險)이라 하므로 이러한 집터에서는 변사(變死)가 일어난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집터에서 정남방(?離)의 부족(缺)은 혈액불순.심장마비.신체불구.안병.맹인 등을 주관하며 야기하게 된다. 그 이치는 정남방(?離)은 심장이다. 정남방(離)의 화(火)가 부족(缺)하면 서남간방(?坤)의 토(土)를 화생토(火生土)하듯 생하지 못하므로 기운이 순환하지를 못해 심장마비나 신체불구를 야기 시키는 이치임이다. 또한 정남방(離)을 밝음(明)이라 하는데 그 덕을 부족(缺)하여 잃기 때문에 안병이 되고 심하면 맹인에도 이름인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집터에서는 후가(後家)가 들어와서 가사를 맡아 주관하게 된다. 즉
정우택 지사의 ‘정실ㆍ보은 인사’ 의혹을 규명해 보자는 도의회의 인사조사계획안의 재의결 문제를 놓고 도의회가 속앓이를 하면서 내분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특히 이번 상황에 대해 정 지사가 의회를 너무 궁지로 몰아서 결국에는 ‘고래싸움에 새우(도민)등만 터지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소리가 많다. 도의회는 정 지사가 인사조사계획서를 거부하며 재의를 요구한 데 대해 본회의를 열어 재적의원 과반수 참석 ㆍ참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재의결하든지, 아니면 부결시키든지 해야 한다. 문제는 지금 도의원들이 인사조사계획을 시작했고 이를 강행하려는 ‘오장세 의장’측과 법 규정에 어긋나니 그만둬야 한다는 ‘정 지사 지지’측으로 나뉘어 있다는 것이다. 정 지사 지지측은 전체 31명의 의원 중 한나라당은 27명인데 그 가운데 18명이 자기들 편이라고 자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 의장 측은 도의원들이 절반 정도씩 나뉘어 있는 것으로 보지만, 어쨌든 3분의 2로 재의결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현실이 이렇다보니 의회 주변에서는 양측의 정면충돌을 막기 위해 의회와 집행부(정 지사)가 서로 체면을 살릴 수 있는 절충안, 즉 도의회는 전원 찬성으로 원안대로 재의결하고 이
지구의 위기가 위험수위에 와 있다. 끊임없는 전쟁, 치료법을 찾기 어려운 질병이 계속 일어날 뿐만 아니라 파괴적 기상이변으로 이어진 지구온난화는 가뭄, 폭염, 허리케인, 혹한으로 세계 곳곳을 강타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아시아인은 홍수로 고통 받고 있다. 삼림파괴로 전 세계 육지 면적의 3분의 1이 사막화 될 위기에 처해 있으며, 농사지을 땅이 부족해 매일 2만 5천명이 기아와 질병으로 죽어간다. 야생동물의 멸종도 심각해 생태학자들은 이대로 가면 2010년에는 절반 이상의 생물종이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고 있다. 오늘날 인류문명을 꽃피운 키워드를 두 가지 꼽는다면 그것은 ‘과학’과 ‘교육’일 것이다. 과학은 물질을, 교육은 정신을 담당해 인류는 과학을 통해 문명을 발전시켰고 교육으로 인간의 가치를 높여 왔다. 인류문명을 이끈 두 수레바퀴가 서로 보조를 잘 맞추어 왔다면 정신과 물질이 조화로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겠지만, 오늘날 인류가 맞이하고 있는 현실은 그렇지 않음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안다. 오늘날 이룩한 인류문명의 바탕이 신이 인간에게 내린 가장 큰 선물 중 하나인 뇌의 ‘창조성’에서 비롯됐음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근대사의 6월은 참으로 많은 사건이 발생한 달이다. 전쟁이 있었고, 항쟁이 그리고 남북정상회담이 있었다. 6월은 참으로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만들고자하는 힘이 있다. 봄을 지나 만물이 힘차게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가는 계절이고 여름의 정열이 느껴지는 계절이기 때문인 것 같다. 올해 6월은 유월항쟁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20주년 기념사업이 진행되고, 국가기념일로 지정이 돼 한층 그 의미가 새로워지고 있다. 유월항쟁의 씨앗들이 여러 가지의 모습으로 우리 사회에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20년을 맞이하는 이 시점에 그 날의 뜨거운 열정이 무엇으로 열매를 맺었는지 손에 잡히는 것이 없는 것 같다. 내가 근무하는 베다니학교의 정원에는 약 20년 된 잣나무가 올해 처음 열매를 맺으려고 한다. 아이들이 태어나 성인되기까지는 성숙의 과정이 있듯이 씨앗이 발화해 건장한 나무로 자라고 있지만 열매를 맺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20년의 세월은 우리에게 열매를 요구하고 있다. 20년 전의 민주주의를 향한 뜨거운 열정은 우리 속에 녹아 새로운 생명을 잉태했것만 해산의 수고를 감당할 사람이 없는 것이 우리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생명은…
집터 중에서 정남방의 터가 적당히 약간 부족하듯 결(缺)함은 별업(別業)의 도움으로 생각지도 못했던 복록을 얻게 되며 더나가 별장을 가질 정도로 복록을 누리게 된다. 그 이치는 정남방이 약간 크게 나오듯 소장(少張)하면 별가(別家)가 됨이고, 정남방이 약간 부족하듯 소결(少缺)하게 되면 별장을 소지하게 됨이기 때문이다. 즉 정남방이 부족하듯 결(缺)할 경우에는 동남간방에 해당하는 사방(巳方)이 상대적으로 커져서 장(張)하게 된다. 그런데 사(巳)는 병(丙)의 임관(臨官)이기 때문에 예컨대 사(巳)는 복록지가 됨인 것이다. 그러므로 신분에 넘치는 큰 복록을 받고 얻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집터 중에서 정남방의 터가 적당히 약간 부족하듯 결(缺)할 경우에는 생각지도 않은 가록(家祿)을 얻는다 함인 것이다. 그러나 집터에서 정남방의 지형 및 건물 등이 지나치게 부족하듯 대결(大缺)할 경우에는 그 부족한 기운이 바로 화난(火難)이나 병난(兵難)을 주관한다고 알아야 한다. 즉 오행으로 논하면 동방의 목(木)은 남방의 화(火)를 생하고, 남방의 화(火)는 중앙의 토(土)를 생한다. 그리고 중앙의 토(土)는 서방의 금(金)을 생하고, 서방의 금(金)은…
우리 사회의 새로운 문화소외계층으로 대두된 국제결혼 이주외국인과 이주 노동자들의 생활을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 특히 이주노동자들의 참정권과 정주권, 건강 등의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할 과제중 하나다. 건강문제는 이주 노동자들이 보험료를 납부하면서도 의료혜택에서는 소외되고 있고, 이들은 세금을 내면서도 제대로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고용허가제가 많은 변화를 가져왔으나 아직도 이주 노동자들에게 우리정부의 혜택은 ‘그림의 떡’ 수준이다. 정부에서 3년으로 제한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의 국내 체류기간을 5년으로 연장해야 한다는 것이 이주노동자들의 염원이다. 이들이 국내에 들어올때에는 브로커 등 중개인들에게 적게는 700만원부터 많게는 1천만원까지 소위 ‘급행료’를 지출하고 들어와 국내에서 매월 급여중 일부는 대출을 상환하는데 사용하고 남는 금액으로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다. 또 건강보험료를 납부하고 있으나 병의원을 가면 급여에서 일을 하지 않는 만큼 제외돼 아파도 참고 토요일이나 일요일을 이용해 종교단체 등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실시하는 외국인 진료소를 찾아 치료를 하고 있다. 유엔의 인권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는…
뇌에 대한 많은 정보가 쏟아지고 있다. 이제는 신문에서 뇌에 대한 기사를 찾아보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을 만큼 언론의 뇌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다. 정부는 1998년 뇌연구촉진법 제정 이후 10년간 진행한 1단계 뇌연구사업을 올해로 종료하고, 내년부터 2단계 뇌연구사업을 본격화하여, 가칭 국립뇌연구소 건립계획을 추진 중이다. 21세기의 화두가 ‘뇌’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버드대학이나 MIT 등 세계 유수의 대학을 비롯해 모든 선진국이 뇌를 미래 국가경쟁력의 핵심키워드로 삼고 있으며, ‘뇌의 시대’, ‘세계뇌주간’도 정해져 있다. 하지만, 최근 쏟아지는 뇌에 대한 수많은 정보의 범람 속에서 우리는 뇌에 대한 인식을 정확히 할 필요가 있다. 중요한 것은 뇌에 대한 정보가 아니라, 뇌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 뇌를 실제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선진국들이 감행하는 막대한 연구투자를 뒤따르는 것 보다 투자대비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우리만의 강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 사고, 감정, 행동의 중추기관인 뇌를 교육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의 접근은 교육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준다. 지식이 아닌 체험을 통해 뇌의 실제
도쿄대와 교토대는 설명이 필요 없는 일본 최고의 명문 국립대다. 그러나 국립대의 법인화는 두 대학에도 변화를 요구했다. 뭔가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도쿄대가 만든 것이 ‘커뮤니케이션 센터’, 교토대에 등장한 것은 프랑스 식당 ‘라 투르’다. ‘커뮤니케이션 센터’는 도쿄대의 상징인 아카몬(赤門) 바로 옆에 있다. 2005년 3월 정식 오픈했다. 여러 대학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구용 상품도 많지만 학내의 연구결과를 활용해 만든 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라 투르’는 프랑스어로 ‘탑’이라는 뜻이다. 식당이 교토대의 상징인 시계탑 건물 1층에 있어 그런 이름이 붙었다. 2003년 3월에 개업했다.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외부(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위해 만들었다는 점에서 두 곳의 법인화 이후 도쿄대와 교토대의 상징으로 꼽는 이들이 많다. 이와 같이 일본에서 국립대학이 법인으로 바뀐 뒤 가장 많이 쓰이게 된 말이 ‘지역공헌’이라는 용어다.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법인화 이후 대학의 생존전략 중 하나다.(동아일보 2006년 12월 12일) 충청북도가 ‘잘 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을 도정의 목표로 설정하고, ‘경제특별도…
집터에서 정남방이 지나치게 크듯 대장하면 부부가 정욕을 너무 즐김으로 콩팥이 약해지는 신허로 주인이 급사하게 되고 아내도 멀지 않아 사망하는 두려움이 있게 된다. 즉 집터의 정남방은 불인데 이 방위가 크게 되면 색정의 난위를 초래한다 함인 것이다. 정남방이 지나치게 큼은 화력이 성해져서 정북방의 물도 함께 더워지는 이치다. 만물이 격해질 때는 반드시 목소리를 내게 되어있다. 정남방의 사물의 안쪽은 정북방이다. 그래서 정남방이 지나치게 크듯 대장하게 되면 정북방의 음을 막음과 같다. 후천감위(後天坎位=정북방)는 선천곤위(先天坤位=서남간방)이고, 후천리위(後天離位=정남방)는 선천건위(先天乾位=서북간방)가 되므로 건곤이 서로 사귀어 정남방의 불과 정북방의 물이 물을 조리듯 애를 태워 물 다림을 함인 것이다. 한편 정북방은 신장이므로 집터에서 정남방이 지나치게 크듯 대장하면 부부가 정욕이 왕성하게 돼 주인이 먼저 신허로서 급사한다고 판단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서북간방의 1괘가 망하고 서남간방의 1괘도 전혀 일을 할 수가 없게 된다. 이렇게 건곤이 서로 표리동체가 되기 때문에 아내도 멀지 않아 사망한다고 판단함이다. 집터에서 정남방의 지형이나 건물 등이 대장출할
정우택 충북 지사는 대통령을 꿈꾸고 있다. 단지 꿈만 꾸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목표를 위해 나름대로의 전략에 맞춰 해야 할 일들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5선 국회의원 부친을 둔 정 지사 역시 명문고와 대학을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해 고급 관료로 성장한 뒤 2선 국회의원, 해양수산부장관을 거쳐 도지사까지 하고 있다. 이런 정 지사가 지난해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차차기(2012년) 대권주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조심스럽게 할 생각입니다”라고 밝힐 정도로 대권 야망을 확실하게 갖고 있다. 그는 대권 일정 가운데 우선 도지사로서의 성공을 위해 ‘경제특별도’건설 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선포하고, 본인 스스로와 산하 공무원들을 가열차게 독려하고 있다. 그 결과 하이닉스를 비롯해 벌써 국내에서만 10조원이 넘는 투자를 충북지역으로 끌어왔고, 북미에서도 1억5천만달러 상당의 투자협약식을 체결하는 등 혁혁한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이런 여러 과정에서 자신을 뒷받침해 줄 인맥과 조직 구축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의 저명인사들을 모아 무슨 발전협의회라는 ‘원로조직’을 만들고, 각계의 수장들을 모아 무슨 대책협의회라는 ‘외곽 조직’을 만들
우리나라에서 ‘도리 도리 짝짜꿍’이라는 말을 듣지 않고 자란 아이는 없을 것이다. 일제 식민 치하에서도 부모가 아이들의 귓속에 들려주던 조상들의 깨달음과 후손에 대한 사랑이 담긴 육아법만은 그대로 내려왔다. 비록 뜻은 잊혀진 채 소리만 전달되었다고 해도 말이다. 인간의 뇌는 소리(음악)와 메시지(뜻이 담긴 말), 그리고 동작(액션)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어린 아이의 신체 발육과 뇌가 좋아지게 하려면 이 세 가지를 잘 활용한 뇌교육법으로 가르쳐야 한다. 이것은 단군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우리의 전통 육아법으로 천지인의 정신을 따르고 있고, 뇌교육법의 원리가 그대로 담겨있다. 우리가 할머니와 어머니에게 듣고 자라, 자녀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그 말 속에는 갓 태어난 아기가 걸음마를 할 때까지 뇌를 자극하여 두뇌발달을 촉진하고, 신체 발육에 도움이 되고, 인성을 좋아지게 하는 교육철학의 원리가 담겨있다. 그리고 잘 자라서 인간과 세상에 홍익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라는 소망도 깃들어 있다.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엄마의 말속에 우주와 생명에 대한 깨달음과 인생을 살아가는 도리와 세상을 살아가면서 주의해야 할 것들까지 담아 놓은 조상의 지혜와 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옥화대 주변 언덕과 야산의 연초록 녹음이 눈부시도록 아름답다. 강가 언덕 배기 군데군데가 택지조성으로 파헤쳐지거나 집단건축물 신축으로 산만해지기는 했지만 아직 옥화대 부근은 정겨운 모습을 잃지 않고 있다. 7년 전 우연한 인연으로 옥화대 부근에 터전을 잡고 살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가까이 지내던 이웃 분에게서 다급한 연락을 받았다. 이웃동네 주민 한 분이 어미에게서 떨어져 울고 다니던 새끼 수달 한 마리를 잡아 보관 중인데 놓아주자니 양어장과 그물 피해가 예상되고, 없애자니 처벌문제가 마음에 걸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좋은 방책이 없겠느냐는 것이었다. 부랴부랴 환경단체에 연락을 하는 한편 새끼수달을 주변에 방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어린 수달을 인계받았다. 지방언론에 새끼수달보도가 나가자 군청과 도청에서 관리들이 왔고 환경단체 연락을 받은 수달전문가와 수의사도 왔다. 관리들이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소관 부서 공방만 하는 사이 식욕왕성한 수달의 생선 값은 주민들이 부담했다. 새끼수달을 살리기 위해서는 어미의 활동영역인 새끼수달 발견지점 부근에 풀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전문가의 진단에 따라 하는 수없이
일월은 하늘(天)에서 짝짓기를 하듯 려(麗)하고, 오곡백과는 땅(地)에서 짝짓기를 하듯 려(麗)함이니, 만물이 모두 짝짓기를 하듯 려(麗)하여 부딛힘이니 천지 중에 짝짓기를 하듯 부딛히지 않음이 없다. 즉 햇빛과 달빛으로 정히 부딛혀서 만물이 화생(化生)을 하듯 천하가 생겨남이다. 주거지역에서 집터의 정남방은 이위화이니 그래서 부디힘(麗)의 방위다. 이러한 이위화에서 상괘의 이는 위를 밝히(明)는 해(日)의 상(象)이고, 하괘의 정남방은 아래를 밝히(明)는 불(火)의 상이다. 이러한 양명소(明兩所)가 바로 정남방이므로 정남방은 태양불(日火)이 된다. 해(日)는 낯(晝)를 비추고 불(火)은 밤(夜)을 비춘다. 이렇게 정남쪽의 방위는 밝음이 계속해서 끊이지 않으므로 명양작리(明兩作離)라고 한다. 후천(後天)의 정남방은 선천(先天)의 서북간방의 방위다. 그런데 설괘전에 따르면 서북간방은 군왕·천자·왕후·대인을 의미하는 방위다. 그래서 서북간방은 만민의 위에 서서 인간의 사정(邪正)과 곡직(曲直)을 관찰하고 천하와 국가를 다스리는 방위력을 갖는 곳이다. 그래서 대인이계명조간사방(大人以繼明照干四方)이라고 하여 이르기를 정남방을 해(日)·불(火)·번개(電)·중녀·
요즘 충북 도의회가 지역의 언론과 시민단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우택 지사의 ‘보은ㆍ정실’인사를 파헤치는 작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도의회는 지난 18일 행정자치위원회가 제출한 ‘충북도 인사 의혹해소를 위한 행정사무조사계획서’를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본래 이 조사계획서는 ‘충북도, 출자ㆍ출연기관, 보조단체 등의 인사 의혹 해소를 위한 행정사무조사계획서’였으나 본회의 의결 직전에 지방자치법 시행령 규정을 근거로 ‘출자ㆍ출연기관, 보조단체 등’이 빠졌다. 문제는 이번에 제외된 이들 출자ㆍ출연기관들이 정 지사의 ‘보은ㆍ정실 인사’ 의혹의 핵심사안들이어서 도의회의 인사조사가 그야말로 ‘앙꼬 없는 찐빵’이 돼 버린 것이다. 도청과 직속 기관을 대상으로 할 때 지사 비서실에 특채한 서 너 명은 직급도 낮고 당연한 인사로 이해되는 것이어서 제외한다면 겨우 공모제로 선발해 아직도 논란을 빚고 있는 복지여성국장 등 두 세 명 만이 조사대상이다. 게다가 실제 조사를 하더라도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데 도의회의 고민이 많다. 우선 핵심 인물인 정 지사에게 출석요구를 해도 정 지사가 출석할 리가 없다는 게 공통된 관측이다. 정 지사는 자신이
뉴 밀레니엄을 분수령으로 우리 사회는 디지털 문화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종래의 아날로그 문화가 디지털 문화로 자리바꿈을 하면서 20세기를 지배해온 아날로그 문화는 점점 설 땅을 잃어가고 있다. 불행히도 지구상의 인류는 조지 오웰의 우려대로 거대한 기계의 통제아래 놓이게 됐다. 각종 첨단장비를 갖춘 그 기계는 개인의 밀실을 철저히 유린하고 있다. 사람은 개인마다 비밀이 있고 또 자기만의 밀실도 갖고 싶어 한다. 그러나 현실은 온통 폐쇄회로에 알몸을 내놓고 있다. 외부활동을 하는 사람이면 출근하여 퇴근 때까지 얼추 따져보아도 CCTV에 10번 이상은 찍힌다. 사이버 바다에서 무한정 정보를 얻고 디지털 문화에서 여러모로 편리함을 추구하는 세상이 됐지만 그로 인해 프라이버시가 증발하고 밀실을 보장받지 못하는 비인간화 역작용이 삼투압처럼 솟구쳐 오르고 있다. 이제 컴퓨터 없이는 현대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아이들 역시 놀이문화가 컴퓨터 속에 있다. 책과 같은 주변의 아날로그를 팽개치고 키보드를 두드리는데 정신이 없다. 인류의 역사는 과거만을 고집해서도 곤란하지만 지나간 것은 낡은 것이라고 해서 폐기처분해서도 안 된다. 과거 없는 오
2002년 말 민주당의 노무현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민주당 안에서는 파가 갈리기 시작했다. 친노파 의원들이 “민주당은 발전적으로 해체,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백지상태에서 새 길을 가야 한다”며 ‘김대중 정권의 부패와 실정에 책임 있는 세력과 인사들,기회주의적 구태정치 행태를 보인 일부 동교동계 및 후단협 등 비노반노(非盧反盧) 의원은 빨리 물러나 자리를 비우라’고 촉구했다. 결국 이들 신당파들은 한 여성 의원이 민주당 구주류 측에 머리채를 잡히는 난투극까지 국민들에게 보여 준 뒤 민주당을 뛰쳐나가 열린우리당을 만들었다. 그 후 민주당은 분당 배후로 지목한 노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다 거센 역풍을 맞았고, 그 반대급부로 열린우리당은 제1당으로 찬란하게 등극했다. 열린우리당 인사들은 한 동안 이곳 저곳 장관을 맡는 등 잘 지냈고 잘 나갔었다. 그런데 점차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인기가 사그라지고, 지방선거나 모든 재ㆍ보선에서 한나라당에 참패를 당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자 이번에는 열린우리당 안에서 또 다시 파가 나뉘었다. 탈당파들은 열린우리당은 실패한 것이며, 따라서 탈당으로 기득권을 버리고 범여권의 대통합을 이뤄야 정권재창출이 가능하다고…
‘어릴 때 내 꿈은 선생님이 되는 거였어요./ 나뭇잎 냄새 나는 계집애들과/ 먹머루빛 눈 가진 초롱초롱한 사내녀석들에게/ 시도 가르치고 살아가는 이야기도 들려주며/ 창밖의 햇살이 언제나 교실 안에도 가득한/ 그런 학교의 선생님이 되는 거였어요./ 나는 자라서 내 꿈대로 선생이 되었어요./ 그러나 하루 종일 아이들에게 침묵과 순종을 강요하는/ 그런 선생이 되고 싶지는 않았어요./ 밤늦게까지 아이들을 묶어놓고 험한 얼굴로 소리치며/ 재미없는 시험문제만 풀어주는/ 선생이 되려던 것은 아니었어요./ 옳지 않은 줄 알면서도 그럴듯하게 아이들을 속여넘기는/ 그런 선생이 되고자 했던 것은 정말 아니었어요./ 아직도 내 꿈은 아이들의 좋은 선생님이 되는 거예요./ 물을 건너지 못하는 아이들 징검다리 되고 싶어요./ 길을 묻는 아이들 지팡이 되고 싶어요./ 헐벗은 아이들 언 살을 싸안는 옷 한자락 되고 싶어요./ 푸른 보리처럼 아이들이 쑥쑥 자라는 동안/ 가슴에 거름을 얹고 따뜻하게 썩어가는 봄흙이 되고 싶어요.’ 며칠 있으면 스승의 날이고 해서 도종환시인의 ‘내 어릴 때 꿈은’이라는 시를 옮겨보았다. 참 좋은 선생님이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그리고 좋은 선생님이…
집터의 정서방이 부족해 결(缺)한데 동시에 정동방도 부족해 결(缺)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동북간방의 집터가 지나치게 크듯 장출(張出)하게 된다. 이러한 집에서는 반드시 벙어리를 두게 되는 두려움이 있게 된다. 그러함의 이치는 정서방은 인체에 비유하면 입(口)에 해당하고 정동방은 음성에 해당하는 방위다. 즉 정서방이라는 입(口)의 방위가 부족함이니 음성이 나오지 않게 됨이고, 동북간방은 위(上)가 틀어 막혀서 불구자가 되는 상이므로 벙어리를 내는 흉상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그리고 정서방이 부족해 결(缺)하고 동북간방의 집터도 부족해 결(缺)한 지상(地相)에서, 동북간방의 집터에 더러운 하수구(溝渠-개천)·도랑(堀-굴)·연못(池-지) 등이 있게 되면 가정의 육친 중에 코가 떨어져 흉칙한 사람이 생기게 된다. 그 이치는 동북간방을 산(山)이라 하고 코(鼻)라고 한다. 인상학에서도 코는 토성(土星)이 되고 얼굴 중에서 코는 산이 되는데 그 자리에 더러운 개천·못·도랑 등이 있음으로써 정서방의 부족함과 그 기(氣)가 서로 통하여 얼굴 중의 산인 코가 상하게 된다는 이치인 것이다. 따라서 집터인 지상(地相)이나 건물의 가상(家相)은 모두 다 동북간방·정서
한 초등학교 1학년 미술시간에 있었던 일이다.아빠의 얼굴을 그리는 시간이었으나 한 아이가 도화지 앞면에는 아무것도 그리지 않은 백지였고, 뒷면에 큼직하게 아빠의 얼굴이 그려져있었다. 담임교사가 아빠의 얼굴을 왜 뒷면에 그렸냐는 질문에 학생의 답변은 “아빠는 계시나 아빠를 볼 수 없어요,새벽에 나가시고 우리가 잠든 후에 들어오시거든요.우리가 못보는 아빠라서 안보이게 뒷면에 그렸어요”였다.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고 가정으로 돌아온 가장에게 안식과 평안을 주고 재충전 할 수 있는 곳이 가정이어야 하고 입시 때문에 학교와 학원에서 스트레스 받고 심신이 지쳐서 자정으로 돌아온 자녀에세 격려와 사랑으로 재충전 할 수 있는 곳이 가정이어야 한다. 최근들어 경기불황과 사회구조의 변화 속에서 고개숙인 남자들이 증가하고 있다.직장에서는 상사의 눈치를 보고 가정에서는 아내와 자녀의 눈치를 보며 기가 죽어 지내고 있다. 오륙도(56세 정년)가 이제는 사오정(45세 정년), 삼팔선(38세 정년)까지 낮아지면서 남자들의 설자리는 점점 낮아 지고 있다. 탈무드에서는 남자의 일생을 7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1단계는 왕의 단계로 이때는 한 살로 모든 사람이 왕 모시듯이 모신다.…
사람에게는 사람의 길이 있다. 배에게는 배가 가는 수로가 있고, 비행기에는 비행기가 가는 항로가 있듯이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사람으로서 가야 할 길이 있다. 사람이 삶의 목적을 상실해 버리면 사람의 길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길을 잃어버리면 외형은 사람이지만 사람이 아닌 것과 같다. 인류의 성인들은 한결같이 자비와 사랑과 평화로움을 추구하고, 그러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했다. 그것은 동서고금을 망라해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가치다. 우리민족의 홍익정신도 삶의 존재가치를 알리는 것이다. 사상과 종교, 민족을 초월하여 인간으로서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삶의 목적을 알게 해 주고, 그것을 실현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 홍익정신이다. 지난 달 있었던 미국 버지니아공대 사건은 전 인류에게 충격을 주었다. 조승희 군은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했고, 가서는 안 되는 길을 걸었다. 이 사건은 근본적으로 인간성이 상실된 사회의 단면이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은 미국의 문제나, 한국인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현재 발생하고 있는 가정해체, 사회폭력, 전쟁과 테러, 기아와 빈곤, 환경오염과 기상재해 등 모든 것은 인간성 상실이 낳은 현상
봄이다. 정말 대자연(大自然)은 아름답다! 잎사귀가 돋고 꽃이 피고, 나비와 벌이 날며, 새소리가 어우러져 웅장한 교향곡을 연주하고 있다. 삼라만상(森羅萬象)이 기지개를 켜는 봄. 봄이 왔다. 기화요초(琪花瑤草)가 봄맞이 오라고 손짓을 한다. 눈을 크게 뜨고 귀를 활짝 열어서 대자연의 품에 더 가까이 다가가 그들과 더불어 듣고 보며 즐겨보자. 그 매섭게 아린 칼 같은 겨울이 있었기에 봄이 이렇게 따스하고 아름다움을 피우고 있는 것이 아닐까? 젊어 고생을 해보지 않고는 진정한 행복을 모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까다로운 환경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바뀜이 생긴다. 성공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어려운 가정환경을 이겨낸 이들이다. 언제나 따뜻한 적도 지방의 벌은 꿀을 모으지 않는다고 한다. 평생을 먹을 것들이 지천으로 있는데 왜 벌이 꿀을 따 모으겠는가. 그래서 그곳의 사람들도 게으르고 느려터졌다. 환경의 변화에 따라 생물의 행동과 습성도 달라지나 본다. 그래서 봄에 피는 꽃은 더 아름다운가 보다. 꽃은 무엇이며, 왜, 저렇게 철따라 피어나는 것일까. 우리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울긋불긋, 형형색색으로 자태를 드러내고 있는 것은 정녕 아니다.…
어찌어찌 하다 보니 요 근래 하이닉스에 관한 기사가 많이 나가 주위로부터 하이닉스 신문이냐는 지적 아닌 지적을 받곤 한다. 지역의 다른 이슈와 아젠다도 많은데 왜 어렵게 유치한(이 부분도 나중에 따져봐야 할 일이지만) 하이닉스를 놓고 적지않은 지면을 할애하느냐는 ‘편중’에 대한 고언이라 여겨진다. 균형감을 덕목으로 삼아야 하는 언론의 본질에서 약간 빗겨나가는 것 같다는 평가도 함께 동반하고 있다. 축약하면 이 모든 것은 ‘무조건’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왜곡된 정서의 함의이기도 하다. 모두 틀린 말은 아니다. 허나 지역의 다른 언론들도 하이닉스를 주제로 한 기사를 양산한 것을 보면 시쳇말로 ‘도긴개긴’ 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비판적이냐, 평면 보도냐를 놓고 각자의 입맛에 맞는 잣대를 적용하고 견강부회식의 재단을 서슴지 않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하이닉스 증설 공장 유치를 놓고 벌이는 공(功)다툼의 꼴불견을 보노라면 치적에 목을 메는 선출직의 고뇌를 처연히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큰일은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분명 누군가 노력의 결정체라는 것은 후일 다 알려지게 마련이다. 서글픈 것은 지사가 됐든, 국회의원
건곤일척(乾坤一擲)이란 승패와 흥망을 걸고서 마지막으로 결행하는 단판승부를 비유할 때 자주 인용하는 말이다. 천지인 하늘(乾)과 땅(坤)을 걸고서 즉 운(運)은 하늘에 맡기고 승부를 걸어 단판 싸움을 한번 던져 본다는 뜻 이다. 자신의 모든 운명을 걸고서 단번에 결판을 내보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당나라 대문장가 한유(韓愈)가 옛날 항우와 유방이 싸웠던 홍구(鴻溝=河南省)라는 곳을 지나면서 그 옛날(B.C.203) 초(楚)와 한(漢)의 옛 일이 생각나서 지은 글이 과홍구(過鴻溝)라는 칠언절구다. 이는 한왕(漢王)인 유방에게 건곤일척을 촉구한 장자방 장량과 진평을 기리며 읊은 회고시인데 이 시의 마지 막 구절에서 건곤일척이 유래한다. 즉 용피호곤할천원(龍疲虎困割川原)함이니 ‘용은 지치고 범도 피곤하여 산천을 나누어 가졌으니’, 억만창생성명존(億萬蒼生性命存)이네 ‘이로 인해 억만창생의 목숨들이 살아남아 보존 되었네’, 수권군왕회마수(誰勸君王回馬首)로 ‘누가 임금에게 말머리를 돌리게 권하여서’, 진성일척도건곤(眞成一擲賭乾坤)인가 ‘누가 진정으로 건곤일척의 도박을 겨루게 권하였는가?’로 이 시는 끝을 맺는다. 여기에서 용과 호랑이는 유방과 항우를 지칭하는데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