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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5.31 00:28: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도쿄대와 교토대는 설명이 필요 없는 일본 최고의 명문 국립대다. 그러나 국립대의 법인화는 두 대학에도 변화를 요구했다. 뭔가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도쿄대가 만든 것이 ‘커뮤니케이션 센터’, 교토대에 등장한 것은 프랑스 식당 ‘라 투르’다.

‘커뮤니케이션 센터’는 도쿄대의 상징인 아카몬(赤門) 바로 옆에 있다. 2005년 3월 정식 오픈했다. 여러 대학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구용 상품도 많지만 학내의 연구결과를 활용해 만든 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라 투르’는 프랑스어로 ‘탑’이라는 뜻이다. 식당이 교토대의 상징인 시계탑 건물 1층에 있어 그런 이름이 붙었다. 2003년 3월에 개업했다.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외부(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위해 만들었다는 점에서 두 곳의 법인화 이후 도쿄대와 교토대의 상징으로 꼽는 이들이 많다.

이와 같이 일본에서 국립대학이 법인으로 바뀐 뒤 가장 많이 쓰이게 된 말이 ‘지역공헌’이라는 용어다.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법인화 이후 대학의 생존전략 중 하나다.(동아일보 2006년 12월 12일)

충청북도가 ‘잘 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을 도정의 목표로 설정하고, ‘경제특별도 건설’을 천명한 이후 기업유치 등을 추진한 결과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의 유치 등 가시적 성과를 이룬 것으로 평가 된다.

그러나 충북의 경제가 튼튼한 기반을 가지고 내실 있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기업 유치와 함께 견실한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비중이 매우 높은 충북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중소기업은 예산과 인력의 문제로 국제화, 개방화, 디지털 시대에 효과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지방자치단체나 정부에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프로그램과 제도를 시행 중이거나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자금의 지원 및 관련 제도의 획기적 개선뿐만 아니라 경영관리, 품질관리, 인력개발, 기업의 정보화를 통한 경영혁신 등과 같은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종합적으로 발전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중소기업들이 이러한 요소들을 담당하는 인력을 지속적으로 공급받고, 이들에 대한 재교육 및 학습을 통해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교육을 담당하는 곳이 바로 대학이다. 즉, 대학은 국제화, 개방화, 디지털 시대의 기업니즈(needs)에 부응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신경영 혁신 프로그램 개발 및 기업경영지원시스템 구축 등을 통하여 지역에 봉사하여야 할 것이다.

‘지역과 대학이 함께 하는 것이 곧 대학이 사는 길’이라는 인식 하에, 대학이 지역의 ‘지적(知的) 거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때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박 철 용 / 서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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