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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6.04 06:07: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뇌에 대한 많은 정보가 쏟아지고 있다. 이제는 신문에서 뇌에 대한 기사를 찾아보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을 만큼 언론의 뇌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다. 정부는 1998년 뇌연구촉진법 제정 이후 10년간 진행한 1단계 뇌연구사업을 올해로 종료하고, 내년부터 2단계 뇌연구사업을 본격화하여, 가칭 국립뇌연구소 건립계획을 추진 중이다.

21세기의 화두가 ‘뇌’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버드대학이나 MIT 등 세계 유수의 대학을 비롯해 모든 선진국이 뇌를 미래 국가경쟁력의 핵심키워드로 삼고 있으며, ‘뇌의 시대’, ‘세계뇌주간’도 정해져 있다. 하지만, 최근 쏟아지는 뇌에 대한 수많은 정보의 범람 속에서 우리는 뇌에 대한 인식을 정확히 할 필요가 있다. 중요한 것은 뇌에 대한 정보가 아니라, 뇌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 뇌를 실제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선진국들이 감행하는 막대한 연구투자를 뒤따르는 것 보다 투자대비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우리만의 강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

사고, 감정, 행동의 중추기관인 뇌를 교육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의 접근은 교육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준다. 지식이 아닌 체험을 통해 뇌의 실제적 변화를 가져오는 교육, 몸을 깨움으로써 두뇌를 활성화시키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교육, 뇌가 가진 무한한 잠재성을 이끌어내고 저마다가 지닌 두뇌의 재능을 개발하는 교육, 이것이 바로 최근 미국 공교육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한국의 뇌교육이다.

경북에 위치한 의성공업고등학교는 점심시간이면 학생들이 물구나무서서 걸어가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푸쉬업부터 물구나무로 걷기까지를 12단계로 체계화시킨 뇌교육 프로그램, HSP12단을 통해 물구나무를 걷게 된 학생들이다. 뇌교육을 도입한 전용하 교사는 물구나무를 전혀 못하던 학생이 10걸음, 20걸음 할 때마다 체력과 심력은 물론 뇌의 힘이 길러지고, 자신감이 향상되어 매번 있던 결석도 없어지고 수업시간의 집중력도 좋아졌다고 한다. 그래서 앞으로 몸을 통해 자신감을 길러주고 뇌의 힘도 기르는 뇌교육을 통해 올해 100명의 12단을 양성하는 것이 비전이라고 한다. 전교생들이 물구나무서기를 하는 진풍경이 머지않아 펼쳐질지도 모를 일이다.

교육이야말로 우리가 가진 최고의 자산이자 문제해결의 열쇠임을 정확히 직시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발전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그 근본적인 동력이 인재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한국 사람이 근면하고, 열정적이고, 우수하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뇌가 우수하고, 뇌를 잘 쓴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인재였고, 미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처한 심각한 교육문제의 해결과도 직결된 부분이기에 더더욱 중요하다.

지난 반세기 기적의 코리아를 일구었던 그 원동력을 교육프로그램으로 녹여낼 수 있다면, 대한민국은 천연무공해상품이자 무한대의 시장영역을 갖춘 전 세계의 시장으로 새롭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인격과 창조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우리나라의 교육문제와 국가경쟁력의 문제도 해결하고, 동시에 선진국에 교육상품으로 수출하여 새로운 교육시장의 선두가 되는 것이다.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를 상대로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보다 잘 사는 나라를 대상으로 교육을 수출하는 것이다. 그러면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레드오션이 아니라,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조하는 선구자가 될 수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희망이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IT산업의 강자이다. 뇌교육은 최고의 IT산업이며, 모든 산업을 인간의 존재가치의 질을 높이는 산업으로 방향을 전환시키는 휴먼테크놀로지(Human Technology)의 중심이다. 홍익인간의 교육이념을 가진 뇌교육의 수출은 평화의 수출이며, 이로써 21세기 교육선진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것이다.

이승헌 /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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