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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4.30 23:32: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건곤일척(乾坤一擲)이란 승패와 흥망을 걸고서 마지막으로 결행하는 단판승부를 비유할 때 자주 인용하는 말이다.

천지인 하늘(乾)과 땅(坤)을 걸고서 즉 운(運)은 하늘에 맡기고 승부를 걸어 단판 싸움을 한번 던져 본다는 뜻
이다. 자신의 모든 운명을 걸고서 단번에 결판을 내보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당나라 대문장가 한유(韓愈)가 옛날 항우와 유방이 싸웠던 홍구(鴻溝=河南省)라는 곳을 지나면서 그 옛날(B.C.203) 초(楚)와 한(漢)의 옛 일이 생각나서 지은 글이 과홍구(過鴻溝)라는 칠언절구다.

이는 한왕(漢王)인 유방에게 건곤일척을 촉구한 장자방 장량과 진평을 기리며 읊은 회고시인데 이 시의 마지
막 구절에서 건곤일척이 유래한다.

즉 용피호곤할천원(龍疲虎困割川原)함이니 ‘용은 지치고 범도 피곤하여 산천을 나누어 가졌으니’, 억만창생성명존(億萬蒼生性命存)이네 ‘이로 인해 억만창생의 목숨들이 살아남아 보존 되었네’, 수권군왕회마수(誰勸君王回馬首)로 ‘누가 임금에게 말머리를 돌리게 권하여서’, 진성일척도건곤(眞成一擲賭乾坤)인가 ‘누가 진정으로 건곤일척의 도박을 겨루게 권하였는가?’로 이 시는 끝을 맺는다.

여기에서 용과 호랑이는 유방과 항우를 지칭하는데 두 사람은 천하를 차지하기 위해 수없이 전쟁을 치렀지만 승부가 나지를 않았다.

결국 지치고 피곤한 용과 호랑이는 홍구라는 지역을 기준으로 서쪽은 유방이 갖고 동쪽은 항우가 차지하기로 했다.

이러한 결정은 천하백성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더 이상 피를 흘리지 않게 했다는 의미다.

그러나 유방의 말머리를 돌리게 한 사람은 바로 장량과 진평이었는데 그들은 지금 초나라 군대는 지치고 식량도 떨어졌으므로 이제야말로 초나라를 멸망시킬 때라고 권했던 것이다.

그래서 서쪽으로 가던 유방은 말머리를 돌려 천하와 자신의 운명을 걸고서 항우와 단판 승부로 들어간 것이다.

이 싸움에서 항우는 해하성에서 패배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유방은 천하를 얻었던 것이다.

결국 여기에서 건곤일척으로 천지를 건다는 말은 천하를 얻느냐 잃느냐 하는 자신의 운명을 건다는 의미다.
이렇게 건곤일척 하는 자세는 바로 자신의 운명을 모두 걸고서 도박을 하는 다름 아닌 참다운 용기(勇氣)에서 나오는 것이다.

나라의 지도자를 결정짓는 요인들은 아주 많아 보이지만 실제는 그렇지가 않다. 제왕은 하늘이 내린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바로 다음과 같음에서 기인함이다.

나라의 지도자를 결정하는 요소는 국민의 투표에 의한 선택이지만 국민의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따지고 보면 4가지 요인에 의함을 알 수가 있다.

그 네 가지는 바로 시간(時間) 공간(空間) 인간(人間) 심간(心間)이라 할 것이다.

첫째는 시간(時間)이다. 난세에서 명장을 배출하듯 시대가 영웅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지도자를 선출하는 시기가 언제인가 하는 문제다. 시대별로 시대정신이 나타나는데 그러한 시대정신에 부합되는 사람만이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논리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기를 만나기위해서는 언제 태어났느냐는 출생의 문제로 귀결이 된다. 그 시대에 필요로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적절한 시점에서 태어났어야만 하는 것이다.

출생시점을 음양오행의 과학적인 질량으로 표시 할 수 있는 선천적인 인간설계도가 바로 그 사람의 사주팔자인 셈이다.

그러나 인간의 운명을 담고 있는 그릇이자 설계도인 사주팔자는 누구나 4개를 가지고 있다.

노 병 한소장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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