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적인 삶 그리고 책읽기 삼성 해외영업과장으로 세계 곳곳을 누비는 출장길에 늘 함께 했던 책읽기. 그녀의 글에는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일상의 풍경들이 담겨 있고, 마음을 담아 사람을 대하는 따뜻함이 묻어나며, 성공한 여성의 당당함이 보여진다. 책읽기를 주제로 하였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의 인간적인 관계 맺기를 이어가는 진솔한 면은 대인관계의 노하우를 알려준다. 함께 밑줄 그어가며 읽는 즐거움도 크다. 그녀가 반했다는 의 작가 아사다 지로의 책을 읽으려고 표시해 두었다. 상사의 독서취향을 알아 감명 깊게 읽은 을 선물해 '너는 참 하는 짓도 예쁘다'는 센스 있는 답변을 들은 그녀는 책 선물하는 요령을 알려준다. 처세술을 알려주는 마키아벨리의 , 경영학의 아버지인 피터 드러커의 , 마사지팩을 붙이고 누워 읽다가 펑펑 울어버린 김연수의 도 읽고 싶은 책이다. 통통 튀는 외모와 사람을 좋아하고, 늘 웃음 짓는, 자기 관리에도 철저한 그녀는 참 멋지다. 책 에세이지만 사람 내음이 물씬 풍긴다. 살아가는 이야기와 책의 적절한 조화가 물 흐르듯 쉽게 읽힌다. 내 딸이 수선님처럼만 커주었으면 하는 바램은 욕심일까? 역사속 여성이야기 역사 속 여성들의 인물 이야기
문학인들의 화합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열리는'제27회 충북문학인대회'가 22일부터 23일까지 옥천군 군서면 장령산 휴양림에서 열린다.(사)한국문인협회충청북도지회(회장 반영호) 주최, 옥천지부(지부장 노현석) 주관으로 실시되는 이번 문학인 대회는 400여명의 회원 상호간의 교류와 타 지역 문인들과의 만남의 장으로 마련된다.특히 (사)한국문인협회 이사장 김연균 씨와 한국시인협회 회장 오탁번 씨가 참석해 문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다.행사는 22일 본행사(개회식, 죽향초등생들의 동요코너), 문학인상 시상식(문학발전 공로자), 작품낭송, '충북문학의 발전방향' 세미나(교원대 유성호 교수), 9개 지부별 시낭송, 게임 등 경연대회, 23일 지용문학관, 생가, 장계지용시비 등의 문학기행 순으로 펼쳐진다. 이 기간동안 군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포도, 복숭아, 마 등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지역안내와, 소개 등 옥천 알리기를 추진할 계획이다.문인협회 옥천지부 관계자는 "시원하고 청정한 장령산 휴양림에서 문학인를 대회 개최해 옥천을 알릴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며 "많은 문학인 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오셔서 문학인대회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옥천
방송작가 한운사(86)옹이 11일 오전 8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청주상고를 졸업한 고인은 서울대 불문학과 재학시절인 1948년 방송작가로 데뷔했다. 1923년 괴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불문과에 재학중이던 1948년 방송작가로 데뷔해 60여년간 라디오와 TV, 영화 등 장르를 넘나들며 집필활동을 했다. 다작이면서 작품마다 사회현실을 짚어 낸 한국방송작가의 대부로 꼽힌다. 소설가 및 가요 작사가로도 활동했다. 그는 드라마 '현해탄은 알고 있다'(1960), '빨간 마후라'(1962), '눈이 내리는데'(1965), '서울이여 안녕'(1971) 등을 집필했다. 또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1965), '빨간 마후라'(1965), '잘 살아보세'(1966) 등 대중가요도 작사했다. 1966년 이후 방송작가협회 이사장을 5차례 역임했고, 2002년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은 고인을 '방송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했다.부인 이연순씨와 아들 만원(한도시건축 대표)·도원(락킹햄투자 대표)·중원(재일사업가)·상원(호원대 교수)씨를 남겼다.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층 30호실(02-3010-2230), 14일 오전 10시 한국방송작가협회장./김수미 기자
서울대 불문과 재학시절인 1948년 방송작가로 데뷔해 50년대부터 70년대까지 한국 방송계를 풍미한 당대 최고의 드라마 작가였던 고(故) 한운사 선생(86·사진)의 육필원고 등을 전시할 '한운사 전시관'이 그의 고향 괴산군 청안면에 건립된다.괴산군에 따르면 도비 3억5천만원과 군비 5억원 등 모두 8억5천여만원을 들여 그의 생가가 있는 괴산군 청안면 읍내리 470번지 2천205㎡의 터에 지상 2층, 연면적 200여㎡의 전시관을 오는 2011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이곳에는 1층에 사무실과 관리실 2층에는 육필원고를 비롯한 소장품 등을 전시할 수 있는 자료전시관이 들어서며 2단계 사업으로 공원과 주차장 등이 조성된다.군은 한운사 전시관이 건립되면 고인의 출생지인 청안을 문학의 고장으로 발전시켜 후배 문인을 비롯한 관광객 유치, 지역홍보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군은 수년 전 청안면 금신리 2만여㎡의 터에 사업비 48억원을 들여 기념관과 자동차 전용극장, 조각공원 등을 갖춘 '한운사 영상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국·도비 등 예산 확보 문제로 보류해 왔다.한운사 선생은 한국 방송작가 1세대로 꼽히며 최초의 TV 일일극 '눈
제13회 연변지용제 지용문학상에 김문세(61·중국 길림성) 시인의 시집 '산책이 끝나면 만남도 리별이다'가 선정됐다.김문세씨는 이 작품에서 현대사회의 병폐와 우환을 비교적 폭넓게 다루면서 언어의 질감과 현실을 면밀하게 주시하며 예각화하는 안목과 시정신이 뛰어나다는 심사평을 받았다.옥천군문화원과 연변작가협회는 '향수'시인 정지용의 문학생애를 기리기 위해 매년 중국 교포들의 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연변지용제 행사시 지용문학상과 함께 시집 1천권을 발행해 준다.김씨는 연변대학통신학부 물리전업을 졸업(1986)하고 제1차 화림문학상(1987년), 제19차 두만강여울소리 시 탐구상 (2002년)을 수상했으며 현재 연변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한편 민간인과 공무원(4명)을 포함한 35명의 방문단은 9월1일 열리는 지용제에 참석하기 위해 31일 출국해, 연변지용제와 음악제를 관람한 뒤 백두산, 만리장성등를 살펴보고 9월5일 귀국할 예정이다. 옥천 / 윤여군기자 yyg590@hanmail.net
청원 출신 정가일(여·57)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배꼽 빠지는 놀이'가 출간됐다.지난 2003년 첫 시집 '얼룩나비 술에 취하다' 이후 6년만이다.정 시인이 쓴 시편들은 다소 남성적인 느낌이 강하게 드러난다. '아기와 참새와 노인', '석류', '꽃무늬' 등 일상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여성이 쓴 시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표현이 거칠고 투박하다.그러나 그 속에는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주는 듯 한 시원함과 통쾌함이 있다.이 시집에서 정 시인의 세계관을 집약적으로 표현한 것은 '도시의 순례자'를 꼽을 수 있다."예수의 살점이, 석가의, 살점이, 모든 신들의 살점이/ 붉은 살점들이/ 피를 뚝뚝 흘리며 순례자들을 이끌고 있었다// 이 비참한 순례자를 즉각 내치소서// 살점 다 내어준 등뼈는 높은 석가래에 걸리고/ 몇 그람의 살점을 구하기 위해 푸줏간 안에는/ 순례자들이 기다린다// 각자 제 몫을 챙기려는 사이/ 사이,/ 허벅지살 쓰윽 도려내는/ 서늘한 칼날// 남의 살을 먹어야 힘이 생기는 법이여/ 초식 동물인 우리 조상도 남의 살 먹고/ 진리를 터득했다나.// 이 무서운 진리/ 눈물이 났다"사랑과 진리가 만나는 '도시의 순례자'는 정 시인을 실의에 빠뜨린…
문화의 불모지에서 기적을 이루어낸 부산국제영화제(PIFF)와 관련한 책이 출간됐다. 부산일보 기자이며 한국영화기자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호일 기자가 라는 책을 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짧은 기간 내에 아시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영화제로 성장했다. 이런 성공 뒤에는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기적을 이루어낸 김동호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박광수, 이용관, 전양균, 김지석, 오석근 등 소위 부산국제영화제 개국공신 6인방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국제영화제는 우리 영화계의 숙원사업 중 하나였다. 1980년대부터 영화진흥공사는 국제영화제의 필요성을 공언해왔고, 1991년 초에 국제영화제 개최문제에 대한 토론회를 주관하기도 했다. 영화인협회도 대종상을 영화진흥공사로부터 넘겨받으면서 이 영화제를 국제영화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영화시장의 문호를 개방해 국내시장의 70% 이상을 직배 및 수입영화가 차지하자, 영화인들 사이에서는 한국영화산업 존폐의 관건이 달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국제영화제 개최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었다. 이런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여 출범한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해 그동안 논문이나 보고서 등은 있었지만
충주 출신 수필가 정정근씨의 두 번째 수필집 '내 이름을 불러주세요'가 출간됐다.지난 99년 첫 수필집 '물결 위에 새긴 그림자'를 낸 이후 10년 만이다.이번 수필집은 정씨의 가족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책장 곳곳에는 예쁜 삽화가 그려져 있어 읽는 내내 눈도 즐겁고 머리도 맑아진다.정씨의 수필은 앞을 헤아리는 '자기회수(自己回收)'가 있고 앞을 보고 다시 뒤돌아보며 현실인식을 새롭게 하는 '자기반추(自己反芻)'가 들어있다.더불어 인간적인 맛과 따뜻한 표정은 읽을 때마다 독자들의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 낸다.정씨의 글은 남들이 쉽게 드러내지 못하는 아픔까지 진솔하게 담았다. 가족을 소재로 한 작품이지만 신변잡사를 뛰어넘어 인간의 숙명적인 모습과 인생의 길, 그리고 온기를 불어넣어 인간적인 따뜻함을 그리고 있다.이 책은 크게 5부로 나뉘는데 1부 '너의 이름은'에서는 '문(門)', '어떤 결혼식' 등 9편이, 2부 '상처 없는 새'에서는 '아버지께 올립니다', '골보' 등 9편이 실렸다.3부 '별난 사람들'에서는 '눈물', '꽝꽝며느리' 등 9편, 4부 '내게 제일 소중한'에서는 '다산형자궁', '충격요법' 등 8편, 마지막 5부 '세월'에서는 '하나만 알아서',
오랜 가뭄 끝에 투둑투둑 쏟아지는 단비 같은 달콤한 여름휴가철. 휴가철에 휴양지로 가져갈 수 있는, 또는 방콕하고 있는 집안 거실에서 뒹굴뒹굴 누워서 편하게 볼 수 있는 두 권의 책을 추천한다. 우리내 삶의 활력소 '재미'이 책은 지루하고 따분하기 그지없는 일상 속에서 한 가족이 무미건조함을 탈피하고 삶의'재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직장에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낙후되고 있는 아빠. 존재감이 없는 엄마.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딸이 현실을 직시하고 각자의 방식대로 변화를 모색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이 책은 배려로 우리에게 유명한 한상복의 신작으로 지금 현재 우리의 인생에서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이고, 행복을 위해 재미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서 일깨워주고 있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그려지는 인생을 위해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이것이다. "취미를 갖는 것이 좋겠습니다. 푹 빠져들 수 있는 것으로 말이죠. 취미가 걱정을 잊게 해주거든요. 그리고 자신을 남들과 비교하지 마세요. 비교하다 보면 한이 없어요. 이 두 가지만 꼭 명심하십시오."작가의 재치 있는 문장력과 유쾌한 그림이 어우러져 즐김으로써 행복을 발견하는 과정을 통해'재미'의
거리의 비파 악사 소년과/ 북을 치는 어린 여동생/ 소년의 신들린 노래와 연주는/ 거리를 한순간 평정했다./ 사람들은 입을 닫아걸고/ 거리는 숨겨진 귀를 열고/ 지긋한 할머니의 다리가 행려병자처럼 춤추고/ 주머니의 돈들이 춤추며/ 악사의 가방으로 들어갔다.(중략) /음악이 사라진 거리/ 사람들은 바람에 날리는 빈 봉지처럼 서 있다. ('비파소년이 사라진 거리')충북 출신 작가 이철성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비파 소년이 사라진 거리'가 출간됐다.첫 시집 '식탁 위의 얼굴들' 이후 11년 만이다.이씨는 이번 시집에서 '여행'과 '일상'이라는 상반되지만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감각적이고 낭만적인 이야기로 풀어냈다.모두 77편의 시로 구성됐는데 1, 2부에 실린 여행시가 눈에 띈다. 시인 특유의 자연스럽고 쉬운 이미지들로 인도, 티베트, 중국, 이집트, 예루살렘, 그리스 등 여행지의 모습이 각 편의 시를 읽는 내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하다. 성기완 시인은 해설에서 "이 여행시들을 읽는 방법으로 여행 사진을 들여다보듯 찬찬히 들여다보시라"며 "풍경의 물결이 아스라이 치고 나면 그 안에 '시인'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3부에서는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는 연애시를 풀어
심~하게 예쁜 그녀! 아들 다니는 초등학교에 도서관 사서도우미 봉사활동을 하면서 발견한 책이다. 애들 보라고 빌려왔지만, 내가 더 재미있게 읽었다. 하늘색 표지에 뽀글이 파마를 한 할머니가 딸과 손녀와 함께 그려 있다. '위풍당당 심예분 여사' 라는 제목처럼 초롱초롱한 눈과 크게 벌린 입, 볼연지를 칠한 듯 발그레한 볼과 손가락으로 승리의 브이를 그리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친근하면서도 당당하다. '심하게 예뻐서' 이름까지 '심예분' 이라고 주장하는 65세의 할머니를 가진 손녀 미강이의 시선을 따라 재미있는 가족 이야기가 펼쳐진다. 손녀의 학교에 일일교사로도 나서는 못 말리는 용감한 할머니, '흑돼지 삼겹살' 가게를 하다 딸에게 넘기고 딸 가족의 살림을 돌보며 1년을 보낸 심예분 여사는 새해를 맞아 이제는 집안일에서 손을 떼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겠노라 폭탄선언을 한다. 가족들 몰래 마술을 배우고, '위당봉사단'을 꾸려 봉사활동을 하러 다닌다. 거기에서 만난 멋진 할아버지와 결혼도 하고, 남편과 함께 배낭여행 겸 '세계마술대회'를 구경하기 위해 비행기에 오르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누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했던가. '심예분 여사'를 보며 그 말이 사실임
산수를 좋아하는 문학인들로 구성된 산수문학회(회장 이장희)가 동인지 '산수문학(山水文學)' 2집을 내놓았다.이번 동인지에는 모두 20여명의 회원이 참여했다.동인지는 시와 수필로 구성됐는데 자연을 소재로 한 순수 서정시와 일상에서 느낀 삶의 철학을 소재로 한 수필이 신선하고 정겹게 다가온다.먼저 임승빈 청주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초대시 '소식'을 시작으로 권오중 회원의 '계란꽃', 박태언의 '고향 장날', 심억수의 '무심천', 이장희의 '삼년산성', 임성식의 '모정', 전효숙의 '미로', 최진섭 회원의 '비오는 날' 등 모두 30여 편의 시가 실렸다.수필 편에서는 김병연 회원의 '네거티브와 포지티브', 성원춘의 '산이 주는 행복', 송부일의 '경주 불국사', 유제완의 '봄맞이 여행', 이강주의 '오월의 편지', 이현숙의 '느긋하게 아침을 먹는 행복', 임재광 회원의 '말은 마음의 거울' 등 모두 16편이 수록됐다.지난 2004년 발족한 산수문학회는 충북에서 시, 수필 등으로 활동하는 문학회로 문학을 통해 문학적 교감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장희 회장은 "타 문학단체에 비해 작은 20여 순수 동인들이 모여 산수를 벗 삼아 인정이 넘치고 인간적 모습으로 만남을 갖고
전국 교도소 수용자들의 효 편지와 신행수기를 담은 '길, 누군가와 함께라면' 4권이 출간됐다.이 책은 전국교도소 효 문예대회에서 당선된 글과 우편을 통해 접수한 편지 등을 엄선해 엮은 것으로 지금까지 발간된 3권의 '길, 누군가와 함께라면'과 옥천 대성사 주지 혜철스님이 자신의 수필집에서 몇 편의 골라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글을 모은 것이다.책 판매 수익금은 재소자 복지 개선과 사회정착 지원금 등으로 환원될 예정이다. 운주사 출판, 1만원. (문의 043-732-5560)/ 김수미기자
속보=불후의 대하역사소설 '임꺽정(林巨正)'의 저자인 벽초 홍명희(1888-1968)선생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하는 홍명희문학제에 그의 고향인 괴산 지역사회의 첫 참여가 무산됐다. (16일자 9면) 괴산군의회가 지난 24일 178회 임시회 5차 본회의에서 군이 당초 제출한 홍명희문학제 관련예산 1천만원 전액을 삭감함에 따라 괴산지역 차원의 행사 참여가 무산됐다.군의회의 이날 예산 삭감은 관련단체들 간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아 군이 예산 삭감을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홍명희문학제는 그 동안 충북작가회의와 사계절출판사 주최로 해마다 10월께 청주예술의 전당 등지에서 열렸고 2004년부터는 괴산지역에서도 일부행사가 진행돼 왔다. 괴산문화원은 홍명희문학제가 이처럼 괴산군민의 주도적인 참여가 배제된 채 외부단체에 의해 추진돼 아쉽다는 지역여론에 따라 오는 10월에 열리는 14회 홍명희문학제에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했다.이에 괴산문화원은 벽초의 사상문제를 제기해 온 보훈단체와 행사주체 측과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해방 직후 월북해 북한 초대내각 부수상 등을 지낸 벽초의 사상 등 공과(功過)를 함께 다루는 쪽으로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군은 이에 따라 관련예산…
벽초 홍명희(1888-1968).불후의 대하역사소설 ‘임꺽정(林巨正)’의 저자인 벽초가 정작 그의 고향인 충북 괴산군에서는 아직도 외면당하고 있다.벽초는 문학인이자 독립운동가다.11살 무렵에 중국의 고전소설을 읽고 일본 다이세이 중학 유학시절에는 ‘한인수재’로 화제를 모았는가 하면 최남선, 이광수와 함께 당대 ‘조선 3재’로 불렸다.조선이 1910년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자 당시 금산군수에 재직하고 있던 부친 홍범식(1871-1910)은 “죽을지언정 친일을 하지 말고 먼 훗날에도 나를 욕되게 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고 순국했고 벽초는 이를 평생 잊지 않고 살았다.부친 순국 후 국외에서 한동안 방랑생활을 했던 벽초는 귀국 후 고향서 3․1만세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1년간 옥고를 치렀고 교육계와 언론계에 몸담아 사회활동에 전념했다.비타협 민족주의자와 사회주의자의 반일통일전선인 신간회 창립을 주도하는 등 민족운동가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또 신간회운동에 분주하던 1928년 11월부터 조선일보에 역사소설 ‘임꺽정’을 연재, 한국민족문학 최고봉이란 극찬을 받았다.해방 후에는 북한에서 열린 남북연석회의에 김구, 김규식 등과 함께 남측대표로 참석했다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에코리브르(2002년) 그 이름만으로도 경이로운 사람들이 있다. 레이첼 카슨, 생태계에 대한 연구로 환경의 역사를 바꾼 20세기의 거장. 40년 전, 환경을 사회의 이슈로 끌어올린 그녀의 일침을 다시 한 번 새겨보자.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봄이 되어도 새들이 지저귀지 않는 . 자연을 통제하기 위해 살충제와 같은 무기에 의존하는 것은 우리의 지식과 능력부족을 드러내는 증거라는 그녀의 호언은 더 이상 거부할 수 없는 진실이 되어버렸다. 그러하기에 그녀의 책은 환경서의 고전으로 일컬어지기에 충분하다. 우리 인간은 얼마나 어리석은가. 자연에 닥친 위험과 경고를 외면한 체, 지금 당장의 개발과 업적, 편의만 추구하는 무한 이기심은, 제초제가 비처럼 숲과 밭, 습지와 목장에 쏟아져 내리는 화학물질이 만든 지옥에서 우리의 먹거리와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지금 현 개개인의 생명보다 궁극적으로 더욱 소중한 것은 과거와 미래를 연결해주는 유전적 형질이라는 그녀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겸손함이다. 과학적 자만심이 자리를 잡을 여지는 어디에도 없다." 는 그녀의 뜨끔한 일침은 비단 환경에만 적용되
전국교도소 및 구치소 수용자들의 효 편지를 수록해 '길, 누군가와 함께라면' 3집을 발간한 한국불교 혜철스님(태고종 옥천대성사 주지) 청주교도소 교정협의회장은 15일 '길, 누군가와 함께라면' 4권을 출판했다.이 책은 본인이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범법행위를 저지르고 사회와 일정기간 격리되어 살아가는 이들의 참회의 목소리와 부모에 대한 애절함, 종교에의 귀의, 삶의 희망 찾기 등이 잘 나타나 있다. 삶의 고통을 온몸으로 껴안고 몸부림치고 있는 사람들의 절절하고 가슴 뭉클한 사연들과 뉘우침, 그리고 그들의 살아가는 모습이 투박하지만 진실 되게 와 닿는다.혜철스님은 재소자들과 대화하고 공감하는 프로그램의 하나로 효 편지 및 신행수기 공모전을 열어 그 가운데 엄선한 글들을 수록해 네번째 효편지 수필짐을 발간했다.헤철스님은 "마음속의 소리를 끄집어내어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치료하는 효과를 기대함과 아울러 그들의 애환을 사회에 알려 그들에 대한 편견을 씻어주고기 위해 책을 발간했다"며 " 그들의 목소리에 사랑과 연민으로 화답할 때 이 사회도 밝아지고 따뜻해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옥천 / 윤여군기자 yyg590@hanmail.net
괴산문화원(원장 이재출)이 불후의 대하역사소설 '임꺽정(林巨正)'의 저자인 벽초 홍명희(1888-1968)선생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홍명희문학제에 처음으로 지역 차원의 참여를 추진하고 나서 합의점을 도출해 냈다.괴산문화원에 따르면 올 10월에 열리는 14회 홍명희문학제에 지역에서 처음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관련단체들과 협의해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홍명희문학제는 그동안 충북작가회의와 사계절출판사 주최로 해마다 10월께 청주예술의전당 등지에서 열렸고 2004년부터는 괴산지역에서도 일부 행사가 진행됐다.그러나 정작 벽초의 고향인 괴산지역에서는 일부 단체의 반대로 참여하지 못하고 외부단체 주도로 진행돼 왔다.괴산문화원은 이처럼 홍명희문학제가 괴산군민의 참여가 배제된 채 외부단체만이 참여해 아쉽다는 지역여론에 따라 괴산지역에서도 행사에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해방 직후 월북해 북한 초대내각 부수상 등을 지낸 벽초의 사상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온 보훈단체와의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벽초의 공과(功過)를 함께 다루는 쪽으로 의견을 일치시켰다. 또 행사 주최 측과도 합의점을 이끌어내 올해부터 괴산문화원이 충북작가회의, 사계절출판사와 함께 공동주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한편
아저씨들은 외롭고 쓸쓸하고 허무하다. 꼭 집어 이유를 말할 수는 없지만 삶에 재미가 없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이들에게도 낭만과 꿈과 재미와 활력이 넘쳐나던 청년시절이 있었을 텐데 그 모든 즐거움은 어디로 갔단 말인가. 몇 십 년 동안 가족을 위해 일을 위해 꿈과 낭만은 접어둔 채 '나'란 존재마저 애써 부인되었다. 과연 이들의 삶을 무한한 행복으로 이끌 '극약처방'은 무엇일까?지치고 쓸쓸하고 배 나오고 폭탄주에 시들어 가는 대한민국 아저씨들을 위한 책 '아저씨, 록밴드를 결성하다'가 출간됐다.이 책은 대한민국 아저씨들의 삶을 치유할 극약처방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가족 부양에 청춘을 매진한 그들에게 줘야 할 보상은 바로 '재미'와 '놀이'다. 그 재미와 놀이는 자신의 잃어버렸던 꿈과 낭만을 찾는 것과 자신이 스스로 행복해야 하는 존재임을 깨닫는 데서 출발한다. 이 책에는 꿈과 낭만을 찾아 스스로 인생을 재밌게 놀 줄 아는 행복한 아저씨들이 나온다. 그들은 각자 사는 재미를 찾기 위해 자신만의 놀이를 발견했다. 그 놀이로 인해 그들은 이제 더 이상 서럽고 외롭고 허무하지 않게 됐고 즐겁고 유쾌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게 된다. 그런 아저씨들이 많을수록 우리…
공부의 이유는 즐거움 가치관과 목적이 같은 사람과 만난다는 것, 존경의 대상이 되고 나를 믿어 주는 닮고 싶은 존재가 있다는 것은 자신을 크게 성장시키는 동기부여가 된다. 이 책은 힘든 고난의 역경을 딛고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20인의 공부 방법과 뚜렷한 목표, 가치관에 대해 들려준다. 자신과 생각이 같은 사람을 열심히 만나라고 강조하는 강영우 박사는 인생의 멘토에 대해 이야기 한다. 독서를 통해 지식을 넓히라고 말하는 장영희 교수, 규칙성, 반복성, 집중력을 강조하는 역사평론가 이덕일,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며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한 박영립 변호사, 퀴리부인을 닮은 물리학자 박영아는 자신에게 맞는 과목별 공부 방법을 이야기 한다. 고교시절 전교 1등을 한번도 놓치지 않은 천재 첼리스트 장한나의 '공부의 이유는 즐거움'이라는 표현, 의지와 열정의 홍정욱까지 그들의 진솔한 공부이야기를 들려준다. 지극히 평범할 수도 있는 공부 방법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며, 나를 이끌어줄 수 있는 멘토를 찾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성실하게 노력하는 것. 공부,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 과학에 대해 좀 더 현명해 지기 '인도 신화에서 따온 말, 창조의 신 비슈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을 하면서 꾸준하게 시작 활동을 하고 있는 박옥하시인(54·여)이 처녀시집 '바람도 잠든 바다'(신세림)를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시집은 총 143쪽으로 너 없는 빈자리, 사랑, 거울속의 여자, 꿈속의 여행, 지나는 바람이었어 등 5부로 나눠 총 85편의 시를 실었다.유창섭 시인은 해설에서 박옥하의 시세계는 그리움과 한의세계로 얽혀진다고 했으며 들여다보면 볼수록 양파껍질 같은, 그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그리움으로 켜켜이 둘러싸여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고 했다.박 시인은 "푸념하듯 늘어놓은 부끄러운 졸작들이지만 나름대로 힘들었던 삶을 지탱해온 작은 희망이야기 이기에 용기를 내어 세상에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박 시인은 지난 2004년 '한국시'로 등단했으며 시인촌 동인, 제천문학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제천 태명실업에 근무하고 있다.제천 / 이형수기자
한국부인회 충청북도지부에서 주최하는 '마음으로 전하는 편지글' 공모전에서 증평군의 염기화(57)씨가 며느리와 주고받은 편지글로 금상을 차지했다.염 씨는 편지에서 '며느리의 생일을 기억하기', '예단과 혼수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하지 않기',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지 않기', '칭찬하기' 등 시어머니로서 지켜야할 10가지 약속을 전하며 며느리의 행복을 빌었다.며느리 남선아(29세)씨도 답글에서 따뜻하게 대해주는 시부모님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고 언제까지나 부족한 자식들의 곁을 든든히 지켜주실 것과 이를 위해 늘 건강하실 것을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염씨는 지난 2005년부터 마을봉사대 활동을 통해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신1동 이장과 한국부인회 증평군지회장을 맡고 있다. 증평/김규철기자
언어가 아닌 소리로서의 소통소설집 표지의 일러스트레이션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글자 하나 하나가 음표가 되어 허공에 떠다니는 듯하다. 생각한대로 작가는 젊다. 젊은 그가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음악'이라는 공통된 소재로 들려주는 8편의 노래 속에는 신선함과 결코 가볍지 않은 위트가 넘친다. 피아노, 오르골, LP음반, 600여 가지의 악기소리를 모은 음악파일, 전기기타, 합창 등과 같은 각각의 이야기들은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음악의 세계로 우리들을 끌어들인다. 그런데 등장하는 인물구도가 특이하다. 같은 취향과 성향을 가진 남자들만의 이야기는 누구에게도 구속받지 않은, 성인이 되기 전의 소년처럼 자유롭다. 그저 자기가 좋아라 하는 일에 심취하여 빠져 사는 모습은 현실적이지 않다. 하지만 작중인물들은 언어에 의존하던 기존의 소통방식에서 벗어나 소리(음악)만으로도 충분한 소통을 할 수 있다는 확장된 시선을 보여주며 동시에 끊임없이 인간 내면에 귀를 기울인다.또한 작가는 작품 곳곳에 음악에 기대어 소설이란 장르에 대한 그의 고민과 의문, 앞으로의 작품행보를 느낄 수 있게 하는데 이 부분은 DJ의 리믹스 이야기 에 잘 나타나 있다. "…… 새로운 것은 어디에도 없
영동에서 41년 동안 교직에 몸 담아온 뒤 향토사 연구에 정진하고 있는 한 전직 교사가 자신의 인생을 담은 문집을 발간해 화제다.청산(聽山) 김동대(88)씨는 최근 교사로 재직하던 시절(1945~1986)과 영동향토사연구회, 국사편찬위원회 자료조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틈틈이 정리해 두었던 시와 시조, 향토사연구 논문, 일기 등을 묶은 문집 '세월의 소리'(시와에세이 출간·217쪽)를 세상에 내놓았다.김씨는 책을 내며 "보잘 것 없는 몇 편의 글은 나의 생활주변에서 세월의 소리를 붓 끝에 역어낸 졸작(拙作)으로 때 늦게 내놓기가 부끄럽지만 망령(妄靈)된 졸로(拙老)의 장난이려니 하고 너그럽게 봐 달라"고 겸손한 인사를 했다.김씨는 지난 1921년 영동군 용화면에서 태어나 홍익대 국문과를 수료하고, 교원자격 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교직을 천직으로 여기며 평생 제자들의 교육에 몸을 바쳐왔다. 정년퇴임 후에는 고향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는데 헌신했다.제자들에게는 참 스승님으로, 주민들에게는 원로로 존경을 받아왔던 김 옹은 영동군민대상과 국민훈장목련장을 수상하기도 했다.김씨는 세월에 인종하며 살아오는 동안 어느새 백발이 된 자신의 모습과 경험을 통해 얻은 진리를 이 한…
'백치애인'의 에세이 작가 신달자가 오는 15일 청주시 주중동 충북도학생교육문화원에서 문화강좌를 한다.문화원은 청소년을 위한 두드림(Do-Dream)문화강좌를 마련하고 이 자리에 현도정보고.충북과학고 학생 850여 명과 인솔교사 34명 등을 초청할 계획이다.신달자씨는 '신달자와 함께 시와 놀자'란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