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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8.18 16:14: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밑줄 긋는 여자

성수선/웅진윙스

열정적인 삶 그리고 책읽기

삼성 해외영업과장으로 세계 곳곳을 누비는 출장길에 늘 함께 했던 책읽기. 그녀의 글에는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일상의 풍경들이 담겨 있고, 마음을 담아 사람을 대하는 따뜻함이 묻어나며, 성공한 여성의 당당함이 보여진다. 책읽기를 주제로 하였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의 인간적인 관계 맺기를 이어가는 진솔한 면은 대인관계의 노하우를 알려준다.

함께 밑줄 그어가며 읽는 즐거움도 크다. 그녀가 반했다는 <철도원>의 작가 아사다 지로의 책을 읽으려고 표시해 두었다. 상사의 독서취향을 알아 감명 깊게 읽은 <장미도둑>을 선물해 '너는 참 하는 짓도 예쁘다'는 센스 있는 답변을 들은 그녀는 책 선물하는 요령을 알려준다. 처세술을 알려주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경영학의 아버지인 피터 드러커의 <나의 이력>, 마사지팩을 붙이고 누워 읽다가 펑펑 울어버린 김연수의 <청춘의 문장들>도 읽고 싶은 책이다.

통통 튀는 외모와 사람을 좋아하고, 늘 웃음 짓는, 자기 관리에도 철저한 그녀는 참 멋지다. 책 에세이지만 사람 내음이 물씬 풍긴다. 살아가는 이야기와 책의 적절한 조화가 물 흐르듯 쉽게 읽힌다. 내 딸이 수선님처럼만 커주었으면 하는 바램은 욕심일까?

역사를 이끈 아름다운 여인들

김정미 / 눈과마음

역사속 여성이야기

역사 속 여성들의 인물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삶에 활력소를 불어 넣고 싶을 때, 하찮게 느껴지는 내 자존감을 키우고 싶을 때, 좀 더 나은 삶을 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 읽으면 도움이 된다.

저자가 1년간 주간지에 연재했던 칼럼을 책으로 낸 것으로 50여명의 인물이 나온다. 나라를 다스렸던 통치자 최초의 이집트 여성 파라오 하쳅수트, 팜므파탈이 아닌 시저와 안토니우스를 진정으로 사랑한 열정적인 클레오파트라, 맨발의 무용가 이사도라 던컨, 화가들의 모델이었고 음악가들의 벗이었으며 화가인 쉬잔 발라동, 신의 계시를 받은 잔다르크는 프랑스를 승리로 이끌었지만 마녀로 몰려 화형이라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서시의 아름다움에 물고기도 넋이 빠져 헤엄칠 생각을 잊고 가라 앉았다는데서 나온 고사성어 침어의 유래가 된 미인계의 원조 서시, 아름다움이 지나쳐 나라까지 망치게 했다는 양귀비, 사치의 대명사 마리 앙투아네트가 나온다.

남성 중심적인 오랜 역사, 특히나 전쟁으로 영토를 넓혀야 하고, 강력한 왕권으로 무장하며 곳곳에 적으로 둘러 쌓인 고대 국가에서 나라를 통치하거나,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한다는 것은 분명 대단한 일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선각자적인 삶을 산 여인들의 대부분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거나, 권력의 시녀가 된 일도 비일비재하다. 자만이 아닌 자긍심으로 자신을 아끼고 사랑했더라면, 조금 더 현명하게 대처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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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