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책읽기 - 정선옥 (충북도교육청 중등교육과)

공부,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김태완/맛있는공부

공부의 이유는 즐거움

가치관과 목적이 같은 사람과 만난다는 것, 존경의 대상이 되고 나를 믿어 주는 닮고 싶은 존재가 있다는 것은 자신을 크게 성장시키는 동기부여가 된다.

이 책은 힘든 고난의 역경을 딛고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20인의 공부 방법과 뚜렷한 목표, 가치관에 대해 들려준다. 자신과 생각이 같은 사람을 열심히 만나라고 강조하는 강영우 박사는 인생의 멘토에 대해 이야기 한다. 독서를 통해 지식을 넓히라고 말하는 장영희 교수, 규칙성, 반복성, 집중력을 강조하는 역사평론가 이덕일,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며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한 박영립 변호사, 퀴리부인을 닮은 물리학자 박영아는 자신에게 맞는 과목별 공부 방법을 이야기 한다. 고교시절 전교 1등을 한번도 놓치지 않은 천재 첼리스트 장한나의 '공부의 이유는 즐거움'이라는 표현, 의지와 열정의 홍정욱까지 그들의 진솔한 공부이야기를 들려준다.

지극히 평범할 수도 있는 공부 방법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며, 나를 이끌어줄 수 있는 멘토를 찾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성실하게 노력하는 것. 공부,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

하리하라의 과학 블로그

이은희/살림

과학에 대해 좀 더 현명해 지기

'인도 신화에서 따온 말, 창조의 신 비슈누와 파괴의 신 시바, 그 둘이 등을 맞대고 결합한 상태를 의미하는 하리하라. 시작이자 끝, 탄생과 죽음, 빛과 그림자의 양면을 맞대는 아이콘' 이라는 설명과 함께 제목에 사용한 저자의 필명에 대한 소개를 한다.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선과 악의 양면성, 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파생되는 환경의 파괴, 편리함이라는 밝음 이면에 더 어두워지는 곳이 있다는 것은 혼란을 야기한다.

기적의 약 항생제, 죽어가는 많은 사람들을 살려낸 약이지만 작은 상처에도 항생제를 쓰고, 일부 사람들은 아직 발병하지도 않은 가축들의 사료에 항생제를 섞어 먹여 고스란히 사람의 입으로 들어와 점점 내성이 생겨 더 독한 항생제를 써야 하는 악순환이 된다. 평생 면역 억제제를 먹어야 하는 장기이식 수여자는 면역력을 떨어뜨려 다른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리는 문제점이 있단다. 백미와 밀가루, 설탕, 조미료 등 백색식품의 폐해는 생각보다 훨씬 크다.

보편화된 주제라 쉽게 읽었지만 우리가 심각하게 고민할 문제다. 에너지원과 방사선으로 사용되는 원자력이 인류를 몰살시키는 핵폭탄으로도 사용되니 좀 더 신중한 발명과 발전이 요구된다. 저자가 말했듯이 '현대과학이라는 판도라의 상자에서 꿈과 희망을 건져 올리기 위해 필요한 것은 우리가 과학에 대해 좀 더 현명해 지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