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9.08.04 17:06: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랜 가뭄 끝에 투둑투둑 쏟아지는 단비 같은 달콤한 여름휴가철. 휴가철에 휴양지로 가져갈 수 있는, 또는 방콕하고 있는 집안 거실에서 뒹굴뒹굴 누워서 편하게 볼 수 있는 두 권의 책을 추천한다.

재미

한상복 / 위즈덤하우스

우리내 삶의 활력소 '재미'

이 책은 지루하고 따분하기 그지없는 일상 속에서 한 가족이 무미건조함을 탈피하고 삶의'재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직장에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낙후되고 있는 아빠. 존재감이 없는 엄마.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딸이 현실을 직시하고 각자의 방식대로 변화를 모색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이 책은 배려로 우리에게 유명한 한상복의 신작으로 지금 현재 우리의 인생에서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이고, 행복을 위해 재미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서 일깨워주고 있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그려지는 인생을 위해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이것이다. "취미를 갖는 것이 좋겠습니다. 푹 빠져들 수 있는 것으로 말이죠. 취미가 걱정을 잊게 해주거든요. 그리고 자신을 남들과 비교하지 마세요. 비교하다 보면 한이 없어요. 이 두 가지만 꼭 명심하십시오."작가의 재치 있는 문장력과 유쾌한 그림이 어우러져 즐김으로써 행복을 발견하는 과정을 통해'재미'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행복한 사람

타샤튜더 / 공경희 / 윌북

우울하게 지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

이 책은 미국이 사랑하는 미국의 대표 작가 타샤 튜더의 에세이로 우리에게는 '비밀의 화원'과 '소공녀'의 삽화가로 70여 년 동안 100여 권이 넘는 그림책을 출간하고 2번이나 칼데콧 상을 수상한 저자로 유명하다. 더불어 저자는 평온한 미학을 지닌 그녀만의 자급자족 생활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버몬트 주의 시골에서 정원을 가꾸고 애완동물을 보살피고, 가축을 키우고 동화책의 삽화를 그리고 있다.

올해 91세인 저자는 버몬트 주의 시골에서 자연적인 삶이 인간으로서 당연하다고 여기며 자연과 함께 혼자 살아가고 있다. 19세기 생활을 좋아해서 그 시대의 옷을 입고, 직접 키운 염소의 젖을 짜서 치즈를 만들어 먹고, 베틀로 천을 짜서 옷을 만들고, 장작을 지펴야 하는 스토브로 요리를 하고, 자신이 키우는 식물과 동물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고, 마리오네트를 만들어 아이들을 위해 인형극을 공연하는 등 여유와 기지가 넘치는 삶을 즐긴다. 현대인에게는 좀 생소하고 특별해 보이는 삶이지만, 책 속에서 사진과 어울려져 풍미가 넘친다.

이 책은 '행복은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저자의 낙천적이고 소박하며, 자연적이고 느린 91년간의 삶을 사진과 함께 담은 자전적 에세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섹션으로 나눠져 있고, "우리가 바라는 것은 온전히 마음에 달려 있어요. 난 행복이라 마음에 달렸다고 생각해요."라고 저자는 말한다. 자연을 존중하고 노동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해온 모습이 특유의 유쾌하고 경쾌하며 고요한 목소리를 통해 전해진다. 세상에서 가장 부지런하고 온화한 할머니 같은 탸샤튜더의 집으로 초대한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