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최인호(65)의 새 에세이집 '최인호의 인연'이 인연을 노래한 산문 43편을 실었다. 아무런 관심을 두지 않았던 마당의 나무에서 자라는 꽃잎, 길에서 주워 온 난이 피워 올린 꽃망울, 수십년 동안 입고 신어 온 옷과 신발 등 삶을 구성하는 모든 것에서 인연을 끌어낸다. 고종황제의 막내 딸, 조선의 마지막 황녀를 다룬 소설 '덕혜옹주'는 꾸준한 상승세다. 지난주보다 2계단 오르며 2위에 랭크됐다. 13세 때 일본으로 사실상 볼모로 끌려가 무력감, 외로움 등과 싸워야 한 덕혜옹주의 삶을 그렸다. 새해를 맞아 '박철범의 하루 공부법', '시원스쿨 기초영어법', '넛지',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등 자기계발 또는 학습 관련서들이 주목받았다. 2007년에 나온 아프가니스탄의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45)의 소설 '연을 쫓는 아이'는 20위로 순위에 재진입했다. 아프가니스탄 소년들의 성장과정을 따뜻한 시각으로 그린 작품이다.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61)의 '1Q84'는 19주 연속 1위를 질주했다. 지난해 8월 말 출판 2주만에 정상에 오른 이래 요지부동이다. '1Q84 2'는 13위에 랭크됐다. 다음은 한국출판인회의가 15~21일 교보문고, 영풍문고
찬 겨울바람에 얼어버린 두 손을 입김으로 한 번 불어 보지만 쉽사리 녹지 않는다. 어디에 던져뒀는지 생각조차 나지 않는 길거리 표 벙어리장갑이 아쉬워지는 순간이다. 눈이 묻은 신발을 툭툭 털고 서점 문을 밀고 들어선다. 하지만 절대 '베스트 셀러' 코너 앞으로는 가지 않는다. 내 느낌대로 책을 고르고 싶기 때문이다. 갑자기 따뜻한 곳에 들어와서 일까, 아니면 '청춘'이라는 단어에 열기가 오른 것일까, 두 뺨이 발그레 머리가 어질해진다. 두 글자만으로도 특별해 지는 느낌, 나의 '청춘'은 어떤 열병으로 채워졌을까. 지극히 단순한 스토리이다. 빈틈투성이, 엄벙덤벙, 헤벌쭉 속편한 녀석. 늘 타이밍을 못 맞추는 어리바리 열여덟 청춘, 요코미치 요노스케. 소설은 그의 첫 도시에서의 대학생활 1년을 담았다. 그의 삶은 나와 너와 크게 다를 것 없이 평범하지만 그 평범함 속에는 생동감 넘치는 삶의 조각들로 채워져 있었다. 뭐랄까. 따뜻한 봄 햇살이 가득한 잔디밭에 누워 여유롭고 편안하게 흘러가는 시간을 즐길 때의 기분이랄까. 요노스케의 이야기 중간 중간, 중년이 되어버린 요노스케의 주변인들의 회고가 들어있다. "요노스케와 만난 인생과 만나지 못한 인생이 뭐가 다를까 하
국립국어원이 '이런 말에 그런 뜻이?'를 발간했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 표현 중 누군가를 차별하거나 상처를 줄 수 있는 말과 대안을 담은 책이다.4년간 국립국어원이 진행해 온 '사회적 의사소통 연구' 사업의 결과를 쉽게 풀어썼다. 조선족, 미망인, 벙어리 냉가슴 등 무심코 사용하는 말이 때에 따라서 상대를 차별하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조선족'은 중국에 있는 여러 개의 소수 민족 중 우리 겨레를 '한족'이나 '만주족' 등 다른 민족과 구분할 때 쓰는 말이다. 즉, 일상에서 쓰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보통의 한국 사람들과는 다른 민족을 가리키는 것 같아 듣는 이들이 불쾌하게 느낀다는 이유에서다.대신 '중국동포'나 '재중동포'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한다.'미망인'의 글자 그대로 의미는 '미처 따라 죽지 못한 사람'이다. 남에게 쓸 때는 실례가 될 수 있다. 대신 '고 아무개씨의 부인'으로 고쳐 부르는 것이 좋다.'벙어리 냉가슴 앓듯'과 같은 비유 표현은 이미 굳어져 별 생각 없이 사용할 때가 많다. 하지만 해당 장애를 지닌 사람에게는 차별적 표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특히 신문, 방송 등 공공매체에서는 사용을 자제하고 '말 못할 고
충주지역 아동문학가 김경구(43세 남) 씨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쓴 새로 나온 동시집 ‘꿀꺽! 바람 삼키기(김경구 글, 김영우 외 그림)’를 발간해 화재가 되고 있다.동시집은 1부 얘들아, 안녕!,2부 내년도에는... 오줌 높이뛰기 ,움직이는 산 등 모두 4부로 구성돼 있으며, 누구나가 한번쯤 경험한 내용을 눈물과 웃음으로 독특하고 깔끔하게 잘 표현했다는 평가다. 특히 작가의 초등학생 큰아들과 여섯 살 둘째 아이의 일상생활을 잘 담아 눈앞에 장면이 떠오르는 듯 생생하며, 그림 또한 큰아들이 직접 벽지 오려 붙이기, 색연필과 물감 등으로 그려 더욱 눈길을 끈다. 또 동시마다 그려진 그림은 자꾸 들여다보게 되고 동시를 더 이해하기 쉽게 표현했으며, 동시집 끝 부분에는 작가가 직접 노랫말을 쓰고 작곡 된 3곡의 창작동요 악보집도 실려 있다. 김경구 작가는 “동시집을 덮는 순간 아주 소박한 이웃집이나 동네로 여행을 다녀온 듯 마음이 따듯해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경구 작가는 충주에서 태어나 지난 1998년 충청일보 신춘문예 동화가, 2009 사이버중랑신춘문예에 동시가 각각 당선으로 등단해 노랫말 ‘사과를 보면’, ‘사과나무 가로수’가 창
짓거리시문학회(회장 김순덕)가 발간하는 동인시집 7집이 나왔다.'무늬 한자락이 기지개를 켜며 일어섰다'를 제목으로 한 이번 시집은 김미숙씨의 '시 한 켤레'를 비롯해 이현수씨의 '가을의 소리', 최석희씨의 '인물화', 증재록씨의 '추돌, 길 머리가 어리럽다' 등 모두 17명의 회원이 참여해 90여 편의 시를 실었다.'짓거리시문학회'는 몸을 놀려 움직이는 동작을 뜻하는 '짓'과 무엇을 만드는데 주가 될 만한 사물을 뜻하는 '거리' 즉, 시를 짓기 위한 재료를 모아 몸과 마음을 움직이자는 의미를 담아 탄생한 시동아리로 음성 금왕도서관 시창작교실에서 비롯됐다.지난 2003년 첫 동인시집 '삶의 자투리 그 조각까지도'를 시작으로 매년 1권씩 동인시집을 발간해 올해 7번째 시집을 선보이게 됐다./ 김수미기자
대한민국은 지금 교육 전쟁 중이다. 누구를 위해서 싸우고 누가 이기고, 누가 지는지조차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온 나라 사람들이 교육에 매달려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집집마다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교육비를 감당하느라 허덕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은 공부만 잘 하면 모든 것이 용서되는 세상, 공부를 잘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오랜 기간 교육현장에 몸담아온 조병묵, 조동환 씨가 인생 전반에 대한 조언과 성공한 사람들의 삶에서 배울 수 있는 좋은 습관들을 기록한 잠언록 '내 인생을 바꾼 아버지의 한마디'를 출간했다.이 책은 평생을 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저자들이 그 속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과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예절과 가치들에 대한 내용을 수록한 것이다.이들은 한 인간을 올바르게 기르기 위해서는 결코 공부만 잘 해야 한다고 강조하지 않는다. 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기의 삶을 성공시키고,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 어두운 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 줄 아는 사람, 그래서 이 사회가 따뜻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
내 안의 다이아몬드를 키워라사내 독서클럽에서 새해 첫 토론도서로 고른 책이다. 독서경영을 연관 지어 선택하다 보니 대부분의 책이 비전과 관련되거나,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해주는 유사성이 있지만 읽고 나면 내 안에 에너지가 샘솟는 느낌이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손자 의 저자로 유명한 대니얼 고틀립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휠체어 생활을 하고 있지만, 정신의학 전문의로서 삶의 지혜와 통찰력으로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경청하라고 강조한다. 부모로서 아이가 봉우리를 맺을 수 있도록, 스스로 깨달을 수 있을 때까지 아이의 다이아몬드를 언제까지나 지켜봐주는 일, 우리 안의 다이아몬드를 소중히 돌보고 지켜주고 이 모든 혼란 속에서도 그 믿음의 목소리를 듣는 일의 중요함을 이야기 한다. '모든 환자 안에는 그를 고칠 수 있는 의사가 살고 있다'는 표현도 마음에 든다. 죽을 만큼 힘들었던 고통도 시간이 지나가면 잊혀 진다는 말 이 책을 읽고 나니 더욱 와 닿는다. 너무 애쓰지 말고 내버려 두기,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기, 그리고 사랑으로 자신과 타인을 안아주기. 힘들 때마다 하나씩 꺼내어 기억하고 싶다. 방향 잃은 용서첫 페이지를 펼치자 '내일을 준비하던 천지가, 오늘 죽었다'
단양군 가곡면 소백산 기슭 산골에 산촌과는 어울리지 않는 영문 간판의 출판사가 있다. 시조시인 김영덕·김보영(63)씨가 설립한 'C-1'출판사다. 컬처(culture) 넘버원이라는 뜻의 C-1에서 '두 친구'는 시조의 화려한 부흥을 꿈꾸며 살고 있다.발행하는 책은 반년에 한 번씩 나오는 문예지 '시조춘추' 뿐이지만 그들의 꿈은 크다.시조문학진흥회 회원인 그들은 시조춘추 창간호가 발행됐던 2008년, 이곳에 출판사를 차렸다. 단양이 시조춘추 발행처가 된 것은 단양이 '탄로가'를 남긴 우리 시조사의 중시조(中始祖) 역동 우 탁(1262~1342) 선생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단양에서 시조의 부흥을 꿈꾸다단양군 가곡면 소백산 기슭 산골에 산촌과는 어울리지 않는 영문 간판의 출판사가 있다. 시조시인 김영덕·김보영(63)씨가 설립한 'C-1'출판사다. 컬처(culture) 넘버원이라는 뜻의 C-1에서 '두 친구'는 시조의 화려한 부흥을 꿈꾸며 살고 있다.발행하는 책은 반년에 한 번씩 나오는 문예지 '시조춘추' 뿐이지만 그들의 꿈은 크다.시조문학진흥회 회원인 그들은 시조춘추 창간호가 발행됐던 2008년, 이곳에 출판사를 차렸다. 단양이 시조춘추 발행처가 된 것은 단양이
문장대 용화온천 개발저지, 경부고속전철 본선역 오송유치, 호남고속철도 기점역 오송유치 등 충북 현안에 발 벗고 나서온 해고(海高) 이상록(82·사진)씨가 여덟 번째 문집 '내 뒤를 돌아보며'를 발간했다. 일곱 번째 문집 '저문 날의 독백' 이후 1년 만이다. 그는 이번 문집에서 아내와 증손녀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화보로 담아냈다. 가족 사랑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인데 조상의 산소나 아내가 잠든 곳을 정갈하게 가꿔 카메라 앵글에 담았는가 하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증손녀를 안고 있는 모습, 손녀의 공학박사 취득을 축하하며 내걸은 현수막 등을 사진으로 찍어 책머리에 실었다. 그는 지난 2007년 80세를 기념해 펴낸 여섯 번째 문집 '참을 걸, 베풀 걸, 즐길 걸'을 선보인 후 1년 마다 해고문집을 선보이고 있다.신방웅 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은 "필력이 뛰어난 사람도 1년에 1권씩 책을 펴내기가 쉽지 않은 일인데 자신의 삶과 생각과 감정을 솔직담백하게 써 내려간 글마다 선생의 애향심과 오롯한 정신력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이씨는 "주변의 모든 환경이 변하는 까닭에 그저 멍하니 무위도식할 수 없어 나무라기도 하고, 욕도 하고, 칭찬도 하고, 그리워하면서 이렇게
'충북여성문학'·'청원문학'·'문학과 생활' 발간지역에서 문학활동을 하는 동인들이 잇따라 동인집을 발간하고 시, 시조, 수필,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충북여성문학 충북여성문인협회(회장 김정자)는 충북여성문학 13집을 펴냈다. 청원 출신 작가 정가일씨의 '배꼽 빠지는 놀이' 등 7권의 신간 소개를 시작으로 협회의 한해 활동을 담은 포토 갤러리, '문학은 가치있는 삶의 모습'을 주제로 한 김정자 회장의 권두사가 실려있다.이어 '들녘박수'를 타이틀로 한 반숙자 고문의 권두수필과 '3회 올해의 여성문학상'을 수상한 김진수씨의 '겐지에게 말걸기', 임헌영·김홍은씨의 글이 특집으로 실렸다.이와 함께 강인영 외 9명의 회원들이 쓴 시와 구미영씨의 동시, 김애자씨 외 18명의 회원이 쓴 수필, 송재윤씨 외 1명이 쓴 동화, 유영선씨의 칼럼 등이 수록됐다.이밖에도 2009년 충북여성문인협회를 빛낸 7명의 작가, 청주여자교도소의 글 공모 수상작, 어머니의 자리 글 공모 수상작, '친정엄마와 2박3일'이라는 타이틀의 글이 특집으로 실려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청원문학 한국문인협회 청원지부(지부장 송재윤)가 발간한 청원문학 5집이 나왔다.책 머리에
시동인 닙새(동인회장 김규봉)의 동인집 '닙새' 창간호가 발간됐다.닙새는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21세기 한국 시문학의 맥을 이어 새로운 지평을 여는데 목적을 두고 창립됐다.김송배(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장) 시인은 축사에서 "요즘 문학이 읽혀지지 않으면서 위기에 처했다고들 하는데 시는 자아를 인식하고 가치관을 정립하는 문학으로 성찰과 화해의 의미로 볼 수 있다"며 "삶의 궤적을 회상하는 독백이나 사물을 스케치하는 문학시대는 이미 낡았기 때문에 새로운 목표를 향해 출범하는 닙새는 당찬 지표를 확실히 정립해 이 세상을 밝히는 등불로 타오르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이 책에는 김규봉 시인의 '바라보는 사랑' 등 11편의 시를 비롯해 김운범 시인의 '길' 등 10편, 박일소 시인의 '덫' 등 8편, 박제상 시인의 '가을로 가는 길' 등 9편, 손현이·신태용·이기환, 전정수 시인의 시가 각각 실렸다./ 김수미기자
끝없는 희망을 꿈꾸며 로드는 지구에 닥친 대재앙 이후 살아남은 아버지와 아들의 삶이 그려져 있다. 그 삶은 너무 비참하여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슬픔이다. 희망이라는 단어가 없다면 삶의 하루하루가 지옥과 같아 견디기 힘든 상태다. 그럼에도 길 위에 서있는 아들에게 아버지는 신과 같은 든든함과 믿음이며, 아버지에게는 아들이 살아가는 이유이며 그 모든 역경을 이길 수 있는 힘의 소산이다.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도 해결되지 않아 간신히 한 끼를 먹으면 그 다음 끼니를 생각해야 되고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며칠을 굶어야 되고, 잠자리도 일정하지 않아 산속에서 방수포를 덮고 자는 하루살이 인생이다. 가끔씩 오고가는 부자간의 대화가 자세한 상황 묘사보다 더 실감나게 가슴에 와 닿는다. 땅과 물을 비롯한 온 세상이 잿빛이고 살아있는 생명체도 드물다. 오히려 생명체가 또 다른 두려움의 대상이다. 먹히지 않기 위해 산으로 숨어서 남쪽 바다를 향해 가는 그들에게 바다는 어떤 존재일까· 바다는 그들에게 살아가야 할 명분과 희망이다. 모든 사람을 믿을 수 없는 적으로 생각하는 아버지와 만나는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어 주고 싶은 아들이 결국 도착한 바다는 그저 쓰레기와 잿빛으로
단양군 가곡면 대대1리(자연부락명, 매남기)에 소재하고 있는 '도서출판 C-1'에서 시조 전문 문예잡지 '시조춘추'를 발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도서출판 C-1의 대표이자 시조춘추 공동 발행인인 김영덕씨는 단성면 출신으로 오랜 도시 생활을 마감하고 고향으로 낙향해 초교 동창생인 김보영씨 등과 함께 시조시인의 집을 짓고 시조문학 진흥을 위해 애쓰고 있다.그는 또 지역의 뜻있는 젊은이들을 규합해 '역동우탁선생기념사업회'를 만들어 지난해 지역 출신이면서 시조문학의 중시조인 역동 우탁 선생을 주제로 '역동시조문학제'를 개최한 바도 있다.반기 1회로 발행되는 시조춘추는 발행인 김영덕씨 외에도 주간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길하, 김보영씨 등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문인, 화가 등의 참여로 만들어지고 있다. 단양 / 노광호기자
"지난 한 해 '경제불황'이다 '미디어법'이다 나라안팎으로 많이 혼란스러웠는데, 소외된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어수선한 사회분위기를 반영해 봤습니다"교통사고로 죽은 아내에 대한 안타까운 그리움이 애완견을 잃어버린 아들의 슬픔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는 연규상(44·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소설부문·사진)씨의 소설 '개가 돌아오는 저녁'이 '2010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됐다.충북대학교 영어영문과를 졸업한 연씨는 실내건축을 수주해 작업하는 전시 기획사를 운영하고 있다. 대학시절 '대학문학상'을 수상할 정도로 문학을 좋아하던 그는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글쓰기를 하지 못하다가, 지역 주간지를 창간해 7년 동안 일하면서 글쓰기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 이후 회사를 나와 디자인 전문업체를 차리고 전시기획 쪽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화가·시인 등 지인들과 함께 운영하는 인터넷카페를 통해 세상사는 이야기를 글로 나눴다."무료하게 세월을 보내는 것보다 지인들과 생각을 정리하고 나누는 글이 이번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같아요. 어찌 보면 무관한 일일 수 있는데 회사에서 작성하는 제안서도 한몫 한 것 같습니다"소설 제목인 '개가 돌아오는 저녁'은 송찬호 시인의 최근 시
충주음성괴산환경연합 박일선(사진) 대표가 지난해 연변, 몽골, 중국을 답사하며 촬영한 기록사진을 모아 사진집 '압록아 두만아 송화야 백두의 혼으로 물결쳐라!'를 발간했다.25년 동안 환경운동단체에 몸담으며 수많은 기록 사진을 찍어온 박 대표는 이번 사진집에서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북한의 환경문제와 주민들의 생활상 등을 다양한 각도로 담아냈다.사진집은 '남한강에서 압록강으로', '집안에서 장백으로', '압록에서 송화, 두만으로', '도문과 연길에서', '할빈에서' 등 모두 5가지 주제로 나뉘었다.첫 주제인 '남한강에서 압록강으로'에서는 압록수와 통구하가 피어낸 안개에 잠긴 북녘사진을 시작으로 압록강철교, 만포, 신의주 등의 자연풍광을 담았다.'집안에서 장백으로'에서는 압록강의 뗏목과 키잡이, 백두산의 야생화, 압록강 상류에도 볼 수 있었던 6월의 얼음, 압록강 인근의 아낙네 등 인물, 자연 위주의 스케치 사진이 담겼다.이어 '압록에서 송화, 두만으로', '도문과 연길에서', '할빈에서'는 울창한 숲, 산, 굽이치는 계곡, 송화강변 전원주택, 탈북방어철책, 조선족마을 등의 세세한 풍경스케치와 생활상의 모습을 앵글에 담아냈다.박 대표는 "이들 국가를 방문할 당시
충북도중앙도서관은 11일까지 '2010년도 주부독서회' 회원 20명을 모집한다.주부독서회원은 오는 13일부터 12월 15일까지 독서토론과 문학기행, 작가초청 강연회, 야외독서토론, 문집발간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독서회는 매월 둘째·셋째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정기모임을 갖는다./김병학기자
2009년 10회 박인환 문학상 수상작 작품집 '함기석 어느 악사의 0번째 기타줄'이 출간됐다.'10회 박인환 문학상'을 수상한 함기석(43) 시인의 작품을 위주로 김언희(시인·심사위원장) 심사위원들의 심사평과 박인환 문학상 추천 우수작 등이 실렸다.함 시인의 작품은 '어느 악사의 0번째 기타줄'과 '새를 위한 목적어 침대', '망막에 작도되는 피의 음계', '장기놀이' 등 4편의 수상작과 근작시 '훌라후프 돌리는 여자' 외 4편이 소개됐다.박인환 문학상은 계간 시 전문지 '시현실'이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등을 쓴 한국의 대표적 모더니스트 시인 박인환의 문학적 위업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그의 시 정신을 잘 살릴 수 있고 상의 취지와 위상에 걸맞는 시인을 수상자로 선정한 것이다.여기서 함 시인의 작품은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예심을 통과했다. '어느 악사의 0번째 기타줄'은 흉부가 기타로 변한 여자가 늙은 몸을 조율하는 과정을 통해 슬픔과 고통을 감내하면서 생의 근원을 탐색하는 한 인간의 모습을 그려낸다.장기놀이에서는 "장기판엔 장기가 놓여 있었다/ 소년의 눈도 간도 소녀의 접시꽃 가슴도 놓여 있었다"와 같이 실존적 고뇌를 언어유희를 통해
베푸는 즐거움요즘 성장소설에 관심이 있던 차에 '트레버'를 소개받아 읽게 되었다.책을 펼친 순간 한순간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어쩜 이렇게 어린 나이에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너무도 대견하다.트레버가 다니는 학교에 루벤이라는 사회선생님이 전근을 오신다. 선생님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하나씩 생각하고 실천하는 과제를 내준다. 트레버는 다른 사람에게 베풀기 운동을 생각해내고 자신부터 실천을 한다. 트레버는 '다른 사람에게 베풀기'를 이렇게 말한다. "제가 세 사람에게 아주 좋은 일을 해주는 거예요. 그 사람들이 어떻게 은혜를 갚으면 되냐고 물으면, 다른 사람에게 베풀라고 하는 거예요. 그러면 세 사람이 각각 세 사람씩 돕게 될 거고, 다 합쳐서 아홉 명이 도움을 받게 되죠. 그 다음에는 27명이 도움을 받게 될 거예요."단, 조건이 있다면 베푸는 일에는 아름다움이 있어야 하며, 그 다음 사람에게도 선의가 전파될 수 있도록 해 낼 사람에게 베풀어야 한다는 조건이었다.트레버가 도와준 사람은 거리의 부랑자 제리, 혼자 적적하게 사는 그린버그 할머니, 전쟁에서 반쪽 얼굴을 잃은 외로운 사회 선생님. 트레버는 친절이 잘 전파되었는지 알 길이 없어…
수필가인 한 여성공무원이 소설가로 변신, 국내 유명 문학 상 대상을 수상해 화제다.화제의 주인공은 증평군청 기획실 미래전략담당인 권영이씨(여, 50).권 씨는 지난 28일 21회 신라문학대상 소설부문에서 '틈'으로 수상했다.권 씨가 출품한 소설 '틈'은 염습사인 주인공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아내와 겪는 갈등과 결국 아내의 시신을 마지막으로 염습하며 삶에서 죽음으로 이어지는 틈을 염습이란 작업으로 이끌어 냈다.권 씨는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 계절과 계절 사이에 틈이 있어야 하고 삶과 죽음의 틈, 아내와 주인공의 틈을 염습을 작품을 통해 표현했다"고 말했다.신라문학대상은 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와 월간문학이 신라 천년의 찬란한 문화예술의 전통을 계승하고 역량 있는 작가 발굴을 위해 해마다 공모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으며, 새로운 민족문학의 진로를 모색하는 전통 있는 문학상으로 정평이 나 있다.권 씨는 "부족한 나에게 이 처럼 큰 상의 영예가 돌아와 너무 기쁘지만 이에 따른 부담감도 크다"며 "함께 문학활동을 한 증평문인협회 회원들과 2007년 군청 직원들로 결성돼 지금까지 활동하는 '우리말 사랑' 동호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또
한양대학교에서 수학을 전공한 함기석 작가가 흥미롭고 박진감 넘치는 판타지 동화 '야호, 수학이 좋아졌다!'를 펴냈다. 이 책은 '수학=숙제, 풀어야 할 문제'라고 여기는 편견에서 벗어나 수학이 재미있고 유용한 학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책 내용을 보면 수학 숙제를 하던 평범한 아이 윤지는 마법의 수학놀이나라로 초대를 받아 달력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윤지는 신나는 모험을 하며 숫자와 도형, 지도와 공간, 미술과 음악, 자연 등 우리 사는 세상 어디에나 수학이 숨어 있다는 것을 깨달아 간다. 수학은 모험 속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단서를 제공하기도 한다. 윤지는 빨간 고양이로 변한 동생 윤규를 구하기 위해 원의 둘레와 넓이 구하는 공식을 혼자 힘으로 알아낸다. 놀면서 즐기다 보니 이런 식으로 성취감이 쌓여 가고 마법처럼 어느 새 수학을 잘하게 된 것이다.윤지는 시간 여행을 하며 아르키메데스와 데카르트, 오일러 등 위대한 수학자들을 만난다. 특히 데카르트가 병상에 누워 천장에 붙어 있던 파리를 보고 좌표를 발견했다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또한 이들이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는 어린이들의 생각의 힘을 키우는 데에 도움이 된다. 전 세계 독자가 손
청주문인협회가 주최하는 '11회 청주문학상 시상식' 및 동인지 '충북문학 33집 출간 기념회'가 28일 오후 6시 청주 사직동 거구장 3층 문화공간에서 열린다.올해 청주문학상에는 수필가 김혜식씨가 선정됐으며, 전국 문예지 등 각종 문학상 수상회원 10여명에게 축하패가 전달된다.문학상 수상 회원으로는 강준형(6회한국크리스찬문학작가상), 김여정(3회 푸른솔문학상), 김진수(충북문학상 창작상), 김정자(7회 홍은문학상), 김홍은(3회 대한문학 연암문학상), 이재부(7회 홍은문학상), 이진순(16회 충북수필문학상), 조영의(제16회 충북수필문학상), 정상옥(문예춘추 오늘의작가상), 박찬란 회원(탐미문학 10회 황진이상) 등 10명이다./ 김수미기자
권오봉 시인의 동시집 '너는 모르지?'가 발간됐다.1994년 월간 '문학공간'을 통해 등단한 권 시인은 2007년 '아동문학세상'으로 동시 문학상을 받았다.앞서 '이름 모를 풀꽃을 위하여', '별이 되고 싶은 밤' 등 일반 시집도 2권이나 펴냈다.'너는 모르지?'는 동심의 세계를 표현한 시로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해 세상 모든 사물을 자신의 친구처럼 비유해 재미있게 표현했다.단양의 대가초등학교 교감으로 근무하고 있는 권 시인은 현재 제천문인협회장을 맡고 있다./ 김수미기자
청주시립정보도서관 문화교실을 근간으로 결성된 시울림문학회(회장 신미영)가 여섯 번째 동인시집 '풍경소리 그윽한 떨림'을 내놓았다.시울림문학회는 지난 2004년 청주시립정보도서관 시창작교실을 근간으로 시작된 모임으로 이번 시집에는 모두 34명의 회원이 참여해 100여편의 시를 수록했다.자연과 일상생활, 풍경 등을 시 소재로 회원 각자의 문학적 감성이 돋보이는 각 시편이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김수미기자
총알이 난무하는 이라크에 온 이유가 무엇일까·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아도 그건 단지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서만은 아니었다. 우리 지구에 더는 이래서는 안 된다는 도덕적인 기준, 윤리적인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이유도 빼놓을 수 없었다. 이러한 깨달음과 더불어 모범사례를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류가 지구상의 다른 생명체를 존중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이렇게 행동해서는 안 된다'고 누군가 책임감 있는, 나아가 영향력 있는 표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생각을 실천 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는 곳이 바그다드라고 여겼다. 그렇다. 이러한 이유로 로렌스는 바그다드를 찾았고, 나는 그의 책을 찾았다. 무엇인가 정리가 필요했다. 무엇인가 확고한 기준이 필요했다. 모두가 옳다고는 하지만, 지켜지지 않는 말 뿐인 모순 덩어리 속에서 '깔끔함'을 느끼고 싶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세상은 밝고 따뜻한 곳'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싶지 않았다. 사람 목숨조차 한 장의 종잇장처럼 여겨지는 전쟁 속에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한 남자가 있다. 배짱과 용기라는 단어로는 부족하다. 생명에 대한 진실 된 애정과 따뜻함을 가진 세상에서 가장 무모한 남자. 그가 구한 것은…
생생한 꿈은 현실이 된다 성공 관련 책은 '그렇고 그런 유사한 내용' 이라는 선입견으로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그런데 이 책은 읽을수록 내 안에 긍정의 힘이 샘솟는 느낌이다. 'R(realization)=VD(vivid dream)'라는 공식이 참신하다. 해석하면 '생생한 꿈은 현실이 된다'는 것이다. 막연한 꿈이 아닌 구체적인 꿈을 가지고, 꿈이 실현된 모습을 눈앞에 그리며 '나는 된다'는 자신감이 꿈을 이루어준다는 말 충분히 공감이 간다. 요즘 유행하는 신데렐라의 호박마차가 변신할 때 외우는 주문 '비비디 바비디 붑' 도 같은 맥락이리라. '내 상상력이 현실을 만든다!'는 월트디즈니의 성공이야기, '모든 호텔 중에서 가장 큰 호텔'이라고 앞으로 이룰 꿈을 책상 밑에 적어 놓은 힐튼호텔의 힐튼, 억대 연봉 강사인 체대생 박코치의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 등 자신의 꿈을 잊지 않도록 항상 되새기고, 처절하게 공부를 하며, 롤 모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새로운 업무를 맡은 지 1년이 지나면서 딜레마도 있고 무사안일에 빠지려고 하는 요즈음 도움이 된다. 미래가 불안할 때, 성공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싶을 때, 무언가 재도약이 필요한 사람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