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철 청주대 명예총장의 88세 미수(米壽)를 기념하는 문집 '100인이 본 김준철 박사'가 발간됐다. 석우 김준철박사 미수문집 간행위원회가 펴 낸 이 문집은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지난해 작고한 '위대한 평범'의 저자 한운사, 이상훈 충북지역개발회 회장 등 100인이 김 명예총장에게 보낸 아름답고 감동적인 글로 구성됐다.특히 대학 동창으로 만나 64년 동안 그를 알고 지낸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의 일화를 비롯해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과 사돈의 인연을 맺게 된 배경 등이 흥미롭다.김 명예교수의 일대기를 담은 화보도 눈길을 끈다.모두 25페이지에 걸쳐 실린 이 화보는 '사진으로 본 육영 인생 60년'인데 청주고보(청주고)와 일본 유학시절의 풋풋한 모습을 비롯해 지난 1946년 부친 청암 김원근 선생의 회갑, 김 명예총장의 결혼식, 어머니 청정 김경이 여사의 회갑연 등에서 선생의 가족사를 엿볼 수 있다.또 부친의 뒤를 이어 대성학원 2대 이사장으로 취임하고 3대 청주대 총장에 취임하는 모습, 국무총리 표창, 국민훈장 동백장 등 각종 상훈을 받던 감격적인 순간도 화보에 담아냈다.문집에는 1980년 청주대의 종합대 승격에 얽힌 일화 등도 담겼다. 정성
석우(石牛) 김준철(88·사진) 청주대 명예총장의 미수(米壽) 기념 문집 '100인이 본 김준철 박사'의 출판기념회가 2일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렸다. 김 명예총장의 출판기념회는 김 명예총장의 업적와 일대기, 인연 등을 각계각층의 인사 100명이 기술한 것을 모아 엮은 문집이다. 청주대의 종합대학 승격에 얽힌 이야기와 충북소년체전의 7연패 달성의 배경과 충북에서 소년체전 수영 금메달을 휩쓸게 된 사연 등을 김 명예총장이 재미있게 기술했다. 정성봉(청석학원 이사장) 문집간행위원장은 "김준철 명예총장은 선친이신 청암, 석정 선생의 유명에 따라 한평생 교육을 위해 헌신해 오신, 참으로 아름다운 외길 인생을 걸어 오셨다"라며 "석우 박사님에 관한 훌륭한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 세상의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음성 출신 언론인 김진희(54·연합뉴스 전 충북취재본부장)씨가 천문역법을 중심으로 한 주역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주역의 근원적 이해'를 제목으로 한 이 책은 천문과 천문을 파악할 수 있는 역법을 주역을 구성하는 근본 원리로 제시하고 있다.주역은 동양 고전 중에서도 가장 난해한 철학서로 흔히 점치기와 사주팔자 등에 활용하며 널리 이용되고 있다.공주대에서 '문왕 서법(文王筮法)과 경방 서법(京房筮法)의 비교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씨는 이 책에서 국내에서는 전혀 새로운 제3의 주역 읽기를 제안한다.1장에서는 역과 주역의 의미, 주역을 구성하는 역상과 역수, 계사와 역학의 성격과 갈래를 설명한다. 2장에서는 주역시대의 우주관념으로 개천설, 혼천설, 선야설과 이들 우주관과 주역과의 관계를 소개한다.이어 3장과 4장에서는 각각 주역에 나타난 천문역법 내용과 천도순환 특징을 설명하고, 마지막 5장에서는 고대 역법과 역학의 관계를 소개했다.청주대 행정학과를 나와 공주대 대학원 역리학 석사, 교육학(한문) 박사 학위를 받은 김씨는 지난 1984년 연합뉴스에 입사해 현재 연합뉴스 전국부 기자(부국장급)로 있으며 논문으로는 ''주역' 상·수의 시공성 고찰',
석우 김준철(88.사진) 청주대 명예총장의 88세 미수를 기념하는 문집 의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2일 오후 6시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김 명예총장의 출판기념회는 김 명예총장의 업적와 일대기, 인연 등을 각계 각층의 인사 100명이 기술한 것이다. 특히 청주대의 종합대학 승격에 얽힌 이야기와 충북소년체전의 7연패 달성의 배경과 충북에서 소년체전 수영 금메달을 휩쓸게 된 사연 등을 김 명예총장이 재미있게 기술했다. 정성봉(청석학원 이사장) 문집간행위원장은 "김준철 명예총장은 선친이신 청암, 석정 선생의 유명에 따라 한평생 교육을 위해 헌신해 오신, 참으로 아름다운 외길 인생을 걸어 오셨다"라며 "석우 박사님에 관한 훌륭한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 세상의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집이 있어도 행복하지 않은 사회 집은 있지만 집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신조어, 하우스 푸어. 이 책은 MBC PD 수첩의 PD인 저자가 서울 강남의 재개발 지역과 수도권의 뉴타운 재개발 지역의 중산층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했으며, 국내의 저명한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쓴 책이다. 이 책은 무엇보다도 강력한 팩트들을 가지고 아파트를 둘러싼 거대한 거짓 이야기가 어떤 세력들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유통되는지, 이야기를 이용하는 세력은 누구인지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우리 사회에서 아파트 혹은 집이라는 것은 '인생'을 걸어야 하는 문제가 되어버렸다. 왜 이런 상황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지 않은 걸까. 왜 우리는 다른 세상을 꿈꾸거나 미래를 꿈꾸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걸까. 대신 학군이 좋고 살기 편한 곳, 남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곳에서 살고 싶다는 욕망이 사람들을 모이게 했고 아파트 가격의 상승을 가져왔다. 그런 지역에 아파트를 소유하면 대박인생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강남, 강남3구뿐만 아니라, 내가 사는 지역이 그들보다 못한 게 뭐가 있어, 라는 식의 질투는 서울과 수도권 전 지역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을 전파시켰다.영화보다 재미
안시성 전투로 유명한 '양만춘' 장군과 백제에서 가장 유명한 장수 '계백' 장군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역사 소설 '안시의 하루'가 출간됐다.홍남권·신혜원 작가가 쓴 이 책은 진상을 감춘 왜곡된 역사에서 진실을 찾으려는 작은 의문에서 출발했다. 한, 중, 일 삼국의 사료와 한시를 적절히 활용해 Korea(고구려)의 숨결이 살아있는 안시성을 재조명한다. 중국최고의 황제라는 당태종은 왜 토산까지 쌓아가며 안시성을 차지하려 한 것일까? 안시성에 그 무엇이 있었기에, 그 누가 있었기에 이세민은 그토록 안시성을 원했던 것일까?이 책은 1천5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풀리지 않았던 문제에 다가갈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전체적인 줄거리는 645년 당 태종과 고구려 안시성의 백일전투를 이야기한다. 당 태종은 100만을 동원한 수양제의 전철을 밟지 않고 고구려의 성들을 차례로 함락시키는데 파죽지세였던 이세민의 행보는 고작 인구 10만인 자그마한 안시성에서 막히게 된다. 당태종이 대총관 셋과 함께 직접 지휘한 친정군이 50만, 요하를 우회한 이세적의 요동도행군이 15만, 수군을 이끌고 내륙으로 진군하고자 했던 수가 약 7만. 도합 칠십만의 당군이 투입된 대역사가 안시성에서 벌
사람을 감동시키는 스피치 며칠 전 충북도내 사서를 대상으로 강의할 기회가 있었다. 이 책은 그들을 감동시켜 마음을 움직이고, 파워 있는 강의를 하고 싶은 마음에 고른 책이다. 저자의 이력이 독특하다. 연세대 음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29세에 독학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세상의 모든 예술 장르 중에서 사람의 마음을 가장 짧은 시간에 감동시키는 것은 음악이다. 음악에 숨어 있는 감동과 설득의 법칙을 찾아내 스피치에 접목시켰다" 그녀가 강조하는 아트 스피치가 이렇게 탄생한 것이다. 스피치는 배워야 하고 진실한 콘텐츠로 이루어져야 하며, 사람의 가슴을 뛰게 할 이야기를 풀어놓는 에피소드를 강조한다. 다양한 책,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에피소드를 수집하고, 강의 때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몇 개씩 풀어놓는 에피소드 광신도였다는 그녀의 솔직한 이야기가 사람을 감동시키는 스피치가 되었으리라. 인상적인 자기 소개하기, 즉석 스피치, 축사, 건배사 등 직장인들이 알아두면 좋을 스피치에 대해 알려준다. 그녀를 통해 CEO, 정치인, 연예인 등 사회의 저명인사들이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스피치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니 그들의 노하우를 배우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이
전 청주고 교장을 지낸 윤재문(73) 시인이 두 번째 시집 '흐르는 세월에 몸을 맡기고'를 출간했다.지난 2007년 발표한 첫 시집 '산 따라 물 따라 세월 따라' 이후 3년 만이다.당시 고희를 기념해 발간한 기행시집에는 자연과 숲을 사랑하고, 물 따라 산행을 즐기는 시인자신의 인생관을 담아냈다.이번 시집 역시 기행시집 두 번째로 계절의 변화에 따른 경이감과 등산을 중심으로 한 산의 호흡과 느낌, 강과 바다를 바라보며 느낀 정감을 이미지로 형상화했다.1부 '새해에는'을 비롯해 2부 '청남대의 5월', 3부 '소금강', 4부 '울릉도', 5부 '권금성에 올라' 등 모두 5부로 구성됐으며 각각 18편씩 총 90편의 시가 실렸다.윤 시인은 "3년 전 기행시집Ⅰ을 펴낸데 이어 3년 만에 두 번째 기행시집을 선보이게 됐다"며 "세 번째 기행시집은 3년 뒤, 네 번째 기행시집은 80세에 발간해 꾸준한 창작활동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미기자
정명숙 수필가가 지난 5년 동안 '문학시대'에 연재했던 한국 근현대 문학에 대한 분석글을 모아 '시인은 보았노라'를 출간했다.이 책은 한때 친일문학으로 매도되었던 근대문학이 오늘날 현대문학의 뿌리이자, 씨앗이자 비료가 되었던 놀라운 증언을 담아냈다. 일본문학에 비겨 생생하게 증언하는 작가는 지난 세기에 가장 앞서 달렸던 한국문학의 현실을 다시 한 번 돌이켜보며 오늘의 순수문학과 대중문학의 경계할 점을 지적했다.정 수필가는 "이 책이 이미 선보인 7권의 수필집과는 다른 의미에서 외도인지 모른다"며 "일문학사, 일사조사, 일시가론, 작가, 작품론 등을 강의하며 메모했던 노트를 근거로 우리문학과 일본문학을 비교해 이면사를 다뤘다"고 말했다.이 책은 1부 '창작의 비밀', 2부 '시인의 흔적', 3부 '못 다한 이야기' 등 3부로 구성돼 모두 23편의 글을 실었다./ 김수미기자
KBS 24기 공채개그맨 김선웅(22·국민대 연극영화과 재학)씨가 남성뷰티 에세이 '가꾸는 남자가 성공한다'를 펴냈다. 우리나라 미용코칭이론 창안자이자 어머니인 전옥주(명지대 대학원 예술대학 의상학) 박사와 함께 썼다. 화려한 프로필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김씨는 '꽃미남' 대열에 우뚝 선 신인 개그맨이다.13년 경력의 프로급 기타실력, 종합무술 7단, 전국헤어기능대회 수상경력, MBC 미용팀 근무경력 등 다채로운 프로필이 그의 삶의 내공을 보여준다.'가꾸는 남자…'는 자기표현과 직결되는 남성의 뷰티에 관한 이야기다. 이 책에서 남성들은 어떤 형태로 자기를 표현하느냐에 따라 심리적으로 자기성취, 자기실현의 만족감을 가져오기 때문에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자기표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남성의 미(美)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남성들의 권리이자 자신을 위한 투자가 되고 있다. 남성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해석하든, 머리 손질과 약간의 메이크업, 의상으로 신체의 모든 문화적 집단에서 즐겨하는 일이 된다. 다시 말해 남성의 미를 가꾸는 문화적 기준은 현실성이 있어야 한다. 남성의 성공적인 자기표현은 금방 싫증나는 인위적인 미가 아니라 자연스런 이미지를 최대화
◇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 '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 들판에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납니다. 그러나 그곳에는 갈 수가 없습니다. 철조망이 가로막고 있으니까요.'분단의 상징 비무장지대. 서쪽 임진강 하구에서부터 동쪽 고성군 명호리 바닷가까지 248㎞에 이르는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북 2㎞씩 물러나 세워진 철책과 철책 사이의 공간은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금단의 땅이다. 출입이 제한된 까닭에 역설적이게도 비무장지대와 그 언저리에는 다른 곳에서는 사라졌거나 사라질 처지에 있는 동식물이 많이 살고 있다.비무장지대의 자연과 사람을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한·중·일 공동기획 평화그림책'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10월 일본과 중국에서도 출간된다. 이억배 글·그림, 48쪽, 1만500원, 사계절◇초강력 아빠 팬티 프로레슬링 선수, 패션은 '슈퍼 챔피언'이라고 새겨진 빨간 팬티, 특기는 의자로 등짝 내리치기와 새끼손가락 잡고 빙빙 돌려 바닥에 팽개치기, 좋아하는 노래는 '지옥으로 가는 길'과 '난장판의 맹세'.아이가 그리는 완벽한 아빠의 모습은 용돈을 많이 주거나 최고의 장난감을 사주는 아빠가 아니다. 그렇다고 최고의 지위를 가진 아빠도 아니다. 아이의 아빠는 자신의 일을…
친환경 가면을 쓴 종이의 진실 아침마다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현관 밖으로 신문을 가지러 나가는 일이다. 하루의 시작을 종이와 함께 하는 셈이다. '종이로 사라지는 숲 이야기'는 너무나 익숙하게 누리고 있던 종이와의 생활에 책임감과 두려움을 갖게 하는 책이었다. 우리의 인생이 종이로 시작해서 종이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리는 매순간 종이를 사용하고 있다. 한 사람이 평생 쓸 종이를 만들려면 237그루의 나무가 필요하다고 한다. 놀라운 통계자료였다. 그나마 새로운 숲의 조성사업이라는 것이 위안이 되었었는데 나무농장은 그저 공장일 뿐, 숲이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단일 수종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기 때문에 원시림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며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것이다. 무심하게 쓰고 있던 종이로 인해 정말 숲이 사라지고 있었다. 우리가 종이를 사용하는 동안 지구 어딘가에서 숲의 나무들, 야생동물들, 조상 대대로 살고 있는 원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생명을 빼앗기고, 보금자리를 강탈당하고 있음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또한 작은 실천들이 모여 숲을 지켜내길 바란다.하는 일마다 잘 되리라 부와 성공의 비밀(The Secret)사이로 자기 계발서들
옥천문화원과 중국 연변작가협회는 제14회 연변지용제(8월23~28일) 지용문학상에 박장길(50.길림성 연길시. 사진)씨의 시 '얼음 꽃'을 선정했다.이 작품은 대상물에 대한 광범성과 시상의 다양화를 지향했고, 보다 다각적인 방법으로 삶을 성찰하려는 시인의 노력이 엿보였다고 심사평을 받았다. 또한 자기중복적인 틀에서 벗어나 사랑을 노래한 '폭포머리' 남다른 시흥을 자아내는 '무제' 민족의식을 예술화한 '비방울꽃 피는 두만강''사부곡' 시인적관찰력의 진미를 보여주는 '양걸춤'등의 작품에서 다양한 시세계를 다루었다고 평했다.심사위원으로는 연변작가협회(주석 허룡석) 장정일, 리성비, 리임원,김경훈, 김영건 등의 위원들이 임했다.박 시인은 연변작가협회 이사를 역임하고 아리랑문학상, 두만강여울소리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시집 '매돌'외 다수를 출간하기도 했다.그는 현재 연길시 조선족예술단 창작실 주임으로 활동중이다.시상은 내달 24일 연길 중심극장에서 실시되며 박 시인에게는 상패와 시집 1천권을 발간해 준다.8월23~28일까지 개최되는 연변지용제는 옥천문화원이 옥천 출신인 '향수'의 시인 정지용의 문학 세계를 기리고 전도유망한 동포 문학인을 발굴하기 위해 연변작가협회와
보신탕, 사철탕, 영양탕 등 그 다양한 이름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개고기. 개고기는 우리의 오랜 식문화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국내외에 '개고기 박사(Dr Dogmeat))'로 널리 알려져 있는 안용근(충청대학 식품영영학부)교수가 사진과 함께 개고기에 관한 지식을 집대성한 세계 유일의 '개고기' 전문 서적을 발간했다.안 교수는 지난 2000년 '한국인과 개고기'(도서출판 효일(www.hyoilbooks.com)를 펴낸데 이어 10년간 개고기에 관한 연구를 계속하며 6편의 논문을 발표하면서 많은 자료를 축적, 기존의 저서와 10년간의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새롭게 책을 펴냈다. 안 교수는 이 책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개고기 식용 역사와 풍습을 살펴보고 다양한 개고기 요리법[한국 현대요리 8가지, 조선시대 요리 9가지, 안교수가 개발한 개고기 가공식품 32가지를 소개했다. 또 북한 9가지, 중국 고대요리 16가지, 중국 현대요리 26가지, 하와이 3가지, 베트남 12가지, 필리핀 Adobo, 스위스 개고기햄과 개고기를 이용한 통조림, 라면, 햄, 레트로트파우치, 무술당, 무술주, 비누, 구보(狗寶 한약) 만드는…
청주문인협회가 주관하는 '9회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의 밤' 행사가 13일 오후 7시30분 청주 용정동 호미골 체육공원에서 펼쳐진다.'그대 가슴에 별을 심다'를 타이틀로 한 이번 행사는 성악가 최재성(청주음악협회)씨의 '언덕에서', '산노을' 등의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주민과 전문시인이 참여하는 '낭송하는 시', 충북을 대표하는 수필가의 '수필낭송' 등으로 진행된다.또 시와 수필 낭송 중간에 5인조 실내악단 아가페브라스앙상블과 직지팝오케스트라 수석 장정상씨의 공연이 곁들여져 문학의 밤 행사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지난 2006년부터 시작해 이번으로 9회째를 맞은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의 밤 행사는 지역 문학발전은 물론 문학인의 저변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수미기자
'이누가미 일족'으로 국내 독자에게 친숙한 요코미조 세이시가 미스터리 소설 '여왕벌'을 출간했다.이 책은 1951년부터 1952년까지 잡지 '킹'에서 연재된 것으로 '킹'은 2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무려 7천만 부를 찍었다는, 당대 최고의 대중지였다. 2번의 영화화, 일본의 국민 아이돌그룹 'SMAP'의 멤버 이나가키 고로가 긴다이치 코스케로 분한 2006년 드라마까지 총 5번 드라마화된 이 작품은 '이누가미 일족', '팔묘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영상화된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다. 드라마틱한 스토리텔링과 절대미에 대한 인간의 복합적 애증과 탐욕에 대한 묘사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요코미조 세이시 팬 사이트인 '요코미조 월드'에서 '최고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10위에 랭킹되는 등 일본 독자와 시청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내용은 이렇다.외딴 섬 월금도에 스스로 무장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의 후예라 칭하는 다이도지 가문이 살고 있다. 대학생 두 명이 섬을 찾고 그 중 한 명이 다이도지 가문의 영양과 정을 통해 여아를 출산하지만 아버지는 실족사, 그 후 어머니 또한 병사한다. 또 다른 한 명, 긴조는 다이도지 가문의 데릴사위가 되어 여아, 도모코의
청원 출신 수필가 남정우씨가 수필집 '손녀에게 주는 선물'을 펴냈다.인간성 회복에의 투철한 작가 정신이 돋보이는 이 책은 '인간사랑'을 주된 소재로 하고 있다. 본문에서 한센병 환자이자 시인인 한하운을 소재로 한 '눈물길 걷고 걸어'는 버림받아 유기되었던 한센병 환자의 '인간 상실'을 애절한 '만남의 장(場)'으로의 회복을 그린다.부모님에 대한 속 깊은 사랑이 지극하지만 그보다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것은 젊은 나이로 아깝게 세상을 먼저 버린 큰딸에게 쓴 편지다. "이 못난 사람을 어찌하면 좋단 말이야. 진심으로 용서를 빈단다. 어찌 이 못난 어미의 죄를 다 나열할 수 있겠니. 그저 가슴에 깊이 묻었다가 내 몸도 언젠가는 남한강에 뿌리고 너에게 달려갈게."남씨의 수필에서 간과할 수 없는 특징은 '자아성찰과 삶의 관조'다. 같은 산문문학이면서도 소설과는 달리 수필에서의 주인공은 항상 작자 자신이다. 때문에 '자아성찰'은 필수적인 요건으로 그녀의 글에서는 의무와 책임도 같은 운명적인 것이다.이 책은 1부 꿈이 있는 곳을 비롯해 2부 떠나간 자리, 3부 이른 새벽에, 4부 하늘공원 등 크게 4부로 나뉘었다./ 김수미기자
선택에 대한 통념을 뒤엎는 100가지 심리실험 세계 최고 권위의 선택 심리학자이자 컬럼비아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인 쉬나 아이엔가의 신간이다. 점심때 무엇을 먹을 것인지, 어떤 커피를 마실 것인지, 결혼을 해야 할지, 이직할 것인지 등 인생은 우리를 하루에도 몇 번씩 선택의 기로에 세운다. 그렇다면 선택할 때 나는 왜 그런 생각과 판단을 하는 것일까. 총 7장으로 구성된 '쉬나의 선택실험실'에서는 미처 우리가 알지 못했던 선택에 관한 진실과 그 기술을 밝힌다. 저자는 "선택의 모든 영역에서 전문가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전문성을 이용하는 방법을 배워 자신의 선택과 그에 대한 지식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선택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선택 또한 일종의 기술이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선택성향을 판단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선택의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북으로 홋카이도에서 혼슈.규슈.시코쿠를 거쳐 남으로 오키나와에 이르기까지, 2년에 걸쳐 일본의 걷기 여행 코스들을 찾아 헤맨 도보여행가 김남희의 신작. 한 나라에 대한 여행기로서는 이례적으로 2권으로 묶어내야 했을 만큼 일본 열도 전역의 주요 트레킹 코스를 총망
한국문인협회 음성지부회원 최승옥(50) 씨가 계간지 문학미디어 2010 여름호를 통해 수필가로 등단했다. "오르막길"과 "남편의 꿈" 등 2편의 작품으로 등단한 최 수필가는 지난 2일 음성읍 읍내리 소재 대원예식장에서 문인협회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등단 기념식을 가졌다. 최승옥 수필가는 "음성예총에 개설된 창작교실에 처음 들어설때 내성적인데다 인사말도 못하고 마냥 부끄러워하며 얼굴이 붉어져 창작교실을 그만두고 싶기도 했다"며 "이러한 나를 다독이고 감싸안아 수필의 세계로 이끌어주신 글 엄마이신 반숙자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날카롭게 때론 따스하게 비평과 격려를 해준 창작교실 문우 여러분과 등단의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는 최승옥 수필가는 "농부가 밭에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글을 써서 사람들 마음에 깊은 감동으로 남을 수 있기를 소망하면서 열심히 창작할 계획이다"라고 말하고 가족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도 잊지 않았다. 항상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글쓰는 데 열정을 쏟고 있는 최수필가는 바르게 살기운동 음성군 협의회에서 공모한 편지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청주방송 시대공감 TV백일장 수필부문 장원을 차지한 바 있다. 한
행복한 한국사 초등학교 세트 - 전10권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은이) / 서른(그림) / 휴먼어린이 많은 학생들은 역사를 부담스러워한다. 초등학생 시절에 그렇게 역사를 처음 만났기 때문에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역사란 외울 거리만 잔뜩 쌓여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해 버리곤 한다. 특히 이 책의 필자들은 이 같은 현실이 참으로 안타까웠다. 그들이 바로 그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이기 때문이다.현직 교사 2천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전국역사교사모임에서 펴낸 어린이를 위한 한국사 교양서다. 이 책은 '어린이들이 흠뻑 빠져서 읽을 수 있는 새로운 한국사 교양서'이다. 소설처럼 흥미롭게 읽으면서 본격적인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행복한 한국사 초등학교'의 남다른 점은 '우리 역사를 가지고 어린이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하는 교사들의 오랜 집단적 고민과 현장 경험이 녹아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아이들의 흥미와 공감을 자아내는 이야기 방식을 취하면서도 한국사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내용을 충실히 다루어서, 읽는 재미와 교육적 목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 SBS 스페셜 제작팀 (지은이) / 리더스북…
◇나를 이겨라사회의 빛이 된 인물들을 통해 인내와 고집, 판단하는 법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휘자 금난새, 대목장 신응수, 야구감독 김인식, 연기자 이순재, 산업디자이너 김영세 등에게서 미래를 선택하는 기술을 배우고 그 선택을 끝까지 지켜내는 끈기를 알려준다."자신을 이길 때, 그리고 끈기 있게 자신의 꿈을 펼쳐나갈 때, 그 꿈은 자신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도 희망이 된다"고 강조한다. MBC 희망특강 파랑새 글, 김성희 그림, 136쪽, 1만원, 리젬 ◇먹지 않고는 못 참아?뚱보들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사회심리학적 보고서다. 주인공 매튜는 자신의 뚱뚱한 모습 때문에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없고 놀림을 받는다. 좋아하는 여자아이에게 고백을 못 하는 걸 알면서도 애써 날씬해지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런 점 때문에 머릿속이 복잡해질 것 같으면 더 먹는다.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가 가계를 꾸리기 위해 일에 매달리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생활을 하게 됐다. 챙겨 주는 사람이 없이 혼자 지내면서 생긴 공허함과 허기진 마음을 음식으로 달랬던 것이다. 매튜에게는 뚱보, 놀림, 외톨이가 너무나 익숙하다."나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은 것들에 익숙해지면…
△어느 작가의 오후 페터 한트케 (지은이) | 홍성광 (옮긴이) | 열린책들, 152쪽 8천800원'관객 모독' '베를린 천사의 시'의 원작자이자 뷔히너상, 실러상, 카프카상의 수상자 페터 한트케의 중편소설. "내가 쓰는 것은 단지 나의 존재를 형상화시킨 것일 뿐이다"라고 말할 만큼 작가로서의 정체성 탐구에 깊은 관심을 가져 온 한트케가 '작가란 무엇인가?', '작품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본격적으로 파고든 작품이다. 1987년에 발표된 작품으로, 12월의 오후에 '작가'가 바라본 외부 세계를 그리고 있다. 첫눈이 내릴 뿐 특별한 사건이라곤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작가가 산책길에 만난 사물들, 풍경들, 사람들을 통해 한트케는 자기 자신을, 그리고 한트케식 글쓰기―정확한 관찰, 감정이 이입된 묘사, 시적 사유의 아름다움―의 표본을 보여 준다.어느 12월의 오후, 작가가 집을 나선다. 그날 분의 글쓰기는 끝났고, 다음 날 아침에야 다시 글쓰기를 계속할 것이다. 외출하기 전 몇 시간 동안 작가는 바깥세상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자기 혼자 방 안에 살아남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강박 관념에 시달린다. 그래서 밖으로 나가 산책을 하면서 자기가 만난 사람이며 사
허니문 히말라야 한승주 (지은이) | 황소자리, 231쪽, 1만3천원20여 일 동안 히말라야로 허니문을 떠난 부부가 있다. 수 년 전 광고 디자이너로 일하던 한 커리어우먼이 괴산 속리산 시골마을로 내려와 수더분한 아줌마가 돼 있다. 그녀는 현재 이 시골마을의 아이들을 위해 도서관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그녀의 삶에 새로운 동행자가 된 남편은 우연히 한옥학교에 지원했다가 합격하는 바람에 목수가 돼 지금까지 한옥을 짓고 있다.왜 두 사람은 하고많은 여행지를 놔두고 히말라야 산속으로 허니문을 떠났을까?3년 전 경기도 수원에서 이사와 괴산군 청천면에 둥지를 튼 한승주(여·37)씨가 여행에세이 '허니문 히말라야'를 출간했다.이 책은 한 부부의 신혼여행기이자 히말라야를 경험한 뒤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 한 여성의 기록이다. 남편과 함께 떠난 독특한 신혼여행 이야기와 그로부터 5년 전 저자가 히말라야 주변 8개국을 홀로 여행한 이야기가 교차돼 펼쳐진다. "광고회사 디자이너로 일할 때 서른 살이 되면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겠다며 3년 동안 여행 자금을 모았어요. 나이 서른에 접어들자 미련 없이 사표를 던지고 유럽과 동남아를 여행했어요. 하지만 그때의 여행은 또 다른 여행
현재 우리는 인터넷과 통신기기의 발달로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를 살고 있다.반면 이로인해 독서를 하는 사람은 적어진게 사실이다.우리나라의 독서 실태를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성인들의 연간 독서량이 12권, 일 년에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 사람이 40%라고 한다.이런 가운데 '독서'를 통해 지식을 넓히고 회사를 경영하는 CEO들을 소개한 책이 있어 눈길을 끈다.충주 출신으로 25년간 기자생활을 통해 정재계와 문화계, 연예계, 의료계 등에 폭넓은 인프라를 구축한 저널리스트이자 독서모임인 '한국독서생활운동중앙회'사무총장직을 맡고 있는 김동성씨(51)가 국내 저명한 CEO 55명을 직접 인터뷰, 그들의 독서 습관과 기업 경영관을 엿볼수 있는 '책읽는 CEO 책쓰는 CEO'(휴면biz 간) 를 펴냈다.여름방학을 맞은 대학생과 청소년, 휴가를 보낼 직장인들에게 일독을 권한다.세종대왕은 지나친 독서로 눈병이 난 와중에도 독서를 끊지 못했으며, 전쟁터에서도 끊임없이 독서를 했다는 나폴레옹은 이집트 원정을 나서면서 1천여권의 책을 싣고 떠날 정도로 책을 좋아했다고 한다. 또 링컨 대통령은 아버지가 일을 시키려고 '삽을 들고 따라오라'고 하면 책을 주머니에 숨겨 넣고 가
초정리의 삶과 문화, 그리고 이 땅의 아름다운 풍경을 엮은 '생명의 숲, 초정리에서(도서출판 고요아침)'가 최근 3주간 청주지역 서점가(일선문고) 집계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변광섭 총괄부장이 쓰고 서양화가 손순옥씨가 그림을 그린 이 수필집은 단순히 책을 위한 책이 아니라 이 땅의 생명과 문화가치를 테마로 한 스토리텔링이자 풍경화와도 같다. 책 한 권에 역사와 문화, 서정과 서사, 미술과 에세이, 사람이야기와 미래가치가 들어있어 문화지침서 또는 역사교과서, 생태교재, 미술도록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다. 통섭과 융합, 하이브리드의 시대정신을 담고 있으며 아름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인간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있다.변광섭 총괄부장은 "초정리 풍경이지만 한 시대를 가슴 뜨겁게 살다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잊혀지고 사라져 가는 이 땅의 아름다운 풍경과 생명을 소재로 시화집이나 산문집을 계속 펴낼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지역마다 산재돼 있는 역사 문화 생태 등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새로운 문화원형 복원에 나서야 하고 미래지향적인 문화콘텐츠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이 책은 1부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