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공예가이자 청주대학교 공예디자인과 교수인 이승원(사진) 작가가 30여년의 작업세계를 한권의 책으로 엮은 '작업속의 미학-금속공예에서 얻은 비움과 채움'을 출간했다.오는 8월 정년을 앞두고 있는 이 작가는 금속공예의 다양한 기법과 창작과정, 그간의 경험들을 관련 사진과 함께 촘촘히 소개하고 있다.금속공예작업이야기, 금속공예기법이야기, 금속공예품과 도구, 금속공예의 창조적 시도, 작가의 자세와 제자들 등으로 구성돼 있다.이 작가는 차갑고 거친 물성을 지닌 금속성분에 아티스트의 영감과 기법, 디자인을 더해 새로운 생명력을 발휘하는 예술품으로 탄생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다양한 경험과 작품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그는 이 책에서 '마음가짐'을 가장 중요한 기법 중 하나로 규정하고 있다.모든 행동과 결과물의 출발은 마음이고, 어떤 마음과 태도를 지녔느냐에 따라 창작활동의 윤활유가 되기도 하며 테크닉, 디자인, 제작, 완성 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경직된 사고를 경계하면서 끊임없이 탐구하고 깨달으며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갈 것도 권고한다.책 속의 한 예로 은주전자는 멋스럽고 색감이 우아하지만 관리를 잘못하면 쉽게 변질된다. 이를 방지하지 위해서는 옻칠을 하면
'한서'를 덮고, '논어'를 병풍 삼아 4월부터 충북중앙도서관에서 학부모 독서교육 프로그램 강의를 듣고 있다. 서울에서 수유너머 남산의 강사님들이 내려오셔서 강의를 하시는데 참으로 행복한 요즘이다. 강의가 있는 수요일을 기다리며 주제에 맞춰 조선후기의 백탑파 한 사람, 한 사람을 준비해 간다. 나 또한 이러한 즐거움을 느끼는데 스스로를 라 말하던 이덕무는 삶의 궁핍을 넘어 얼마나 행복했을까 짐작이 간다. 작년에 안소영씨의 가 책 읽는 청주의 선정도서였었다. 청소년들과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지은이의 세심한 배려가 있었다. 많은 청주시민들이 이덕무의 삶과 문장에 감동을 받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는 원본을 충실하게 옮겨놓아 나름 이덕무의 자잘한 일상까지 내 느낌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책읽기가 널리 알고, 그것을 수용하고, 정신을 기쁘게 하는 것까지 받아들여져 독서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이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 '일이 많아지는 것은 말이 많은 데서 시작되고, 말이 많은 것은 마음을 단속하지 못하는 데서 시작된다. 그렇다고 입을 꼭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말아야 하는가· 그건 아니다. 말을 하고 그 행실을 돌아본다면 그 말을 헛되이 하지 않을 것
내 몸에는 의붓아버지 피가 흐른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한국에 살고 있는 터키인 하산은, 낡고 후락한 동네에서 정육점을 하고 있다. 삶의 공간이 미로처럼 골목이 갈라지고 이어진 곳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이 아픈 과거를 가지고 힘든 삶을 살아간다. 정육점 주인에게 입양된 고아, 말더듬이 유정, 맹랑한 아이, 그들의 연결고리 식당 주인 안나. 그리고 전쟁을 겪은 척하는 사람까지, 그들에게 숨겨진 과거는 무의식 또는 의식 속에서 괴롭히며, 내상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간다. 그들의 아픔은 충남식당이라는 여주인을 중심으로 서로 부대끼며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상처를 알게 모르게 치유 되어가며, 자신들의 상처도 아물어 간다. 늙은 참전용사 터키인 하산에게 주인공이 '아버지'라고 부르는 장면. '내 몸에는 여전히 의붓아버지의 피가 흐른다'는 에필로그는 마음이 뭉클하게 한다.운명을 개척한 불가촉천민 가족사 인도의 신분제도. 같이 숨쉬는 것조차 금지된,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사람에게 나쁜 것을 오염 시킨다는 불가촉천민(달리트). 불가촉천민의 고통어린 삶과 불평등. 끝없는 절망 속에서 자신들의 미래를 바꾼 사람들의 이야기. 주인공 '다무' 와 '소누' 라는 불가촉천민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을 사유한 아름다운 시인 신달자씨가 에세이집 '여자를 위한 인생 10강'을 출간했다.이 책은 신씨가 그동안 수많은 강연과 상담을 통해 이야기했던 것들 중 핵심만을 추려 여성들에게 전하는 열 가지 메시지를 담았다. 알 수 없는 미래는 불안하기만 하고, 빠르게 변하는 시대의 변화 속에서 자꾸만 뒤처지는 것 같고, 사회통념과 부딪쳐 깨지고, 남편과 아이들 뒷바라지에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여자들은 외롭고, 아프고, 슬프다. 이 책은 그런 여성들에게 열 번의 실패도 인생에선 작은 숫자이니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껏 도전하라고, 외로움과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고 즐길 때, 나이 든다는 것은 단순히 늙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는 것, 나이와 함께 더욱 아름다워지는 것이라고, 그렇게 행복은 여자가 창조하는 신화라고 말한다. 인생과 사랑, 가족, 꿈, 행복 등에 대한 깊은 사유와 성찰, 시인 자신의 생생한 경험담과 예화 등이 가득 담겨 있는 책이다. '열 번의 실패도 인생에선 작은 숫자다'부터 '그대의 꿈은 지금 이루어지고 있다'까지 모두 10강으로 구성되었다1강 '열 번의 실패도 인생에선 작은 숫자다'에서는 너무나 빨리 변하는 세상에서 자꾸만 뒤처져
'향수(鄕愁)'의 시인 정지용 고향인 옥천문화원은 8월 21-25일 중국 옌지(延吉)시 예술중심극장에서 열리는 제15회 옌볜(延邊)지용제를 참관할 방문단을 모집한다.방문단은 옌볜지용제와 한.중 문학인들이 펼치는 문학세미나를 참관한 뒤 백두산, 만리장성 등을 둘러볼 예정으로 여행비는 1일당 117만원이다.문화원 관계자는 "방문단은 35-40명으로 구성될 예정으로 지용의 발자취를 좇고 중국 유명관광지도 둘러보는 알찬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옌볜작가협회는 정 시인의 문학 얼을 기리고 유망동포문학인 발굴을 위해 매년 지용문학상 시상과 음악.무용제, 시 낭송 등으로 꾸며지는 옌볜지용제를 마련하고 있으며, 옥천문화원은 이 행사에 1천260만원을 지원한다.(참가문의 ☎043-733-5588)옥천 / 손근방기자
공주시는 '명사와 함께 하는 공주여행' 프로그램의 올해 세 번째 손님으로 시인 겸 수필가인 허영자 씨(73·사진)를 초청, 오는 25일 오후 7시 20분부터 웅진동 공주한옥마을에서 그의 문학과 인생 이야기를 듣는다. 경남 함양 출신인 허 씨는 경기여고,숙명여대 국문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1962년 현대문학에 시 '사모곡'이 추천돼 등단했다. 한국시인협회상·편운문학상·목월문학상 등을 받았고,현재 성신여대 명예교수로 있다. 강연회는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 041-840-2836.
인생이 긴 자라면 우리에겐 1cm 가 더 필요하다 어쩌면 뻔한 말들을 혹은 마음속에 맴돌고 있는 말들을 술술 풀어 놓은 듯 한 내용을 담은 이 책은 저자와 독자의 차이는 『1cm』임을 말해주는 것 같다. 딱 저 1cm의 네모가 우리의 세계관을, 인생관을 더 나아가 인생을 달라지게 만드는 것처럼 말이다. 단순하지만 재미있는 삽화가 인상적인 이 책은 아무렇지도 않은 척, 독자에게 아직도 빈 네모 칸의 정답을 찾는 중이냐며 힐난하는 것 같다. 훌륭한 삶에 정답이 없는 것처럼 우리에게 마주한 수많은 1cm에는 정답은 없다. 나만의 답이 있을 뿐이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답을 쓰고 거기서 헤매고 허우적거리고 있을 뿐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광고기획사 카피라이터인 저자는 짧은 문장 속에서 함축된 내용으로 독자에게 긴 여운을 준다. 처음 읽었을 때는 자지러지게 웃게 하고, 두 번째 읽었을 때는 무릎을 치게 하고 세 번째 읽었을때는 말없이 눈을 감고 생각에 빠지게 만든다. 이 책의 묘미는 2~3번 읽어도 매번 느낌과 생각이 달라는 데 있다. "태양이 매일 떠오르는 것은 매일 새 힘을 북돋워주기 위해서이다.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 생각을 믿어라. 그
1995년 첫 발표돼 영국은 물론 전 세계 미스터리 평론가와 독자들을 충격과 놀라움으로 경악케 한 스코틀랜드 출신 작가 발 맥더미드의 스릴러소설 '인어의 노래'가 출간됐다. 이 책은 극악무도한 살인마들과의 심리적 소통을 통해 사건 해결 및 차후의 피해자를 방지하는 임상 심리학자 토니 힐의 활약을 다룬 작품이다. '범죄 프로파일러'의 개념이 분명치 않던 시절 획기적이면서도 신선한 범죄 소설의 새로운 축을 제시하며 영국의 ITV에서 드라마로 제작돼 인기리에 방영되기도 했다. 작가 발 맥더미드는 '인어의 노래'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작품 세계를 선보였고 대거 상 수상 및 이후의 작품들로 앤서니 상, 매커비티 상, 배리 상 등 유수의 추리 소설 상을 석권하며 명실 공한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16년간 영국과 스코틀랜드를 오가며 각종 신문사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을 해온 작가는 자신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듯, 실체를 짐작할 수 없는 돌연변이 캐릭터 토니 힐이 미국식 스릴러 같은 속도감보다는 느릿하지만 진지한 분위기로 한 발짝 한 발짝 범죄자의 머릿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은 그 어떤 크라임 소설보다도 사실성에 입각해 있다. 책장을 넘겨보면 브래드필드의 게이 커뮤니티에 잔혹한 고
△나비, 사바나로 날다 강영 작가의 시조소설 '나비, 사바나로 날다'가 출간됐다.이 책은 착하고 일 잘하고 사랑이 많은 한국의 한 여인이 잠시 돌봐준 적이 있는 이라크에 있는 남의 딸을 찾겠다고 자신의 딸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자신의 딸을 떠나는 이유는 단지 이라크에 있는 남의 아이가 실종됐기 때문이다. 여인은 자신의 딸을 사랑하는 마음을 확장해서 다른 나라 남의 자식까지 사랑하게 된다.이 책 저자인 강 작가는 2002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수상했고 2001년 '진주신문' 가을문예 소설부문에 당선됐다.△반딧불 반딧불이 서울 선덕고등학교 교사이자 수필가인 장석영이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매월 발행하는 '서울교육'에 7년 동안 연재해 온 '우리말 바로쓰기' 원고를 모아 엮은 책이다. 부담 없는 두께와 언제 어느 때라도 간편하게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크기여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우리글 실력도 키울 수 있다.1부에서는 '평양감사, 개발새발, 새털 같은 세월'처럼 우리글 가운데 단단히 굳어져 버린 언어습관으로 교정이 잘 안 되는, 심지어 자신의 표현이 정확하다고 잘못 알고 있는 어휘를 고르고 골라 실었다. 2부에서는 '배다/베다'와 같이 매일 쓰다시피 하면서도
제천문인협회(회장 김흥래)가 지난 18일 오후 4시 시민회관 1층 전시실에서 '제천문학' 제66집 출판기념회 및 시화전을 열었다.이날 행사에는 회원 및 시민, 기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참석자들에게는 제천문학 책자를 제공하고 다과회도 함께 했다.행사는 출판 기념회 공식행사에 이어 실내 시화전 개막식을 가졌으며 제천문학 제1집(1976년) 부터 제66집(2011년)까지 66권과 회원 개인이 발간한 문집(시, 시조, 동시, 수필, 소설) 등 70여권이 전시됐다.또한 제천문인협회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사진도 전시했으며 시민회관 1층 전시실에서는 22일까지 시화 60여점을 전시해 시민들이 잠시 시심에 젖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제천 / 이형수기자
"지금은 고인이 되신 박완서 선생님의 마지막 에세이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라는 산문집의 제목처럼 이제 공직의 길이 아닌 지금까지 가보지 않았던 더 아름다운 제2의 인생의 길을 가려 합니다." 충북도청 고위공무원이 공직자 직무 등과 관련한 칼럼집을 펴내 화제다.이달 말이면 33여년의 긴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게 되는 강길중 충북도 농정국장(59).그가 1년6개월 동안 충북일보에 연재한 글을 묶어 칼럼집 '바다 같은 삶을 꿈꾸며'를 발간했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과 사회적인 이슈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 때마다 자신의 생각과 느낌들을 글로 표현해 낸 이 책은 285쪽으로 구성됐다. 제1부 유종의 미와 2부 나눔과 사랑, 3부 강길중, 당신을 사랑 합니다로 나눠 실린 이 칼럼집은 건조함보다 서정성을 융합한 수필의 품격을 지녔다.부모에게 효도하는 길이라 여겨 실업계 고등학교를 선택한 효심, 역지사지하는 인품 등은 어려운 시절을 보내야만 했던 50~60대의 삶을 글로 대신하고 있다. 특히 칼럼집에 실린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자질, 능력향상을 위한 제언 등은 공무원이면 꼭 한 번 되새겨 봐야 할 고언(苦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퇴직하는 강 국장을 그리며…
한국의 근대문학과 세계의 문학을 한꺼번에 만나보는 장이 마련됐다.충북중앙도서관(관장 박노화)은 15일 '세계문학기행-문학과 현실, 그리고 사랑과 혁명'을 주제로 한 인문학 이해하기를 개강했다.세계문학읽기는 '한국근대문학과 이광수의 무정', '철방 속의 외침 루쉰과 그의 시대, 아Q정전', '화려한 종말과 거대한 시작, 홍루몽', '중첩된 메아리가 빚는 비극의 세계-후안 룰포' '뻬드로 빠라모', '사랑을 위해 노래하고, 사랑을 위해 싸우다-네루다 시선집', '늙음과 죽음에 관한 오랜 명상-마르케스, 콜레라 시대의 사랑', '소세키와 그의 시대, 글과 삶-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등을 주제로 내달 27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운영된다.강사는 인문학으로 유명한 연구공간 수유+너머 연구원인 문성환, 최정옥, 안명희, 김연숙 등이 강의한다.인문학강좌는 올해 중앙도서관이 충북도민들을 위해 준비한 것으로 인문학과 친해지기(고전읽기), 인문학 이해하기(문학읽기), 인문학 바로읽기(사상읽기)등 3개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수강생 김옥희(45)씨는 "인문학강좌 너무 듣고 싶었는데, 도서관에서 개설되어 기쁘고 열심히 듣고 있다"고 말했다./김병학기자
창의성과 소통의 기술 는 광고회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인 박웅현의 광고와 삶 이야기를 인터뷰어 강창래가 쓴 책이다. 우연히 보게 된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에서 박웅현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는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 생활의 진심, 진심이 짓는다, 삼성이 만들면 다릅니다,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하는 유명한 광고를 만든 15초의 광고 예술가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광고인이다. 그러나 그는 처음 들어간 직장에서 3년 가까이 지진아, 왕따 취급을 받으며 하루종일 책만 읽었다고 한다. 동양철학에 심취하고 영어사전을 외우며 밀란 쿤데라, 카뮈, 알랭드 보통, 서양미술사, 토지등의 다양한 책을 읽고 에 나오는 등 책을 많이 읽기로 소문난 사람이기도 하다.박웅현은 좋은 광고인이 되기 위한 조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는 것임을 강조하였는데 삶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점, 따뜻하고 올바른 시선이 그의 광고에 스며있다. 여백의 미가 아름다운, 노골적이지 않아서 좋은 광고. 메모광이면서 독서광인 그의 샘솟는 창의성과 소통의 기술은 메모와 독서에서 나온다. "광고는 시대를 읽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 없다, 스펙이 아닌
쎄시봉 열풍의 한 가운데에 선 가수 조영남이 쎄시봉 시대의 추억, 음악,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쎄시봉 시대'를 출간했다.이장희,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김민기 등 1960년대 무교동 음악다방 쎄시봉에서 그 시절을 함께한 친구들과의 우정과 음악, 낭만과 추억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조영남은 쎄시봉의 초창기 멤버로서 1960~70년대 대중문화의 상징이었던 음악다방 쎄시봉의 문화를 특유의 입담으로 풀어냈다. '학사 가수, 청바지 문화, 통기타 부대' 등 신조어가 출몰하던 그 시절, 이십 대 청춘을 함께하면 새로운 문화의 장을 연 친구들과의 우정, 음악, 낭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곳에 어떻게 발을 들여놓았는가에서 시작해 쎄시봉 친구들을 만나 함께 노래하고 밥 먹고 술 마시며 40년 우정을 쌓아 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공저자 이나리씨는 시대에 대한 자료 조사와 그간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쎄시봉 시대를 복원했다.이씨는 조영남, 이장희 등을 인터뷰한 인연으로 10여 년 전부터 쎄시봉 월드에 발을 들였다. 그는 시대에 대한 자료 조사와 그간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중장년층의 추억 속에 남은 쎄시봉 시대를 복원하는 한편, 그 주역들을 재조명한다. 책의 각
증평군청 교육육성담당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동화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권영이(52) 작가가 지난 5월 출간한 동화′너 그거 아니′가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지난해 대교 눈높이 아동문학대전 장편동화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너 그거 아니?'는 현재 인터넷 도서판매사인 'yes24' 어린이 코너에 '눈에 띄는 새 책'으로 선정돼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으며, 인터파크 아동 코너에는 '화제의 신간'으로 소개돼 현재 창작동화 부분 베스트 10에 진입했다. ′너 그거 아니′는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지만 집 나간 엄마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민이의 꿋꿋한 삶을 조명하고 있다.권 작가는 소풍날 친구들의 도시락에 비해 보잘 것 없는 할머니 표 김밥을 당당하게 내놓고, 친구 생일날 바구니 가득 산딸기를 따서 선물을 전달하는 씩씩한 민이의 일기를 통해 희망과 용기가 무엇인지를 또래 어린이들에게 보여주고 있다.특히 작품의 배경이 증평군의 두타산과 보강천, 증평초등학교 등으로 설정돼 있어 작가의 남다른 지역사랑도 엿 볼 수 있다.권영이 작가는 "요즈음은 예전과는 달리 행정에 있어서도 감성이 중요시되고 있어 업무를 수행하면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작품에 활용
금강산·한라산과 함께 우리 민족에게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여겨져 온 신비의 땅. 1967년 한국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은 3개도(경남, 전남·북),15개 읍·면의 행정구역이 속해 있으며, 면적이 472㎢(약 1억4천300만평)로 전국 20개 국립공원 중 가장 넓다. 산의 전체 둘레가 경부고속도로 서울~대구 거리보다도 먼 320여km(800리)나 된다. 이처럼 산이 워낙 크다 보니 아마추어 외지인이 지리산에 접근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언론인 출신의 30대 초반 여성이 지리산 둘레길에 관한 '백과사전'과 같은 책을 출간해 관심을 끈다. 중앙일보 '위클리 프라이데이'와 '프리미엄 섹션' 등에서 여행 담당기자로 일했던 저자 이송이 씨는 책의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여행이 생의 목적인 듯 살던 때가 있었다. 5~6년간 여행하고 글 쓰기를 업으로 삼았고,그나마도 그만 두고는 1년 넘게 혼자 외국을 떠돌았다. 그럼에도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있었다. 그것은 장소와는 상관없이 삶에 안착하지 못한 자의 불안 같은 것이었다.…"이 책에는 지난 5월 새로 열린 지리산 둘레길 5개 구간,16개 코스 전체에 대한 정보가 꼼꼼히 실려 있다. 교통편은…
서양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동양에서는 달마대사, 마의선사로부터 전해 내려오며 신뢰할 만한 운명학으로 자리잡은 관상학. 그로부터 장구한 세월이 흐른 지금, 우리시대 대표 만화가 허영만씨가 인간의 오랜 역사와 함께해온 관상학에 대해 탐구한 끝에 관상 만화 '한 권으로 읽는 꼴'을 완성했다. 인간의 운명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사람들의 끊임없는 관심의 대상이었다. 관상은 대개 입신공명이나 길흉화복을 점치는 하찮은 방술로 인식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알고 보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크게는 정치 관계에서 작게는 처세, 사람을 쓰고 친구를 사귀는 일에 이르기까지 그 용도는 매우 다양하고 방대하다. 관상은 바로 우리 인생에 있어 실용·실천 철학으로, 진솔한 인생관과 진실한 삶의 지혜를 다듬어나갈 수 있는 처세의 학문이라 할 수 있다. 건강, 장수, 부귀, 학문, 비즈니스, 인간관계, 성공, 기질, 성격 등 사람이 한평생 겪을 수 있는 온갖 주제를 다루는 관상학은 인간의 운명과 행복에 대한 궁극적인 탐색 과정이다.허씨는 관상학의 대가 신기원 선생 밑에서 5년여의 공부를 마친 끝에 완성한 '꼴'에서 관상에 관한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발췌해 이 책을 엮었다
△개로 길러진 아이 소아 정신과 전문의이자 아동 트라우마 전문가인 브루스 페리 박사가 학대와 방임, 폭력 등으로 상처 입은 아이들의 다친 마음을 어떻게 치료하는지 과정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스트레스가 아이의 뇌에 어떤 영향을 끼치며 이로 인해 아이의 정신과 신체 발달이 어떻게 저해되는지는 과학적으로 밝히는 동시에 정상적인 삶을 위한 아이들의 눈물겨운 도전과 변화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풀어내고 있다.이 책에서는 트라우마가 어린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중요한 교훈을 남겨 주었던 여러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 저자의 첫 번째 환자였던 가정 내 성적 학대 피해자 티나의 사례에서는 트라우마 충격이 아이의 뇌에 미치는 영향을, 세 살 나이로 증인 보호 프로그램에 들어가야 했던 용감한 소녀 샌디는 아이에게 통제력을 부여해 스스로 치유되도록 돕는 과정을 보여 준다. 학대받고 트라우마를 겪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과거 트라우마로 받은 고통과 괴로움, 상실감을 완화해 줄 건강한 공동체다. 아이들이 맺는 인간관계의 수와 질을 늘리는 방법은 아이의 치유에 도움이 된다. 즉,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청주시 등 지자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충북인들의 독서 의지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그 정도가 전국 16개 광역단체 중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나, 정책적인 분발도 요구되고 있다. 인터넷서점 예스24는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와 지역별 도서 판매량을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 지난해 예스24를 통해 서울 시민 1인당 0.82권의 책을 구입해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고 2일 밝혔다. 이어 대전과 울산이 각각 0.70권, 0.63권으로 2-3위를 기록했으며 가장 적은 곳은 전북으로 1인당 0.39권을 구매했다. 충북은 전국 16개 광역단체 중 12위를 차지했다. 예스24는 "특히 울산의 경우 전국에서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곳으로, 고령 인구가 많은 전남(0.40권), 경북(0.41권) 등에 비해 책 구매량이 눈에 띄게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예스24가 국내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차지하는 판매 점유율이 20% 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1인당 연간 도서 구매권수는 서울시가 4.1권, 대전 3.5권, 울산 3.2권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럴 경우 충북인은 연간 2권(0.4x5) 정도의 책을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은…
청주 출신 김보경(여·사진)씨가 사단법인 새한국문학회가 발간하는 종합문예지 '한국문인'에서 시부분 신인문학상(67회)을 수상했다.한국문인 6·7월호에 이름을 알린 김씨는 '별빛이 내린다', '봄 축제', '우산 속 마음을 열고' 등 모두 3편의 시를 출품했다.심사위원들은 심사평에서 '별빛이 내린다'는 간결하면서도 함축된 음보로 리듬감을 주고 있고 '봄축제'는 봄이라는 소재를 통해 사랑의 색다른 의미를, '우산 속 마음을 열고'는 시제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신선하고 발상이 독특해 높은 점수를 줬다고 평했다.청주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김씨는 산수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수미기자
향토사학자이자 수필가로 활동하고 있는 송부일(71)씨가 30여년 동안 전국 유명사찰을 돌며 얻은 역사적 정보를 담아 산문집 '천년 역사향기 사찰을 찾아서'를 펴냈다.이 책은 송씨가 직접 기획, 현지답사, 문헌조사 등을 거쳐 사찰의 역사와 주변 유적, 그리고 오늘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사찰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수필가적 감각으로 표현해 낸 자료집이다.강원지역의 건봉사와 도피안사를 시작으로 △경기 신륵사, 전등사 △충남 마곡사, 무량사, 수덕사 △충북 법주사, 용화사 △경북 감은사, 불국사, 석굴암, 봉정사, 부석사, 운문사 △경남 보리암, 쌍계사, 통도사, 해인사 △전북 선운사, 화엄사 △전남 대흥사, 송광사 등 전국 24곳의 사찰이야기를 담았다.이 책에 실린 사찰은 각기 다른 곳이지만 모두 불교와 인간, 정신과 생명 등 천년의 흐름 속에 묻힌 사연들을 지녔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갖는다.또 각 사찰의 관문인 일주문을 비롯해 불교 수호신인 금강역사, 사천왕문, 불화 등 각 전각을 순서별로 엮어 사찰을 처음 찾는 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여기에 사찰의 전설과 유래, 그리고 엇갈린 희비와 그에 얽힌 이야기들은 읽는 내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와 찬란한 옛 시절
독서의 즐거움 느끼고 싶다면 4월부터 충북중앙도서관에서 학부모 독서교육 프로그램중 강의를 듣고 있다. 서울에서 수유너머 남산의 강사님들이 내려오셔서 강의를 하시는데 참으로 행복한 요즘이다. 강의가 있는 수요일을 기다리며 주제에 맞춰 조선후기의 백탑파 한 사람, 한 사람을 준비해 간다. 나 또한 이러한 즐거움을 느끼는데 스스로를 라 말하던 이덕무는 삶의 궁핍을 넘어 얼마나 행복했을까 짐작이 간다. 작년에 안소영씨의 가 책 읽는 청주의 선정도서였었다. 청소년들과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지은이의 세심한 배려가 있었다. 많은 청주시민들이 이덕무의 삶과 문장에 감동을 받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는 원본을 충실하게 옮겨놓아 나름 이덕무의 자잘한 일상까지 내 느낌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책읽기가 널리 알고, 그것을 수용하고, 정신을 기쁘게 하는 것까지 받아들여져 독서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이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 '일이 많아지는 것은 말이 많은 데서 시작되고, 말이 많은 것은 마음을 단속하지 못하는데서 시작된다. 그렇다고 입을 꼭 다물고 아무말도 하지 말아야 하는가· 그건 아니다. 말을 하고 그 행실을 돌아본다면 그 말을 헛되이 하지 않을 것이고, 행 동
"처음 당신이 꽃신을 사 보냈을 때, 그 꽃신은 퍽 컸어요. 그러나 난이가 아장아장 꽃신을 신고 다니기 시작할 때는 거의 맞았어요. 나는 그 꽃신이 작아질까봐 걱정까지 했어요. 그러나 그 꽃신은 영영 작아지지 않을 거예요." 첫아이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전시의 일선에서 들은 아빠는 어렵게 예쁜 꽃신을 하나 구해, 당장 달려올 수 없는 애틋한 부성을 대신 전한다. 난이는 그 꽃신을 물동이삼아, 바구니삼아 가지고 놀다 신 한 짝을 잃어버렸다. 잃어버린 신발 한 짝이 너무도 안타까운 엄마는 생전 처음으로 난이의 엉덩이를 때리고, 공교롭게도 그 일 이후부터 아직 두 돌도 못된 난이는 시름시름 앓다 죽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강아지가 감추어 두었던 신발 한 짝을 물고 나오자 회한과 슬픔에 북받친 엄마는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난이의 죽음을 비로소 위와 같이 아빠에게 편지로 전한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권 제1장 '잃어버린 신발을 찾아서'란 표제를 보는 순간, 늘 마음 한 켠에 아린 슬픔으로 덮여 있던 강소천의 '꽃신'이란 동화가 다시 떠올랐다. 내가 알고 있는 신발과 관련된 이야기 중 가장 가슴을 먹먹하게 했던 난이와 꽃신 이야기. 그 동화 중에서 그동안…
천안시중앙도서관은 6월부터 11월까지 생활문학교실을 운영한다. 문학교실 지도는 시인 겸 아동문학가인 안학수씨(57·사진)가 맡는다.수강생은 6월 2일까지 △일반부Ⅰ(10명) △일반부Ⅱ(10명) △초등3~6학년 (10명) 등 3개반으로 나눠 총 30명을 선착순 접수한다. 강의는 매주 금요일(일반부Ⅰ 오전10∼12시, 일반부Ⅱ 오후 2∼4시,초등3∼6학년 오후5∼6시) 열린다. 문학교실은 정부가 관련 사업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수강생 부담은 없다. 자세한 내용은 쌍용도서관(521-2810∼1)으로 문의하거나,홈페이지(lib.cheonan.go.kr)를 참조하면 된다.
더하기는 엄마 젓가락으로 이렇게 +빼기는 내 젓가락 하나로 요렇게 -곱하기는 아빠 젓가락으로 이렇게 ×나누기는 콩알 두 개 집어 요렇게 요렇게 ÷동시야 놀자 시리즈 11권 '숫자 벌레'가 나왔다. 이 책은 시와 동화로 박인환 문학상과 눈높이아동문학상을 받은 함기석(사진) 시인의 첫 번째 동시집으로, 다양한 수학 개념들을 재미난 상상력으로 엮어 냈다. 수학을 전공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의 경험을 살린 이번 동시집은 수학적인 개념들을 일상의 경험과 현상들에 대입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치 있게 풀어냈다.색감이 풍부하고 세련된 그림이 수학이라는 소재와 잘 어우러져 동시 읽는 재미를 더한다. 때로는 서정적으로, 때로는 유머와 익살로 풀어낸 그림들은 숫자와 도형들, 패턴에 대한 개념을 명확하게 해 줄 뿐 아니라 감성까지 자극하며 수학과 친해질 수 있게 도와준다. 함기석 시인은 "이 시집은 수학을 가르칠 목적으로 쓴 것이 아니고 재미있게 시를 읽으며 수학은 신나는 상상력 놀이고, 사물과 자연에 숨어있는 규칙들을 발견해 가는 아름다운 놀이임을 깨닫게 해 주고 싶어 이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동시집에는 '봄밤', '하느님도 수학을 좋아해', '까불까불 숫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