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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공예가 이승원 작가, 신간 출간

'작업속의 미학-금속공예에서 얻은 비움과 채움'

  • 웹출고시간2011.07.05 11:33: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금속공예가이자 청주대학교 공예디자인과 교수인 이승원(사진) 작가가 30여년의 작업세계를 한권의 책으로 엮은 '작업속의 미학-금속공예에서 얻은 비움과 채움'을 출간했다.

오는 8월 정년을 앞두고 있는 이 작가는 금속공예의 다양한 기법과 창작과정, 그간의 경험들을 관련 사진과 함께 촘촘히 소개하고 있다.

금속공예작업이야기, 금속공예기법이야기, 금속공예품과 도구, 금속공예의 창조적 시도, 작가의 자세와 제자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작가는 차갑고 거친 물성을 지닌 금속성분에 아티스트의 영감과 기법, 디자인을 더해 새로운 생명력을 발휘하는 예술품으로 탄생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다양한 경험과 작품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마음가짐'을 가장 중요한 기법 중 하나로 규정하고 있다.

모든 행동과 결과물의 출발은 마음이고, 어떤 마음과 태도를 지녔느냐에 따라 창작활동의 윤활유가 되기도 하며 테크닉, 디자인, 제작, 완성 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경직된 사고를 경계하면서 끊임없이 탐구하고 깨달으며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갈 것도 권고한다.

책 속의 한 예로 은주전자는 멋스럽고 색감이 우아하지만 관리를 잘못하면 쉽게 변질된다. 이를 방지하지 위해서는 옻칠을 하면 좋은데 방충, 방수, 방습, 전자파 차단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창작과정에서 얻은 실증적인 사례를 들었다.

이 책에서 작가는 후배 작가들에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정은 필수지만 그 열정이 욕심이 되면 되레 자신을 해롭게 한다. 작은 일이라도 내 힘으로 수행하고 공동체와 협력하면 사회적으로 큰 힘이 된다"며 "기능성과 심미성을 지난 공예가 온전하게 예술품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작가의 노력, 열정, 기술과 기법, 디자인 등이 필요하며, 끝없는 자기개발과 숱한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면 자연스레 세계적인 작가가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 작가는 덕성여대와 독일 뉘른베르크 미술대학교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했으며, 1976년과 1977년 2회 연속 뉘른베르크 아카데미상을 수상했고 한국공예가협회상, 한국가톨릭미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청주대학교 공예디자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그동안 100여회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가졌고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초대작가, 심사위원,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노파트너스 출판, 1만8천원.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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