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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시봉 시대

조영남 | 이나리 (지은이) | 민음인, 288쪽, 1만3천500원

쎄시봉 열풍의 한 가운데에 선 가수 조영남이 쎄시봉 시대의 추억, 음악,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쎄시봉 시대'를 출간했다.

이장희,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김민기 등 1960년대 무교동 음악다방 쎄시봉에서 그 시절을 함께한 친구들과의 우정과 음악, 낭만과 추억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조영남은 쎄시봉의 초창기 멤버로서 1960~70년대 대중문화의 상징이었던 음악다방 쎄시봉의 문화를 특유의 입담으로 풀어냈다.

'학사 가수, 청바지 문화, 통기타 부대' 등 신조어가 출몰하던 그 시절, 이십 대 청춘을 함께하면 새로운 문화의 장을 연 친구들과의 우정, 음악, 낭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곳에 어떻게 발을 들여놓았는가에서 시작해 쎄시봉 친구들을 만나 함께 노래하고 밥 먹고 술 마시며 40년 우정을 쌓아 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공저자 이나리씨는 시대에 대한 자료 조사와 그간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쎄시봉 시대를 복원했다.

이씨는 조영남, 이장희 등을 인터뷰한 인연으로 10여 년 전부터 쎄시봉 월드에 발을 들였다.

그는 시대에 대한 자료 조사와 그간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중장년층의 추억 속에 남은 쎄시봉 시대를 복원하는 한편, 그 주역들을 재조명한다.

책의 각 장은 조영남의 쎄시봉 추억 이야기와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이씨의 쎄시봉 시대 탐방으로 구성된다.

수많은 LP레코드, 인기 DJ, 아마추어의 무대 진출을 이끌어 낸 이벤트가 가득했던 음악다방들, 통기타 1세대의 탄생 배경, 대중음악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미8군 쇼단 이야기까지, 억압된 정치상황과는 대비적으로 자유와 낭만이 가득했던 그 시절 대중음악사, 문화사가 펼쳐진다.

책 말미에는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가 쎄시봉 시대의 음악적 가치와 현재 열풍의 의미를 해석한다.

한편 책 속 인물 사진 일부는 쎄시봉 친구들 중 한 사람이자 저자 조영남이 쎄시봉 막내로 꼽는 유명 사진가 김중만의 작품이다.

임씨는 현재의 쎄시봉 열풍을 '레전드의 소환'에 비유한다. 비틀스, 아바, 존 레논, 퀸이 새천년에 새롭게 부활해 새로운 세대와 교감했듯 우리의 레전드가 잇달아 소환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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